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강기정 기자의 기사 보기

이재명 "'김경수가 이재명 낙선 의도했다'는 드루킹 발언은 이간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지방선거 전 이 지사의 낙선을 의도했다는 '드루킹' 김동원 씨의 법정 진술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선을 그었다.드루킹은 지난 19일 김 지사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7년 12월 김 지사와 만나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돕는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이야기하면서 '야당(자유한국당)이 가져가도 되지 않으냐. 이재명 떨궈도 되지 않으냐. 전해철 표 모아서 남경필 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경선 후보로서, 남경필 전 도지사는 한국당 도지사 후보로서 각각 경선과 본선에서 이 지사와 경쟁했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이 지사의 지지층과 반 지지층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 지사 측은 20일 "누구보다 김 지사의 인품을 잘 아는데 그럴 리 만무하다"며 "2017년 12월이면 경선 전으로,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이재명의 경선 상대를 도우라고 했다면 말이 되지만 (경선 상대인 전해철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는 것을 전제로 본선에서 한국당 후보를 도우려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드루킹의 진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그러면서 "더구나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 그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으신 분인데, 노 대통령님을 돌아가시게 한 적폐세력을 도우라고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 지사는 '촛불정부 내부를 분열시키고 적폐세력 귀환에 도움을 주는 드루킹의 이간책에 현혹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선 직후부터 수사·재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 지사와 김 지사는 줄곧 서로 힘을 실어 왔다.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김 지사는 '이 지사도 예사롭지 않은 송사를 겪고 있다'는 질문에 "제 사건도 마찬가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 동병상련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서도 "스몰딜(작은 타협이나 정책),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잘 한다"고 호평하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문 대통령, 문재인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당시 이 지사도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우리 민주세력 모두의 절대 과제"라며 "경기도나 경남이나 지역 현장에서 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김 지사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다.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후 이 지사가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하자, 김 지사도 "이 지사가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저 역시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이국종 교수도 `자필 탄원`… 각계서 떠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하기`

이국종 교수도 '자필 탄원'… 각계서 떠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하기'

李지사측, 시청률등 부당함 강조 명진 스님등 31명 '대책위' 출범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대법원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지난 18일 수원고등법원이 이 지사에 대한 사건 기록을 대법원에 송부한 가운데, 대법원이 기록을 접수했다는 점을 이 지사와 검찰에 통지하면 이때부터 20일 이내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이 지사 측은 상고이유서를 통해 2심 판결의 부당함을 주장할 전망이다. 이 지사가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은 TV토론회에서의 발언 때문이었는데 그동안 이 지사 측은 해당 TV토론회의 시청률이 2%도 채 되지 않아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았고 이 지사의 당선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는 점, 친형 재선씨를 강제입원시키려고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지사가 "그런 일이 없다"고 답한 것은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부인이 아닌 질문자와의 해석 차이 등으로 인한 반박에 가깝다는 점 등을 주장해왔다. 앞서 김용 도 대변인은 "TV토론회의 시청률은 1.5~1.9% 수준이었고, TV가 현 시대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아니다"라고 역설했고, 변호사이기도 한 이헌욱 도시공사 사장은 "'그런 일 없다'는 답변은 사실에 관한 진술이 아닌 질문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구하기'가 각계에서 이어지는 점도 2심 판결을 뒤집는 데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19일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10쪽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에서 이 교수는 "이 지사에 대한 판결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깊이 헤아려 주셔서 도정 최고책임자가 너무 가혹한 심판을 받는 일만큼은 지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이른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도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박재동 화백 등 각계 지도자 31명이 대표 제안자로 나선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270명가량이 대책위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1심 재판 전 이 지사의 무죄를 탄원했던 도의회 등도 다시 한 번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탄원서를 작성,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군의회 의장들도 지난 17일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시장·군수들 역시 지난 16일 이 지사와 만찬 회동을 통해 응원의 뜻을 전하는 한편 탄원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연천도 `돼지열병 확진`… 경기도, 공들인 DMZ 행사 `결국 반토막`

연천도 '돼지열병 확진'… 경기도, 공들인 DMZ 행사 '결국 반토막'

평화·생태 가치 전세계 알릴 계획해당 지역 전면 '취소·축소' 결정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 고양으로기초 지자체, 동일한 대응 움직임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불똥이 튄 경기도의 'Let's DMZ' 행사(9월18일자 3면 보도)가 결국 반토막이 났다.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파주에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확진되자, 해당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키로 한 것이다.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도는 DMZ의 평화·생태적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Let's DMZ'를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다. 일부 행사는 파주 임진각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20일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 21일에는 Live DMZ, 22일 DMZ 트레일러닝 대회가 잇따라 계획돼 있었다.도가 오랜 기간 역점을 두고 준비한 행사인 만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에도 쉽사리 취소 결정을 내리진 못했었다. 그러나 이날 연천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해당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행사는 전면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전날인 17일 이재명 도지사가 최고 단계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응할 것을 주문한 데다 19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행사를 계획했던 통일부가 행사 장소를 서울로 바꾸고 내용도 축소키로 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도는 20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 장소를 임진각에서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으로 변경했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임진각 등에서 진행하려던 DMZ다큐로드투어·팸투어는 아예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예정됐던 Live DMZ, DMZ 트레일러닝도 모두 취소했다. 다음 달 6일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평화통일마라톤대회 역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Let's DMZ'행사의 한 축인 Live DMZ 등이 취소된 가운데 도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DMZ포럼, DMZ페스타는 그대로 진행하되 최고 수준의 방역 체제하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사람 간 접촉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행사를 취소하는 움직임은 기초단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발생 지역인 파주시가 이달 내 예정된 각종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포천시도 20일 예정된 포천시 홀스타인 품평회와 다음 달 3~5일 개최하려던 한우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날 연천군도 10개 읍·면민의 날 기념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축협은 23~25일 예정된 조합원 연찬회를 취소했고 김포시는 도시철도 개통식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천시도 20일부터 예정된 복숭아 축제를 취소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더 이상의 확산 없도록… 18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돼지 밀집사육단지를 방문해 차단방역과 밀집단지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강소기업, 세계를 향한다·(8)(주)영진산업]드라마속 그 가구… 뒤처지지 않은 40년 뚝심

[경기도 강소기업, 세계를 향한다·(8)(주)영진산업]드라마속 그 가구… 뒤처지지 않은 40년 뚝심

조립식앵글 외길… 트렌드 담아해외 호평 지난해 '동탑산업훈장'道 '가족친화기업' 등 잇단 수상(주)영진산업(공동 대표이사 민병오·민효기)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불혹'이다. 가구업계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변화도 다양하지만,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은 채 창업 후 뚝심 있게 조립식앵글만 생산해왔다. 원자재도 포스코에서 생산한 것만 이용했다. 조립식앵글에선 세계적 기업이 되겠다는 게 영진산업의 포부다.40년간의 노력은 고스란히 영진산업이 생산한 가구에 담겼다. 튼튼하면서 예쁘기까지 하다. 조립도 쉽고 다양한 공간에 맞춤형으로 배치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일례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홈던트'는 레고 스타일이다. 드레스룸·수납장·책장 시리즈가 있는데 여러 유형 중 소비자가 자신의 집에 걸맞은 모듈을 선택해 높이를 조절하거나 기둥을 분리하는 등 맞춤형으로 배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이 중 수납장은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 무려 98종이나 된다. 7개의 디자인, 7단계의 높이, 2종류의 깊이가 선택지로 주어진다. 그러다 보니 TV테이블로도, 장식장으로도, 책꽂이로도, 옷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집 안 공간 어디에든 둘 수 있는 만능형 수납장인 셈이다. 색도 가장 '핫'한 색을 입혔다. 가든 그린, 사파이어 블루, 아쿠아 민트, 리빙 코랄 등 미국의 색채 연구소인 '팬톤'에서 발표한 올해의 색 4가지를 홈던트 시리즈에 적용했다. 소비자가 공간에 맞게 가구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게 한 점은 '홈던트' 이전에 출시한 제품들도 동일하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맞물려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은 이들이 늘고, 이에 따라 셀프 인테리어 수요도 높아지면서 'DIY'에 최적화된 영진산업의 제품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TV 드라마 속 가구들도 영진산업표 제품들이 다수다. 최근에는 호주 최대 DIY 유통사에 국내 기업 최초로 중간 벤더 없이 직접 납품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뛰어난 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결정적 요인이었다.이런 성과는 다수의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훈장인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그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꼽혔고,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해 경기도의 '가족 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영진산업 측은 "끊임없는 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육성하는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영진산업 제공

'자라-남이섬'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 추진

경기·강원·가평·춘천 4개 지자체, 실무협의 열고 연구용역 합의지정땐 예산 지원 가능해져… 식당 영업·공연 등 규제 완화혜택경기도와 강원도, 가평군, 춘천시가 전국 최초로 가평 자라섬, 춘천 남이섬·강촌의 '광역적 관광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도는 지난 5일 강원도, 가평군, 춘천시와 실무협의를 갖고 가평읍·자라섬·남이섬·강촌역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차 없는 거리' 조성이 가능해지고 음식점 영업시간·옥외광고물 허가기준 등 제한사항이 완화된다. 또 공원, 보행로 등에서의 공연·푸드트럭 운영 등도 허용된다.경기도·강원도의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과 남이섬은 1㎞ 이내에 인접해 동일한 관광 권역으로 묶여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여러 혜택이 부여되지만, 관할 시·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특구로는 지정할 수 없었다. 이에 김영우(포천·가평) 자유한국당 의원이 시·도가 달라도 관광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특구 지정에도 물꼬가 트였다. 이재명 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7월 관광특구 공동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해당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시·도 경계를 초월한, 전국 첫 광역적 관광특구가 된다.도는 강원도, 가평군, 춘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해당 지역이 북한강 수계 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도 정책수석은 "관광특구 지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은 지자체 간 협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라섬, 남이섬, 강촌 일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인구 30만~50만 도시, 사업소 1곳 추가된다

경기도시장군수協, 李지사에 요청道 '운영 지침' 이달 중 개정 예정사업소를 1곳만 설치할 수 있었던 경기도내 5개 시가 앞으로 2곳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를 위해 시·군 한시기구 및 사업소 설치·운영에 관한 지침을 이달 중 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이재명 도지사에 시·군의 사업소 설치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현행 지침상 인구 30만~50만명인 의정부·시흥·김포·파주·광주 등 5개 시는 사업소를 1개만 둘 수 있는데, 지침이 개정되면 2개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자체의 행정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시·군 조직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라는 이 지사 방침에 따른 조치"라며 "지침 개정으로 5개 시가 행정 현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게 된 후 처음 개최된 이 지사와의 간담회에는 안 시장을 비롯해 부회장단인 윤화섭 안산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와 사무처장인 최용덕 동두천시장, 감사인 김종천 과천시장, 대변인인 김상호 하남시장이 참석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대규모 행사까지 `취소·축소`… 확산 방지 `최고단계 대응`

대규모 행사까지 '취소·축소'… 확산 방지 '최고단계 대응'

내일 예정 '평양공동선언 1주년…'서울로 장소 바꾸고 규모 작아져道 DMZ포럼등 진행 변수 될 듯李지사, 시군 부단체장 '긴급회의'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파주·연천에서 발생하면서, 경기도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했던 DMZ포럼 등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도는 18일부터 21일까지 DMZ의 평화·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Let's DMZ' 행사를 고양 킨텍스와 파주 임진각 등에서 집중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중 19~20일에는 킨텍스에서 DMZ포럼을 진행한다. 해당 포럼에서 이재명 도지사는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북음식을 주제로 한 토크쇼와 DMZ에 대한 각종 공연·전시 등도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Let's DMZ'는 도에서 오랜 기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행사다.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인 현재, DMZ의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평화 협력에 대한 도의 의지를 피력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행사 전날인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하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도는 21일 파주 임진각에서 'Let's DMZ'의 일환으로 Live DMZ를 진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DMZ 트러일러닝 대회도 임진각에서 계획돼있다. 그에 앞서 20일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행사 개최지가 발생 농가와 떨어져 있긴 하지만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9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행사를 계획했던 통일부가 행사 장소를 서울로 바꾸고 내용도 축소키로 결정하면서, 도의 행사 진행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여러 지자체가 참여하는 평화열차 등 행사는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병 장소와 멀지 않은 도라산역에서 전국 각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면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와중에 도는 21일 의정부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하려던 '제4회 경기웰빙 한우고급육 소비촉진 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파주시 역시 이달 내 예정됐던 각 지역 주민화합 체육대회, 거리축제, 걷기대회 등은 물론 공무원 교육도 취소 혹은 연기했다. 도교육청은 북부청에 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학교 급식 운영과 관련 돼지고기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 닭·소·오리고기 등으로 대체토록 권고하는 공문을 오전에 각 학교에 전달했다.이재명 도지사도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채 도내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대응에 매진했다. 이 지사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최고 단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공항검역 '더 꼼꼼하게'-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본부세관 직원들이 휴대품 검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