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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스트]살인을 은폐한 `괴물 형사`… 치열한 심리전 `연기 괴물`

[영화|비스트]살인을 은폐한 '괴물 형사'… 치열한 심리전 '연기 괴물'

'에이스 vs 2인자' 투톱 주연 이성민·유재명문신 등 강한 비주얼에 말투도 바꾼 전혜진입체적 캐릭터 연기파 배우들의 호흡 '백미'■감독 : 이정호■출연 :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개봉일 : 6월 26일 ■범죄, 스릴러 /15세 이상 관람가 /130분배우 이성민과 유재명이 투톱 주연으로 나선 영화 '비스트'가 스크린에 걸린다.영화는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에 중점을 둔 만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의 정석과 러닝 타임 내내 긴장감을 자아내는 전개는 몰입도를 높인다. 26일 개봉하는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이를 눈치챈 또 다른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인천 중앙 경찰서 강력 1팀의 에이스 형사 한수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던 중 자신의 정보원인 마약 브로커 춘배의 살인을 은폐해주는 대가로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는다. 한수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강력 2팀의 형사 민태는 점점 그를 압박하기 시작하고, 사건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간다.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베스트셀러',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두 형사의 관계 역전에서 오는 긴장감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기존 스릴러 영화들이 답습해 온, 단순히 범인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방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신념을 위해 법과 원칙을 무시하거나, 상대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등 궁지에 몰린 인물들의 내면과 그들이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해 캐릭터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려냈다.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호흡은 이 영화의 백미다. 먼저 '한수'로 분한 이성민은 범인을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 은폐를 선택한 캐릭터의 내적 갈등과 혼란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실제로 그는 눈에 실핏줄이 터질 만큼 혼신을 다한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유재명은 겉은 냉철하지만 속은 들끓는 욕망을 가진 만년 2인자 '민태'의 이중적 면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 전혜진은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인 단서를 쥔 마약 브로커 '춘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강렬한 메이크업, 문신, 헤어스타일 등 비주얼은 물론 말투까지 바꾸며 파격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NEW 제공/NEW 제공/NEW 제공

유전자 검사로 `암환자 맞춤 치료법` 제시

유전자 검사로 '암환자 맞춤 치료법' 제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NGS 도입진단부터 생존율 예측도 가능해져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검사)을 도입했다.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 진단과 치료 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NGS 검사는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률과 생존율도 예측 가능하다.NGS 검사는 기존의 단일 유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염기서열분석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로, 암·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성빈센트병원은 비유전성 고형암과 혈액암, 선천성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 등에 NGS 검사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한 병리과 교수는 "NGS 검사는 환자 개개인마다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병원을 찾는 암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운동 즐기는 일반인도 `투수 부상` 겪을 수 있다

운동 즐기는 일반인도 '투수 부상' 겪을 수 있다

팔 돌릴때 중요 '연골인대 복합체'파열되면 옷 입고 벗을 때도 아파스포츠 활동 20~30대 男 발병 잦아초기 통증 약해 넘기는 경우 많아반복 진찰·재활로 경과 지켜봐야환자 나이·직업 등 고려 수술 결정LA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올 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미국 프로야구에서 그 해의 최우수 투수에게 주는 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한동안 류현진에게 차가운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차례의 어깨 수술과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난 후 많은 전문가가 그의 몸 상태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지난 2015년 5월 왼쪽 어깨의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2016년 7월에 복귀 전에 나섰지만, 재차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류현진의 앞날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류현진 투수의 구속감소를 가져온 어깨의 관절와순 파열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도 복귀 성공률이 2년 내 60~70%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졌다. 관절와순과 회전근개 힘줄은 어깨의 운동역학에 가장 중요한 양대 산맥으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손상이 가면 투수생활에 적신호가 온다.어깨 관절와순은 어깨회전을 할 때 관절이 빠지지 않게 지탱해주고, 특히 회전근개(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주는 조직) 힘줄의 강한 회전력을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연골인대 복합체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 있을 때는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나 등을 긁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있고, 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공을 던지려는 동작이나 팔굽혀펴기, 턱걸이 같은 반복적인 근력운동에서도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야구선수 등 어깨부위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이 이로 인해 어깨통증을 겪곤 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남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관절와순 파열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의사의 진찰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성을 위해 MRI검사가 필요하다. 관절와순 파열이 의심되더라도 반복적인 진찰과 재활운동, 비수술 치료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번 손상된 관절와순은 주사나 재활을 한다고 해도 제자리로 달라붙지 않는다. 주변 근육을 강화해 손상된 관절와순이 다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이다. 수술을 고려할 때는 어떤 모양으로 얼마나 파열되었는지와 환자의 나이, 직업, 환경, 어깨통증의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연합뉴스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

[인터뷰]김충한 경기도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인터뷰]김충한 경기도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관객이 이해 못하는 작품은 실패공감·감동요소 담지 않았기 때문새로움 고민 11월경 연출작 무대무용은 말을 통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연극이나 뮤지컬 등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대사가 아닌 몸짓 속에 숨은 메시지를 읽어야 하기에 대중이 쉽게 즐기기란 어려운 장르다. 이런 무용을 조금 더 쉽고, 대중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김충한 경기도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의 이야기다."보통 무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객이 많은데, 잘못된 생각이죠. 만약 어떤 공연을 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작품은 실패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무용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공감을 형성하기도 하죠. 또 관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도 있어요. 공연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면, 아마 그 작품에 '공감', '감동', '소통'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일 거예요."예술감독 취임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그는 자신의 방 문턱을 낮추고 단원들과 소통하며 색다른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우선 그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것을 예고했다. "아마 11월쯤 제가 연출을 맡은 작품을 선보일 것 같아요. 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제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작품에 도립무용단의 색깔을 입힌 공연이 될 거예요. 이후 작품을 구상하고, 내년쯤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에요."오랜 시간 무용계에 몸을 담아온 만큼 김충한 감독만의 색깔이 또렷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 전통의 몸짓을 깊이 연구해왔기 때문에 조금 딱딱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전통을 익혀와서 전통에 치중한 작품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죠. 전통에 기반을 두는 작품을 하고 있지만, 창작 쪽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그쪽으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적인 무용이라기보다는 한국에 기반을 둔 무언가를 만들려고 해요. 앞으로 도립무용단과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무용단 예술감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딱딱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김 감독은 재치있고, 흥도 많았다. 또 열의도 남달랐다. 앞으로 그가 그려나갈 도립무용단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무용도 중요하지만 경기도에 한정 짓고 싶지 않다. 한국이라는 큰 그림으로 접근하고 싶다. 임기 동안 좋은 콘텐츠를 활용해 대중성 있는 작품을 만들고, 관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김충한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전시 프리뷰]닻미술관 `온도의 결 The Texture of Temperature` 내달 6일 개막

[전시 프리뷰]닻미술관 '온도의 결 The Texture of Temperature' 내달 6일 개막

배희경, 이민자의 삶 드로잉·비디오 등 구성신현정, 날씨에 대한 느낌 회화로 표현임소담, 작품을 꿈에 비유하는 작업최은혜, 자신이 경험한 시공간 중간 지점 재구성미술사에서 모더니즘 이후 급부상한 '추상'은 형과 색 등 미술 매체 그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았다.20세기 후반 이후 추상에 대한 관심은 점차 사그라졌지만, 그 장르는 미술사에 각인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닻미술관은 이런 '추상'이 현대 미술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를 마련한다. 바로 '온도의 결 The Texture of Temperature'다.이번 전시에는 배희경, 신현정, 임소담, 최은혜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형과 색을 통해 추상적인 이미지를 구성하고, 이를 회화, 도자, 영상, 설치 등으로 섬세하게 담아냈다.예술적 감각으로 추상화된 작가들의 이야기는 관람객에게 감정적 온도로 전달되며 새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우선 배희경 작가는 이민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역사적 배경이 전혀 다른 한국, 미국, 인도를 이동해 살면서 축적된 인식들을 드로잉, 비디오, 기타 디지털 기록 방식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로 실험하고, 매체를 넘어서 구현될 수 있는 회화적 표현들에 주력하고 있다. 전시된 영상 작품 '디아드로잉룸(Dia-DrawingRoom)'은 작가가 이민자들과 대화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영상 속 모호하게 처리된 사람과 회화적 요소들은 작가의 추상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신현정 작가는 날씨, 온도 등에 민감하게 체감하는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고 회화로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회화의 전통적 매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실험으로 표현 방식을 확장한다. 날씨에서 느낀 감각을 컬러 스프레이로 캔버스 옆면에 뿌려 표현하기도 하고, 추운 계절 자신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준 차로 천을 염색해 작품으로 직조하기도 한다. 작가가 온몸으로 감각한 일상의 예민한 온도는 이 같은 재현 방식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시 촉각으로 전이된다.임소담은 자신의 작품을 꿈에 비유한다. 모호한 장면으로 이어지는 꿈은 일상, 기억, 생각 등이 흩어져 결코 완성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든다. 꿈과 닮은 그의 작품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비해 가장 구상에 가깝지만, 사실 감성의 복합적인 비(非)구상 상태를 또렷하게 제시한다.최은혜는 일상에서 경험한 시공간의 중간 지점을 포착하고 재구성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비행기 창문에서 바라본 실제의 모호한 풍경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특정 색감과 형태로 시공간을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도 한다. 또한 'Collecting Scenes' 시리즈 등에서는 일상에서 수집한 물질, 비물질적 요소를 기하학적으로 한데 구축하고 자신만의 감각을 표현했다. 삶 사이를 부유하며 스쳐가는 추상적 풍경들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다시 관람객 눈앞에 펼쳐진다.전시는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문의:(031)798-2581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배희경 作 'Dia-DrawingRoom'. /닻미술관 제공신현정 作 'Water and Steel' . /닻미술관 제공임소담 作 'Surface'. /닻미술관 제공최은혜 作 'Toned Landscape 4'. /닻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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