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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독립운동 수형인' 545명 확인

보훈처, 명부 전국 단위 전수조사검토 거쳐 유공자 포상 활용 계획1919년 4월 2일,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 주민 116명이 일제히 경찰에 붙잡혔다. 죄명은 '보안법 위반'. 평택 진위면 봉남리는 같은 달 5일 15명이, 용인 수지 머내는 28일에 16명이 보안법 위반으로 끌려갔다.국가보훈처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를 전국단위로 전수조사한 결과, 독립운동 관련 수형자 5천323명이 확인됐다. 이 중에서 경기·인천지역은 545명이다. 경인지역 독립운동 관련 수형인 현황을 살펴보면, 156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을 뿐, 389명은 여전히 빛을 보지 못했다. 또 징역 3월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은 독립운동가의 수도 139명에 달해 경인지역의 뜨거웠던 독립운동사를 증명한다.특히 이번 조사는 국가기록원과 서울 지역에만 국한했던 이전의 독립유공자 조사와 달리, 1천621개 전국 읍·면 문서고 등을 직접 방문 조사해 전국 시·도의 수형기록을 전수조사해 그동안 가려졌던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시발점이 됐다.또 경인지역은 태형 처분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수가 대전·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3·1운동에 참가한 민중들이 헌병대나 경찰에 붙잡혀 즉결처분을 받아서다. 이들 상당수가 독립유공자로 발굴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경인지역의 3·1 운동 조사·연구가 절실하다. 한편, 보훈처는 "미 포상 수형자에 대해 독립운동 여부 확인과 검토를 거쳐 독립유공자 포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눈길끄는 책]절판 4년만에 역주행 `엄마의 힘`

[눈길끄는 책]절판 4년만에 역주행 '엄마의 힘'

김은성 작가, 어머니 인생 만화로'평범속 위대함' TV 소개되며 화제■ 내 어머니 이야기 ┃김은성 지음. 애니북스 펴냄. 총 4권(972쪽). 6만2천원한국 근현대 100년 역사가 어머니의 삶을 통해 그려진 '내 어머니 이야기'가 도서 '역주행' 붐을 일으키고 있다.tvN 인기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소개된 내 어머니 이야기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 실시간 검색어 등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고 2014년 완간됐다 절판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다시 출간되는 기염을 토했다."나 같은 사람을 그린 것도 만화가 되나." 마흔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김은성 작가는 문득 엄마가 궁금했다. 별 기대 없이 엄마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는데,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였다. 우리 역사상 가장 변화가 컸던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 역사의 풍랑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엄마의 삶 속에 묻어난다. 내 어머니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일제 강점기 함경도 북청을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놋새'로 불린 유년시절의 어머니의 집안사가 그려진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원치 않은 혼인을 해야 했던 놋새의 이야기와 동시에 광복을 맞은 당시의 상황, 곧이어 터진 한국전쟁은 평범한 어머니의 삶을 뒤흔들었다.거제 수용소에서 피난민 시절을 거쳐 논산에 터를 잡은 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놋새의 삶이 그려진 3부는 이 시대가 부여한 어머니들의 숙명을 잘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도 녹이며 대를 잇는 한국인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대단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엄마의 이야기도 '역사여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객관적 역사와 엄마가 직접 체험하고 고백한 역사는 분명 다른 것이지만, 어느 길에서는 만나기도 하면서 역사는 큰 강이 되어 흐른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한세기전 조상들 삶, 통계는 알고 있다

한세기전 조상들 삶, 통계는 알고 있다

일제시대 편찬 '경기도 사정요람' 번역사회 전분야 '객관적 수치' 세세히 기술'문화통치' 변화기 제국주의 관리 집필강점 정당성 증명 노력도 곳곳서 읽혀경기도사정요람은 1922년 일본 제국주의 관리가 1917~1921년까지 교통, 교육, 농업, 상업, 종교 등 다방면에 걸쳐 조사한 경기도 상황을 개괄적으로 기술했다. 특히 통계 수치를 각 요소마다 첨부해 객관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는데, 수치로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일본 특유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책은 '유목민이 본 세계사' '중국전사' '칭기즈칸 평전' 등을 번역한 이진복 박사가 맡았다.책은 총 17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는 고대부터 191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경기도 역사적 변천을 간단히 기술했다. 2장에서는 지형과 기후, 가구수, 저명한 시가지, 명소 유적 등을 적었는데 기상 부분은 지금의 기온변화를 분석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최고온도와 최저온도, 평균온도 등을 기록하면서 평균온도 중에서도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해두었다. 강우량도 마찬가지다. 또 비, 눈, 천둥, 안개, 서리 등 천기일수를 표로 만들고 당시의 기상상황을 꽤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더불어 당시 경기도의 기후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하면서 특징까지 치밀하게 분석해 놓은 것이 흥미롭다.3장과 4장은 경기도의 교통과 통신상황 등 기본적 인프라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특히 도로, 철도, 해운, 강운을 구분한 경기도 교통과 통신기계 배치 상황, 우편국 사무취급 지역 등을 기술했는데 우편물 송달 소요일수까지 서술할만큼 세세하게 통신상황이 기록돼있다.5장은 도·부·군·면을 나눠 지방행정을 구분해두고 지방자치단체의 경비상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8장부터 15장까지는 경기도의 산업을 두루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은행, 어음교환소, 금융조합 등을 나누어 설명한 금융 부분과 농업, 상업, 공업, 무역, 임업, 광업, 수산업 등 당시 경기도 주요 경제 및 산업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하지만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 관리가 집필하고 편집했다. 철저하게 일제 제국주의의 시각에서 '미개한 국가인 조선이 일본의 합병으로 이만큼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책이 완성된 1922년은 3·1 만세운동 이후 무단통치에서 '기만적' 문화통치로 일제의 식민지배 방식이 변화하던 시점이다. 그래서 객관적 기록을 강조하는 듯 보이는 이 책에서조차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증명하고 미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럼에도 1920년대 전후 조선의 실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사료임은 부정할 수 없다. 경기도에 한정됐지만 일제가 조사해둔 각종 수치를 통해 당시 조선인이 무엇을 먹고 입고 살았는지의 생활상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원본은 국회전자도서관에 있다. 다음달 말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일본의 손에서 기록된 100년 전의 경기도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문화재연구원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가 편찬한 '경기도사정요람'(사진)을 새롭게 번역해 '100년 전의 경기도'를 발간했다.

전자바이올린·태평소·색소폰 `명인의 만남`

전자바이올린·태평소·색소폰 '명인의 만남'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26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국악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전석 무료 공연으로 기획된 이번 신년음악회는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면서, 용인시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주역을 초청해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경기도국악당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개관 이후 처음이다.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평소 공연보다 훨씬 신명나고 조화로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자바이올린, 태평소, 색소폰,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 최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 국악 명인 조갑용, 한국 재즈의 선구자 이정식이 무대에 올라 50여년이 넘는 음악인생을 녹여낸다. 또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도 참여한다.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 사물팀이 '2019 새해를 여는 소리'를 주제로 공연의 시작을 웅장하게 알린다. 또 전자바이올린과 색소폰이 협연하는 '하바나길라(유대인들이 우리에게 기쁨을 이라는 시편의 가사를 붙여 부른, 에스파냐 집시 음계를 기초로 한 동유럽의 오래된 민요)'를 연주하고, '고구려혼'과 함께 경기도립국악단 최근순 명창의 민요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에 전자바이올린과 색소폰이 어우러진 '성주굿'으로 끝맺는다. 티켓 문의 : 경기도국악당 국악사업팀 (031)289-3264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왼쪽부터)한국 최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국악 명인 조갑용·한국 재즈의 선구자 이정식.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아이의 모든 순간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아이의 모든 순간들'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육아는 전쟁 같지만, 육아만큼 보람과 행복감을 안겨주는 행위도 드물다. 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상황과 수많은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 젊은 엄마 아빠들의 공감을 얻은 썬비(SundayB) 작가가 그간 SNS에 연재한 만화를 전시한다.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28일까지 썬비작가의 개인전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를 연다. 썬비 작가는 3살 아기 '마요'를 둔 엄마이자 디자이너다.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툰 '썬비의 육아일기'를 SNS에 연재, 수많은 엄마 아빠의 마음을 위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의 그림체와 내용은 간결하다. 컷이 연달아 이어지는 일반적인 웹툰과 달리, 이미지로 상황을 각인시키는 형식이다. 이러한 형태의 웹툰을 '인스타툰'이라는 태그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 것도 썬비 작가다. 형태는 간결하지만 작품의 내용은 엄마아빠들이 겪는 수많은 감정을 잘 담아냈다. 또 여러 상황들 속에서 드러나는 아기의 순수함과 귀여움이 꼭 아이가 있는 독자가 아니라도 즐겨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 선보인 만화의 컷을 일러스트로 50여점을 볼 수 있으며 썬비 작가 특유의 따뜻한 색채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피부병 칼럼` 시작하는 황종호 연세 H 피부과 원장인터뷰]

['피부병 칼럼' 시작하는 황종호 연세 H 피부과 원장인터뷰]

병원 치료 '미용 목적' 치부 답답의학 관점 10회 걸쳐 상세히 안내당장 죽고 사는 병이 아니면, 병원에 잘 가지 않는 게 한국인의 습관이라면 습관이다. 웬만한 증상은 인터넷을 찾아 각종 민간요법을 통해 자가처방(?)을 내리기 일쑤다. 특히 피부질환은 더욱 그렇다. 피부과를 가는 일을 '미용'의 목적으로만 여긴다. 사실은 여드름, 건조, 색소 모두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말 그대로 병이라는 소리다.황종호 연세 H 피부과 원장이 수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겪은 경험과 피부질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쓰면서 느낀 것도 마찬가지다. 그는 "단적인 예로 얼굴에 주근깨가 생겼구나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색소도 피부에 생긴 병이고, 병명이 다양하다. 사마귀일수도 있고 점일 수도 있고 기미나 잡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드름이 났을 때 상황을 생각해보라. 많은 이들이 민간요법에 의존해 여드름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피부를 과하게 세정하거나 생약치료를 하거나. 여드름도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의학적으로 검증된 연고나 항생제, 필요하다면 레이저 치료 등을 받으면 훨씬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그런데도 피부과를 찾는 일을 미용으로만 생각해서 답답한 마음도 든다"고 설명했다.수차례 시행착오를 겪다 결국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병원을 찾는 환자를 숱하게 보면서 황 원장은 누구나 겪으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피부질환을 설명하기로 마음먹었다. 경인일보 지면을 통해 피부질환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예방 및 치료법을 설명하는 의학칼럼 '피부도 병이다'를 선보인다.황 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있는 여드름 질환부터 기미·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 탈모, 피부건조증 및 성인아토피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병'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의학적으로 풀어줄 것"이라며 "더불어 평생의 숙제인 다이어트와 비뇨기과 질환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황종호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학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후 국군대전병원 과장을 역임했고 피부·성형의 메카로 알려진 서울 강남·압구정 등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경인일보 의학 지면을 통해 총 10회에 걸쳐 의학칼럼을 게재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국내외 4개분야 통합 공모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2019안산국제거리극축제 통합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는 국내공식참가작 2차, ASAF프린지, 안산리서치, 광대의 도시 등 총 네 가지 분야가 대상이다. 한 분야씩 순차적으로 공모했던 예년과 달리 공연예술단체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올해부터는 통합공모를 실시한다. 공연예술단체는 4가지 공모개요를 읽고 자신의 팀 성향과 가장 잘 맞는 부문을 선택, 지원할 수 있다. 작품의 성격을 한 분야로 단정 짓기 어렵다면 복수지원을 하는 방법도 있다. 다시 돌아온 'ASAF프린지'는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다. 실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작품은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참가작'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안산 특색을 담은 작품의 제작을 지원하는 '안산리서치'는 제작형 거리예술과 시민참여형 거리예술 두 가지 분야로 공모를 받는다. '광대의 도시'는 풍자를 통해 현실을 드러내고 해학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공연예술단체를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대표 작품으로 구성되는 '공식참가작'은 작품성과 완성도가 주요 선정기준이다.이번 공모는 국내외 공연예술단체 및 개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안산문화재단(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받아 작성 후 이메일(ansanstreetarts@gmail.com)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ansanfest.com),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031)481-0540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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