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린벨트위 주차장 계획… `고양꽃박람회` 분산개최 가능할까

그린벨트위 주차장 계획… '고양꽃박람회' 분산개최 가능할까

올해 '원당화훼단지'서 일부 행사주변 기반시설 없어 GB내 임시로주민들 "민간이 하면 불법인데…"市 "단기사용 검토 결정사항 아냐"수도권 최대 꽃축제인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 처음으로 일산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로 분산 개최되면서 행사장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분산 개최는 민선7기 고양시장 공약으로 시작도 전에 불법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17일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등에 따르면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다양한 꽃축제를 갖기로 확정했다.특히 올해는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화훼수출 상담, 신품종 전시, 화훼농가 현장 체험 등 화훼비즈니스는 고양시 덕양구 소재 원당화훼단지에서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분산 진행된다.하지만 원당화훼단지 일대는 꽃박람회 방문객을 맞을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은 그린벨트여서 불법사용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이에 시는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한국화훼농업 소유의 고양화훼유통센터 건립 예정부지(3만9천600여㎡,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731의 10 일대) 가운데 4천여㎡를 임시 주차장(약 200대)으로 조성, 사용한다는 계획이나 이 부지는 현재 그린벨트 해제를 국토부에 요청한 상태라 주차장으로 사용 시 현행법(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이다. 그린벨트 해제는 이르면 2020년 이후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행사장 주변에 있는 쥬라리움 일산점(전 쥬쥬테마동물원)은 봄 시즌이면 수도권 일대서 몰려드는 인파와 차량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등 심각한 교통체증 지역인데 주차 공간도 없는 꽃박람회 차량까지 뒤엉킬 경우 벌써부터 최악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주민 박모(66)씨는 "민간인이 그린벨트에 주차를 하면 불법이고 고양시가 하면 적법하냐"며 "꽃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졸속행정"이라고 지적했다.시 관계자는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어 그린벨트지만 장기 행사가 아닌 단기 행사여서 검토를 했을 뿐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시가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올해 처음으로 일산 호수공원과 원당 화훼단지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하면서 행사장의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주차장으로 사용할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그린벨트지역인 고양화훼유통센터 건립 예정부지.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경인지역 '독립운동 수형인' 545명 확인

보훈처, 명부 전국 단위 전수조사검토 거쳐 유공자 포상 활용 계획1919년 4월 2일,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 주민 116명이 일제히 경찰에 붙잡혔다. 죄명은 '보안법 위반'. 평택 진위면 봉남리는 같은 달 5일 15명이, 용인 수지 머내는 28일에 16명이 보안법 위반으로 끌려갔다.국가보훈처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를 전국단위로 전수조사한 결과, 독립운동 관련 수형자 5천323명이 확인됐다. 이 중에서 경기·인천지역은 545명이다. 경인지역 독립운동 관련 수형인 현황을 살펴보면, 156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을 뿐, 389명은 여전히 빛을 보지 못했다. 또 징역 3월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은 독립운동가의 수도 139명에 달해 경인지역의 뜨거웠던 독립운동사를 증명한다.특히 이번 조사는 국가기록원과 서울 지역에만 국한했던 이전의 독립유공자 조사와 달리, 1천621개 전국 읍·면 문서고 등을 직접 방문 조사해 전국 시·도의 수형기록을 전수조사해 그동안 가려졌던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시발점이 됐다.또 경인지역은 태형 처분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수가 대전·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3·1운동에 참가한 민중들이 헌병대나 경찰에 붙잡혀 즉결처분을 받아서다. 이들 상당수가 독립유공자로 발굴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경인지역의 3·1 운동 조사·연구가 절실하다. 한편, 보훈처는 "미 포상 수형자에 대해 독립운동 여부 확인과 검토를 거쳐 독립유공자 포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한반도 분단·세월호… 관심과 기도 잊지 않아" 박찬대 의원, 프란치스코 교황 만나 손편지 전달

"한반도 분단·세월호… 관심과 기도 잊지 않아" 박찬대 의원, 프란치스코 교황 만나 손편지 전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사진) 국회의원은 16일 오전 10시(이탈리아 현지시간) 교황청 '바오로6세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박 의원은 국회 연구 모임인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공동대표 자격으로 지난 16일부터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일치를 위한 정치운동(MPPU)' 국제본부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박 의원은 교황에게 직접 전달한 편지에서 "한반도의 분단 상황, 세월호 참사,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한국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기도를 잊지 않고 있다"며 "특히 교황님은 지난 성탄과 신년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돼 더 이상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도와 달라"며 "남북, 북미 간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교황님의 도움을 청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각국의 지도자들을 만나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면서 "한반도가 인류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남과 북의 화해와 일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박찬대 의원실 관계자는 "박 의원과 함께 동행한 의원들이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황의 방북이 성사돼 남북 문제가 더 빨리 진척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김연태기자 boq79@kyeongin.com

한강의 관문, 군사 요충지서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한강의 관문, 군사 요충지서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산이포' 번영 기억 노인 구술 담아"배 100여척 정박… 여관도 많아"철조망 막혀 집터 농경지로 변해공동 수로조사 '평화공간 탈바꿈'과거 강화도 포구는 군사 요충지이자 한강의 관문 역할을 했다. 황해도 연백~개성~인천~서울을 드나드는 선박을 검문하는 곳이기도 했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한강을 거슬러 올라갔고, 썰물 때는 하역을 마친 배가 다시 수로를 따라 서해로 빠져나갔다. 이 중심에 강화 북단에 위치한 '산이포(山伊浦)'가 있었다. 남북 분단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황해도, 개성, 인천 지역의 수많은 사람이 모이던 강화도의 최대 포구였다. 최근에는 다양한 어족 자원의 공급처이자 남북 평화 교류의 교두보로써 주목받고 있다.산이포를 비롯한 강화의 여러 포구 이야기와 어업 활동 등을 정리해 기록한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지 '한강과 서해를 잇는 강화의 포구'가 17일 발간됐다.국립민속박물관 김창일 학예연구사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강화도 현지에서 연구 조사를 벌인 후 펴낸 책이다.책은 ▲화려했던 옛 포구의 기억 ▲강화도의 주요 포구 ▲주요 어종과 어로 방식 ▲젓새우 가공과 유통 ▲강화 갯벌 ▲포구와 해양신앙으로 구성됐다.'화려했던 옛 포구의 기억'에서는 산이포가 번영했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는 노인들의 구술 기록을 담았다.이들은 산이포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포구라고 했다. 조사에서 신경애(81·여)씨는 "물때가 맞지 않으면 선원들이 배를 대고 자고 갔다. 선원들이 바글바글했고 술집, 여관들이 많아 장도 섰는데 5일장이 열리면 황해도 연백 사람들까지 모여들었다"며 "좁은 골목에 700집이 붙어 있어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루 최대 100여 척의 선박이 정박해 있어 여관, 상점, 주막이 많았으며 선원들이 찾는 당집과 무당도 있었다고 한다.산이포는 현재 철조망에 막혀 있고 집터는 농경지로 변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술은 남북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교류 지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하구 수로를 조사해 파주시 만우리부터 강화군까지 수로를 측량하면서 남북 협력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싹을 틔웠다.책에서는 새우, 장어, 숭어, 반지(강화도 지역에서 흔히 밴댕이라고 일컫는 물고기), 꽃게 등 다양한 어종과 어업 방식도 소개했다. 가을에 잡히는 젓새우의 70%는 강화 어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조사에서는 강화어장의 젓새우 어획 방식과 유통도 기록했다. 갯벌에서 채취하는 해산물, 해양 신앙 등 바다에 관련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민속지에서는 과거 군사 요충지, 한강의 관문 역할에서 다양한 어족 자원의 공급처, 현재는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화 포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강화 산이포가 남북 교류로 번영의 시기를 다시 맞을 수 있도록 이 연구가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한강과 서해를 잇는 강화의 포구' 민속지 표지.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지금은 사라진 산이포 터.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산이포와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 전경.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김포]`4인가족 80권 싹쓸이` 텅텅빈 장기도서관

[김포]'4인가족 80권 싹쓸이' 텅텅빈 장기도서관

개관 일주일만에 장서 40% 대출김포시, 7권 임시 제한조치 발동재발 가능성 과다책정 개선 목청"4인가족에 80권까지 대출?"김포시가 열악한 도서관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도서관 한 곳당 대출 가능 권수를 과다하게 책정,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인당 20권까지 대출할 수 있는 장기도서관(1월 10일자 21면 보도)은 개관 1주일 만에 보유 장서의 40%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시에 따르면 관내 공공도서관은 중봉·통진·양곡·고촌·장기 등 5곳으로 총 67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공공도서관 어디에서든 시민 1인당 2주(1주 연장 가능)간 최대 20권까지 대출을 해준다. 도서관 한군데서 20권 전부를 빌릴 수도 있다.하지만 지난 8일 역대 최대규모 시설을 갖춘 장기도서관이 개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5만8천여권을 보유한 이 도서관에서만 개관 이틀 만에 1만여권, 1주일 만에 2만3천여권이 대출돼 서고가 휑하니 비어버린 것이다.시는 지난 12일 부랴부랴 장기도서관에 한해 대출 가능 권수를 7권으로 조정하는 임시 제한조치를 적용했다. 하지만 장기도서관 주 이용지역인 장기동·장기본동·운양동에만 지난해 연말 기준 12만4천692명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언제라도 장서 부족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포와 다르게 238만여권을 보유한 고양시는 도서관 한 곳당 7권(이하 관내 도서관 전체 대출권수·25권), 148만여권을 보유한 부천시는 한 곳당 5권(〃20권), 102만여권을 보유한 파주시는 한 곳당 7권(〃30권)으로 제한하며 도서관별 장서 보유량에 균형을 맞추고 있다. 장기동 주민 황모(여·38)씨는 "개관 며칠 후 가봤더니 볼만한 책은 없고 전문서적류만 눈에 띄더라"며 "시의 정책대로라면 4인 가족이 도서관 한 곳에서만 80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잠정 이용객들을 위해 책을 묶어놓기보다는, 보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최대한 책을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으면 인근 도서관에서 구해다 주는 상호대차서비스가 있어 사실상 모든 도서관이 하나처럼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도서관 '개관효과'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본격적인 회수가 시작되면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 장기도서관 직원이 텅 빈 서고를 정리하고 있다. 경기북부 한 지자체 도서관 담당자는 "한 곳에서 지나치게 많은 책을 빌려주면 회전율과 회수율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에선 미세먼지 걱정 `제로`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에선 미세먼지 걱정 '제로'

온가족이 즐기는 실내 테마 물놀이 공간 노천욕·워터파크… 방학기간 공연 풍성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방학을 맞이한 자녀들을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근교로 체험 학습장을 찾기 마련이지만 추운날씨와 탁한 공기로 인해 실외활동이 여의치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에게는 실내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실내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가 제격이다.서울 도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온 가족이 즐거운 웅진플레이도시'는 실내 테마파크로 미세먼지, 날씨 걱정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어트랙션은 물론 키즈존까지 마련된 워터파크&스파부터 뽀로로와 함께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특별체험전 뽀로로 플레이파크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풍성한 어린이 공연까지 선보이고 있어 겨울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는 대형 파도풀이 치는 '투니 플레이존'을 비롯해 속도감과 스릴감이 넘치는 가족 어트랙션 '레인보우 루비 슬라이드', 성인용 대형 슬라이드 7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채광이 잘 드는 실내 물놀이터 '스플래시 키즈존'은 넓은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맘껏 뛰어 놀 수 있다. 또한 스파상떼에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복합 스파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볼풀, 블록, 버블 등 어린이들이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는 '키즈스파'부터 황금 유황스파, 참숯스파, 수소스파 등 효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스파', 실내뿐만 아니라 자연광을 맞으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힐링 스파'도 있다.워터파크&스파에서는 방학시즌을 맞이해 1월 한 달간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의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시각을 즐겁게 만드는 매직 벌룬&버블쇼와 함께 뽀로로 캐릭터들의 신나는 싱어롱쇼 공연도 같이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새하얀 거품과 물놀이를 접목한 버블 폼파티를 진행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물놀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웅진플레이도시 '특별체험전 뽀로로 플레이파크'는 계절에 관계없이 어린이와 가족들이 연중 하얀 눈과 겨울 스포츠, 다양한 어린이 체험형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총 7개 트랙으로 구성된 '패밀리 썰매장'에선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썰매를 탈 수 있으며 '키즈 눈썰매장'에서는 저연령대 어린이들도 신나고 안전하게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다.이 밖에도 이글루 체험과 장애물 탐험코스,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 연령,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으며 뽀로로 플레이파크 무대에선 뽀로로 싱어롱쇼 공연과 포토타임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laydoci.com)를 참조하면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 소재 실내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는 미세먼지와 날씨 걱정 없이 자유롭게 뛰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은 워터파크&스파상떼. /웅진플레이도시 제공

[눈길끄는 책]절판 4년만에 역주행 `엄마의 힘`

[눈길끄는 책]절판 4년만에 역주행 '엄마의 힘'

김은성 작가, 어머니 인생 만화로'평범속 위대함' TV 소개되며 화제■ 내 어머니 이야기 ┃김은성 지음. 애니북스 펴냄. 총 4권(972쪽). 6만2천원한국 근현대 100년 역사가 어머니의 삶을 통해 그려진 '내 어머니 이야기'가 도서 '역주행' 붐을 일으키고 있다.tvN 인기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소개된 내 어머니 이야기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 실시간 검색어 등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고 2014년 완간됐다 절판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다시 출간되는 기염을 토했다."나 같은 사람을 그린 것도 만화가 되나." 마흔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김은성 작가는 문득 엄마가 궁금했다. 별 기대 없이 엄마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는데,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였다. 우리 역사상 가장 변화가 컸던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 역사의 풍랑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엄마의 삶 속에 묻어난다. 내 어머니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일제 강점기 함경도 북청을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놋새'로 불린 유년시절의 어머니의 집안사가 그려진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원치 않은 혼인을 해야 했던 놋새의 이야기와 동시에 광복을 맞은 당시의 상황, 곧이어 터진 한국전쟁은 평범한 어머니의 삶을 뒤흔들었다.거제 수용소에서 피난민 시절을 거쳐 논산에 터를 잡은 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놋새의 삶이 그려진 3부는 이 시대가 부여한 어머니들의 숙명을 잘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도 녹이며 대를 잇는 한국인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대단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엄마의 이야기도 '역사여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객관적 역사와 엄마가 직접 체험하고 고백한 역사는 분명 다른 것이지만, 어느 길에서는 만나기도 하면서 역사는 큰 강이 되어 흐른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새로나온 책]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

[새로나온 책]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

한국근대문학관, 문화의 길 총서시즌2 '니하오…' '가깝고도…' 2종화교사 연구·토박이 인터뷰 생생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 시즌2로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과 '가깝고도 먼 인천말'을 발간했다. 인천문화재단과 글누림출판사가 함께 펴낸 문화의 길 총서 시즌2는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인천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총서 시리즈의 세 번째인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은 사람들에게 인천차이나타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길잡이가 되고자 제작된 책이다. 화교의 역사와 민속부터 중화풍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엮어냈다. 저자인 정연학은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인하대와 중국 북경사범대에서 공부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인천 화교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저자가 화교와 인천차이나타운 및 개항장에 대한 열의를 담아 집필한 만큼 인천차이나타운을 찾는 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흥미로운 길잡이이다.4권 '가깝고도 먼 인천말'은 저자가 그동안 만나온 인천의 사람, 땅, 역사를 인천 사람들의 말을 통해 쉽게 풀어나간 책이다. 말에 대한 책이지만 언어 연구자나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인천 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넓고 이질적인 속성을 가진 인천을 원인천, 강화, 연안도서(영종도 등 조금 먼 인천), 원해도서(연평도 등 아주 먼 인천) 넷으로 나눠 각 지역이 가진 말의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쉽게 풀어냈다. 저자인 한성우는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가 직접 인천의 토박이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며 귀에 들리는 그대로 생생하게 풀어낸 인천의 말은 인천 사람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인천 말의 모습과 변화를 새롭게 인식시켜 줄 것이다. 이번 3, 4권의 발간은 1, 2권 발간 2년 만에 새로 나온 결과물이다. 특히 1권 '시간을 담은 길'(배성수 저)은 인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상반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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