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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관계기관 협의 `GTX-C노선` 가시권

이달중 관계기관 협의 'GTX-C노선' 가시권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긍정적 전망 정성호 의원 "조기추진 최선 노력"기존 의정부~금정에서 양주·수원까지 확대해 추진(8월 6일자 1면 보도)돼 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구간'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예비 타당성(예타)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으로 중간점검회의에 나선다.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은 20일 "기획재정부로부터 GTX-C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재부 측은 "이달 중으로 중간점검회의를 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검토한 사업타당성을 두고 관계 기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GTX-C 노선은 애초 경기 남부의 군포 금정으로부터 북부인 의정부까지 서울 강남을 거쳐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2014년 1차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B/C가 0.66에 그쳐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남쪽으로는 수원까지 연장해 경부선과 닿게 하고 북쪽으로는 양주까지 뻗게 해 경원선과 연계하는 안으로 변경 추진돼 경제성을 높였다. 출발 지점과 종점을 각각 양주·수원으로 변경한 'GTX-C'에 대한 KDI의 예타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돼 왔다. 기재부가 이날 밝힌 중간 점검 회의는 'GTX-C' 사업이 진행돼온 2년8개월여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에다 일각에서 예타 결과가 '긍정'쪽에 가까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9부 능선을 넘어 가시권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다. 'GTX-C' 사업은 중간 점검 회의에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 빠르면 올해 안에 최종 결과가 도출된다. 이후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정성호 의원은 "GTX-C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경기북부 주민의 서울 접근성 강화에 필수적인 노선인 만큼, 타당성 확보시 조기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태·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경인일보DBGTX-C 노선 변경 노선도.

"한반도 비핵화 환영… 북미대화 강화 기대"

中 "평양선언 열렬히 축하" 베트남·인도네시아도 '호평'러시아 "北 핵시설 폐기 약속, 美 건설적 화답 취해주길"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주변국들은 20일 대대적인 환영 의사와 함께 추후 이뤄질 북미대화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0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이는 한반도 전체 국민의 복이며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바람이다. 이를 열렬히 축하하며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올해는 정전협정 65년"이라며 "평화는 느리게 오지만 우리는 이렇게 어렵게 얻은 평화의 기회를 다시는 잃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미 대화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주목했다"면서 "중국은 북미 양측이 접촉과 대화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양국 정상회담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지속적으로 진전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러시아는 북한의 핵시설 폐기 약속에 미국이 호응해 화답,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공보국 명의의 논평을 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미국이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해체와 연변 핵시설 폐쇄 약속에 호응해 지난 6월 북미 정상 공동성명에 부합하는 건설적 화답 행보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특히 "남북 양측은 한반도를 평화지대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확인하고, 정치·군사·경제·인적 분야 등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제안한 한반도 문제 해결 '로드맵'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남북이 체결한 문서의 정신에 따라 남북 대화 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과 특별 동반자 관계에 있는 베트남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인 활동과 함께 대화와 고위급 접촉을 계속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촉진한다"고 평가했다.인도네시아 외무부는 공식 트위터 글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모든 관련국이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을 평화와 안정, 번영이 있고 핵에서 자유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여는 기회로 활용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적대행위 중단 서해구역 "남측 불리하지 않아"

국방부는 20일 남북이 합의한 '해상 적대행위 중단구역' 중 서해구역 내 해안선 길이가 북측 270여㎞, 남측 100㎞ 미만으로 남측에 불리하게 설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적대행위 중단구역이 북방한계선(NLL) 기준으로 남측에 불리하게 설정됐다는 지적에 대해 "(구역 내) 해안포를 보면 북한이 6배 많은데 이 합의를 준수하면 그 지역에서 (북한은) 사격을 못 한다. 포병은 8(북측)대 1(남측) 정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합의한 것은 상호 오인이나 우발 충돌, 적대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불리를 따지자고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서해 적대행위 중지구역으로 북측 초도와 남측 덕적도가 설정된 이유로는 "양쪽이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우리 해군도 북한 해군도 주력들이 과도한 제한을 받지 않는 곳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1999년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이 덕적도 인근을 지나간다는 지적에는 "우발 충돌을 방지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NLL 유지를 위한 경비 작전이나 주둔은 제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남북간 합의 내용을 놓고 보면, 우리 함정은 경비 작전을 위해 덕적도 북쪽으로 기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함포에 덮개를 씌워야 한다. 북측이 초도 이남으로 기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NLL 일대에서는 포사격 훈련도 금지된다. 이 같은 제한은 동해 적대행위 중단구역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국방부 당국자는 또 남북이 합의한 군사분계선(MDL) 비행금지구역에 주한미군도 적용을 받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의 자산도 적용을 받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측과 사전협의가 있었는데 반영해달라는 요소가 있었다. (주한미군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른 우리 군 정찰자산의 운용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정찰능력에 일부 제한을 받는 것이 사실이나 북한은 더 제한을 받는다"고 했고, 북한의 장사정포 감시 공백 발생 우려도 일축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북녘 산천의 향기(김정은 선물 송이버섯), 미상봉 이산가족 품으로

북녘 산천의 향기(김정은 선물 송이버섯), 미상봉 이산가족 품으로

청와대, 2t 분량 추석선물 계획고령자 우선 4천명 선정 500g씩검사·검역 후 발송·포장 작업중청와대는 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선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송이버섯 2t을 아직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며 "송이버섯 2t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보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천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g씩을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정부는 현재 검사·검역 절차를 마치고 선물 발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미상봉 이산가족에 보낼 선물에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남겼다.북한이 방북한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 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로 송이버섯을 보낸 데 이어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선물한 바 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t(2천㎏)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산 송이버섯(왼쪽)과 선물에 담길 문 대통령의 인사말. /청와대 제공

[남북정상 백두산 등정 의미·전망]민족영산 동반산책 역사적 첫발… 백두~한라 관광시대 오나

[남북정상 백두산 등정 의미·전망]민족영산 동반산책 역사적 첫발… 백두~한라 관광시대 오나

4·27 도보다리 대화 비견 큰상징성文·金 공감대 남북경협 실현 기대감김위원장 한라산 방문 성사 쏠린눈文부부 생수병 백두·한라 물 '합수'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백두산 정상에서 두 손을 맞잡고 평화를 다짐했다. 천지도 함께 누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무엇보다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은 남북 경제협력사업 중 한 축인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백두산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제주도 한라산 등정마저 성사된다면 남북간 합의에 따라 우리 민족의 숙원인 백두에서 한라를 잇는 관광사업 실현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역사적 명장면 남긴 백두산 등반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는 20일 백두산 장군봉에 오른 뒤 천지로 내려가 함께 산책했다.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남북 정상 내외가 민족의 영산으로 평가받는 백두산 천지를 동반 산책한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는 4·27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큰 상징성을 띤 역사적 명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에 대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선 남북 두 정상 내외, 1년 전에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두 정상 부부가 백두산에 선 그 장면만으로도 국제사회에 굉장히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의 숙원 '백두산 관광길' 열릴까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반은 금강산 관광에 이어 세계적인 관광 코스의 새로운 탄생도 예고했다. 직항로 개설 등 남은 숙제도 많지만 꿈이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백두산 장군봉에서 김 위원장에게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에 김 위원장도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화답했다.남북 정상이 사실상 백두산 관광 실현에 공감대를 이룬 듯한 발언을 내놓은 셈이라 앞으로 백두산 관광이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김 위원장도 백두산 일대 삼지연군을 '산간의 이상도시'로 만들자며 이 지역 개발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2015년에는 백두산 아래 마을인 무봉노동자구 일부 지역을 '무봉국제관광특구'로 지정, 백두산을 국제적 관광지로 만들고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앞서 백두산 관광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에 이미 담겼던 합의사항이다. 당시 남과 북은 백두산 관광을 하고,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각종 대북 협력사업들이 주춤하면서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고, 남한 주민들이 북한 쪽 백두산을 밟는 것도 결국 꿈으로 남게 됐다.■ 평화의 정기 '한라'로 이어지나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연내 방한할 경우 한라산 방문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남북 정상 내외가 이날 백두산 정상에 올라 대화하는 자리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에 서울 답방을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도 백두산 천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 이렇게만 돼 있어서 좀 가물 때는 마른다"고 한라산을 직접 언급했다.또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했고,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실제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생수병에 담아간 제주도 한라산 물을 천지에 조금 붓고, 이 병에 천지의 물을 옮겨담는 등 백두와 한라의 물을 '합수'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백두산에 이어 한라산에서도 남북 정상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제주도를 비롯한 한라산이 거둘 관광 효과는 '쏠쏠' 이상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민족의 숙원인 '백두~한라' 관광도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 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남매도 제주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남매 생모 고용희의 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는 김 위원장 남매의 외가 가족묘지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홍영표 ``평양공동선언, 엄청난 진전… 국회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해야``

홍영표 "평양공동선언, 엄청난 진전… 국회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표현처럼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든 사람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합의를 이끌어 낸 두 정상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합의"라며 "사실상 불가침 선언인 군사적 긴장완화 추진으로 8천만 겨레가 더 이상 전쟁 공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 기차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궤도에 올라섰다.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국회도 맡은 소임을 다해야 한다. 5개월째 미룬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부터 빨리 처리하자"고 촉구했다.자유한국당의 날선 비판에 대해서는 "보수 야당만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시늉만 하는데 우리가 무장해제를 한다고 한다. 한국당이 언제까지 평화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오늘도 우리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이제 대야관계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 추석에 국민께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의미

11월1일부터 지상 군사분계선 5㎞내포병 사격훈련등 군사연습 전면중지해상 기동훈련도 '스톱' 포문 폐쇄비행금지구역 최대 5배 '후방 확대'DMZ GP 11개씩 철수 공동유해발굴남북이 서로에게 총대를 겨눴던 비극의 역사가 마침표를 찍게 됐다.남북간 적대행위가 전면 중단됨으로써 한반도에 뿌리내린 군사적 긴장관계가 전면 완화되고, 항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육·해상, 공중을 포함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남북은 육해공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서로를 향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해결하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 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사이버 영역의 적대행위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 역시 두 정상의 평화의지가 확고한 만큼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남북은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 차단 및 항행 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는 "남북 간 첨예한 대결 상태에 따른 군사적 긴장 고조 상황을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적 상황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과거와 같은 군사적 긴장 및 위협 상황이 반복적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남북 군사 당국의 진정성있는 노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성 멈추는 군사분계선11월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를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포성이 들리지 않는 평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우선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 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이 전면 중지된다. 이 구간은 정전협정 이후 총 96회의 상호 포격전이 발생했을 정도로 국지적 충돌 위험이 큰 지역이다. 파주지역의 경우 미군의 스토리사격장이 포함돼 차후 후방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해상에서는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에 나선다. 서해의 남측 덕적도 이북~북측 초도 이남 수역, 동해의 남측 속초 이북~북측 통천 이남 수역 등 각각 135㎞·80㎞의 완충수역이 조성되는 셈이다.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항공기의 공대지 유도무기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이 전면 금지된다. 고정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동부전선은 40㎞, 서부전선은 20㎞를 적용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회전익항공기(헬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 무인기는 동부지역에서 15㎞, 서부지역에서 10㎞로 적용하고, 기구는 25㎞로 정했다. 현재 군사분계선(MDL)에서 남북 8㎞가량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를 최대 5배가량 후방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 평화지대로 거듭나는 DMZDMZ는 평화지대로 탈바꿈한다. DMZ에서는 모든 GP를 철수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로 MDL 1㎞ 이내 근접한 남북 GP 각각 11개를 철수하기로 했다. 서부지역 5개, 중부지역 3개, 동부지역 3개 등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위해 지뢰제거와 함께 초소 내 인원과 화력장비를 철수하고 감시장비도 제거한다.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교류 접촉할 수 있는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셈이다.아울러 DMZ 내 공동유해발굴과 함께 역사 유적에 대한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남북은 또 한강 하구를 공동이용수역으로 설정하고 남북 간 공동수로조사를 벌이는 한편 민간선박의 이용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공동이용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수역으로 설정됐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양묘장` 찾은 방북 경제인]남북경협 `산림사업`부터 시작하나

['양묘장' 찾은 방북 경제인]남북경협 '산림사업'부터 시작하나

북한측 첫 방문지로 선택 눈길대북제재 제외 진척 상황 주목SK그룹 녹화사업 추진 가능성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한 국내 기업인들은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19일 양묘장을 찾아 남북 산림사업 진척 가능성을 높였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계 특별수행원 17명은 이날 평양 개성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의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방문했다.이 곳은 47ha 규모로, 연간 2천만 그루의 묘목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묘장은 2015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재건을 지시해 이듬해 5월에 준공됐고, 김 위원장이 2016년 12월 직접 방문해 현대화 과업으로 과시하는 등 북한의 산림녹화사업에 대한 의지가 깃든 곳이다.북한이 남측 경제인의 첫 방문지로 양묘장을 선택함에 따라 재계에서는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먼저 진척될 사업 중 하나로 산림사업을 꼽고 있다. 특히, 조림기업인 SK임업을 계열사로 둔 SK그룹이 향후 남북 경협 일환으로 북한에서 산림녹화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가운데 산림사업에 대한 협력은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데다 평양공동선언에 산림사업에 대한 남북한의 의지가 담겨있어 추후 진척 상황이 주목된다. 이날 선언문에는 "남과 북은 자연 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 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최태원 SK 회장(왼쪽)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 회장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일·중·러 "남북 노력 긍정적… 관계개선 기여"

19일 평양공동선언 소식이 전파되자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와 밀접한 강대국들로부터 즉각 환영의 메시지가 나왔다.일본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이 나온 이후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남북 정상이 기울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종전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라며 "미일, 한미일 3국이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중국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상호관계 개선 및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담판 프로세스 추진에 새롭고도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환영하고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또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은 한반도와 지역 인민의 공동 바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메시지가 나왔다. 알렉산드로 메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남북 정상 간 회동을 전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북 화해는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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