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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성폭력 '학생 신문고'… 스쿨미투 전담부서 만든다

학생들의 교내 성폭력 등을 고발하는 이른바 '스쿨미투'와 관련, 인천시교육청이 전담 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내년 3월 1일 자로 신설될 전담 부서의 명칭은 '성인식 개선팀'으로 교육국 학교생활교육과에 설치된다. 스쿨미투 관련 성인식 개선, 성평등 교육과 예방교육 활동은 물론 신고접수·대응·상담 등의 업무를 모두 이곳에서 전담할 예정이다.시교육청의 스쿨미투 관련 업무는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어 그동안 혼선을 빚었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 관련 업무와 양성평등 교육은 학교생활교육과가, 성교육은 평생교육체육과, 인권 업무는 민주시민교육과, 신고창구는 감사관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실제 지난 9월부터 인천지역 6개 학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청은 신속한 대응에 애를 먹었다. 부교육감과 교육청 관련 과장급과 경찰, 학부모, 법조인, 여성(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했지만, 한 차례 회의만 열리는 데 그쳤을 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물론 인천시의회도 시교육청의 전담 부서 설치를 요구해왔다.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어 신속히 결정했다"며 "학교 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시교육청, 섬·농촌지역 낡은 '학교 보건실' 개선

'현대화 사업' 옹진 등 16곳 선정보건교사 등 전담인력 배치 병행인천시교육청이 강화군과 옹진군 등 섬과 농촌 지역에 있는 학교 보건실의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전담 인력도 배치한다. 시교육청은 '2019 도서벽지 지역 학교 보건실 현대화 사업' 대상 학교 16곳을 선정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 사업은 침대와 칸막이, 의료용 자외선 소독기, 공기청정기 등 보건실 기자재 등을 교체·보강하고 낡은 보건실 건물을 새롭게 꾸미는 내용을 담고 있다.시교육청은 도서 벽지 교육진흥법상 도서벽지 지역에 해당하는 옹진군 16교, 강화군 29교 등 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옹진군과 강화군에 있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5곳을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교육청은 이와 관련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1억6천400만원을 편성했다. 교육청은 또 보건교사 등 전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도서·벽지 학교에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옹진군과 강화군에는 30여개 초·중학교에도 보건교사 등 전담 인력이 없는 상황이다.한광희 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도서 벽지 지역의 낡은 보건실 환경을 개선하고 인력을 배치해 도심과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감염병과 응급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학교 보건실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동네 책방' 수호하는 동네 사람들

배달·적립금 없어도 고객 늘어"마을 사랑방… 지켜야 할 자산"집까지 배달해주는 편리함과 할인제도를 포기하면서까지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이 아닌 동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인천 남동구에 사는 직장인 최지영(39·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지 않는다. 대신 직장 근처에 있는 동네 책방을 찾는다. 동네 서점을 이용하면 신간 서적의 경우는 동네 서점까지 입고되는 데 며칠을 기다려야 하고 또 10%의 할인 금액과 적립금도 포기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씨가 동네 서점을 고집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동네 책방 찾기가 힘든 요즘 생활권 내에 서점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며 "동네 서점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최씨는 "온라인 서점에서는 배달료를 면제받으려면 일정 금액 이상을 채워야 해서 필요 없는 책을 사는 경우도 많았고, 주문 당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제 책이 집으로 배달됐을 때 내용이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았다"며 "직접 책을 손으로 만져보고 고르니 그런 부담이 없어졌고, 서점 주인과 대화도 나누고 책을 추천받는 재미는 덤"이라고 했다.부천에 사는 박영환(42)씨도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지 않은 지 반년이 넘었다. 박씨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메모해 두었다가 동네 책방 운영자에게 별도로 주문한다. 박씨가 동네 서점을 이용하는 이유도 경영난을 겪는 동네 서점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한다.이 같은 모습은 동네 서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동구 배다리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해 온 권은숙(51)씨는 "저자와의 대화나 시낭송회를 열고, 독서토론 모임을 하는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등 '책 읽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런 점을 좋게 봐주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 서점을 매달 정기적으로 찾는 손님은 30여명, 2~3달 간격으로 오는 손님은 100여명 정도라고 한다.2년 전부터 계양구에서 '동네책방 산책'이란 서점을 운영해온 홍지연(46)씨도 일부러 찾아주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그는 "동네 서점이 마을의 사랑방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경험한 주민들이 마을이 지켜야 할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공동체 의미찾기 난상토론

미추홀구 26일 평생학습 포럼 개최정혜진 파랑새단체 대표등 주제발표인천 미추홀구가 오는 26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 속 학습과 일자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평생학습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지역사회 마을공동체의 중요성과 의미를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포럼에선 ▲학습과 일자리 그리고 마을공동체의 연계성(신민선 한국평생교육사협회 회장) ▲학습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양안나 서울50플러스재단 정책개발실장) ▲마을공동체 속에서의 일자리 창출 사례(정혜진 마을공동체 파랑새단체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주제 발표 이후에는 배을규 인하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선경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전략사업실장, 민혁기 꿈이은 협동조합 대표, 조은주 시흥시청 청년정책팀 주무관, 유진수 미추홀구청 공동체지원팀장, 박규남 미추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팀장 등이 나와 토론을 진행한다.구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속에서 학습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방안과 사례 등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지역사회의 공동체를 살리고 더 나아가 국가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평생학습 포럼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lll.michu.incheon.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천 스쿨미투' 2개학교 교사 11명 입건

시교육청 전수조사 50명 수사의뢰경찰, 진행상황따라 추가가능성도교내 성폭력 등을 고발한 '스쿨미투'와 관련, 2개 학교 11명의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 중구의 한 여고 교사 A씨 등 4명을 추행(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희롱(아동복지법상 성적학대),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8월 교실에서 여학생의 손을 만지고, 지난 4월에는 체육 수업을 위해 옷을 갈아입는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가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다른 교사들도 학생을 추행하거나 모욕적인 발언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이르면 다음 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인천 부평경찰서도 인천 부평구의 한 중학교 소속 교사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현재까지 7명을 입건했지만,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추가로 입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인천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6개 학교 가운데, 두 학교를 대상으로 피해자 전수 조사를 진행해 이들 학교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50명을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시교육청은 경찰이 입건하지 않은 교사들에 대한 감사 처분도 경찰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확정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하대-美 NASA `태양 돛 탐사선` 연구 고삐

인하대-美 NASA '태양 돛 탐사선' 연구 고삐

진행 상황 점검·향후 계획 등 논의 IST·GRDC 소속 교수들 나사 방문미항공연합대와 교류 진행 합의도인하대가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함께 꿈의 탐사선으로 불리는 '태양 돛 탐사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태양 돛 탐사선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광자 복사압(Radiation Pressure)을 이용하는 우주탐사체로, 광속의 30%에 이르는 엄청난 속도로 3주면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갈 수 있어 꿈의 탐사선으로 불린다.인하대는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GRDC) 소속 교수들이 이달 초 나사 랭글리 연구소를 방문해 태양 돛(Solar Sail) 탐사선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에는 나사 관계자가 인하대를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방향을 논의한다.인하대 기계공학과 김재환, 김기우, 김주형, 강재영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번 방문 기간 랭글리연구소 관계자들과 수차례 연구 회의를 거쳐 이 탐사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랭글리 연구소에서도 박사급 연구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태양 돛 탐사선의 핵심은 머리카락10분의 1(3um 이하) 수준 밖에 되지 않는 두께의 필름을 400m 이상 펼치는 기술과 극한 우주환경에서 견디는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랭글리 연구소 협약기관인 미항공연합대학(NIA)과 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NIA는 미국 항공분야 명문인 조지아텍, 버지니아텍 등 8개 대학의 연합체다. 인하대는 지난해 3월 나사 랭글리 연구소와 민간이 나사의 우주개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인 SAA(Space Act Agreement)를 맺고 '헬리오스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같은 해 4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하IST·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가 설립됐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최근 나사 랭글리연구소를 방문한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연구진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인하대 제공

학폭, 흉포·사각지대화 '잰걸음'… 예방·대응은 '게걸음'

집단가해학생 2년새 2배이상 증가연령대 낮아지고 폭력성 심화 심각SNS 통해 학교밖 지역·또래 일탈"개별교육 한계… 맞춤형 해법을"청소년 사이에 이뤄지는 폭력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중학생이 떨어져 숨진 폭행사건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정부와 교육 당국의 의지와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이번 사건은 학교폭력 유형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교내 또래 사이 일대일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반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아니라 복잡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폭력이 교내에서 주로 이뤄졌다면 최근 들어 SNS를 통한 지역 또래 집단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SNS상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또래 청소년들이 어울리면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도심 사각지대에서의 일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이번 사건은 피해 학생 1명을 상대로 가해 학생 4명이 집단화한 모습을 보였다. 가해 학생들은 서로 다른 3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고, 범행 장소도 아파트 옥상을 골랐다는 것만 보더라도 청소년 일탈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드러내고 있다.사건의 발단과 폭력성의 관계도 인과관계가 떨어져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보다 가해 학생들의 감정이나 분노조절 등에 더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SNS에서 친구끼리 주고받은 사소한 험담 때문으로 조사됐다. 4명의 학생이 100차례 이상 폭행해 피해 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질만한 계기로 보기엔 폭력성이 심각함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사건 당사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폭력성이 점점 심해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학교폭력이 집단화하는 것도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집단화 양상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집단 가해 학생 수는 2015학년도 최소 2천582명에서 2017학년도에 5천176명으로 2배 이상이 늘어났다. 집단 가해 학생 수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피해 학생보다 가해 학생 수가 많은 경우를 계산해 추산한 수치다.학교폭력을 담당하는 한 일선 교사는 "SNS 등의 발달로 학교를 벗어난 장소에서 다른 학교의 아이들과 관계를 맺는 일이 일상화됐다. 또래가 어울리는 장소도 다양해 지면서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닌 여러 학교가 동시에 연관되며 학교의 대응도 어려워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 대한 맞춤형 예방교육이나 맞춤형 교육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별 학교에서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교 폭력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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