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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대상자·세액 대폭 늘어난 `종부세` 논란

[이슈&스토리]대상자·세액 대폭 늘어난 '종부세' 논란

공시가 1주택자 9억 이상…시세로 13억 넘어야12만9천명 증가 전국 59만5천명에 고지서 발송'똘똘한 한 채' 서울 주택보유자들 볼멘소리 커성남·과천·수원 광교·고양 일산·용인 수지 등도내서도 3608 → 9877가구 대형 위주로 '급증'정부, 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 상향 예고 속변동률 등 규제 덜 받은 道, 2020년 타깃 될듯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시즌이 도래하면서 오른 세금에 대한 볼멘소리가 거세다. 국세청이 지난달 말부터 차례대로 종부세 대상자인 공시가격 9억원 이상(1주택자 기준)의 집 소유자들에게 고지서를 발송했는데, 대상자와 납부할 세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세청 역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집값이 크게 올라 올해 납세 고지서를 받은 대상자가 전년보다 12만9천명 늘어난 59만5천명이라고 설명한 상태다. 세액도 같은 기간 1조2천323억원 오른 3조3천471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부가 부동산 자산에 대한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종부세법 개정,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 것에 따른 영향이다.물론 대상은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상,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6억원 이상이다. 공시가격이 시세의 68%(공동주택 기준) 수준밖에 반영하지 못하는 국토교통부의 분석을 고려하면 1주택자는 적어도 시세가 13억원은 넘어야 한다.# 시세 13억원은 돼야 종부세 대상, 커지는 불만은 왜?집 한 채 보유하기 힘든 일반 서민들은 종부세 증가에 따른 볼멘소리를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공시가격 상승 등 집값이 오르면서 종부세를 내야 하는 가구와 그 부담이 크게 늘어 좀처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실제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가량 오른 서울의 경우 종부세 대상자들은 지난해 13만5천10가구에서 20만3천213가구로 5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들이 증가한 세금 부담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경기도도 종부세 논란이 크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의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9천877가구다. 서울의 절반 수준도 안 되지만 지난해 대상자가 3천608가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73배 상승으로 서울의 증가 폭보다 훨씬 크다.# 경기도 종부세 논란은 주로 어디?경기도는 서울처럼 전반적인 지역에 걸쳐 종부세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 높은 아파트 가격이 형성된 성남시와 과천시, 수원 광교, 고양 일산, 용인 수지 등 일부 지역에 그친다.그마저도 중소형보다는 전용 면적 120㎡이상의 대형 주택이 주대상이다.경기도부동산포털의 실거래통합조회를 보면 지난 1분기 성남시 판교동의 원마을과 정자동의 두산제니스·로얄팰리스·미켈란쉐르빌·분당파크뷰·성원상떼뷰·현대아이파크, 수내동의 양지마을·파크타운, 서현동의 시범한양, 삼평동의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 백현동의 판교알파리움·판교푸르지오그랑블 등의 대형 공동주택이 13억원대 이상에 거래됐다.과천시는 별양동의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원문동의 래미안슈르, 중앙동의 래미안에코팰리스 등 대형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용인 수지의 경우 래미안이스트팰리스, 고양 일산의 경우 두산위브제니스, 수원 광교의 경우 이편한세상·자연앤자이·힐스테이트광교 등이 꼽힌다.미켈란쉐르빌(273㎡), 판교푸르지오그랑블(265㎡), 분당파크뷰(244㎡)는 30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즉 이들 지역 전용 120㎡ 이상의 대형 면적 주택들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으로 올해부터 종부세 대상이 된 셈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도 신설했는데, 1주택자의 공제액이 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공시가 9억원 이상, 시세 13억원대부터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 표1 참조# 과세지표 구간 3억원 이하도 올해부터는 종부세 대상우선 종부세의 경우 주택(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 오피스텔(주거용)과 종합합산(나대지·잡종지·일부농지·임야·목장용지·재산세 분리과세대상 토지 중 기준 초과·재산세 별도합산과세대상 토지 중 기준 초과·재산세 분리과세·별도합산과세대상이 아닌 모든 토지), 별도합산(일반 건축물 부속토지·법령상 인허가 받은 토지) 등이 해당된다. 별장이나 미분양주택·사원용 주택·기숙사·가정 어린이집용 주택·상가·사무실·빌딩·공장 등은 종부세 대상이 아니다. 재산세만 내면 된다. 주택만 놓고 보면 납부 대상은 6월 1일 기준 주택 또는 토지 공시가격 합계액이 1주택자는 9억원, 다주택자는 6억원부터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고려하면 공시가격 6억원은 시가 9억원, 공시가격 9억원은 시가 13억원 수준이 된다. 정부가 과세지표 구간을 3억원 이하까지 신설하면서 올해부터 대상이 됐다.과세표준은 인별·재산 유형별로 산식{(공시가격 합계액-공제액)×공정시장가액 비율(85%)}된다. 세부담 상한 비율은 일반 1·2주택자 150%,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200%, 3주택 이상 300%다.또 1세대 1주택자는 산출세액에서 연령별·주택 보유기간별 세액이 공제(최대 70%)된다. → 표2 참조예를 들어 만 65세 정년퇴직자가 성남 소재의 공시가격 11억원 아파트 1채를 15년간 보유했을 경우 종부세는 40만원대이며, 연령(20%)과 보유기간(50%) 공제 시에는 10만원대로 낮아진다.종부세는 오는 16일까지다. 고지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도 16일까지 신고하면 된다. # 내년에 종부세 더 오른다올해 경기도에서까지 벌어진 종부세 증가 논란은 내년을 넘어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80%·올해 85%·내년 90%·2021년 95%·2022년 100%까지 상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 표3 참조또 정부는 시가 68% 수준인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1주택자의 경우 시세 13억원 이상이 종부세 대상이었다면 앞으로는 1주택의 경우 11억원 이상, 다주택자는 7억5천만원부터 대상이 될 수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높아질 경우 보유세 등의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게다가 도의 경우 과천시는 2017년 8·2대책 이후 지난달까지 17.83%, 성남시 분당구는 16.50% 집값이 상승하는 등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송파구(15.73%)보다 가격이 더 뛰었다. 반면 도내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4.65%로 전국 5.24%보다 낮았다. 서울의 공시가격 변동률 14.02%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또 이들 지역은 정부가 올해 강력히 추진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 지정도 피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 경기도권에 고가 주택을 겨냥, 집중적으로 공시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도내 종부세 논란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질 수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사실 높은 집값 상승률에도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았다"며 "과천과 성남 등은 서울처럼 국내 집값 올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년에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커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도 대폭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종합부동산세종합부동산세는 전국의 주택 및 토지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인별로 합산한 결과, 그 공시가격합계액이 일정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하여 과세되는 세금이다.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자는 국세청에서 부과 고지된 종합부동산세를 매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납부함으로써 납세의무가 종결된다. 올해는 16일까지 내면 된다.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이 인상되면서 성남 판교 등 고가 주택이 많은 도내 지역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판교 아파트 단지 숲. /경인일보DB

[이슈&스토리]인천지역 `사랑의 열매` 기부 현황

[이슈&스토리]인천지역 '사랑의 열매' 기부 현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지역 기부문화를 대표하는 '사랑의 열매'에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성금을 보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에서 전반적인 기부 규모는 점점 줄고 있다.28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인천지역 기업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가장 많은 금액인 12억원을 쾌척했다. 한국지엠 산하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이 3억4천만원을 후원해 뒤를 이었고, 스카이72 골프클럽 3억원, 포스코건설 2억5천만원, 두산인프라코어 2억2천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앞서 2017년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동모금회에 31억원을 전달해 기부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두 번째로 많은 10억원을 후원했고, 포스코건설 4억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3억4천만원, 스카이72 골프클럽 3억원 순으로 기부액이 많았다. 다만 지난해 인천공동모금회 상위 5개 기업의 총 기부액은 23억1천만원으로, 2017년 상위 5개 기업의 총 기부액인 51억4천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인천지역 '사랑의 열매' 모금액도 2017년 187억원에서 지난해 161억원으로 26억원이나 감소했다. 해마다 전체 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기부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기업 기부액은 109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23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개인 기부액은 2017년 78억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3억원이 줄어 오히려 기업 기부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 상당수가 기부 규모를 줄였다"며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 그래픽 참조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이슈&스토리]누군가의 희망인데 줄어드는 기부문화

[이슈&스토리]누군가의 희망인데 줄어드는 기부문화

모금회, 2017년 목표액 113% 달성… 지난해 85%·20억 넘게 줄어기업 기부 더 크게 떨어져… "경제 어려워 소규모 업체 동참 못해"연탄은행 "이달 후원 작년의 절반"… 적십자회비도 2억 이상 감소300만명이 사는 인천에서는 2천800여가구가 여전히 연탄을 때며 겨울을 버티고 있다. 연탄 한 장의 소비자가격은 약 800원이다. 연탄 한 장으로 4시간30분가량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한 집에서 최소한 하루에 연탄 2장씩을 땠다고 계산했을 때 한 달 난방비는 4만8천원이다. 저소득층이 대다수인 '연탄 난방 가구'에게는 난방비 4만8천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인천지역 1천564가구에 연탄을 나누는 사단법인 인천연탄은행 대표 정성훈 목사는 "올해 후원받고 있는 연탄이 지난해 절반 수준"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연탄은행이 이달 후원받은 연탄은 6만8천여장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만장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연탄 후원사업은 특성상 기부와 봉사활동이 동시에 이뤄진다. 기업 등에서 단체로 참여해 연탄을 기부하고, 직접 지원받는 가구까지 전달한다. 후원이 줄면 곧바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집이 생긴다. 정 목사는 "올해는 연탄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기부 규모를 줄이는 기업이 부쩍 많아졌다"며 "특히 노인들은 연탄을 때지 못하면 건강 악화와 직결되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부문화는 지역 경제사정을 가늠하는 척도다.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 개인이건 기업이건 기부나 후원에 쓰는 비용부터 먼저 줄인다. 기부가 줄면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직격탄을 맞는다. 국가 복지급여제도 바깥에 있으면서도 여러 여건상 생활이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힘들어진다. 몇 해 전부터 인천지역 기부함이 얼어붙고 있다. 기업과 시민 모두가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나눠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자는 목소리가 크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11월 중앙과 16개 시·도에 설립된 대표적인 법정모금단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상징이 바로 하나의 줄기로 모이는 3개의 빨간색 열매인 '사랑의 열매'다. 외환위기로 한국경제가 가장 큰 고난을 겪었던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체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출범의 계기였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9년 인천지역에서 1억5천700만원을 모금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64억4천600만원, 2010년 121억9천500만원, 2016년 160억7천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2017년에도 인천시민들로부터 성금 187억원을 후원받아 그해 목표한 모금액인 164억원의 113%를 초과 달성했다.인천공동모금회는 모금 목표액을 넘어서면 다음 해 목표액을 올린다. 지난해에도 애초 189억원을 모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공동모금회의 최종 모금액은 161억원으로 목표액인 189억원의 85%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해 목표는 180억원으로 축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올 10월 기준 모금액은 목표의 54%인 97억6천만원이다. 올해 강원도 산불 성금과 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 특별모금액 8억2천만원을 빼면 순수 모금액은 89억4천만원(49.6%)에 불과하다. 남은 두 달 동안에 1년 목표의 절반 가까이 성금을 모금해야 한다. → 그래픽 참조기업 기부가 쪼그라들면서 지역사회 성금 기부 규모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동모금회 성금 가운데 개인과 법인 기부규모를 보면, 2017년 개인이 78억원을 기부했고, 기업이 109억원을 후원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기부 규모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억원이 줄어든 반면, 같은 해 기업 기부 규모는 86억원으로 전년보다 23억원이나 줄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개인은 47억원을, 기업은 50억원을 인천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상황이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제적 여건이 계속 어렵다 보니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에서 후원이 감소됐다"며 "기업과 개인에게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를 독려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표적인 모금단체로 꼽히는 대한적십자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가 2017년 모금한 성금은 43억7천만원인데, 지난해 모금액은 42억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2천만원이 빠졌다. 올해에도 이달 25일 기준 38억7천만원이 모였다. 연말까지 정기후원금이 더 들어온다고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낮아질 우려가 크다는 게 적십자사 인천지사의 설명이다.1년에 한 번 1만원씩 참여하는 인천지역 적십자회비도 지난해 17억원 규모가 납부됐는데, 올해에는 14억6천만원까지 감소했다.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지난 19일부터 '2020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을 시작했다. 또 적십자 인천지사는 '희망지킴이', '나눔 프런티어' 등 정기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개인과 기업·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적십자사 인천지사 관계자는 "적십자회비 참여 대상 중 개인 세대주의 참여 비중이 대폭 줄었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한다면, 위기가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천공동모금회 같은 모금단체는 직접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복지단체·시설 또는 각종 사업에 모금액을 배분해 주는 기관이다. 성금을 많이 모을수록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혜택을 많이 받는 구조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510곳 등을 통해 취약계층 약 40만명에게 174억원을 지원했다. 모금액보다 배분액이 더 많은데, 공동모금회 중앙회에서 대기업 등으로부터 후원받은 성금을 전국으로 나누기 때문이다. 성금은 '기초생계 지원사업', '교육·자립 지원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보건·의료 지원', '심리·정서 지원사업', '사회적 돌봄 강화사업', '소통·참여 확대사업', '문화격차 해소사업' 등에 쓰인다.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 21일 인천 부평역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세웠다. 올해 연말연시 기부 목표액은 76억9천만원으로, 7천690만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씩 올라간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올해 목표액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일시 기부 이외에도 '착한 가게', '착한 일터', '나눔명문기업', '나눔리더', '아너소사이어티' 등 다양한 정기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했던 인천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로 나눔 온도 100℃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지난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광장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76억9천만원이다.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이달 초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연탄 난방 가구로 인천연탄은행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이슈&스토리]아트센터 인천 1주년 되돌아본 `클래식 성찬`

[이슈&스토리]아트센터 인천 1주년 되돌아본 '클래식 성찬'

'고음악계 대가' 국내 유일 연주… 조수미·조성진 '조기 매진'세계 최정상 피아노 연주 '절정' 인천시향 내일 기념무대 '대미'아트센터 인천(ACI)이 16일로 1주년을 맞는다. ACI는 지난해 11월 개관 이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연 시즌을 맞고 있다. 특히 1주년을 기해 기획된 공연들은 한 마디로 '클래식 성찬'이었다. 지난달 17일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가 이끄는 레자르 플로리상이 ACI에서 인천의 음악팬들을 만났다. 원전(原典) 연주단체인 레자르 플로리상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헨델의 '메시아'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국내 공연은 ACI에서만 진행됐다.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은 주법이나 음량 등 현대식 악기와는 차이가 있어서 더욱 섬세한 음향을 요구하는 고음악을 정교한 음향 설계를 통해 선보여 국내 음악팬들의 갈채를 받았다.지난 6일에는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역시 고음악 연주단체인 해리 비켓이 이끄는 잉글리시 콘서트와 비발디와 퍼셀, 헨델 등 바로크 시기 오페라 아리아와 노래 등을 선보였다. 잉글리시 콘서트는 트레버 피노크에 의해 1973년 창단한 세계 정상급 원전 연주단체이다. 조수미와 잉글리시 콘서트는 바로크 시기의 초기 오페라를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줘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지난 9일에는 엄청난 국내 팬덤을 거느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야니크 네제 세갱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인천을 찾았다. 조성진의 협연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었으며, 후반부에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됐다.국내 공연계에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지닌 조수미와 조성진을 앞세운 두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지난 13일 개최된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ACI 개관 1주년 기획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헝가리 출신의 이 위대한 피아니스트는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1번'과 '5번'을 연주했다.ACI의 1주년 기념 무대의 마지막은 16일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이병욱)이 장식한다.지난해 11월 16일 ACI의 개관 무대에 섰던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꼭 1년 만인 16일 오후 5시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협연·임희영),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협연·신동일)을 연주한다. 장엄한 오르간 음향과 어우러지는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ACI에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연륜이 묻어나는 '베토벤' 연주… '피아니스트 교과서' 명성 그대로■안드라스 시프·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 리뷰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연주한 안드라스 시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는 이튿날 인천에서 나머지 '1번'과 '5번, 황제'를 연주했다.'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 '베토벤 해석의 대가'로 불리는 시프는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들뜨고 흥분된 베토벤이 아닌 냉철하면서도 연륜이 묻어나는 연주로 작품들을 구현했다.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겸한 시프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악상을 끌고 갔다. 구조적 면에서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이 드러나며, 베토벤 만의 에너지가 표출되는 '1번'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프의 탁월한 독주에 오케스트라는 헌신적인 태도로 민감히 반응했다. 연주 스케일은 적절했으며, 음색에는 장중함과 투명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ACI의 잔향도 한몫했다.1악장의 압권은 (베토벤이 직접 쓴) 세 번째 카덴차였다. 기교적으로도 난이도가 높아 명인기를 요구하는 이 부분에서 시프는 넓은 프레이징 속에 음 하나하나를 명징히 구현했다. 이어서 오케스트라가 재등장하는 대목에선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느린 악장에 이은 마지막 악장에선 독주와 반주 모두 명연을 선보이며, 강건함과 유머를 고루 표출했다.시프의 '5번, 황제'는 국내 음악팬들에게 친숙하다. 지난해 이맘때 내한한 시프는 샤를 뒤트와가 지휘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 이 작품을 연주한 바 있다. 당시와 이번 무대가 다른 점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실내 오케스트라와 협연이라는 것이다.'5번, 황제'에서도 시프는 여유롭고 낭만적인 피아니즘을 선보였다. 베토벤에 관한 확고함과 일관된 연주는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라는 칭호를 떠올리게 만들었다.시프와 오케스트라는 기승전결의 논리 구성력 속에 순간순간의 시정 표출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흔히 '음을 흩뿌린다'는 표현하고는 거리를 뒀다. 시프는 템포를 약간 늦춰 분명한 발음을 강조하면서 톤 컬러를 조합해 나가는 정밀한 타건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베토벤의 감수성을 담아낸 적절한 표현력으로 청중을 이끌었다.서정적인 2악장에서 시프는 감성에만 치우치지 않았다. 예민한 감각의 이성적 터치로 균형을 잡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악장에서도 시프의 피아노에 밀도 높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졌다. 관악주자들이 작품에 알맞은 색채를 부여했으며, 작품의 생동감도 적절했다.시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는 청중의 이어지는 갈채에 이날 연주되지 않은 베토벤의 협주곡 '2번'과 '3번'의 마지막 악장을 들려줬다.연주회를 보면서, 비브라토(음을 떨어주는 연주법)를 자제하는 현악기군, 19세기 형태의 금관악기까지 원전(原典) 연주에 대한 작품의 논의를 충분히 감안했음을 알 수 있었다. 공연장을 나서면서 베토벤의 여운과 함께 '시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협주곡을 실황으로 들으면 참으로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좌석구분없이 '최상의 사운드' 선사콘서트홀 '바다' 로비 '백자' 형상화■아트센터 인천 '명품 디테일'아트센터 인천(ACI) 콘서트홀은 빈야드(Vineyard)와 슈박스(Shoebox) 스타일 각각의 장점을 혼합한 객석 설계 및 측벽 반사음 효과의 극대화와 정밀한 소음·진동 차단 시스템으로 관객과의 거리는 좁히고 음악적 몰입감은 높였다. 어떤 자리에서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콘서트홀은 독주, 실내악은 물론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최상의 사운드를 선사했다.ACI의 외장은 컬러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해 시간의 흐름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내부의 빛을 활용해 일관성 있는 경관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도 장착됐다. 콘서트홀은 바다를 형상화해 수려한 내부 공간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로비공간은 백자의 이미지로 예술의 순수함을 표현해 건축미를 살렸다.아트센터 인천은 콘서트홀 조성에 이어 2단계 사업인 오페라하우스(1천439석 규모)와 뮤지엄(연면적 1만5천145.62㎡)을 건립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쇼핑공간 아트포레 단지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향후 세계적 문화트렌드를 리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이 지난달 17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공연 후 청중에 답례하고 있다. /아트센터 인천 제공안드라스 시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가 공연 후 청중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 제공

[이슈&스토리]`소상공인 지원`지점 추가 개설 시급한 경기신보

[이슈&스토리]'소상공인 지원'지점 추가 개설 시급한 경기신보

올해 공급만 2兆 넘겨 역대 최대 실적사상 첫 보증료 없는 '다드림론' 한몫올초 2배가량 폭증 본점 직원 파견도지난 5일은 제4회 소상공인의 날이었다. 전국에서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로선 의미가 더 남달랐을 터. 전국 소상공인 5명 중 1명 꼴이 경기도에서 장사를 한다. '이재명호' 경기도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에 심혈을 기울이는 점도 이 때문이다. 소상공업체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를 올해부터 도 전역에서 발행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공공기관인 시장상권진흥원까지 열었다.늘어나는 지원책에도 많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매출 역시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이 더해지면서 도내 기업들에 직격탄이 예상되고 있다.경기도 산하 정책 금융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에서 중소기업·소상공업체를 위한 보증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마다 아우성이다. 지역 내에 상담할 수 있는 지점이 없어 보증지원을 받으려면 이웃 시·군으로 '원정'을 가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대도시권은 지점이 있어도 수요가 폭증해 지원을 받으려면 하세월인 탓이다. 매번 경기신보의 지점 개설이 화두가 되는 이유다.# 어려운 경제 상황, 밀려드는 보증지원 수요경기신보의 총 보증공급 규모는 지난 9월 2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25조원을 달성한 이후 4개월 만에 1조원의 보증지원 실적을 더한 것이다. 전국 지역신보 중 가장 많다. 올해만 해도 이미 9월에 중소기업 6천여곳에 7천453억원, 소상공업체 5만4천여곳에 1조2천651억원의 보증지원을 실시하는 등 2조원을 넘겼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만큼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올해 유독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다드림론' 등 새로운 보증지원 상품을 선보인 데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 특별보증이 실시된 점 등도 한 몫을 했다. 다드림론은 개인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소상공인들에게는 보증료 없이 1천만원까지 보증지원을 해주는 상품이다. 보증기관에서 보증료를 받지 않는 최초의 사례다.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합법적인 경로로는 대출을 받기 어려운 이들이 불법 대부업체에 손을 벌리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이후 4개월 만에 지원금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보증의 경우 경기신보에서만 최대 보증한도를 5억원 상향 조정한 상태다.밀려드는 보증지원 수요에 경기신보의 각 지점은 올해 내내 비상 상황이었다. 올해 초에는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보증 신청이 접수되자 급기야 본점 직원들이 각 지점 파견 근무까지 실시해야 했다.도내 23곳에만 지점… 7곳은 출장소둘 다 없는 과천에선 '안양지점' 이용수원 등 큰 도시는 오랜 기다림 고통"신청 몰리는 곳에 상시출장소 추진"# 원정 상담에 오랜 기다림… '보증 상담소' 절실한 소상공인들자금난 속 보증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 소상공업체는 많지만 경기도 모든 시·군에 이런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경기신보의 지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31개 시·군 중 23곳에만 지점이 있다. 나머지 7개 시·군에선 그보다 규모가 작은 출장소 형태로만 각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업체의 보증지원 수요를 감내하고 있다. → 표 참조지점이 없는 곳이라고 해서 보증지원 수요가 없거나 적은 것은 아니다. 오산시의 경우 10월 말 기준 올해 1천183건의 보증지원이 이뤄졌다. 중소기업·소상공업체 1곳 당 1건의 보증지원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오산시내 1천183명의 중소기업 관계자, 소상공인은 작은 출장소에 의존했거나 동탄지점 등 인근 지점으로 원정을 갔던 셈이다. 그나마 과천시는 별도의 지점은 물론 출장소도 없는 실정이다. 10월 말 기준 과천지역 중소기업·소상공업체에 이뤄진 보증지원은 238건인데, 모두 안양지점에서 관할했다. 안양지점에서 과천지역 기업·소상공인들의 보증지원 업무까지 담당하다 보니 그만큼 보증지원을 받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안양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업체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지점이 있는 곳이라도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소상공업체가 월등히 많은 대도시권에선 지점이 있어도 수요가 너무 몰려 일을 처리하는 직원들도, 지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기업인, 소상공인들도 전전긍긍하긴 마찬가지다. 수원지점의 경우 10월 말까지 5천982건의 보증지원이 이뤄졌다. 도내 지점들의 평균 보증건수가 같은 10월 말 기준 3천191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보증지원 건수가 많았던 셈이다. 고양·성남지점 역시 각각 5천481건, 5천362건이 이뤄져 평균보다 1.7배가량 많았다.지원을 받으려는 이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들의 기다림도 그만큼 길었을 터. 유동성 위기에 처해 적기에 자금 지원이 절실한 이들에겐 기다림의 고통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없는 지역은 없는 지역대로, 많은 지역은 많은 지역대로 추가 지점·출장소 개설이 필요한 이유다.해당 지역을 전담하는 지점의 중요성은 단순히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의 원정 상담을 막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마다 그 특성이 제각각이고 인접한 시·군끼리라도 지자체마다 기업 환경, 골목상권 여건이 다르다.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성을 고려해 일선에서 적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도시권의 경우 폭증하는 수요를 분산해 적기에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필요한 일이다.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올해 하남과 안성에 새롭게 지점을 개설했지만 여전히 8개 시·군에는 지점이 없어 이 지역 기업인들,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도시는 그 나름대로 수요가 폭증해 이용객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기업, 가게를 운영하면서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 제때 대처하지 못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일을 최소화하도록 지점을 신설하는 게 필요하다.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는 상시 출장소 개소를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도지사 취임 후 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등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업체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도의 유일한 정책 금융기관인 경기신보에서 조금이나마 기업하기 좋은, 장사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올해 초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선 본점 직원들이 지점으로 파견 근무를 갈 정도로 보증지원 수요가 폭증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도 직접 지점에 나가 상담에 나섰다. 사진은 보증지원을 받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한 지점을 찾은 소상공인과 상담 중인 이민우 이사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이슈&스토리]외롭지 않은 섬, 강화… 태풍·돼지열병 아픔 씻고 손님맞이

[이슈&스토리]외롭지 않은 섬, 강화… 태풍·돼지열병 아픔 씻고 손님맞이

태풍과 돼지열병이 휩쓸고 갔던 인천 강화도가 아픔을 씻어내고 늦가을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추억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뉴트로' 도보 여행과 북한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는 평화 여행, 섬 속의 섬을 찾아 떠나는 강화 섬 여행을 즐기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조양방직 카페·소창체험관 등 도보여행 성지로… 씨사이드리조트 동양 최장 루지 체험강화읍 뉴트로 도보 여행길이 최근 SNS 인증 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다. 추억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여행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강화 뉴트로의 선두주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그대로 살려 문을 연 카페다. 지난해 7월 강화읍 신문리에 문을 연 카페 조양방직은 하루 수천명이 찾아 줄 서서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다.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설립된 방직회사다.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하다가 1958년 폐업했다. 수십 년 동안 방치됐던 폐건물은 옛 건물 원형을 그대로 간직했다. 조양방직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소창체험관'은 강화 직물산업 전성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소창은 행주나 이불, 기저귀감으로 썼던 천연직물이다. 1938년에 건축된 한옥과 1956년부터 운영된 염색공장이 있던 옛 평화직물을 소창체험관으로 리모델링했다. '1938한옥'으로 이름 지어진 한옥은 한옥과 일식목조건물로 구성된 근대기 한옥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강화는 조양방직을 시작으로 1960~70년대 직물산업 전성기를 누렸었다. 지금은 소규모 소창 공장 10여 곳이 그 명맥을 잇고 있다.강화읍 남쪽에서는 지난해 개장한 강화씨사이드리조트 루지(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트랙 길이가 1.8㎞로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길상산 정상에서부터 루지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코스다. #북쪽 민통선내 평화전망대, 북한마을·송악산 지척… 교동도 대룡시장, 피란민 애환 담겨강화평화전망대와 연미정을 잇는 강화 북쪽 지역은 바다 건너편에 있는 북한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7월 강화대교에서 평화전망대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강화군은 이곳에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를 개발 중이다. 연미정 공원과 참전 유공자 공원에 이어 고려천도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산이포 민속마을도 2022년 완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 북단에 위치한 평화전망대는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민통선 지역에 2008년 개관했다. 2층에 강화의 전쟁사와 북한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고, 3층에는 실내 전망대가 위치했다. 이곳에서 북쪽 땅까지는 불과 2.3㎞.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북한의 해변가 마을과 송악산이 지척이다. 실향민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제를 올릴 수 있는 망배단과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설치돼 있다.북한과 맞닿아 있는 교동도에는 피란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룡시장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넘어왔던 피란민들이 휴전되는 바람에 귀향하지 못하고 머무르다 만든 시장이다.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장에는 골목마다 다방, 약방, 기름 짜는 집, 이발관 등이 있어 70년대 영화세트장 같은 느낌을 준다. 교동도는 민통선 내에 위치해 섬에 들어갈 때 임시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이후로는 자동차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교동도에는 15만㎡ 면적의 화개정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석모도 미네랄온천·보문사 명소… 주문도 한옥양식 서도중앙교회·대빈창해수욕장 인기강화에는 교동도와 석모도,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등 섬이 많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볼음도는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신비의 섬이다. 볼음도 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왼쪽 길로 들어서면 조개골 해변이 나오는데 갯벌에서 어른 주먹만한 상합과 바지락, 딱지조개와 구슬골뱅이 등이 발 끝에 치일 정도다. 저어새의 번식지이기도 한 이곳은 밀물 때도 수심이 깊지 않아 안전하다. 길이 1.5㎞에 이르는 모래사장과 해송숲이 운치를 더해준다. 주문도의 명물 서도중앙교회는 한옥 양식으로 지은 교회다. 1923년 성도들이 1인당 1원씩 헌금해 7천원의 돈을 마련해 예배당을 지었다.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은 솔밭과 잔디밭 등을 갖춰 야영지로 제격이다. 데이트하기에 좋은 뒷장술 해변은 빨간 해당화를 벗 삼아 걷기 좋다.석모도는 2017년 석모대교 개통 후 관광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석모도는 행정구역상 삼산(三山)면이라는 명칭처럼 섬을 대표하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이 자리하고 있다. 천혜의 경관은 물론 미네랄 온천, 보문사, 민머루 해변, 나들길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서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 석양을 바라보며 따뜻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 석모도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하나다. 소원을 빌면 모든 바람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져 많은 신도들이 찾는 천년 고찰이다. 문화재적인 가치는 물론이고 불교의 성지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김종호·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조양방직. 사진/인천시 제공강화 씨사이드리조트 루지. 사진/인천시 제공강화 평화전망대. 사진/인천시 제공교동도 대룡시장. 사진/인천시 제공서도중앙교회. 사진/인천시 제공석모도 미네랄온천. 사진/인천시 제공

[이슈&스토리]국내·외 불붙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이슈&스토리]국내·외 불붙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美 중증 폐질환 사례 1479건 발생 연구 미미… 정확한 원인 못 밝혀가향제품 판매금지 등 예방조치만최근 국내서도 '첫 의심사례' 접수복지부, 검증전까지 사용중단 권고호흡·소화기 이상 땐 병원 찾아야담배가 가진 유해성이 다시금 한국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액상형' 전자담배이다. 일반담배나 전자담배나, 궐련형이든 액상형이든 담배 자체가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는 사실에 반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7년 기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6만1천명에 달한다는 국내 연구보고서도 있으니, 최근 벌어지는 담배 유해성 논란이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번에 촉발한 액상형 전자담배 논란은 정부가 나서 사용중지를 권고할 정도로 기존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문제는 불확실성한국보다 앞서 전자담배 열풍이 불었던 미국은 이미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미국 중증 폐질환 사례는 총 1천479건이고, 이중 사망까지 이른 경우는 33건이다. 중증 폐질환 환자의 79%는 35세 미만이고, 78%는 대마유래 성분(THC)이 포함된 액상을 피웠다고 한다.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라고 불리는 이 성분은 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 성분으로, THC 함유 액상에서 상당량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고 보고된다.그렇다고 아직 THC 성분이 폐질환의 원인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는 단계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중증 폐질환사례가 잇달아 발생하자, 인과관계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미국도 예방적 성격의 조치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급증에 따른 대책으로, 사전판매허가를 받지 않은 향이 가미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일부 주에서는 긴급조치의 일환으로, 앞으로 4개월 간 담배향을 제외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 다만, 인과관계를 밝히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오랜 기간 연구가 이뤄져 폐암 등 질병과의 인과관계가 이미 확인된 일반담배와 비교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는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이다.이렇다 보니 보건복지부가 나서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호흡기 이상 증상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확인하라고 전문가 격인 의사들에게 권고하는 상황이다.# 시작되는 한국발 액상형 전자담배 공포한국에서도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의심사례 1건이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난달 20일부터 전자담배 사용과 폐질환 연관성이 있는 사례를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받아왔다.이번에 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기침과 호흡곤란 등 폐질환 증세를 호소해 의료기관에 방문했고 의료진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있다고 의심해 질본에 보고했다. 이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피워오다 최근 6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질본 관계자는 "폐질환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역학적으로 연관성을 의심하려면 여러 사례가 모여야 하는데 아직 1개 사례가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조사를 통해 단순 해프닝에 그칠 수도 있지만, 이번 사례는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과 관련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한편에선 이 같은 사례를 들어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반면, 일부 사용자들과 업체는 현재 문제가 된 THC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사용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앞으로 담배 성분 의무 제출·가향물질 첨가 금지 등 법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기장치 무단개조·청소년 판매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전관리 체계 정비와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 그래프 참조한편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 피로감, 발열, 체중감소 등 기타 증상을 경험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불법적인 경로로 구입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담배 경고그림 변경.전자담배 판매점에 진열된 액상과 전자담배. /경인일보DB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브리핑에서 정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슈&스토리]전세계 드론시장 선두주자 꿈꾸는 인천시

[이슈&스토리]전세계 드론시장 선두주자 꿈꾸는 인천시

2016년부터 관심… 매립지에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인증센터 동시 유치 '날개' 인천형 생태계 완성 목표어업지도·비산먼지 사업장 점검·재난 안전 등 활용영종~경인아라뱃길~여의도 미래 운송체계 계획도하늘로 배달되는 택배, 하늘을 비행하는 무인택시, 재난·재해·방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공중 로봇.드론이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이자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따라 모습은 이보다 더 무궁무진할 수도 있다. 드론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군사적 목적으로 처음 개발된 태생적 한계를 딛고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환경, 농업, 스포츠, 물류수송, 재난 대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인천시는 2016년부터 드론 산업의 잠재력을 눈여겨봤다. 드론 산업은 항공 기술을 포함해 반도체, 센서, AI, VR 등 복합적인 기술이 결합해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에서다. 인천은 공항 인프라를 갖고 있어 항공 산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로 부품을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다는 환경이라는 점도 큰 이점이다. 인천은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3년 전부터 국토교통부와 드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했다. 드론 산업 육성으로 뿌리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시키고 우수 인력과 업체를 유치시킬 수 있는 미래 전략으로 삼은 것이다.# 국내 유일 드론인증센터 유치시는 수도권매립지의 넓은 대지를 이용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하고, 2017년부터 이를 추진해 이듬해 11월 수도권 해안매립 실무조정위원회의 동의를 얻었다. 2년여 간의 유치 노력 끝에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은 최근 드론 시험 인증 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 드론인증센터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부지로 최종확정했다. 수도권매립지는 국토부의 드론인증센터 구축 안전성 평가 결과 기본평가(운영 안전성 평가), 종합평가(드론인증센터 부지 정량 평가)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인천은 지난 1월 강원 영월, 충북 보은, 경남 고성에 이어 수도권매립지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유치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이었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은 상업용 드론의 기술개발과 안전검증을 위해 시험 비행이 가능한 지역으로, 중소형 드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활주로와 운영센터, 이착륙장 등이 들어선다.수도권매립지의 비행 공역은 1천567만㎡, 활용 고도는 500피트로, 수도권매립지 지역은 추락 시 2차 사고 위험이 낮고, 로봇랜드와 가까워 관련 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미 청라 로봇랜드에는 우리나라 항공분야 안전인증 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이 입주해 있다. 항공분야의 안전 체계를 선도하고, 드론산업 육성에 기반이 되는 드론 기술과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카본(KAT), 한국드론레이싱협회 등 항공 관련 우수 벤처 등 드론 관련 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이미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송도 입주 기업까지 하면 인천에만 항공·드론 관련 6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여기에 드론인증센터까지 동시에 유치하면서 수도권매립지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드론인증센터가 함께 있어 드론 시험 비행과 인증 테스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됐다. 인천으로서는 드론 산업을 집적할 수 있는 큰 구실을 갖추고 드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 '날개'를 단 셈이다.시는 그간 드론인증센터 232억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60억원 등 총 292억원의 국비를 유치했으며, 국가 드론인증센터 유치에 따른 부지 조성을 위해 시비 38억원을 투입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말 로봇타워(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3만 7천559㎡ 규모)와 로봇연구소(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4천76㎡ 규모)를 개소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인천 코리아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시민에게 드론을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항공·드론 분야 꿈을 소개하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2020년부터는 수도권매립지에 드론산업 창업 공간, 드론 체험·교육 공간 등을 마련해 자생적인 드론 기업 클러스터를 더욱 확대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가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선순환되는 '인천형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의 최종 목표다.# 드론 활용 12개 분야 공공서비스 제공드론은 군수분야에서 먼저 발전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민간 영역에서 항공촬영을 대신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이나 철탑 등의 안전 점검을 하는 등 재난·재해, 건축, 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쓰임새가 급속히 늘고 있다.시는 2017년부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업무 분야에 국내 최초로 드론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했다.해양 분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어업지도를 만들고, 유해 해양생물 서식 분포, 갯끈풀(유해식물) 현황조사 등을 벌였다. 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해 정찰하는 드론이 운영됐으며, 산악 지역 안전 관리와 화재 발생을 감지하는 드론도 투입됐다. 올해부터는 경찰과 함께 송도 해안 지역을 수색하는 역할도 벌였다.환경 분야에서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역할과 도시대기측정소 주변 지역 오염원을 조사하는 데에도 활용됐다. 올해부터는 하천 상태를 점검하고 오염원 유입 모니터링을 하며, 주요 산림 고사목 현황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관찰하는 드론도 투입됐다.이밖에 공익사업 손실 보상 현장 조사, 도시경관 변천 기록, 수도권매립지 영상 기록물 제작 등에서도 쓰이고 있다.시는 지난 3년간 4개 분야 12개 사업을 진행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활용 공공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맞춤형 자율비행 드론 공공서비스 실증사업을 펴고 있다.시는 지난 3년 간의 노력으로 드론 산업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중·장기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자생적인 드론산업 클러스터 강화를 위해 기업 지원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드론 재난안전 체계를 강화하는 공공서비스는 물론 영종국제도시~경인아라뱃길~여의도까지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운송 체계 등도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쉽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시민체험공간을 조성해 취미 공간은 물론 스포츠 산업까지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준비해 온 만큼 드론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전 세계 드론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드론에 관한 새로운 운영 절차와 규정, 제도, 법이 자동차 수준으로 빠르게 마련돼 관련 산업이 더 정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드론으로 촬영한 송도의 전경. /경인일보DB불법조업 어선 지도·단속 임무를 맡은 드론. /경인일보DB병해충 방재 시연 장면. /경인일보DB왕산해수욕장 해양인명구조시스템 시연회에서 조난자에게 고무 튜브를 투하하고 있다. /경인일보DB드론이 교량에 설치된 항공장애표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이슈&스토리]경기영어마을 `경기미래교육캠퍼스` 탈바꿈

[이슈&스토리]경기영어마을 '경기미래교육캠퍼스' 탈바꿈

사교육 열풍 비판 속 우후죽순 설립 경쟁력 약화창의·인성교육기관으로 기능 변화 '전환점' 맞아진로체험·과학멘토링에 원어민 뮤지컬 등 조화숙박형 과정 주말까지 확대… 개인도 할인 혜택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힐링캠프 호응도도민에 캠퍼스 개방·시설 사용료 인하 등 긍정적10여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경기영어마을'이 '경기미래교육캠퍼스'로 탈바꿈해 돌아왔다.# '경기영어마을'은 옛 말=경기영어마을의 시작은 지난 2004년이다. 상주하는 원어민 교사를 두고 있어 영어마을에 입소한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안산 영어마을에는 2004년 8월 개장 이후 2005년 초까지 불과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1만7천명이 입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당시 글로벌화 열기가 고조되며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입소 후 생활 전 과정에서 실용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이다.경기도는 여세를 몰아 2006년 4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개장했다. 영어 교육이라는 장점 외에도 유럽풍의 이국적인 풍경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각종 광고와 방송의 무대로도 떠올라 대중화된 경기영어마을도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며 점차 빛을 잃어갔다.지나치게 영어 교육을 강조하는 사교육 열풍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영어마을 열풍이 일면서 우후죽순 캠프가 생겨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원인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세금이 적자 보전분으로 투입되는데 대한 반발도 터져나왔다. 2007년에만 파주캠프 운영비로 200억원 대의 재원이 투입됐지만 수입은 5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운영비의 상당 부분이 세금으로 메워졌다.이 와중에 전국적인 민영화 바람을 타고 안산 영어마을이 2007년 민간위탁으로 전환됐고, 양평 영어마을은 2008년 개원과 동시에 민간위탁됐다. 영어마을의 대표격인 파주캠프도 민간 위탁하자는 의견이 2010년대 들어서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랬던 경기영어마을이 전환점을 맞은 것은 지난 2017년 10월 영어마을 파주캠프 명칭을 파주 체인지업캠퍼스로 변경하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의·인성 교육기관으로 기능을 전환하면서다. 이듬해에는 민간 위탁으로 운영돼 온 양평캠프까지 도 평생교육진흥원이 맡게 됐다. 이어 경기영어마을이 '경기미래교육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롭게 탄생했다. # 영어교육과 미래교육의 조화=경기미래교육캠퍼스는 그 이름처럼 '미래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영어 교육이라는 기존의 틀은 유지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택한 것이다.경기미래교육캠퍼스는 영어교육과 미래교육을 통해 도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학습을 제공해 왔다. 미래교육은 창의, 평화교육, 진로체험, 경제교육, 문화예술, 과학멘토링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교육은 숙박형 영어교육, 일일체험, 방학반, 국제교류, 국내 유일의 상설 원어민 영어뮤지컬 등을 운영하고 있다.가장 주목 받고 있는 건 올해 들어 추진하는 주말 프로그램 확대 운영이다. 기존 주중에 운영되는 숙박형 영어과정을 올해부터 주말과정까지 신규 개설해 매주 운영한다. 첫 운영은 9월 3째주부터 진행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말부터 2천200여명을 정원으로 교육 신청도 받고 있다.특히 올해는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숙박형 영어교육비의 50% 지원혜택이 확대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 참가가 가능해졌다. 종전에는 숙박형 영어체험 학습비 지원이 학교 등 단체로 한정됐다. 이를 개인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교육비는 1박2일 10만원, 2박3일 14만원, 3박4일 18만원, 4박5일 22만 원으로 이 금액의 반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등 사회 배려계층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민 자녀 1만4천 명에 대한 숙박형 영어체험 학습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추경에 10억 원을 확보했다.신청자격 완화 조치로 초중고생 및 대안학교 학생, 학교밖 청소년 등 누구나 자유롭게 연중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반길만한 일이다.게다가 올해는 교육뿐만 아니라 도민들을 위해 처음 주말 가족소통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 가족소통캠프에는 688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가족소통캠프는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부모강연, 다중지능검사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부모상담 프로그램, 동물가족이 돼 가족 간 소통과 배려를 배워보는 동물가족역할극체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이 중 원어민 전문배우가 펼친 영어뮤지컬이 큰 관심을 끌었고,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95%가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가족소통캠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난 8월 실시된 하계가족힐링캠프 역시 만족도가 높아 오는 겨울방학 기간에 동계가족힐링캠프로 변경, 개최할 계획이다. 명랑운동회와 같이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외에도 성교육 등에 호응이 뜨거웠다.# 도민에게 다가가는 경기미래교육캠퍼스=공공시설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캠퍼스 개방을 확대하고 도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간데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높았다.미래교육캠퍼스는 지난 7월 명칭 변경과 동시에 무료 개방됐고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연장, 강의실, 숙소, 체육관 등의 시설 대관료를 최대 50% 인하해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실제로 여름철 교육용으로 사용되던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의 야외 수영장을 도민에게 개방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경기미래교육캠퍼스 내에 북카페를 조성하고, 유치원 및 초중고생 등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체험공간도 함께 조성해 캠퍼스에서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종삼 경기미래교육캠퍼스 파주본부장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는 경기도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도민들에게 더욱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면서 "초중고 교육생뿐만 아니라 가족, 성인 등 모든 도민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하여 파주본부가 공공기관의 선순환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원어민 강사와 학생들이 숙박형 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제공올해 경기미래교육캠퍼스에서 진행된 가족소통캠프.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제공원어민 전문배우들의 영어뮤지컬 '보물섬' 공연 장면.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제공학생들이 경기미래교육캠퍼스의 평화교육을 통해 접경지역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제공

[이슈&스토리]`中 다싱공항 개장` 맞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

[이슈&스토리]'中 다싱공항 개장' 맞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

2034년 항공여객 현재의 2배 전망… '베이징 신공항' 문열어 2025년 연간 7200만명 이용 예상싱가포르·홍콩·터키도 '인프라 확장' 뛰어들어… 전문가들 "생태계 육성, 정부 적극지원 필요"인천, 2023년까지 4단계 건설 마무리… 관련 산업 '연결성' 강화 항공운송 글로벌 1위로 도약공항 간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춰 각국은 경쟁적으로 공항을 확장하며 하늘길 선점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공항 이용객 증가는 부가가치가 큰 관광·항공 등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항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 신공항인 다싱(大興)국제공항을 개장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싱공항이 개장하면서 하늘길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단일 터미널 세계 최대 베이징 '다싱공항' 개장베이징 남쪽 다싱구에 있는 다싱공항은 기존 서우두(首都)공항과 함께 베이징과 인근 도시의 해외 여행객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서우두공항은 지난해 1억명 이상의 여객이 이용하는 등 이미 포화 상태로, 항공기 출발·도착 지연 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중국은 2017년 8월부터 6개월간 항공기 증편 신청을 금지하는 등 서우두공항의 성장을 억제하기도 했다.중국 정부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허브공항 육성을 위해 다싱공항을 건설했다. 다싱공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디자인해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하늘에서 바라봤을 때 봉황의 모양을 한 여객터미널은 단일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다싱공항은 2021년 연간 4천500만명, 2025년에는 7천2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승객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중국 3대 항공사인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은 대부분의 항공노선 거점을 다싱공항으로 옮겼다. 이들 2개 항공사의 항공편이 다싱공항 항공기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국항공과 핀에어 등 약 50개 외국 항공사도 향후 항공편을 다싱공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베이징(다싱)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서우두공항을 계속해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여객 증가… 규모 늘리는 세계 주요 공항중국뿐 아니라 세계가 경쟁적으로 공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세계 항공여객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항공협의회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은 2017년 기준 83억명으로, 2034년에는 170억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2040년엔 209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각국은 늘어나는 항공여객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 연간 9천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스탄불 신공항을 개항했다. 이스탄불 신공항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으나 이번 다싱공항 개장으로 세계 최대 타이틀을 빼앗겼다.지난해 기준 국제여객 운송 기준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10월 제4여객터미널을 오픈했으며, 2030년을 목표로 제5터미널과 제3활주로를 신설하는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공항과 연결된 대규모 복합단지인 '주얼 창이공항'을 선보이며 여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홍콩공항은 2024년을 목표로 기존의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탑승동과 제3활주로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바이 알막툼공항 등도 공항 확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과 '비전 2030'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항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세계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을 2023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1억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인천공항은 베이징보다 여객 수용 능력이 크지 않지만,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공항이 단순 여객 수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공·관광 등 관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이철웅 교수는 "인천공항은 국가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항 운영 노하우 등 강점을 강화하면서 공항 관련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공항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경쟁에서 승리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진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인천공항공사가 해외 진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교수는 "인천공항공사는 국내에 머무르지 말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해외 공항 건설·운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인천공항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위해서 인천공항공사의 해외 진출을 막는 규제를 해소하고, 인천공항공사는 해외 공항과 손을 잡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인천공항공사는 진행 중인 4단계 건설사업과 함께 '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세계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공항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비전 2030에는 '글로벌 공항산업 Leading Value Creator'를 슬로건으로 공항 본연의 가치를 중심으로 공항경제권 등을 통해 공항을 넘어 산업 융합과 국가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았다. 인천공항공사는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위상을 확고히 하고 연결성을 강화해 여객 수와 항공화물 등을 포함한 항공운송 부문에서 2030년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 그룹'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다싱공항 개장 등은 인천공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인천공항의 장점인 서비스·운영 부문을 강화하고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연결성'을 강화하면 인천공항의 허브공항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는 공항이 여객을 수용하는 데 그쳤다면, 공항경제권은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항공 수요를 창출하는 기능을 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지난달 문을 연 중국 다싱공항 전경. /연합뉴스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연결된 대형 복합시설 '주얼 창이'의 실내정원에 조성된 인공폭포. 낙차가 90m로 세계 최대다. /연합뉴스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골자로 하는 4단계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은 4단계 건설공사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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