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기)

[이슈&스토리]`인천경제청 영종2 매립지 개발` 찬반 가열

[이슈&스토리]'인천경제청 영종2 매립지 개발' 찬반 가열

2031년까지 1조981억 들여 항공단지등 조성'마지막 가용토지' 앵커시설·외투 유치 노력선박 수심확보로 준설토 투기장 불가피 이유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북단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사이 공유수면(갯벌) 약 3.93㎢를 매립해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을 영종2지구(중산지구)라고 한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0월 영종2지구를 매립·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 7월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 올해 6월에는 개발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인천경제청은 2031년까지 1조981억원을 들여 한류콘텐츠제작소, 스포츠파크, 오토캠핑장, 미래 신산업 및 물류(항공)단지, 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2지구를 영종국제도시 내 마지막 가용 토지로 보고 있다. 이곳을 개발해 앵커시설을 유치하고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매립·개발 사업으로 갯벌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개발계획 전면 백지화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멸종 위기종이자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했다.인천은 공유수면을 매립해 도시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송도국제도시다. 청라와 영종 일부도 매립으로 만들어진 땅이다. 갯벌 매립 과정에선 늘 '개발'과 '환경' 논리가 충돌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송도·청라·영종 개발 상황을 보면, 영종2지구는 갯벌 매립을 놓고 개발과 환경이 충돌하는 마지막 땅이 될 수 있다.# 인천경제청,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선 영종2지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 확장으로 항공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연계 산업을 육성하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도국제도시 가용 토지는 6공구와 11공구에 불과하다. 새로운 용지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 위치도·표 참조인천경제청은 영종2지구를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고용 창출 중심의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2지구 개발은) 인천공항 확장과 연계해 항공·물류산업 기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조기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바이오, ICT 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영종2지구 주변은 개발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 영종도 북단과 준설토 투기장에서는 각각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2025년 예정)하면, 영종2지구 개발 예정지가 속한 영종도 동북지역의 접근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영종2지구, 한상드림아일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해 영종국제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인천경제청이 영종2지구 개발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인천 앞바다는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일정 수심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준설 작업이 불가피하다. 인천경제청이 영종2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아도, 언젠가 준설토 투기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준설토 투기장 소유권은 해양수산부에 있다.인천경제청은 준설토 투기장 조성으로 영종도 동북지역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저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준설토 투기장 조성으로 해수 흐름이 변화해 순환 기능이 약화됐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2지구를 개발하면서 법정보호종(흰발농게와 조류) 서식지 등 친환경 생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수(水)공간을 활용해 미래 친환경 도시 개발의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환경단체들, 관련계획 전면백지화 요구나서보호대상 흰발농게 5만4천여마리 등 서식지사업성 결여 부분해제 상황 '불필요' 주장도# 환경단체, "갯벌 매립 중단해야"인천경제청의 영종2지구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목소리는 작지 않다. 멸종위기종 보호와 함께 불필요한 갯벌 매립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게 반대의 주된 이유다.영종2지구 개발 예정지는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의 대규모 서식지다. 야생 동식물 연구기관인 '생명다양성재단'과 인하대학교가 지난 9월 공동으로 실시한 흰발농게 서식 범위 조사 결과, 이곳에는 최소 5만4천마리의 흰발농게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면적은 최소 5천900㎡로 추정된다. 1㎡당 약 9마리의 흰발농게가 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인천경제청의 실태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흰발농게는 환경부가 지정한 2급 멸종위기종이자 해수부가 지정한 보호대상 해양생물이다.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계획대로 매립이 이뤄질 경우 수만 마리에 달하는 이 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흰발농게는 모래와 진흙의 중간 크기 흙에서 사는데, 이러한 퇴적물은 해류의 흐름이 바뀔 경우 쉽게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유형의 퇴적물이 형성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대체 서식지를 찾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곳에는 흰발농게뿐만 아니라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 조류까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대의 또 다른 이유는 '불필요한 매립'이다. 영종국제도시가 사업성 결여 등의 이유로 부분적으로 계속 해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목적의 갯벌 매립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천경제청이 지난 2003년 영종지구로 지정한 땅은 138.3㎢인데, 현재 경제자유구역으로 남은 곳은 51.26㎢다. 약 60%가량이 개발 제한, 사업성 결여 등의 이유로 해제됐다.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도심 속 생태공원을 계속해서 조성하겠다던 인천시는 멸종 위기종을 몰아내는 이 같은 개발 행위에 손을 놓고 있다"며 "매립·개발 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오히려 갯벌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했다.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인천경제청은 영종2지구 개발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영종2지구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목동훈·공승배기자 mok@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영종2지구 개발 예정지를 지나는 영종대교.영종2지구 개발 예정지 모습. /인천녹색연합 제공영종2지구 개발 예정지에서 발견된 흰발농게.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재홍 前 적십자사 평택봉사회장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재홍 前 적십자사 평택봉사회장

결손가정 아이들과 소통 '희망 선사'형편 안되는 청소년들에 장학금 지원"반평생 활동… 삶 지탱해주는 힘""봉사는 제 삶을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입니다."김재홍(79) 전 대한적십자사 평택봉사회장은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이른바 '대부'로 통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올 수 있었다.그런 김 전 회장도 젊은 시절엔 봉사의 의미를 잘 알지 못했다. 봉사란 그저 생활이 넉넉한 사람들이 시간을 때우고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하는 보여주기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줄 알았다.1976년 타지에서 평택으로 온 김 전 회장은 명동거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중 평택동 통·반장을 맡게 되면서부터 봉사가 상대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그는 "당시 통·반장으로 활동하면서 결식아동과 편부모 가정에 반찬 배달 봉사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힘겨운 현실을 알게 됐어요. 편견에 아파하고 많이 외로워 보여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때부터 김 전 회장은 이들에게 반찬만 배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자신도 큰 위로를 받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봉사는 상대와 내가 서로의 체온을 함께 느끼는 것이지, 도움을 주고받고의 의미를 찾으려 하면 안 된다"며 "배려와 사랑, 겸손함이 없는 봉사는 참 봉사라고 할 수가 없다"고 정의했다.이후 1992년부터는 법사랑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어려워 학업에 지장을 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청소년 선도 사업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김 전 회장은 지난 2003년 대한적십자 평택봉사회 20대 회장을 맡게 되면서 어려운 이웃들과의 교감을 더 넓혀갔다.봉사 활동 외에도 복지시설 등에 후원금과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일은 수십 년째 계속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봉사시간 1만 시간을 달성해 적십자사 명예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잠시 생업을 접고 쉬고 있는 그는 아직도 봉사의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다. 그는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이웃들을 만나러 다니다. 그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다.김 전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아픔과 고통을 딛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도 봉사"라며 " 봉사는 상대도 행복하고 자신도 기쁨을 느끼는 인생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김재홍 전 대한적십자사 평택봉사회장은 "배려와 사랑, 겸손함이 없는 봉사는 참봉사가 아니다"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FOCUS 경기]인터뷰|윤화섭 안산시장

[FOCUS 경기]인터뷰|윤화섭 안산시장

윤화섭 안산시장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의 학비지원을 시작하는 등 취임 직후부터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윤 시장의 교육철학과 추진 예정인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본다.-'교육'이란.'인성을 찾아가는 평생학습'이라 생각한다. 교육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과 같이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이 중요하다.아동과 청소년의 바른 성장이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안산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학교, 교육청, 마을, 시민사회, 주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안산시 학생 복지 정책과 추진 예정인 정책은.내년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중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사업이 시작되며, 안산시에서는 보편적인 교육복지의 확산을 위해 시가 전액을 부담해 고교 신입생에 대해서도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매년 초·중·고교에 돌봄교실,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학교폭력예방 교육, 효인성교육, 진로체험, 방과 후 예체능, 기초학력지도 등을 위해 학교 당 5천만 원까지, 학교 체육관 건립, 화장실 개선, 냉·난방시설 개선, 각종 시설 보수 등을 위해 매년 16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배움이 지역사회로 확장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의 융합을 통한 학생중심의 교육실현을 위하여 연간 30억원을 지원해 교육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혁신사업 중 성과가 높은 안산형 진로 맞춤 프로그램의 경우, 고교의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일반고 개별화 교육과정 다함성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24개 전체 고교로 확대하며, 전문가의 진로 코칭이나 직업체험 등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8만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을 위해 시는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61개 학교에 9억3천만원을 지원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예체능 교육, 교과학습 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록 외국인 아동들에게 매월 보육료 22만원을 전국 최초로 지급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유치원에 다니는 등록 외국인 원아들에게도 유아학비 22만원(병설유치원은 5만6천600원)을 매월 지급하고 있다.또 안산시는 지난 2월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돼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유지될 예정으로,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교육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해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시행, 다문화학생들의 교육력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화섭 시장은 "최근 안산시는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서로 격려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 중심에 청소년들이 있고 보다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청년 중심의 도시로 설계해야 한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해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되는 '오래 살고 싶은 도시 안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FOCUS 경기]교육 공공성 강화… 공부하기 좋은 안산시

[FOCUS 경기]교육 공공성 강화… 공부하기 좋은 안산시

내년부터 중·고 교복 무상지급고교는 전액 市예산으로 제공누리과정 학비 지원 '차별없이'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도 포함안산시가 내년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 외국인 아동 학비지원을 시작하는 등 발 빠르고 세밀한 교육행정으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윤화섭 시장이 취임전부터 주장해온 보편적 교육복지가 점진적으로 실현되면서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안산시는 내년부터 교복 무상 지급을 시작한다. 윤 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시는 내년 지역 내 중·고교 1학년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고자 하는 목적이다.중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는 경기도교육청(50%), 경기도(25%), 안산시(25%)가 함께 부담하기로 했고, 고교 신입생의 경우 시에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고교 교복지원과 관련 "경기도와 협의했지만 지원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해 시 자체 예산으로 100%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안산시 중·고교 신입생은 1만2천744명(중학생 6천8명, 고등학생 6천736명) 규모다. 시는 외국인 학생, 안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그리고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교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안산시 교복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윤화섭 시장은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을 보장하는 것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며 "공약으로 밝혔듯 현재 3학년에게만 시행되고 있는 고교 급식 지원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대표적 다문화도시인 안산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들의 누리과정 학비를 지원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병설·사설 구분 없이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들의 보육료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지원하고 있고, 11월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지원했다. 지역 내 97개 유치원에 다니는 만 3세부터 취학 전까지의 외국인 아동 276명(병설 124명, 사설 152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외국인 아동들의 누리과정 학비 지원 또한 윤 시장의 공약으로, 내·외국인 모두 차별 없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외국인 아동들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안산시가 유일하다. 청소년수련관에 교육센터 설치4차 산업혁명 주도할 인재육성전문가특강 등 진로체험 기회도시는 '안산시 외국인 아동 및 다문화 가족 지원조례'를 근거로 관계 부서 간 논의를 거쳐,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호자의 아이행복카드를 통해 지원하기로 방침을 확정했으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각 유치원 공지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안산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육성을 위해 내년 단원청소년수련관 개관과 함께 시설 내 메이커 교육 전담 교육센터를 설치,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로봇, 3D프린터, 가상현실 체험공간 등을 구성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메이커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또 진로체험 지원센터를 확대해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찾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안산시 청소년재단 출범에 맞춰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장 직업 체험공간도 확대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다양한 전문가 특강 등 전문 지식인과의 만남도 넓힐 예정이다.윤화섭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겨냥한 과학 교육 사업이 단순히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 활동, 교과와 연계한 스팀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과학 캠프 등으로 이어져 생생한 진로체험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윤화섭 안산시장(안산인재육성재단이사장)이 지난 10월 1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8년도 안산꿈키움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윤화섭 안산시장이 탁구대회에 참석한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안산시 제공

"여러분들이 있어 큰 위안… 지역사회 발전 앞장서 주길"

"여러분들이 있어 큰 위안… 지역사회 발전 앞장서 주길"

'제37회 경인봉사대상' 시상식이 6일 경인일보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수상자와 가족, 내빈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일반공무원 부문 김재돌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서정욱 오산시 홍보감사관 언론팀장·윤월성 인천시 대변인실 주무관 ▲교육공무원 부문 안광호 삼성초등학교 교사·장미숙 인천서곶초등학교 영양교사 ▲경찰공무원 부문 이동광 경기북부경찰청 경무과 경위·이윤조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사·주택림 인천논현경찰서 형사과 순경 ▲소방공무원 부문 주강철 경기북부소방본부 지방소방장·권민정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방소방장·박현석 인천계양소방서 지방소방교 ▲군 공무원 부문 이문규 육군1군단 유해발굴통제 부사관 ▲우정공무원 부문 김진학 시흥우체국 우편물류과 주무관·이현근 남인천우체국 우편물류과 주무관 ▲농업인 부문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등 15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90만원 등이 전달됐으며, 특히 박현석 소방교는 시상식 현장에서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렸다. 시상식에는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강연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김은경 인천광역시 대변인,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나치만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조창범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등이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들을 축하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임채호 정무수석의 격려사 대독을 통해 "열정을 다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가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안혜영 도의회 부의장은 "함께 더불어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도의회도 곳곳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하는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김화양 사장은 "영예로운 경인봉사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하기에 나름대로 큰 위안과 내일의 희망을 갖게 된다"며 "수상자들께서는 희망찬 내일을 믿고, 청렴하고 창의적인 직무수행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으로 더욱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6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7회 경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이슈&스토리]4차산업혁명 기반 `막오른 5G 시대` 두 얼굴

[이슈&스토리]4차산업혁명 기반 '막오른 5G 시대' 두 얼굴

세계 최초 5세대 상용전파 송출… 4G보다 최대 200배 빨라내년 3월 스마트폰 대중화 "사물이 거미줄처럼 超연결사회"KT아현지사 화재 '파장' 사회시스템 전체 먹통 위험성 커져자율주행차시대였다면 '아찔' 명확한 법 규정 등 대책 절실우리나라가 '초(超)연결사회'에 접어들었다.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들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됐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세대(5G)의 상용 전파를 일제히 송출하며 '초연결사회'에 맞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른바 '초연결사회'로 불리는 새로운 변화를 5G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현대사회의 대부분의 기능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유기적이고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지만 이와 반대로 불안심리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될 경우 5G를 기반으로 한 사회 시스템 전체가 먹통이 되는 '블랙 아웃'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5G로 보는 장밋빛 초(超)연결사회지난 1일 0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전파를 쐈다. 5G는 4G(LTE)보다 최대 200배 빠르다. 성남, 과천, 서울 마곡 등에서 송출된 5G전파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주요 광역시를 비롯해 제주도와 울릉도 등 일부 도서 지역까지 퍼졌다. 본격적인 5G시대가 개막했지만 대중화되기까지는 아직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대중화의 관건은 스마트폰인데 이르면 내년 3월 LTE와 5G를 동시에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별도로 모바일 라우터(무선 신호 발생 장치)를 구매한 기업들은 송출 시점부터 5G 신호 수신이 가능하다.5G는 새로운 시장의 개막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모두 5G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되기 때문인데 대중화되면 제조업·방송·농업·건설·의료·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연이나 끊김 등 통신을 이용한 의사소통의 한계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5G는 우리 생활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진보시킬 혁명적인 기술로 꼽힌다. 또한 5G의 도입으로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5G 창출 사회경제적 가치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5G가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4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G로 인한 운영비용 절감과 범죄율 감소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5G기술로 인한 산업규모가 2035년이면 12조3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 역시 2035년까지 2천2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는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돼 있는 초연결 사회"라며 "이로 인해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훨씬 더 촘촘해져 인프라 혁명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5G로 보는 초(超)연결사회의 민낯내년 3월 이후 5G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경우 앞으로 통신의 원래 의미인 원격 의사소통이 축소되게 된다. 5G의 가장 큰 특성이 '초고속과 초저지연'이기 때문인데 그 대가로 작은 사고가 사회 시스템 전체를 먹통으로 만들 위험성도 급격히 커진다. 최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를 보더라도 사람의 인적이 없는 지하에서 발생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비단 통신시설 화재로 치부할 수 있었던 사고가 인터넷 뱅킹, 온라인 쇼핑, 게임, 폐쇄회로TV(CCTV)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대부분의 서비스 '먹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번졌다.서울 지역 KT 통신망을 쓰는 가게에는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안내문이 걸리고 길거리 공중전화에는 오랜만에 이동통신의 발달로 사라졌던 긴 줄이 다시금 선보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어 PC방과 게임방 등은 대목에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청과 소방청, 국방부의 일부 통신까지 장애가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이나 피해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 추산 서울의 4분의 1 규모에 통신망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 같은 문제는 5세대(5G) 시대의 초연결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발생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5G통신을 기반으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 통신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초래할 혼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사물인터넷으로 작동되는 산업시설이나 생활기반시설의 오작동이나 마비에 따른 피해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생활하던 일상생활이 KT 아현지사 화재진압 10시간 동안 사실상 멈춰 서면서 IT강국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민낯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며 "전적으로 5G통신에 의존해 운영되는 초 연결사회에서 KT아현지사 화재와 같은 통신망 사고가 다시 재발한다면 통신 암흑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5G로 보는 초(超)연결사회의 숙제통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5G가 마비됐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단순 사고가 아닌 교통, 통신, 의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이에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신뢰성 높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 같은 상황으로 정부와 통신 3사는 뒤늦게 나마 올 연말까지 통신망 안전대책을 내놓기로 했으며, 정부는 이와 별도로 통신 3사가 보유한 전국 통신구 안전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정부와 통신사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가 가동됐다. KT도 계획 수립에 맞춰 전국 네트워크 시설 특별점검 및 상시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계획 수립 즉시 소방법상 의무 설치 구역이 아닌 통신구에도 스프링클러와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키로 했다. 하지만 재난 시 통신망 공동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 규정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이와 관련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KT 혜화전화국에서 열린 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와의 긴급 회동에서 "통신은 공공성을 가진 공공재인 만큼 (법 규정 미비와 별도로) KT아현지사 화재와 같은 유사 상황이 재발 되지 않도록 정부와 통신3사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최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와 같은 사고는 사회 시스템 전체가 먹통이 되는 '블랙 아웃' 현상이 발생해 또 다른 재난이 될 수 있다. 사진은 소방관계자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1일 오전 성남 분당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망구축·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제공지난 1일 0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임직원 등이 성남시 분당구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5G 전파 송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영동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서 'kt 5G, 자율주행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뷰… 공감]`화교 출신 父子 한의사` 중화한의원 아들 강서원씨

[인터뷰… 공감]'화교 출신 父子 한의사' 중화한의원 아들 강서원씨

'수원사람' 외치는 부친 뜻 이어 지역사회 역할·해외 의료봉사까지 팔걷어도수체조시연 등 강의도 남달라… 피부미용 시술·추나요법 더해 '治本' 추구진찰실서 틈틈이 운동·미술활동… 환자에 자유로움·건강함 전해지길 바라4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진 화교 출신 한의사가 있다. 그의 아들도 옆방에서 환자들을 기다리며 아버지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수원 북수동에서 중화한의원을 운영하는 부자(父子) 한의사 강학천(64)씨와 강서원(36)씨가 그 주인공이다. 한의원에서 만난 서원씨는 한의사처럼 보이지 않았다. 노란색 한의사 가운에 패션 감각을 숨겼지만, 청셔츠에 청타이를 더한 파격적인 조합에 허리 벨트는 자메이카 레게 영웅 밥 말리의 녹·황·적색 줄무늬였다.서원씨는 "아버지와 함께 채워주고 비워주고, 다시 메워주면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통 한의학과 젊은 한의학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역민들의 아픈 곳뿐 아니라 치인치심(治人治心)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방인 한의사로 살아가기강씨 부자는 모두 대만 국적을 지닌 화교다.학천씨의 아버지 강여천(87)옹의 고향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다. 강옹은 10대 시절인 1940년대 부산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경북 대구와 전남 광주를 거쳐 강옹은 수원에 터를 잡았다. 강씨 3대가 수원 시민으로 살아온 세월만 어언 70년이다.강옹은 현재 강씨 부자의 한의원 자리에서 '동화원'이라는 중식당을 운영하다 미국으로 역이민을 떠났다. 당시 한국과 중국 수교가 이뤄지지 않아 자유로운 왕래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가족들과 떨어져 수원에 남은 학천씨는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 직후인 1980년 5월 지금의 자리에서 한의원을 개원했다. 30년 뒤 아들 서원씨도 대구한의대를 졸업하고 아버지 옆 진찰실을 꿰찼다.'피터팬 증후군'(어른아이)이 의심되는 서원씨가 아버지의 한의원에 더해졌지만, 21세기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중화한의원은 홈페이지 하나 없다. 마음과 몸이 아파 찾아온 환자들에게 시간을 쏟고 진심을 다하면 그만이라는 부자의 신념 때문이다. 서원씨는 "토요일 진료 때는 환자 세 분이 오셨는데, 3시간 동안 같이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다 보냈다"며 "아버지께서 40년 가까이 일궈오신 한의원에서 진실과 진심을 팔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수원, 아들의 수원수원은 강씨 부자의 고향이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데다 한 곳에서 38년째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애착이 남다르다는 것.학천씨는 "한의원 개원 초기만 해도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았지만,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까 나는 '수원 사람'"이라며 "수원화교중정소학교장을 맡았던 것도 다 내 고향 수원을 위한 봉사였다"고 말했다.한의원 자리에서 태어난 서원씨도 '수원 사랑'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지역의 자발적 민간 봉사단체인 소나무회에 가입해 지역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지역 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일들을 찾아다닌다.서원씨는 "화교 출신은 학연과 지연이 사실상 없어 어려움이 많아 한국 학교로 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내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초·중·고교 모두 화교 학교를 나왔다"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얻은 인생은 '덤'강씨 부자의 한의원은 수원 구도심 한 편을 올곧게 지켰다. 덕분에 단골 손님들도 많아지고 구안와사(얼굴마비) 치료를 받으러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고 있다.학천씨는 '수원 사람'으로 살아가며 받은 인생의 덤을 지역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수원시 한의사협회 회장과 경기도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수원경실련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했다.아버지와 함께 한의원을 지키는 서원씨는 자신의 '자유분방함'을 봉사에도 적용했다. 수원 팔달구보건소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한의학 강의를 하며 직접 도수체조를 시연하고, 보건소 신고 하에 침술 치료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보건소 강의 봉사를 나와 화면을 띄워놓고 일방 강의를 하는 것과 확연히 다르다는 후문이다.# 국내외를 막론한 '덤' 나누기아버지 한의사가 한의원을 지키는 동안 아들 한의사는 최근 두 차례 해외 의료 봉사를 다녀왔다.서원씨는 지난달 3일부터 닷새간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에서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의료 봉사는 개발도상국 개발을 돕고자 추진한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가 캄보디아에 건립한 수원중·고교 개교 기념일 행사와 맞물려 진행됐다.당시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서원씨는 수원시한의사협회 팔달구 수석반장 자격으로 침구와 뜸, 부항 등 장비를 챙겨 함께 했다.캄보디아 봉사보다 앞선 지난 7월 중순에는 필리핀 클락에서 경기도청 주관 5개 의약단체(치과·의사·간호사·한의사·약사협회) 소속으로 의료 봉사를 다녀왔다.서원씨는 "아버지와 제 고향 수원, 한국에서 얻은 모든 것들은 말 그대로 덤"이라며 "지역민들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 오지의 현지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내가 가진 기술을 사용해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전통 한의학과 젊은 한의학의 콜라보아버지의 전통 한의학에 '젊은' 한의학을 더해 한의원을 찾는 이들의 질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치본'(治本)이 서원씨의 목표다.전통 한의학은 침, 뜸, 부항, 약으로 지칭할 수 있는데, 서원씨는 여기에 더해 약침과 매선(녹는 실로 처진 살을 끌어올리는 시술) 등 피부미용 시술과 추나요법을 더해 30대 한의사의 젊음을 더하겠다는 것.삭발 수준의 심히 단정한 헤어스타일이 독특한 외모로 비쳐 '어르신' 환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건강한 기운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서원씨의 진찰실에는 보통 한의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턱걸이 철봉과 미술 도구도 있다. 환자들이 뜸한 오후 5시 30분부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턱걸이와 팔굽혀펴기를 각 100~150개씩 하거나 그림을 그리다 환자를 맞이하곤 한다.서원씨는 "운동을 하다가 진찰을 하더라도 자유로움과 건강한 느낌을 몸이 불편한 환자분들께 그대로 전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이를 먹더라도 지금처럼 언제나 자유롭게 내가 받은 것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글/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사진/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한의사 강서원씨는?▲ 1982년 수원 출생▲ 2007년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2007년 천진중의약대학제일부속의원 침구과 보통 내과 수료▲ 2011년 경희대 한의학석사 취득▲ 2014년 경희대 한의학박사 취득▲ 2014년~ 현재 수원시한의사협회 팔달구 수석반장▲ 2014년~ 현재 경기도한의사협회 국제이사▲ 2014년~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수원 북수동에서 중화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강서원(36)씨는 "아버지께서 40년 가까이 일궈오신 한의원에서 진실과 진심을 팔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한영순 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한영순 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

14개지부 김장담그기 진두지휘 '분주'쉼터아이들 비행기타기 소원 계획중주민위한 왕성한 활동 '대장님' 별명"아픔을 함께 해주고 나눔의 사랑을 알게 해 준 이웃들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봉사는 그냥 일상이고 습관적 생활입니다".김장철을 맞아 작은 손가방에 빨간 고무장갑과 앞치마 서너개를 넣고다니는 한영순(58) 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연말에는 가정사보다 이웃을 위해 분주하게 활동하느라 쉽사리 시간을 내 만나기 어려울 정도다. 한 지회장은 한해가 다 지나기도 전에 내년도 상반기 계획으로 이천시 청소년상담센터 방과 후 쉼터 학생들을 위해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 일정을 미리 잡아놨다. 비행기 한 번 타보는 게 소원이라는 쉼터 아이들을 위해서다. 키는 작지만 소원을 들어주는 '키다리 아줌마'의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에 또 한번 매력을 느끼게 된다. 십수 년 전 젊은 청년을 먼저 앞세운 한 자식의 엄마로 정말 우울하고 힘든 세월이었지만 그 아픔을 주변의 이웃들과 만나면서 가슴에 맺힌 한을 풀고 오히려 가슴 깊이 숨어있던 사랑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됐다. 이천시 여성예비군을 창설했고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군교도소 교정협의회장, 이천시 여성연합회회장, 시의원(재선)을 역임하는 등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 지회장 주변 사람들은 그를 '봉사의 행복 도가니로 몰아넣는 마력을 가진 대장님'으로 평가하고 있다.한해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지회장은 요즘 이천시 자유총연맹 산하 14개 지부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두 진휘하며 앞치마를 빨아 쓸 수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연초에는 소외 청소년, 연말에는 독거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층을 돌보는 그의 모습에서 행복한 동행을 위한 선구자의 정신마저 느낄 수 있다. 한 지회장은 "봉사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죠. 저야말로 이천 지역에서 살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 2선의 시의원을 지내며 항상 지역민들과 함께 모든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쑥스럽게 봉사라고 하는 것보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한 지회장은 수십 년 간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오면서 지난 2009년 이천시 문화상과 2012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지회장은 "봉사·나눔은 혼자 하면 힘들고 어렵지만 함께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며 "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의와 안전까지 고려하는 봉사를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 기틀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한영순 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지역을 위해 모든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더욱 봉사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FOCUS 경기]인터뷰|이병호 경기외고 교장

[FOCUS 경기]인터뷰|이병호 경기외고 교장

이병호(사진) 경기외고 교장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교육부 장학관, 서울 국제고 교장 등을 역임하며 40년 가까이 교육계에 몸담아온 교육 분야 전문가다. 그런 그가 우리나라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꼽는 것이 바로 IB(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시험) 교육과정이다. 이 교장은 "중학교 때까지 대부분 주입식 교육을 받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처음에 토론과 글쓰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IB 과정을 거치면서 토론이 익숙해지고 무한한 창의력과 사고력을 토대로 수업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한다"며 "이뿐 아니라 공부에만 집중하다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소통 능력과 팀워크를 통한 협동심, 배려심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에는 경기외고 IB 교육 학술대회를 통해 IB의 국내 도입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학교 차원에서 국내외 인사들을 초청해 포럼을 열었는데, 그동안 IB에 대한 충분한 인지가 부족해 일부 발생했던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IB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우리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교장은 교육의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우리 교육 여건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사회를 바꾸는 건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건 교육이다. 미래를 위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창의력과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렇다면 이제는 그런 교육이 시행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정주·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FOCUS 경기]토론수업·논술평가 각광받는 `경기외고 IB 교육과정`

[FOCUS 경기]토론수업·논술평가 각광받는 '경기외고 IB 교육과정'

150개국 4800여곳 채택 '국제공통 대입자격시험'프랑스 등 유럽 대학들 자국 입시보다 선호 추세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개혁 분야 중 하나로 단연 교육이 손꼽히며,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교육개혁에 칼을 빼든 일본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시험)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토론·쓰기 위주의 수업과 논술 형태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인재에 걸맞은 창의성을 갖추는 교육방식은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비춰보면 혁신을 넘어 혁명에 가깝다. IB는 토론과 글쓰기 수업이 주를 이루는 형태며, 객관식 단답형 평가가 아닌 서술형 평가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위스 비영리 공적교육재단 IBO(국제바칼로레아기구)가 주관하며, 1968년 프랑스에서 외교관 자녀를 위한 대입 시험으로 개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국제적 표준교육체제로 정립됐다. 국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능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IB 교육과정에 맞춰 학습하고 졸업시 전세계적으로 인정되는 IB 인증서를 받는 형태다. 객관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표준화된 시험으로 자리잡아 현재는 전 세계 150개국 4천800여개 학교에서 IB를 채택, 1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수한 상태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대학들은 자국 입학 시험보다 IB를 선호하는 추세며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은 IB 운영에 공교육비를 투입하며 발빠르게 세계적 교육 혁신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 IB가 처음 도입됐으며 송도채드윅국제학교,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대전외국인학교, 브랭섬홀아시아, NLCS제주, 서울드와이트외국인학교, 경기외고 등 12개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정규 고등학교 유일… 학년당 학급 1개반씩 운영작년엔 평균 38.74점 기록 아태지역서 최고 성적학술포럼 열어 한국 공교육에 IB 도입 화두 던져경기외고는 국내 정규 고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IB 교육과정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지난 2010년 IBO로부터 인가를 받아 IB 디플로마 학급을 학년당 1개반(25명)씩 운영 중이다. 영어과 4개 학급 중 IB 교육과정을 위한 학생들을 모집해 선별한다. 1학년은 IB 교육과정에 적응하고 준비하는 예비 과정을 거치며 2, 3학년때 본격적인 IB 교육이 진행된다. 2년간 IB에서 공인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하면 국제적 수준의 학위 인증서인 IB 디플로마를 수여받게 된다. 경기외고는 2011년 IB 과정을 시작한 이후로 2012년 평균 33.91점(총점 45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평균 38.74점의 성적을 획득,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교 중 최고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지난 5월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교육계 IB 관계자들을 초청해 'IB Global Conference of GAFL 2018' 학술포럼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경기외고의 IB 운영 현황과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면서 한국 공교육 IB 도입에 관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국어 외 영어로 수업 발표·쓰기 등 자기주도 학습장편논술·지식이론 이어 신체·봉사활동도 '필수'IB 교육과정의 특성상 국어 수업을 제외한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뤄지며 토론·발표·쓰기 등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과제가 중심을 이룬다. 또한 개인 및 조별 발표, 인터뷰, 에세이, 포트폴리오 등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탐구한 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대부분의 IB 학생들은 특정 장래희망을 위한 대학 진학보다 폭넓은 학업의 기회를 갖기 위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 때문에 진로의 폭이 매우 다양하며 특히 국제교류 방면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IB 교육과정은 6가지 교과군(언어·외국어·인문사회·과학·수학·예술) 중 적어도 3개 영역에서 심화과정을 수강해야 한다. 또 교과와 통합 운영되는 핵심 과정으로 장편논술(EE), 지식이론(TOK), 창의성·신체·봉사 활동(CAS)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장편논술은 학생들이 직접 정한 주제로 연구를 한 뒤 작성하는 논문 형태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은 탐구를 할 수 있으며, 지식이론은 비판적 사고 과정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과정이다. 창의성·신체·봉사 활동은 학업적인 분야뿐 아니라 학생의 신체적·인성적 측면에서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정주·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IB 교육과정에 따른 토론과 참여 위주의 수업을 펼치는 학생들. /경기외고 제공지난 5월 개최된 경기외고 IB 교육 국제학술대회 현장. /경기외고 제공지난 6월 열린 경기도내 중학생 초청 IB 교육 설명회 현장. /경기외고 제공IB 도입 5주년 기념 경기외고를 찾은 평가단. /경기외고 제공IB 교육과정은 국어를 제외한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뤄진다. /경기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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