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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더 보고 더 듣고"… 대한항공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강화

대한항공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대한항공은 기내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Audio-Video on Demand)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키로 했다.대한항공은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영화 콘텐츠를 월평균 18편에서 40여 편까지 늘린다. 대한항공의 AVOD 콘텐츠 이용 실적 분석에 따르면 AVOD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약 70%가 영화 콘텐츠를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할리우드 영화, 어린이 영화 순이었다.영화 콘텐츠 상영 기간도 기존 3개월보다 늘려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영화 콘텐츠 숫자가 기존 60여 편에서 올해 말 기준 약 400편으로 확대된다. 이후 약 370편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단편물 콘텐츠도 확대한다. 특히 한류 열풍을 감안해 한국 드라마와 최신 예능 등의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음악 콘텐츠도 개편한다.오는 3월부터 케이팝(K-Pop) 비중을 늘리고, 아이들을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 곡도 추가한다. 빠르게 변하는 음악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존 2개월이던 최신 음악 업데이트 주기를 1개월로 단축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스토브리그` 조한선 "독기, 안 품을 수 없었죠"

'스토브리그' 조한선 "독기, 안 품을 수 없었죠"

"계속 작품은 하는데 알려진 작품은 없고 대중은 모르고…늘 마음이 안 좋고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악착같이 매달려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하려고 했습니다."데뷔 19년 만의 첫 라운드 인터뷰였다. 최근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만난 조한선(39)은 기자들과 빙 둘러앉아서 하는 인터뷰가 '신기하다'며 재밌어했다.조한선은 SBS TV '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 드림즈 4번 타자 임동규를 맡았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팀 내 영웅과 적폐를 한순간에 왔다 갔다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6년 전 영화 '늑대의 유혹' 터프 가이만을 기억한 대중에겐 반가움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이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1∼2회 동안은 강한 인상을 전달하려고 했어요. 그게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욕은 배부르게 먹은 것 같아요(웃음). 드림즈로 돌아온 후에는 전에 욕하시던 분들이 제 SNS에 '임동규 선수 욕해서 미안하다'고 글을 올리시더라고요. 얼떨떨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많이 생겨요."날카롭고 매서운 이미지를 위해 약 두 달 동안 7㎏을 감량했다는 그는 "야구선수 역을 위해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했던 건 사실"이라며 "특정 선수를 참고하지는 않았지만, 동영상을 보며 야구 공부도 많이 하고 자세 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스포츠 드라마라 고민이 없지는 않았는데 막상 대본을 보니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더라고요. 야구팀을 위해 뒤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게 신선했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난 후엔 믿고 가도 되겠고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했죠.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임동규는 빛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그는 "실제로는 임동규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인간 조한선은 명랑하다"고 웃으면서도 촬영장에서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했다고 밝혔다."현장에 있는 스태프와 동료들이 다 극 중 인물처럼 서로를 대해요. 주고받는 문자도 그렇게 하고요. 최근에 임동규로 인터뷰도 했는데 그게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참 재밌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현장에 있는 배우들도 강두기(하도권 분), 서영주(차엽)로 보여요."이어 "드림즈로 돌아온 임동규를 위해 팀원들이 임동규 응원가를 함께 부르고 춤을 추며 반겨주는 장면도 즉석에서 맞춘 것"이라며 "임동규가 드림즈에서 11년 동안 있었던 사람이고 함께 한솥밥 먹었던 동료들이니 그런 장난을 쳐도 즐거웠던 기억을 살려 유쾌하게 받아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조한선은 실제로는 한화이글스를 빙그레 시절부터 좋아한 골수팬이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며 SK와이번스를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의 오랜 팬이지만 드라마 촬영에 도움을 많이 받은 SK와이번스를 사랑하게 됐어요. 만약 SK에서 시타(유명인이 구단 홍보를 위해 야구 경기 개시 전 해당 구단 유니폼을 입고 공을 치는 행사)가 들어온다면,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무조건해야 한다고 봐요. 정말 너무 많이 도와주셨어요."그는 자신에게도 '임동규 같은 독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 뒤에는 "가장이라는 책임감과 캐릭터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세를 가지게 됐다"고 했다."저는 선택권이 많지 않은 배우였기 때문에 독기를 안 품을 수 없는 위치였어요. 한 역할을 맡으면 '올인'을 할 수밖에 없었죠. 계속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게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아내는 제 인생의 길잡이입니다. 조언보다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 줘요. 드라마를 보고 너무 재밌다고 말해주는데 와 닿더라고요. 아내도 야구를 좋아하게 됐어요. 드림즈의 팬이에요(웃음)." /연합뉴스/연합뉴스=SBS '스토브리그' 제공

`떡잎부터 남달랐던` 봉준호 감독 단편들 재조명

'떡잎부터 남달랐던' 봉준호 감독 단편들 재조명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쓸면서 그가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 찍은 단편 영화들도 주목받고 있다.풋풋한 20대 때 찍은 작품이지만 '기생충'에서 드러난 주제 의식과 날카로운 사회 인식, 풍자와 유머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떡잎'부터 남달랐음을 보여준다.봉 감독이 '대외적으로' 첫 단편영화로 꼽는 작품은 '백색인'(1993)이다. 연세대 재학 시절 제대 후 친구들과 만든 영화 연합 동아리 '노란문' 활동 당시 연출했다.주인공은 회사원 W. 출근길 주차장에 떨어져 있던 잘린 검지손가락을 발견한다. 그는 손가락을 주워 가죽으로 된 도장집 안에 넣은 뒤 출근하고 전화 버튼이나 TV 리모컨을 누를 때 사용하는 등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다. 심지어 깨끗이 씻어 귓가에 꽂기까지 한다. 그러다 손가락을 잃은 노동자가 사장을 때려 체포됐다는 TV 뉴스를 본 뒤 다음 날 출근길에 손가락을 개에게 줘버린다.화이트칼라, 혹은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누구나 가진 양면성과 이중성, 사회에 대한 무관심 등을 짚었다. 주인공은 배우 김뢰하가 맡았고, TV 뉴스 속에 등장하는 손가락 잘린 노동자는 안내상이 연기했다. 김뢰하는 이 작품을 계기로 '지리멸렬'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 출연하며 봉 감독과 계속 호흡을 맞춘다.'백색인'은 봉 감독과 박찬욱 감독을 이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훗날 '백색인'을 인상 깊게 본 박 감독이 봉 감독에게 연락해 장편 시나리오를 제의한 것이다.1995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후 사실상 실업자였던 봉 감독은 제의를 수락하고 시나리오 85%까지 썼지만, 전체적인 구조를 짜는 데는 실패했고, 그 기획 자체도 엎어졌다.봉 감독의 '인생을 바꿔 놓은' 단편은 '지리멸렬'(1994)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30분짜리 옴니버스 형태다. 대학교수, 신문사 논설위원,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회지도층'의 위선과 민낯을 풍자적으로 그린다.첫 번째 에피소드는 '바퀴벌레'. 도색잡지를 즐겨보던 대학교수가 학생에게 자신의 행적을 들키지 않으려 아슬아슬한 추적극을 벌이는 내용이다.두 번째 에피소드('골목 밖으로')는 새벽마다 조깅하면서 남의 집 앞 우유를 몰래 마신 한 중년 남성 때문에 도둑으로 몰린 신문 배달 소년과 중년 남성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그 남성의 정체는 에필로그에서 밝혀진다.세 번째 '고통의 밤'은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려다가 경비원에게 들키는 엘리트 검사 이야기다. 에필로그에선 이들 세 사람이 'TV 심야 토론'에 나와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무너진 윤리에 관해 토론한다.봉 감독은 "사회 고위층들의 독특한 기행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TV 토론 장면은 당시 '영화진흥공사' 남산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던 영화 '남자는 괴로워' 세트를 빌려 찍었다고 한다.두 단편 모두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생충'처럼 가파르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 달동네와 고층 아파트, 가난한 집들과 부촌 골목길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지리멸렬'은 밴쿠버와 홍콩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신인이던 봉 감독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봉 감독이 2003년 선보인 '싱크 앤 라이즈'는 한국 영화 아카데미 20주년 기념으로 만든 6분짜리 단편이다. 한강 둔치 매점 주인이 딸과 함께 온 가난한 아버지와 '삶은 계란이 물에 뜨는지'를 놓고 내기를 벌이는 내용으로, 영화 '괴물'의 실마리가 된 작품이다. 변희봉과 윤제문이 출연했다.2004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중 한편인 '인플루엔자'를 선보였다. 러닝타임 30분짜리 이 영화는 한강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내리막길을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풍경을 무심한 CCTV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사실 이들 단편에 앞서 봉 감독 생애 첫 단편 데뷔작은 애니메이션 '룩킹 포 파라다이스'다. 동아리 노란문 활동 때 '백색인'보다 먼저 연출했다. 고릴라가 주인공인 20분짜리 인형 애니메이션으로, 아르바이트해서 산 캠코더를 이용해 고릴라 인형을 일일이 움직여가며 촬영했다. 봉 감독은 '데뷔의 순간'이라는 책에서 "애니메이션을 했다가는 성격을 버리겠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했다. 힘들게 사흘 동안 촬영했는데, 돌리면 10초밖에 안 나오니까 정말 허무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떠올렸다.봉 감독은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가수 한영애 팬이던 그는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그해 9월 한영애 컴백곡 '외로운 가로등' 뮤비 연출을 자청했다.배우 류승범과 강혜정이 주연을 맡고 김뢰하, 박노식 등이 출연한 이 뮤비는 다양한 커플들이 골목길 가로등 아래서 키스하는 장면들로 이뤄졌는데, 흡연 장면 등이 문제가 돼 방송금지 판정을 받은 '비운의 뮤비'이기도 하다.2000년에는 김돈규 노래 '단' 뮤비도 연출한 바 있다. 지하철 안을 배경으로 배두나와 박해일이 감정 연기를 펼쳤다. 봉 감독은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저예산 인해전술로 찍었다"고 떠올렸다. /연합뉴스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비행기 내에서는 못 본다고?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비행기 내에서는 못 본다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기염을 토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북미에서 2천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등 전세계 영화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터키 등에서 재상영되는 등 전세계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기생충'을 볼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전세계를 오가는 우리 국적 항공사의 비행기 내에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현재 60여편이 제공되는 영화 숫자를 연내 400여편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새로 업데이트되는 영화 콘텐츠는 기존 월 평균 18편에서 40여편까지 늘리고, 3월부터 인도 영화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이달에는 한국 고전 영화도 신규 서비스한다.하지만 이 목록에 '기생충'은 포함되지 않았다.대한항공의 기내 상영 영화 선정 기준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장면 등 승객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영화는 상영 목록에서 제외된다. 또 특정 국가, 민족을 비하하는 내용이나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 정치·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영화 등도 배제하고 있다.통상 국내 영화의 경우 극장 배급 후 5개월가량 지난 뒤에 기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기생충'의 경우 빈부 격차 등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라는 이유로 기내 상영 영화 선정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양극화와 빈부 격차라는 현상을 블랙 코미디 방식으로 전달해 전세계 영화계의 극찬을 받고, 일부 외신은 기택네가 살던 반지하에 대해 조명하는 기사까지 내보내고 있지만 정작 이 같은 이유로 기내 상영에는 '불가' 판정을 받은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기생충'을 만나볼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기생충'이 작년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당시 이미 내부적으로 기내 상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기내 영상 담당팀에서 선정적인 장면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결국 기내 상영 목록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사장과 박 사장의 아내 연교(조여정 분)가 벌이는 정사신의 수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는 연령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주로 전체 관람가나 12, 15세 관람가 영화를 선정해서 상영하고 있다"며 "15세 관람가여도 혐오·공포감·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영화는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급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이달부터 국제선 전 노선에서 기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어서울은 '기생충'의 상영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나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한편 외항사 중에서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근 자사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기생충'을 비롯한 최대 4천500개 이상의 채널로 구성됐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영화 '기생충' /연합뉴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톡톡 튀는 청춘들의 반란…`이태원 클라쓰` 10% 돌파

톡톡 튀는 청춘들의 반란…'이태원 클라쓰' 10% 돌파

젊음의 공간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톡톡 튀는 청춘들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며 '이태원 클라쓰'가 10%의 벽을 깼다.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부터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전국 시청률은 유료 플랫폼 기준 10.716%로 나타났다.방영 5회 만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와 '힘쎈여자 도봉순'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9.7%를 넘어선 성과다. 남은 것은 '품위있는 그녀'(12.1%)와 'SKY 캐슬'(23.8%)뿐이다.전날 방송에는 조이서(김다미 분)가 박새로이(박서준)의 단밤 포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가게 매출을 대폭 올리는 이야기가 담겼다.이 과정에서 직원 마현이(이주영)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박새로이-조이서-오수아(권나라) 사이 삼각관계도 점점 달아오르며 시청자를 끌어모았다.'이태원 클라쓰'는 힘없는 자가 가진 자에게 앙갚음하는 복수극을 기본 서사로 삼아 통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트랜스젠더, 걸크러시형 천재, 전과자, 혼혈아 등 한국 드라마에서 잘 눈에 띄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지나친 자기애에 빠져있거나 편견과 두려움에 갇혀있던 청춘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똘똘 뭉치는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연령 진입장벽 없이 모든 세대가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낼지, 'SKY 캐슬' 이후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JTBC 드라마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JTBC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연합뉴스=JTBC 제공

스포츠드라마 성공신화 세운 '스토브리그' 19.1% 종영

스포츠와 오피스 소재를 결합하며 '스포츠 드라마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방송가 불문율을 깬 SBS TV 금토극 '스토브리그'가 20% 가까운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 SBS TV에서 방송한 이 드라마 최종회 시청률은 14.8%-17.2%-19.1%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3부 시청률이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마지막 회는 위기에 몰린 드림즈가 결국 PF소프트에 매각되고 팀은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백승수(남궁민 분)는 드림즈 단장 자리에서 물러나 권경민(오정세) 사장의 도움을 받아 다른 종목에서 새 출발 하는 엔딩으로 여운을 남겼다.'스토브리그'는 스포츠 드라마이긴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선수들이 아닌 뒤에서 조용히 일하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담아 차별화를 꾀했다.이런 설정이 '능력 있는 단장이 팀의 적폐와 싸우며 조직을 개혁해간다'는 오피스 드라마의 형태를 띠게 했고, 야구에 흥미가 없는 시청자들까지 유인하는 요인이 됐다.실제 한국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에 방영한 점, '이거 우리 팀 얘기 아니냐'는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꼼꼼한 현실 고증은 기존 야구팬들까지 사로잡았다.주연 배우 남궁민은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예의는 부족하지만 능력은 뛰어난'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스토브리그'를 찍으며 이런 인물 연기에 있어선 최고 반열에 올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오정세 또한 전작인 '동백꽃 필 무렵'과는 전혀 결이 다른 인물을 연기하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증명해냈다.운영팀장 이세영 역 박은빈을 비롯해 선수 역할로 출연한 조한선, 하도권, 이용우, 홍기준, 채종협 등 다른 주·조연들 활약도 빛났다.후속으로는 김혜수, 주지훈 주연 '하이에나'가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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