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송도]인천도시철도망 '송도국제도시 관련노선' 어떻게 추진되나
인천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노선정책적 관점 구축 필요 '후보노선' 분류서울 접근 향상 'GTX-B 예타' 연내완료인천남부순환선·'In-트램' 송도 연결도인천 송도국제도시 현안 중 하나가 '교통'이다. 특히 철도 건설과 버스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을 확충해달라는 민원이 많다.
송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천시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교통 문제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온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2021~2040년)에 착수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주)도화, (주)유신이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용역은 내년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2016~2035년)은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토대로 송도 관련 노선을 알아봤다. → 지도·표 참조현재 송도를 경유하는 노선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뿐이다.
캠퍼스타운, 테크노파크, 지식정보단지, 인천대입구, 센트럴파크, 국제업무지구 등 6개 역사가 송도에 있다. 송도 내부를 'V'자 형태로 통과한다.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 1호선을 송도랜드마크시티(송도 6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송도랜드마크시티 연장선 토목 공사는 81% 정도 진행됐으며, 올 상반기 전기·신호·통신 공사가 시작됐다.본부 관계자는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1호선을 송도랜드마크시티에서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하는 노선은 '후보노선'이다. 후보노선은 편익비용(B/C)이나 계층적 분석(AHP)값이 기준치를 넘지 못했으나, 정책적 관점에서 구축이 필요한 노선을 말한다.B/C값 0.7 이상 또는 AHP값 0.5 이상 등 기준치를 넘은 노선은 '대상노선'(법정노선)이라고 한다.인천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 B/C값과 AHP값은 각각 0.62, 0.132다. 현 상황에선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얘기다.송도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노선은 '송도내부순환선'(트램)이다.이 노선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대입구, 송도랜드마크시티, 센트럴파크, 캠퍼스타운을 순환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길이 21.7㎞, 정거장 31개다.송도내부순환선은 인천시가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2개 단계로 나눠 구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전 구간 노선은 경제성이 낮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글로벌캠퍼스~캠퍼스타운~센트럴파크~송도랜드마크시티(7.4㎞, 정거장 15개)를 순환하는 1단계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내부순환선 1단계 노선 B/C값과 AHP값은 각각 0.78, 0.394로 나와 '대상노선'에 포함됐다.1단계 사업 완료 후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사업은 '후보노선'으로 분류돼 있다.송도 주민들은 인천시 시민청원 제도를 통해 송도내부순환선 조속 추진 등 교통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이에 인천시는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8자 노선' 등 선형 변경과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라며 "송도내부순환선 구축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8자 노선'은 송도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이다.현 노선은 '0'자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모양인데, 이를 8자처럼 변경해야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송도내부순환선은 송도 내부에서의 이동 편의는 물론 인천 1호선, GTX-B노선(송도~서울역~마석) 환승을 통해 인천 북부와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GTX-B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GTX-B노선 예타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남부순환선'과 'In-트램'도 송도와 연결된다.인천남부순환선은 대순환선 일부 구간으로, 이 노선이 개통하면 송도 주민들의 인천 2호선과 수인선 이용이 편리해진다. In-트램은 작전역,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학익시장,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인천시는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인천남부순환선과 송도내부순환선 등 6개 대상노선, 인천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등 5개 후보노선의 사업 추진 타당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또 신규 노선을 발굴하고, 시민과 군·구에서 요구한 노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내년 3월까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수립한 후 전문가 자문,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그해 6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