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또 당첨자 못낸 美복권 메가밀리언…당첨금 1조8천억 역대최대로

미국의 숫자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당첨금이 미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1조8천12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은 미 동부시간 19일 밤 진행된 추첨 결과 어느 복권도 15, 23, 53, 65, 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쌓인 9억400만 달러의 당첨금은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19일 오후 11시 현재 당첨금은 1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이고 다음 추첨일까지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2016년 1월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5억9천만 달러였고 당시 세 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복권 한 장당 2달러로 매주 두 차례 추첨하는 이 복권은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근로자 그룹이 5억4천300만 달러에 당첨된 뒤로 7월 24일부터 당첨자가 없어 '잭폿' 당첨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쌓이고 있다. 이론상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당첨될 확률은 3억250만분의 1이다.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당첨금 소식에 이날 추첨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복권 사기 열풍이 불었다. 과거 여러 차례 당첨자를 냈던 '명당' 뉴욕 펜역의 복권 판매점도 메가밀리언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메가밀리언의 고든 메디니카 이사는 "이제 정말 전인미답의 경지에 들어섰다"면서 "전국에 복권을 사며 재미를 즐기는 열기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20일 저녁 추첨하는 파워볼의 당첨금도 4억7천만 달러(5천322억원)까지 치솟으며 미국 전역에 유례없는 복권 구매 열풍이 불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사우디 `카슈끄지 피살` 인정에 ``좋은 조치`` 신뢰

트럼프, 사우디 '카슈끄지 피살' 인정에 "좋은 조치" 신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자국 총영사관에서 피살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 "좋은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슈끄지 사건에 대한 사우디 검찰의 초동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질문에 "좋은 첫 조치, 큰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슈끄지에게 벌어진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의 죽음에 대한 사우디의 설명은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조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균형추로서 우리는 사우디가 필요하다"며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그는 향후 대응은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무기판매 취소보다는 다른 방식의 제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공식 성명에서 "카슈끄지 사망 확인 소식에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를 표명했다.백악관은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국제 조사 결과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적절하고 투명하고 절차에 따른 정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 의회에서는 여전히 불신의 시선이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지만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주장해왔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사우디의 발표에 회의적인 입장"이라며 "이번 '설명'이 믿을 만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썼다.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역시 "카슈끄지가 자신을 잡으러 혹은 살해하러 온 자들과 싸웠다면, 그건 목숨을 건 일이었다"며 "사우디 왕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트럼프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의회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으며, 이와 관련해 자국인 1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왕실은 이날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보도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방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 사우디 정부 당국이 카슈끄지가 자국 총영사관에서 피살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 "좋은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슈끄지에게 벌어진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의 죽음에 대한 사우디의 설명은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피닉스 AP=연합뉴스

폼페이오 ``다음다음 주에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희망``

폼페이오 "다음다음 주에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대화와 관련, 이달 말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미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와)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다음다음 주(in the next week and a half or so) 나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here)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비핵화에 대한 또 다른 큰 진전을 이룰 진정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다음다음 주'가 대략 열흘 안팎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이달 마지막 주에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가 말한 '여기'가 미국을 의미하는 것인지, 인터뷰가 진행된 멕시코를 지칭한 것인지, 혹은 특정한 곳의 의미를 담지 않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조만간'(very near future) 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그는 '조만간'에 대해 정의해 달라는 물음에는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라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두 지도자가 만날 날짜와 시간,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 비핵화 및 보상과 관련해 "약 2주 전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는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진정한 더 밝은 미래를 가질 날이 오게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이를 달성하도록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그의 4차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고 소개하며 비핵화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고 거듭 평가했다. 또 북한 비핵화에는 과정이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핵무기 또는 (핵무장) 약속이 안보의 린치핀(핵심축)이었던 북한에 (비핵화) 전환은 어려운 일이고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김 위원장은 그 결정을 했고 '우리는 더는 우리나라가 성공하는 데 핵무기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북한 지도자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인데 그가 그 결정을 내려서 매우 기쁘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중단으로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성되지 않고, 진전이 계속되는 한, 그것은 모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상황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뒀다. /워싱턴=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미 매체인 VOA와 한 인터뷰에서 "다음다음 주(in the next week and a half or so) 나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here)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다음다음 주'가 대략 열흘 안팎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이달 마지막 주에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북미정상 2차핵담판은 내년초?…폼페이오 `열흘쯤뒤 고위급회담`

북미정상 2차핵담판은 내년초?…폼페이오 '열흘쯤뒤 고위급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열흘쯤 뒤'라며 북미 간 고위급 회담 일정표를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간 2차 핵 담판의 날짜와 장소를 정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채널 가동을 예고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과 관련, 같은 날 미국 고위관리 발(發)로 '연초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시기적으로는 연내를 넘길 공산도 적지 않아 보인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약 열흘 내에" 자신과 북한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여기서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간 가동 채널로 자신과 북한 카운터파트가 만나는 '고위급 회담'을 적시했다는 점과 그 장소로 '여기'라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지난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북미가 실무협상단 조기 가동에 합의한 이후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협상 일정이 정해졌다는 소식이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그사이 '비건-최 라인' 가동을 통한 실무 논의를 토대로 고위급 조율에 나서겠다는 건지 주목된다.이러한 프로세스가 현실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소통하는 '톱다운' 협상 방식에 실무 단위에서부터 점차 위로 올라가는 '바텀업' 방식이 가미되는 셈이다. 이 경우 '다음 주 실무협상→다음다음 주인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께 고위급 회담'의 일정표가 짜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는 러시아에 이어 프랑스, 벨기에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실무협상이 '1∼2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비건-최 라인'의 실무 채널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내놓지 않아 일각에선 이를 건너뛴 채 고위급 회담으로 직행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부터 물밑채널을 가동해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군 출신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에 대한 워싱턴 조야의 반감이 없지 않지만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서 협상을 진두지휘해 나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다만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유엔총회 기간 만난 '직제상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염두에 두고 언급했을 가능성도 차단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폼페이오 장관이 고위급 회담의 장소로 언급한 '여기'가 어딜 말하는 건지도 확실치는 않다. 인터뷰가 진행된 멕시코를 뜻했다기보다는 미국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그의 카운터파트를 워싱턴DC에서 만난다는 뜻이냐'는 기자 질문에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구체적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폼페이오 장관의 '고위급 회담' 개최 언급을 두고 그의 카운터파트가 특사 자격으로 방미, 시간과 장소 등 2차 북미정상회담의 큰 윤곽을 확정하는 성격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북한 고위 인사의 백악관행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앞서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과정에서도 김 부위원장이 5월 말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미길에 올라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뒤 6월 1일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전례가 있다. 한차례 '취소 발표'됐던 북미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날아온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다시 살아났었다.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와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미하는 '파격' 시나리오를 그리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4차 방북 때도 미국 내 정서를 감안,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 당시 김영철 부위원장 대신 김 부부장을 배석, 미국 측을 배려하는 제스처를 보낸 바 있다.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이 본격화되더라도 시기 자체는 순연되면서 올해를 넘길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다.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시간표와 관련, '11·6 중간선거 이후'라고 이미 못 박은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조만간'도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가까운 미래를 지칭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앞서 1차 북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약 한 달 전인 5월 10일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양측이 의제 및 의전 분야를 놓고 투트랙 실무협상을 이어간 전례에 비춰볼 때 최소한의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당장 물리적으로 11월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대체적 관측이다.12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바로 연말 분위기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내년 초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지난 12일 라디오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두어 달 안에(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여기에 북한이 최근 들어 공세의 무게중심을 종전선언에서 제재완화로 옮겨가며 미국 측과 기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양측의 물밑 신경전도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북미 간 주고받기 조율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따라 회담 개최 시기가 유동적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인 셈이다.여기에 미국 중간선거 성적표가 북미정상회담 개최 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북미 정상 모두 2차 회담 개최 의지가 강한 점 등에 비춰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고 적었다.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시진핑, 내달 29일 만난다… 미중 무역전쟁 후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전쟁 발발 후 처음 대좌하기로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내달 양국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회담 날짜는 G20 정상회담 정식 개막일 하루 전인 11월 29일로 논의되고 있다.만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나서 처음 미중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이 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이후 총 2천5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이미 부과한 데 이어 연간 5천억달러가 넘는 중국 제품 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은 공식적으로는 중단된 상태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 18일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가로 강행하면서 무역 협상 재개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중국 정부는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최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인도서 열차가 철로 위 축제 인파 덮쳐 대참사…``61명 이상 사망``

인도서 열차가 철로 위 축제 인파 덮쳐 대참사…"61명 이상 사망"

인도 북부지역에서 열차가 철로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덥쳐 수십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났다. 20일 인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 북부 펀자브 주(州) 암리차르 인근 철로 위에서 19일 밤(현지시간) 축제를 즐기던 인파가 달려온 열차에 무더기로 치어 61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700여명이 철로에 모여 힌두교 축제인 '두세라'를 즐기고 있었으며, 기차는 펀자브 주 잘란다르에서 암리차르로 향하는 중 사고를 냈다. 현장에서는 폭죽이 계속 터지는 등 소음이 심한데다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인형 화형식이 진행되면서 철로 위에 있던 사람들이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힌두스탄타임스에 "이 사고로 61명 이상이 사망했고 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도 정부당국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급히 옮기는 등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날 현지인들이 진행하고 있던 '두세라' 축제는 힌두교 신 가운데 하나인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축제 때는 라바나 인형을 불태우며 라마의 승리를 축하한다. 이날도 사람들이 철로 인근에서 열린 인형 화형식을 구경하러 몰려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려 기차가 다가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인 힌두스탄타임스는 기차가 달려들 때 많은 이들이 철로 위에 서서 불타는 인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어두웠으며 기차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는 모든 사람이 화형식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리고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며,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하도록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 당국은 우선 희생자 가족에게 50만루피(약 770만원)를 긴급 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한편, 인도는 세계 4위 규모의 철도망을 갖추고 하루 2천30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지만 낡은 설비와 부실한 안전 관리 때문에 인명 사고가 잦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는 2016년에도 기차가 탈선해 15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1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펀자브 주(州) 암리차르 인근 철로 위에서 열차가 축제 인파를 덮쳐 최소 50명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가운데, 유가족들이 암리차르의 한 병원 밖에서 오열하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폭죽도 계속 터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리차르<인도> AP=연합뉴스인도 '두세라' 축제 인형 화형식 모습. /AP=연합뉴스

중미 이민행렬 일부 멕시코 진입…폼페이오 ``위기의 순간 근접``

중미 이민행렬 일부 멕시코 진입…폼페이오 "위기의 순간 근접"

온두라스 등 중미 국가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 중 일부가 19일(현지시간) 멕시코로 입국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과 연관된 불법 이민 문제가 위기의 순간으로 보이는 지점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멕시코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캐러밴을 주제로 회담한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직면한 최대 이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피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순간은 미국에서 마약이 유행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캐러밴에 대처하는 멕시코의 노력에 감사하며, 캐러밴이 미국 남부 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멕시코에서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장관의 만남은 약 4천 명의 캐러밴이 멕시코에 입국하려고 과테말라 국경에 집결한 가운데 이뤄졌고 일부는 멕시코로 진입했다. 캐러밴은 마약, 폭력,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멕시코 남부에서 도보나 차량을 이용해 미국과의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자들의 행렬을 뜻한다. 비데가라이 외교 장관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민을 야기하는 근본 원인에 대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며 "유엔이 이민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멕시코와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향해 북상을 시작한 캐러밴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여러 글을 올려 멕시코와의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을 차단하기 위해 병력을 동원하고 국경을 차단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앞서 온두라스를 비롯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정부가 북상하는 캐러밴을 막지 않는다면 원조를 중단하거나 삭감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러밴은 지난 12일 160명 규모로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 시를 출발했다. 초기에 온두라스인 중심이었던 캐러밴 이동 소식을 접한 엘살바도르인 등이 속속 합류하면서 규모가 급속도로 커져 한때 4천 명에 육박했다.이날 캐러밴은 멕시코 정부의 질서정연한 국경 통과 요청에도 과테말라 국경 펜스를 무너뜨리고 멕시코 땅을 밟았다가 후퇴했다.캐러밴은 과테말라 국경 펜스를 부순 뒤 멕시코 국경 검문소로 이어지는 다리로 진입했지만, 방패를 든 멕시코 연방경찰이 최루가스를 분사하는 바람에 뒤로 물러섰다. 50명 정도만이 국경 다리를 건넜고 이 중 일부가 멕시코 이민 당국의 망명 심사를 받았다. 멕시코 이민 당국이 준비한 2대의 버스가 여성, 어린이, 노인을 수송하기 위해 도착했다. 그러나 이민자들은 추방을 우려한 나머지 탑승을 거부했다.과테말라 국경 쪽에서는 아직 3천여 명의 이민자가 멕시코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입국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는 캐러밴의 난민 지위 신청과 입국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엄격한 개별 심사를 거쳐 난민 지위 부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멕시코 당국은 연방경찰을 주요 국경 검문소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조중단 위협에도 아랑곳 없이 가난과 폭력에서 벗어나려는 온두라스인들의 미국행 이민행렬(캐러밴)이 16일(현지시간) 과테말라의 치키물라를 통과하고 있다. /과테말라시티 AP=연합뉴스

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해 넘겨 내년 초 열릴 가능성

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해 넘겨 내년 초 열릴 가능성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 열릴 것으로 기대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해를 넘겨 내년 초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중간선거를 의식해 북핵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던 트럼프 행정부가 서두르지 않는 기조로 전환한 것이란 해석이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발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은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회담이 열릴 후보지로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중간선거 직후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사흘 후인 12일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앞으로 두어 달 안에(in the next couple of months)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적어도 연말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19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은 기대했던 다음달 또는 올해말을 넘겨 내년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서두르진 않겠다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미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라고 대답해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라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두 지도자가 만날 날짜와 시간,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양측의 협상이 문제 없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당초 기대보다 늦춰지는 것에 대해, 중간선거가 끝나더라도 현실적으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협의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북미 양측은 아직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실무협상 채널도 가동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다음다음 주 나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해 중간선거를 전후개 북미 간에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정상회담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모습.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DB

사우디, 카슈끄지 피살 확인 ``영사관서 몸싸움 중 사망``… 트럼프 제재 첫 언급

사우디, 카슈끄지 피살 확인 "영사관서 몸싸움 중 사망"… 트럼프 제재 첫 언급

전세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 사우디 정부 당국이 카슈끄지가 살해된 것을 2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으며, 이와 관련해 자국인 1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이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검찰은 초기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총영사관 안에서 카슈끄지가 만난 용의자들과 대화를 하다가 주먹다짐으로 이어졌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왕실 보좌관과 정보기관 고위 관료 등 측근 2명을 경질했다. 알사우드 국왕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고문인 사우드 알-카흐타니와 정보기관 부국장인 아흐메드 알-아시리 장군을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국내외 매체에 사우디 정권과 왕실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해왔던 카슈끄지는 결혼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지난 2일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이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개입한 암살설이 제기되면서 서방 등 각국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특히 카슈끄지가 끔찍하게 살해됐으며, 사우디 정부 고위 인사와 빈살만 왕세자의 측근 등이 암살팀에 포함됐다는 터키 경찰의 조사 내용을 외신 등이 잇따라 인용하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터키 경찰이 카슈끄지가 고문을 받고 잔혹하게 살해되는 상황이 녹음된 기록이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카슈끄지 실종과는 전혀 무관하다던 사우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파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암살 배후설에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해왔다.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주장해온 미국 공화당의 강경파 의원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발표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한편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사우디 정부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검찰의 발표 몇 시간 전 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APT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에 대한 제재를 고려할 수 있다며 의회와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결론을 내기엔 너무 이르다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알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어떤 결정이든 의회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전세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 사우디 정부 당국이 카슈끄지가 살해된 것을 2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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