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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해원초 콩나물교실 불보듯 "학습권 침해 더는 못참아"

학부모 200명, 시교육청앞 집회학급당 31.1명 이미 '과밀' 불구내년 입주아파트 학생 추가배치"통학구역 미리 논의안해" 불만인천 청라국제도시 해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인천시교육청의 학생배치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이미 과밀학급으로 인해 학습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는데 교육청이 학부모들과 상의 없이 지금보다 더 많은 학생을 배치해, 내년부터 한 교실에 44명이 넘는 초과밀학급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20일 인천 해원초등학교 학부모 200여 명은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1천534세대 규모의 아파트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단지 학생을 가까운 학교가 아닌 해원초로 배치한 것에 항의했다.해원초는 55학급에 1천711명(특수학급 제외)으로 학급당 31.1명이다. 학부모들은 1천534세대 규모의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 신규 입학생 100명이 생겨 학급당 44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예측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인천시교육청의 예측치도 학급당 41.4명이 넘어선다.학부모들은 이 같은 사실을 학교 측이 2~3주 전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알게 됐다.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에 대화를 요구해 진행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이날 집회에 나섰다.집회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해원초는 이미 심각한 과밀 학급으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원초는 학교급식을 3교대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고, 교실이 부족해 음악·영어·과학 등 특별실을 없앴다. 교내 여유 공간이 없다 보니 특별활동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른 지역 학교와 비교했을 때 '학습권 차별'이 심하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해원초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이 통학 구역 논의를 미리 진행하지 않은 것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시교육청이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청라센트럴에일린의뜰'의 학생 배치계획을 세우기까지 5차례에 걸쳐 소통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차례 크고 작은 미팅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해원초의 경우는 일 처리가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최은주(43) 해원초 학부모회장은 "목소리를 내고 길거리로 나서지 않으면 적당히 일을 처리해버리는 인천시교육청의 일 처리 방식과 관행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그토록 강조한 소통과 협치가 말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통학구역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방안을 검토해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하대, 조명우 총장 논문표절 의혹 조사

조명우 인하대 신임 총장의 논문 자기표절 의혹(9월 7일 6면 보도)과 관련, 인하대가 학내 규정에 따른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윤리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인하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보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3인 이내의 위원으로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예비조사에 나서 3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원혜욱 대외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 조사' 착수 여부나 외부 전문기관 검증 의뢰 필요성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외부에서 제기된 연구윤리부정행위에 대해 공정한 검증 절차를 밟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어떤 의심도 남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하대는 이날 오전 11시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조명우 신임 총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조 총장은 "최근 몇 년 우리 학교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엄중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인정하며 출발하고자 한다"며 "모든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저 혼자의 힘으로 일거에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차근차근 여러분의 힘을 모아 조금씩 해결해나가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실질적 교육협치시대 열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실질적 교육협치시대 열겠다"

市·시의회와 공동선언… 교육행정協 통해 지원·정책 방향 협의 조율8개교 신설 승인 가시적 성과… 연 2회 정기회 수시 안건발굴·논의도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시·인천시의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교육협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19일 밝혔다.이날 도 교육감은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교육정책 협력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8일 도 교육감은 "교육으로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며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이날 기자간담회는 18일 서명한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감과 인천시장이 공동 의장인 인천교육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해 교육 정책과 인천시의 교육지원정책 방향을 협의하고 조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정된 인천시 조례에는 인천시교육행정협의회가 구성돼 매년 2차례의 정기회의와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는 임시회가 열리도록 돼 있지만 그동안 활성화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인천시교육행정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시청 공무원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수시로 협력해 안건을 발굴해 논의하기로 했다.도 교육감은 또 "군·구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와의 풀뿌리 교육협치도 강화하겠다"며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교육청·교육지원청·군구와의 확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군·구 기초단체와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혁신지구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교육협치를 바탕으로 교육불평등 해소의 출발점인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등 '무상교육'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도 교육감은 "전국 최초 중·고교 교복비 지원을 우선 합의해 추진하기로 했고, 그동안 무상급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도 인천시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며 "공·사립고 수업료 면제, 교과용 도서 무상 지원 등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송도·청라·검단 지역에 12개 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을 제출해 8개 학교를 사실상 승인 받은 성과를 소개하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도 교육감은 "다른 지역 승인울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며 "학교 신설이 보류된 검단지역과 원도심 학교의 학생 감소, 이전 재배치 등의 문제를 소통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좁혀가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9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교육협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학생 줄어든 구도심, 교육복지사 미배치 "복지마저 차별하나"

형편 어려운 아이 학교 적응 도움대상인원 많은 곳 우선 배치 원칙상대적 소규모 학교 등 소외 우려"학생비율순 기준조정 필요" 지적인천 서구의 한 중학교 교육복지사 A씨는 형편이 어려워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매일 아침 토스트를 굽는다. A씨의 제안에 따라 교직원들이 비용을 돌아가며 부담해 학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제대로 된 아침밥을 차려주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라도 챙겨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이 학교 아이들이 A씨가 챙겨주는 아침을 먹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교육복지사는 '복지 대상 학생'이 많은 학교에 배치되는데 이 학교는 2년 전과 비교해 입학생이 감소해 학생 수가 100명 이상 줄었고, 이와 함께 복지 대상자도 40여 명이 줄었기 때문이다.학생 수가 줄고 있는 구도심 학교 복지 대상 학생들이 교육복지사 미배치로 복지 혜택에 차별을 받을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교육복지사는 학교에 상주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등 맞춤형 복지혜택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인천 지역에는 2018년 현재 500여 초·중·고교 가운데 현재 111개 학교에 교육복지사가 배치돼 있다.복지 교사가 떠나고 나면 다른 교사들이 복지 업무를 맡아야 한다. 수업 준비에도 바쁜 교사들이 복지분야 전문 지식 없이 아이들을 돌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인천시교육청의 교육복지사 배치 기준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많은 곳에 우선적으로 배치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학교별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52% 이하 저소득층 학생 수를 합해 인원이 많은 순으로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보낸다.절대 인원이 많은 곳에 배치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구도심의 학교나 학생 수가 감소하는 학교에는 교육복지사가 배치될 가능성이 적다.A씨는 "현재 인천시교육청의 교육복지사 배치 기준이라면 규모가 작은 학교나 구도심에 있는 학생들은 교육 복지에서도 자연스레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 비율이 높은 곳에 배치하는 등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하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지만 정원 조례와 인건비에 발목이 잡혀 무작정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다"며 "내년부터는 대상 학생 비율에 따라 교육복지사를 배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학교내 콘돔자판기·아동 성범죄… 학생들 `性` 주제 토론 진행 눈길

학교내 콘돔자판기·아동 성범죄… 학생들 '性' 주제 토론 진행 눈길

서구 청소년수련관 늘품기자단또래의 시각 팟캐스트 제작까지인천시 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청소년수련관 소속 제10기 서구청소년기자단 '늘품' 학생들이 '성(性)'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이를 팟캐스트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서구청소년기자단 '늘품'은 올해 10년째 운영되는 수련관 소속 자치기구다. 청소년 인권과 기본권을 강조하며 정치·시사·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을 청소년시각으로 기사를 작성해 지역사회에 알리는 것이 청소년 기자단의 역할이다.이들은 '성, 우리가 알면 안되나요?'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과 이달 15일 2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했다. 청소년도 성의 주체임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성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토론회다.토론 주제는 '교내 콘돔자판기 설치'와 '미취학 아동의 성범죄에 대한 법적처벌' 등 2가지 내용으로 진행했고, 이를 팟캐스트로 제작했다.토론회에 참여한 가좌중학교 김용언 군은 "토론회를 통해 나 자신도 성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며 "어른뿐 아니라 또래 청소년들이 토론회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팟캐스트 진행자인 정은선씨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性)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토론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소년수련관(032-577-7979)으로 문의하면 된다. 토론회는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무료로 청취할 수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서구청소년수련관 '늘품' 청소년기자단 학생들이 '성(性)'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구청소년수련관 제공

[인터뷰]`인천시교육청 조직개편 중심` 최형목 민주시민교육과장

[인터뷰]'인천시교육청 조직개편 중심' 최형목 민주시민교육과장

"현장, 서열·의전문화 많이 남아"교원행정업무경감 '전국 최우수'주민자치위원 마을공동체 조성도민주시민교육과는 지난 9월 1일부터 인천시교육청의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롭게 선을 보인 부서다. 기존 시교육청 교육국 내에 있던 '교육혁신과'에 '인권·평화교육팀'과 '학교자치팀'을 신설하며 이름을 '민주시민교육과'로 바꾼 것인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첫 조직개편의 결과물이어서 주목 받는다.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관련 업무를 하는 '학교혁신팀'과 공교육정상화·자유학기제·교과교실제 등을 담당하는 '교육과정팀' 등의 중요 업무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 교육청 내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로 '민주시민교육과'를 꼽는데 특별한 이견이 없다.최형목(56) 인천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올해 당선된 교육감의 주요 공약 가운데 상당 부분을 실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부서여서 자부심도 있지만, 그만큼 어깨도 무겁고 부담도 크다"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부서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 과장이 최근 들어 사석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민주시민교육과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곳이냐"는 것. 그럴 때마다 최 과장은 "학교 민주화를 위해 애쓰는 팀"이라고 설명한단다. 그는 아직 교육 현장에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것들이 많이 남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열을 따지고, 의전을 중요시하는 등의 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교육청 내에도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권위적인 모습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목격했다.그는 "'민주', '시민' 등의 단어를 과 이름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우리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 문화도 그만큼 중요해졌다"면서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과 소통도 민주적인 방식에 따라 이뤄지도록 고향 인천의 교육을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바꿔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강화가 고향인 그는 강화초·덕신중·광성고를 나왔다. 1984년 인천 산곡북초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고, 부현동초와 당산초에서 교감으로 일했고 과장 부임 직전까지 행복배움학교인 명현초 교장으로 4년간 몸담았다. 명현초 교장으로 일할 때 교사가 아이들에게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교원행정업무경감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에도 힘썼다.최 과장은 "크게 보면 민주시민교육은 미래사회에 어울리는 세계 인재를 길러내는 일로, 우리 사회와 많은 어른이 함께 해줘야 가능한 일"이라며 "모든 어른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시교육청 최형목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학교 민주화'를 이끌고 교육청 조직 내 권위주의 문화를 타파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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