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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역사, 내일의 희망 `경기, 나를 찾는 유희`

어제의 역사, 내일의 희망 '경기, 나를 찾는 유희'

7~10월 16개 문화단체 협력 '천년 대축제' 개최9월 정체성 다각 조명 '아카이브 지금'展 개막'도민의제 정책연구'·'청년 상상워크숍' 진행道박물관·미술관 등 다양한 특별전시 열기도경기정명 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문화재단이 경기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기천년 도큐페스타'를 오는 7월부터 개최한다. 경기도의 인문 역사와 예술, 생활문화가 총망라된 문화축제인 도큐페스타는 기록하다의 '도큐먼트(document)'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타(festa)'의 합성어다. 경기천년 도큐페스타는 '미래, 통일, 사람, 공간, 문화, 유산' 등 경기천년의 핵심가치와 '생명존중의 전환도시' '일상 혁신의 협치' '나로부터 문화창조' '행동하는 시민의 삶터' 등 천년 플랫폼에서 수렴된 미래 경기를 위한 4대목표를 구현한 '경기 아카이브_지금'으로 구현된다.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일 간 진행되는 '경기천년 대축제'는 도내 기초 16개 문화재단과 시군이 협력하는 대규모 지역문화축제로 경기도 생활문화와 예술이 접목돼 미래문화를 포괄하는 담론의 장이 될 것이다.또 9월 개막하는 '경기아카이브_지금' 전은 경기도 문화정체성을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축제다. 문학, 시각예술, 문화재, 사상사, 공연·축제, 기록자료, 자연환경, 경기인 등 8개 주제로 구성됐다. 수원 서둔동의 경기상상캠퍼스 내 임학임산학관을 라키비움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서, 사진, 영상, 예술작품 등 약 6천여 점의 자료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인문·역사분야에서는 경기천년 문화사와 천년 인문교양도서인 '그레이트 북스' 발간과 함께 천년의 역사적 의의를 공유하는 학술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경기천년 플랫폼을 통해 모은 7천여 개의 도민 제안은 '도민정책 상상플랫폼'에 한정돼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 플랫폼 기획 때만 해도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정책집을 발간, 각 행정부처에 전달하거나 재단이 할 수 있는 제안은 올해부터 당장 정책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지만, 현재 계획에는 사라진 상태다. 대신 '도민의제 정책연구'나 문화예술과 관련된 온라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청년경기 상상워크숍 '청미공'이 진행된다.이밖에도 경기도박물관과 미술관, 백남준 아트센터 등 재단 소속 도립뮤지엄에서는 경기천년 기획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천년 기념일은 오는 10월 18일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이미지/행사포스터·아이클릭아트

세계 사로잡은 `목관의 대가들`… 경기 실내악 축제 무대 달군다

세계 사로잡은 '목관의 대가들'… 경기 실내악 축제 무대 달군다

경기도 곳곳에서 실내악 축제가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외곽 지역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오는 23일,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른바 '목관 어벤져스'의 무대는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손꼽힌다. 오보에의 올리비에 두아즈, 클라리넷의 로망 귀요, 바순의 로랭 르퓌브레, 호른의 에르베 줄랭 등 목관악기의 대표주자들과 피아노의 제레미 메뉴힌이 한 무대에 서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피아노와 관악기를 위한 5중주'를 연주한다. 각자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이들이 한 무대에 서는 공연이라 일찌감치 클래식 팬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났다. 2009년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 하모닉에서 오보에 수석으로 활약 중인 올리비에 두아즈는 이미 18년 간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오보에 솔리스트로 활약한 바 있는 명 연주자다. 로망 귀요는 1996년 뉴욕 국제 영 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장 손꼽히는 클라리네티스트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가 그의 연주에 대해 "꿈을 꾸는 듯한 색채의 소리와 충만한 호흡의 프레이즈, 벨칸티스트의 음악성을 가진 그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연주자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현재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이어지는 무대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마티어 듀푸르'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에 의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변주곡'을 연주한다. 마티어 듀푸르는 만 20세에 뚤루즈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했고 만 23세에는 파리 국립 오페라단 오케스트라 수석에 임명돼 활약해왔다. 또 세계적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시카코 심포니에 있을 때 그에 의해 수석 플루티스트로 임명되기도 했다.이밖에도 이 날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에드워드 아론 등이 함께 포레의 '피아노 4중주 1번'을 연주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1만원. 문의 :(031)230-3440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올리비에 두아즈로망 귀요마티어 듀푸르

[경기도지자체 예술단 무대밖 현실·4(끝)]해결방안은

[경기도지자체 예술단 무대밖 현실·4(끝)]해결방안은

도예술단노조 '근로열악' 하소연道 "자체운영 개입못해" 선그어인천 시립예술단 체계적인 운영2년넘기면 '무기계약직' 대조적문화계 "주관적 잣대 손질해야""언제까지 30년 전 시스템대로 운영할 건가요?"지난달 30일 경기도 지자체 시립 예술단 내 노동조합의 위원장들이 모인 자리. 근로실태를 묻는 질문에 노조위원장들은 울분을 토해내듯 입을 열었다. "임신과 출산은 축복받아야 할 일 아닌가요.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노래를 못하는 건 아니잖아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시립예술단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매년 입단 오디션을 봐야 해요. 매년 입사시험을 다시 보는 직종이 또 어딨나요"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 시책에도 반하면서 상위법인 근로기준법도 위반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 그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 건 예술단원들도 '근로자'로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시에 소속돼 예술이라는 분야에서 임금을 받는 노동자라는 것이다. 또 시립예술단은 순수예술을 지키고, 시민의 예술향유를 확대하는 공공재로서 공공성 확립이 운영의 바탕이 돼야 한다. 하지만 늘 지자체장의 정치적 목적이 앞섰고 공무원들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닫아왔다.인천광역시립예술단 역시 오래 전 단원들과 진통을 겪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천 역시 평정을 통해 최악의 경우 해촉이 가능하지만, 해고만을 위한 평가는 아니다. 예술단 상임단원의 등급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평정을 통해 승진을 할 수 있다. 또 2년에 한번 평정을 실시하는데, 1번의 평정으로 단원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2번 연속 최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을 때 강등 또는 해촉이 가능하다.평정 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는 얼마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더불어 역량 향상을 위해 단장이 맞춤형 복지를 실시할 수 있어 현재 예술단은 공무원과 동일한 복지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인천 예술단 관계자는 "공공기관, 회사 등 모든 직종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번의 평가로 해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 평정은 기량 점검을 통해 승급을 결정하는 제도로 보는 게 더 맞다"며 "기간제법에 따라 위촉기간을 2년으로 뒀지만 2년이 넘어가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사실상 단원들은 정규직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김진혁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조직국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의 단체협약에는 정년이 보장됐고 평정에 의한 해촉도 없다"며 "평정을 부정할 순 없지만 평정에 의한 일방적 해촉은 단원의 창의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통제하는 악의적 수단"이라고 비판했다.한 문화계 관계자도 "감독이나 지휘자가 감정을 악용해 주관적 평가로 단원을 해고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최근 서울을 비롯해 타 지방 공립예술단들은 인천과 같이 2~3회 이상의 평정을 통해 평가를 하며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기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우리도 기사를 통해 시립예술단의 근무환경을 접했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시립예술단의 경우 100% 시 예산을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도 지자체 시립예술단의 노동조합 상당수는 올해 각 지자체와 단체협상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공지영·강효선기자 jyg@kyeongin.com인천광역시립예술단은 2년에 한번 평정을 실시하지만 다양한 장치를 통해 일방적인 해촉을 지양하고 있다. 또한 단원들의 예술성 발휘를 위해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예술단 내 극단의 공연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경기상상캠퍼스 '창고 M3' 오늘 개관… 창작자·시민위한 실험공간

수원 서둔동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새로 조성된 경기상상캠퍼스가 창작자와 시민을 위한 실험 공간 '창고 M3'를 18일부터 선보인다. 융·복합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는 M3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전문 창작자와 시민들의 실험적인 창의력을 고취할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건물명인 'M3'는 입체도형의 부피를 측정하는 공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M3 건물과 공간 자체를 프로젝트 기획과 디자인을 위한 재료로 실험해 보는 'M3 기획프로젝트', 다 장르·다매체·다원 예술 프로듀서와 협업을 추진하고 실험하는 'M3 협업프로젝트', 시민들이 M3의 대표 공간인 '멀티벙커'를 자유롭게 접근. 이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M3 오픈 플랫폼', 국내외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위한 'M3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또 개관일인 18일에는 오프닝 공연 '봄 그리고 하늘, MMM'을 연다. 공간의 구조와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서 음악을 여러 가지 형태로 들을 수 있는 '관객 이동형' 공연이다. M3와 오프닝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sscampus.kr)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96-1980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이슈&스토리]비리 얼룩진 수원 `노송지대`

[이슈&스토리]비리 얼룩진 수원 '노송지대'

정조 능행차길에 적송심어 조성… 이후 도기념물·보전지역 지정돼"문화재보호구역 규제 풀어주겠다" 토지주 돈 받고 도의원에 뇌물구청장 출신 주도 일대 비석도 제거 2009년 도심의위 신규건축 완화주변 난개발에 새 길 뚫리며 역사문화적 가치 '옛길' 폐쇄·방치돼관련자 "약속한 대가 달라" 땅주인과 소송 벌이며 사건 전모 밝혀져정조대왕의 능행차 옛길이 폐쇄됐다. 뒤주에 갇혀 여드레 만에 숨진 아버지를 기리며 닦은 효(孝)의 길이 끊겼다. 대신 옛길에서 스무 발자국 떨어진 곳에 새길이 났다. 길을 내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고 향토유물인 공적비는 화성 창룡문 앞 나대지로, 수원문화원 창고에 처박혔다. 뒤늦게 박물관에 옮겨졌으나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기념물 19호 노송지대 현상변경, 잘못 꿴 첫 단추수원 장안구 파장동(이목동)의 노송지대(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 일대 개발행위는 금지돼 있었다.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문화재심의위원회는 노송지대 2권역의 8개구역 중 1구역(왼편 12m)은 원형보존, 2구역은 개발행위 시 도 심의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3~8구역에 최고 높이 8m~47m(2층~15층 이하)의 평평한 슬래브 지붕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대가성 뇌물이 오간 탓이다. 당연직 문화재심의위원을 맡은 도의원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물망에 올랐던 브로커 L(66)씨가 '개발행위 허가'를 청탁한 토지주들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겼다.검은 커넥션은 영원히 묻힐 뻔 했다. 토지주 K(80)씨와 L(76)씨가 정치권과 개발사업을 원하는 토지주 사이의 다리(브로커)를 놓아준 파장동 원주민 '집사' S씨를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폭로됐다.앞선 2008년 8월 집사 S씨는 K씨 등 토지주와 '이목동문화재보호구역 규제완화 달성'을 약속하며 10억원짜리 이행각서를 쓰고 5천만원을 선수금으로 받았다. 이후 노송지대 부근 토지 소유자 120여명과 규제완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직을 맡았다.현상변경 심의가 통과된 뒤 S씨는 K씨 등에게 이행각서에 명시된 10억원 중 자신에게 지급하지 않은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K씨 등은 S씨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는 이유로 돈을 지급하지 않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S씨는 수원지검에 브로커 L씨에게 자신이 100만원권 수표 260장을 건넸고, 이 돈의 일부가 도 문화재위원회 내 현상분과위원회 당연직 심의위원이었던 L(60) 전 도의원과 같은 당 소속 C(64) 전 도의원에게 전달됐다고 진술했다.검찰 수사 결과 S씨의 진술은 사실로 드러났고, 검찰은 2014년 11월 28일 S씨를 불기소 처분하는 동시에 L 전 도의원과 C 전 도의원, 토지주 K·L씨, 브로커 L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알선수재),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심 법원은 이들에게 1년~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5천만원~1억6천만원을 추징했다. 2016년 1월 대법원은 이 사건 원심을 확정했다. 법원은 "문화재심의위원으로 참여한 피고인이 현지조사를 나간 문화재 위원이 제시한 의견보다 토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했다"며 "최종적으로 이 사건 토지 대부분이 포함된 구역이 신규건축 불허 지역에서 심의 없이 최고 높이 2층 이하의 건축물은 건축 가능한 지역으로 변경된 점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왕의 길목' 노송지대 망가뜨리고 떳떳한 시 공무원정조대왕은 즉위 13년차인 1789년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를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현륭원(현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에 모신다. 이후 9년간 총 13차례 현륭원을 찾았다. 묘소를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지대 고개에서 행차를 멈추고 아버지가 묻힌 화산(花山)을 바라보며 울었다. 지지대는 왕의 행차가 느릿느릿했다는 데서 유래한 고개 이름이다. 정조는 현륭원에서 팔달산, 노송지대와 서호를 잇는 능행차길에 조선 전래 적송(赤松)과 연꽃 등을 심는 등 조경에 힘썼다. 이때 심은 나무들은 일제 식민지시대를 지나며 배를 만든다거나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베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파장동 노송지대는 그나마 우량 소나무림으로 보존돼있어 1973년 도 지정기념물로 지정됐고, 2004년 도 소나무림 보전지역 50곳 중 1곳으로 선정됐다.노송지대엔 비석도 즐비했다. 심겨진 소나무를 따라 역대 수원부사, 수원유수, 관찰사, 판관 등을 역임한 인물들의 선정비(백성을 어질게 다스린 벼슬아치를 표창하고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 불망비(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어떤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 35기가 늘어서 있었다. 본래 이 비석들은 수원 중동사거리 등 각처에 흩어져 있다가 1970년대 노송지대로 모였다. 수원시는 향토 유적 제3호로 지정된 비석들을 문화재구역 완화 심의를 앞두고 노송지대에서 뽑아 수원문화원 지하 창고로 옮겼다.전직 K시장 시절 혈연과 지연 등으로 얽혀 수원시를 '주물럭' 거렸던 구청장 출신 등 고위공직자 3명이 주도한다. 당시 비석 이동에 관여한 관계자들은 "공적비가 야지에 놓여 있어 훼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뽑은 것"이라고 입을 맞추고(?) 있지만 개발행위 허가를 위한 사전 조치였다는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후 수원시는 2009년 1월 장안구 파장동(이목동)의 노송지대(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에 대해 도 문화재심의위원회에 현상변경 허용기준안 심의를 신청했다. 노송지대가 문화재로 묶인 탓에 부동산을 활용하지 못하고 세금만 '꼬박' 내는 파장동 주민들과 토지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란 명분이다.당시 도 심의 신청안을 작성한 시 주무관은 "토지주들과 주민들이 문화재 주변에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규제 완화 심의안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제라도 폐쇄된 왕의 길, 살려야 한다."노송지대 옛길은 2012년 경기문화재단이 발간한 '경기 남부 역사문화탐방로 개발 및 활용 연구'에서 정조 능행차길 18.7㎞로 지정됐다. 이 길은 당시 문헌에 조선 육로교통의 중심축인 삼남대로로 활용된 곳으로 명시돼있다. 삼남대로는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충청 수영과 해남 땅끝마을, 통영으로 이어지는 도보길이다.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전용으로 탈바꿈한 옛길은 '노송로'라는 새 이름을 얻었지만, 찾는 이 없이 방치돼 있다. 문화계 전문가들은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는 '원형보존'의 원칙을 깼기 때문에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도내 유적지 발굴 업무를 하는 경기문화재단의 한 연구원은 "임금의 거동길로 조성된 노송지대를 보존하겠다며 길을 막았지만, 길의 상징이 되는 나무를 이식하는 등의 가꾸기 사업이 전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노송지대는 그 길이 가진 역사성을 살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길이라는 원초적 기능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경희대 민족학연구소 남찬원 연구원도 "옛길은 유형이지만 무형유산의 성격도 띠는데, 과거 많이 이용한 길은 현재도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역사성을 보존하기보다 새로운 길로 덮였다"며 "길이 갖는 역사성을 잘 드러내는 것이 최근 트렌드이며 문화재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한편 수원시는 노송지대 일부 토지를 매입해 녹지로 조성하고 소나무(후계목) 35주와 지피식물(토양을 덮어 풍해나 수해를 방지하는 식물) 34만 본을 심고 지난해 6월 시민에 개방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복원 노력이 뇌물 사건이 불거지면서 빛을 바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2020년까지 노송 유전자 분석을 통한 후계목 증식으로 정조대왕의 소나무를 시 곳곳에 남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지영·배재흥·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노송지대 옛길이 폐쇄되자 인근에 건물이 들어섰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제공수원시 파장동 노송지대 옛길이 폐쇄, 새로운 길이 조성되면서 그 옆으로 중고자동차 관련 시설이 들어서자 인근에 관련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모습.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제공수원시 파장동 노송지대에서 열린 '정조능행차연시' 모습.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제공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신규 건축이 불허돼 '길'로서의 기능만 했던 노송지대 옛길.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제공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새로나온 책]`생활의 속삭임` 덜어낸 최하연 세번째 시선

[새로나온 책]'생활의 속삭임' 덜어낸 최하연 세번째 시선

SNS 멀리하며 오로지 詩로 소통끊임없는 사색끝 '기억' 연작 완성■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 ┃최하연 지음. 문학실험실 펴냄. 156쪽. 1만원철저하게 '시'로서만 만날 수 있는 이가 있다. 독자와 가까워지겠다는 명목으로 SNS, 140자 글자에 매달리는 '대세'와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끊임없이 사색하고 생각 끝에 뱉어 낸 시어를 모아 시를 완성했다. 생각의 정성을 담은 그 시들이 모여 시집으로 탄생했다.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는 2008년 '문학과 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피아노' '팅커벨 꽃집'을 내놓은 최하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의식하지 않아도 기억되는 기억들을 연작으로 묶어냈다. '벼락처럼, 이슬처럼/ 잠시 왔다가 떠내려가는/ 햐얀 손의/ 악몽 같은 것들도/ 이 바람 속, 이 아득한 물방울 속에서/ 다 잠들라' 굳이 시에 함축된 단어의 의미가 무엇이라 단정짓지 않아도 된다. 어느 시대나 지역에서도 금기는 있었고, 기억하지 않도록 강요받은 것들이 있다. 시인은 어쩔 수 없이 금기를 깨버린다. '앞만 보고 가야지, 남은 것과 떨어져야 해' 우리의 생활이 속삭이는 소리를 부정한다. 시인은 몸과 같은 '시'에 기억해야 하는 기억을 새긴다. 그 작업의 고됨이 시집을 읽으며 오롯이 느껴진다. 최하연의 시집은 쉽게 만날 수 없기에 더욱 반갑다. 또 책방의 서가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고려·조선·대한민국… 뿌리 깊은 `경기, 천년의 문화사`

고려·조선·대한민국… 뿌리 깊은 '경기, 천년의 문화사'

경기 천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경기, 천년의 문화사(사진)'가 발간됐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경기그레이트북스' 시리즈의 첫 결과물로 고려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책을 펴냈다.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고려 1018년 경기제도 실시로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가 등장했던 '고려전기' 뿐 아니라 경기지역의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또 조선 후기와 현대 등 시기별로 나눠 3권으로 구성됐다.고려전기 편은 경기문화를 탄생케 한 고려의 성립과 고려시대 경기인의 모습을 담았다. 지방분권의 사회 구조, 다양한 지역문화의 발생,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려는 포용정책 등 다양성과 통합을 주제로 한 천년 전 경기문화를 고려에서 읽는다.고려후기와 조선 전기 편은 '나라의 바탕, 뿌리, 근원'이 됐던 경기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정치를 바탕으로 사회와 문화 모두에서 전체를 지지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던 곳이 경기다. 이 편에서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시대의 전환기를 이끈 경기인을 알아보고,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의 사회, 문화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조선 후기와 현대 편에서는 경기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실학'과 대동법 등 조선 후기 경기의 사회개혁 움직임을 다뤘다. 또 개항과 서양인을 접한 경기인과 근대화로 나아가는 경기의 사회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일제강점기와 현대사에 이르는 변화양상도 지켜본다.이 책은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가장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경기문화를 다룬 첫번째 책일 것이다. 경기도박물관, 실학박물관 등 소속 박물관과 주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경기도지자체 예술단 무대밖 현실·3]최저임금 수준 월급

[경기도지자체 예술단 무대밖 현실·3]최저임금 수준 월급

"매년 공무원 인상률" 약속 불구수원시립예술단 14년간 인상 無지자체 주관 평가 '수당' 이름뿐수원시 "시의회 예산동결" 해명인권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근로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한 경기도 지자체의 시립예술단원들은 임금에서도 '열정페이'를 강요받고 있다. 단원들은 호봉제로 급여를 받으면서도 행정이나 기술, 일반이나 별정 등 공무원을 분류하는 기준에서 제외됐고 급여와 승진에 필요한 '급수'조차 없다. 특히 조례를 통해 공무원 기본급 인상률에 준용한다고 명시하면서도 실제로 수년 간 임금 인상이 전무했다.그 중에서도 수원시립예술단은 최악의 상황이다. 수원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매년 급여인상률은 공무원 기본급 인상률을 준용한다'고 하면서도 2004년 조례 개정 이후 한 번도 임금 인상이 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1호봉의 경우 78만7천원의 기본급을 받는다. 각종 수당을 더하더라도 15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단원들의 불만이 강해지자 2013년께 한차례 남은 운영예산을 활용해 소폭 인상했을 뿐이다. 이마저도 시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비공식적이고 편법적인 인상이었다.수당은 지자체의 '갑질'에 버금간다. 평정을 통해 등급을 나눠 지급하는 예능수당의 경우 지휘자 등 관리자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수당이 낮아질 수 있다. 또 조례에 시간외 수당을 지급한다면서도 공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외 근무는 제외시켰다. 결국 공연 연습을 위해 추가 근무를 해도 수당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단원들은 시간외 수당을 거의 받아 본 적이 없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최저 생활만 가능한 수준의 임금인데, 시립예술단원이라는 이유로 겸직은 불가능하다. 영리를 위한 겸직이 적발되면 해고사유가 된다. 사무직 단원들은 더 비참하다. 공무원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를 하지만, 임금은 예술단원들과 같다. 최저임금법에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만 월급을 받는 셈이다. 수원시립예술단원 A씨는 "기본급에 따라 수당도 달라지는데, 변동이 없으니 수당도 적다"며 "수원시 20년 차 단원 연봉이 국립합창단 비상임 단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는 수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주시는 열악한 임금 수준 임에도 단원을 상임과 비상임으로 나눠 다시 임금을 차별한다. 특히 설립 당시 시는 올해까지 모든 단원을 상임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해 약속을 파기하고 조례에서 상임화 문구를 삭제했다.그나마 공무원 호봉표에 준하는 기준을 가진 곳은 부천밖에 없다. 성남, 안양 등 다른 지자체의 예술단도 수원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기준 없이 별도의 호봉표로 임금을 지급한다.성남의 경우 임금 인상은 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2002년 단원들이 노조를 결성해 대응을 하면서 마지못해 움직인 것이다.단원들은 인건비가 별도로 구성되지 않고 전체 운영예산에 포함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기관의 운영예산과 별도로 총액인건비가 구성된다.수원시 관계자는 "단원들이 계속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예술단 노조와 협의해 인상하려고 시도했지만, 시의회에서 운영예산을 늘려주지 않아 실패했다"며 "예산 결정권은 시의회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고 해명했다. /공지영·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경기도 지자체의 시립예술단원은 임금에서조차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차별당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립합창단원들이 정규 근무시간에 연습하는 모습. /수원시립합창단 제공

[인터뷰]전미선 아주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인터뷰]전미선 아주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아무리 의학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여전히 '암'은 무서운 질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모든 것이 무너진 듯 절망에 빠지게 만든다. 곧 이어 생과 사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며 암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게 한다. 그래서 암은 이겨냈다는 말보다 '생존했다'는 것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이 달부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경기지역 최초다. 초대 센터장을 맡은 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암 치료과정 중에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에게 암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시스템은 갖춰졌지만 오로지 암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의 과정일 뿐"이라며 "막상 치료가 끝나고 생존한 환자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막연함이 밀려온다. 신체적 관리 뿐 아니라 이 시기에 심리·정서적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고 센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의료 환경에서는 밀착된 사후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 환자의 4분의1이 우울증을 앓을만큼 불안과 우울에 시달린다. 불안하기 때문에 큰 병원, 암전문의만 찾게 되는데 실제로 대학병원과 전문의사는 외래진료와 수술 등 일정이 너무 많아 환자 개개인을 세심하게 챙기기 어려워 환자의 변화를 놓치기 쉽다."일례로 유방암을 이겨낸 여성 환자는 계속 몸이 붓는 것이 고민이었다. 살이 찌는 건가 싶어 식이조절도 하고 운동도 하지만 부은 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전 교수는 "이 환자는 항암제 치료를 한 후 몸이 붓는 현상을 겪었다. 환자의 근력 분포 상태를 파악해 영양 뿐 아니라 운동의 방법도 상담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동안 전문 코디네이터(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자세하게 파악하는 과정이다. 암 환자는 불안을 야기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자신의 문제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불안한 심리는 상당히 해소된다"고 말했다.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이 없듯, 암 환자도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 가족, 직장, 경제적 상황과 같은 환자를 둘러싼 사회환경이 다르고 개인의 체력과 체질도 모두 다르다. 전 교수는 "부모님 노후가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자는 환자도 있고 엄마는 암환자지만 자식이 고3이라 뒷바라지 때문에 쉬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 운동도 무조건 걷는 것이 좋은 건지, 개인의 근력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센터의 전문가들이 개인의 모든 사정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 사후관리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전 교수는 이를 '전인적 케어'라 정의내렸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10월까지 300명의 암생존환자를 등록해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 교수는 "아주대 암센터는 치료 과정 중에 정서적 관리를 신경 써왔고 풍부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많이 알려져 더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암 극복 이후에도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전미선 아주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아주대병원 제공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행리단길` 맛집 담은 `미술관에 가볼 지도` 발행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행리단길' 맛집 담은 '미술관에 가볼 지도' 발행

지난해 영국 화가 '줄리안 오피' 전으로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미술관 주변 '행리단길' 지도를 발행했다. 수원 원도심을 일컫는 별칭인 '행리단길'은 수원 남문을 중심으로 행궁동 공방거리와 미술관 주변 지역에 개성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속속 들어서면서 경기도 뿐 아니라 서울 등에 거주하는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미술관에 가볼 지도'는 시립 미술관 방문과 동시에 가볼만한 주변 맛집을 총정리한 지도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오래된 양옥 주택을 리모델링해 카페와 음식점 등이 들어섰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도 발행과 맞물려 미술관은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인근 상점을 이용한 뒤 미술관을 방문해 영수증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반값 할인한다. 또 미술관 인스타그램에서는 미술관과 관련된 모든 사진에 지정된 해쉬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미술관 기념품과 전시 초대권을 제공한다.한편, 미술관은 현재 다음달 10일까지 수원화성의 구조적, 역사적 의미를 시각 예술과 건축의 접목을 통해 알아보는 기획전 '구조의 건축'과 우리 사회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금하는 것을 금하라'전을 다음달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문의 : (031)228-3800/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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