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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풀어낸 `몸짓`

붓으로 풀어낸 '몸짓'

신승원 캘리그라피展 인천 관동갤러리정열적 탱고·우아한 발레·활기찬 농악…다양한 형상으로 '춤' 字 표현 연작 구성캘리그라피 작가 신승원의 '몸짓, 붓으로 풀다'전이 최근 개막해 다음 달 12일까지 금·토·일요일 인천 관동갤러리에서 개최된다.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춤' 자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정열적 탱고 자태의 '춤' 자를 비롯해 우아한 발레 스텝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농악 몸짓의, 또한 12발 상모를 돌리는 모습의 '춤' 자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작가는 '춤' 자가 조형적으로 아름다우며 상하좌우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게끔 구성된 글자로 본다. 붓으로 춤사위를 풀려고 하는 노력은 붓이 춤추는 행위인 '붓 춤', 혹은 '글 춤'이라는 것이다.작가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전시 때 그 나라의 전통 춤을 접했다"면서 "연속된 춤사위가 품고 있는 에너지, 그 에너지를 발동시키는 원천적인 인간의 욕망을 글씨로 표현해보고 싶어서 '춤' 자 연작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우리나라 최초로 캘리그라피 교육을 했던 신승원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일환으로 특별강좌 '하루 완성 캘리그라피 개념'을 오는 29일 오후 2시 관동갤러리에서 연다. 작가는 강좌에서 글씨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성격을 파악한 후 디자인하고 꾸미는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선착순 10명 만을 대상으로 한다. 문의 : (032)766-866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시대 초월한 `몸의 언어` 색을 입히다

시대 초월한 '몸의 언어' 색을 입히다

'2018 인천연수국제무용축제'가 오는 21일 오후 5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펼쳐진다.인천 연수구예술인회가 주최하고 연수구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무용축제는 주제인 '오색(五色)의 몸짓'에 맞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흰색'의 의미를 부여한 한국전통 이매방류 승무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있는 춤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완전한 예술형식을 갖춘 춤사위를 통해 '기품'과 '승화'의 의미를 부여한다.컨템포러리 무용 '바람 - 살아있는 화살'(안무·차지은)과 '당신이 원하는 것'(안무·이주희)은 '검은색'과 '노란색'의 의미를 각각 부여했다. '바람-살아있는 화살'은 신체에너지의 흐름에 대한 외적인 표현을 통해 '강인함'을, '당신이 원하는 것'은 삶에 대한 내적 표현으로 '불안'의 의미를 표현한다.'붉은색'의 의미를 부여한 발레 '다이아나와 악테온'은 19세기 발레 '에스메랄다' 중 다이애나와 악테온의 사랑을 그린 2인무로 구성된다. 15세기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꼽추 콰지모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홍석경과 이주은이 '그랑파드되'로 표현한다. 이 무대는 '열정'과 '용기'의 의미를 띤다. 이밖에 스트릿 댄스 '별을 베다'는 관객에게 희망이라는 별을 베어다 품에 안겨주려는 몸짓의 표현이며, 컨템포러리 무용 '좋아요만 누르지 말고'는 온라인상에서만 지인들과 소통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를 직접 만나 관계를 구축하라는 내용을 담았다.축제를 총괄한 박혜경 연수구무용협회장은 "6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동서양의 창작세계를 우리네 전통 오방색에 담아 보고자 애썼다"며 "인천시민들에게 문화향유권의 충족과 순수창작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흰색 '이매방류 승무'. /연수구무용협회 제공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 19일부터]일상 쓰레기에 `아이디어` 창의력 날개달기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 19일부터]일상 쓰레기에 '아이디어' 창의력 날개달기

인천문예회관 미추홀 전시실 기획전 행사'…육아 일기' 최정현 작가 조형물 160여점어린이에 환경교육·한국정치현실 풍자도일상의 쓰레기들을 예술의 세계로 작품화한 이색체험전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여름방학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유발하는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에 대한 인식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획물이다. 1990년대 '반쪽이의 육아 일기'로 유명한 최정현 작가가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솥뚜껑으로 만든 자라 등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 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초·중등 교재에도 수록된 바 있다.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 동안 시사만평을 그린 이력의 작가는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작품에 녹여낸다. 한국 정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뚫어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 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의 작품을 통해 현실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담당자는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을 통해 어린이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른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흥미롭게 접하고, 작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의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최정현 작가와 옷걸이 작품 만들기 시연회 및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됐다.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며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032)420-205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정현 作 '네티즌'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공연리뷰]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5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공연리뷰]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5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오보에·플루트 더한 '운명의 힘 서곡'진지하고 생동감 있었던 강승민 협연김경희 객원 지휘자·시향 '환상 호흡'아첼레란도 통한 클라이맥스 돋보여인천시립교향악단의 실질적 올해 상반기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국내 1호 여성 지휘자로 유명한 김경희 숙명여대 음대 학장이 객원 지휘한 제375회 정기연주회의 레퍼토리는 서곡을 제외한 협주곡과 교향곡을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것으로 구성됐다.포디엄의 김경희와 인천시향은 첫 곡인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에서 악기군의 적절한 밸런스와 장력을 바탕으로 곡을 전개했다. 오보에와 플루트 등 목관의 색채도 적절히 가미됐다. 명쾌한 바통 테크닉과 함께 왼손으로 풍부하게 표정을 부여하려는 지휘자의 의도를 인천시향도 적극적으로 따르며 작품의 성격을 잘 부각했다.강승민이 협연하는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번'이 이어졌다. 강승민은 국내외 음악계로부터 "20세기 음악의 해석과 연주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작품 번호 107로, 1959년 작곡된 이 작품은 작곡가의 교향곡들과 작곡연대를 비교했을 때 교향곡 11번(Op 103)과 12번(Op 112) 사이에 위치한다.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11번과 12번에서 각각 1905년 피의 일요일과 1917년 10월 혁명을 통해 20세기 초반 러시아 역사(제정 러시아 붕괴)를 다뤘다. 하지만 '첼로협주곡 1번'은 작곡자의 전기적 작품이다. 그만큼 더욱 자유롭고 음악적 기법과 악상도 다채롭다.강승민의 첼로는 연주 내내 생동감 있고 진지했다. 1악장 이후 거의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이 작품에서 수시로 변하는 악상을 적절히 구현했다. 김경희와 인천시향도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1악장 첼로의 주제 제시에 반응하는 현악기군의 리듬과 강약이 적절했고 첼로와 호흡을 함께한 호른도 좋은 파트너 역할을 해주었다. 2악장에서 목관 주자들과 첼레스타는 적절한 음색을 입히며 애조띤 이 악장을 돋보이게 했다. 3악장 카덴차는 강승민의 기교가 마음껏 발휘된 장이었으며, 순환 구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4악장에서도 협연자와 오케스트라 모두 집중력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청중의 커튼콜에 강승민는 생존해 있는 라트비아 작곡가인 바스크스의 '돌치시모'를 들려줬다.이날 연주회의 메인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1악장에서 인천시향은 다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제시부의 다소 느린 전개가 극적 클라이맥스를 감안한 것임을 고려하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했다고 여겨진다. 스케르초 악장의 리듬감은 적절했으며 요소요소 목관의 수연이 덧입혀졌다. 느린 3악장에선 디테일에 치중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현의 세부 성부가 겹치지 않고 전달됐으며, 위대한 승리를 노래할 4악장과 대조적 측면에서도 적절했다. 4악장에선 아첼레란도를 통한 클라이맥스로 작품의 결말을 돋보이게 했다.김경희와 인천시향은 앙코르 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마술 탄환 폴카'를 연주했다. 공석인 예술감독 자리를 메운 인천시향이 올 하반기 더욱 좋은 연주로 시민 앞에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 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75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김경희 지휘자

[눈길끄는 책]행복의 지름길, 성장이 아니라 `성숙`

[눈길끄는 책]행복의 지름길, 성장이 아니라 '성숙'

1만여명 인맥 인간관계 전문가사람들 사이 느끼는 감정 강조■ 보통의 행복┃김기남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펴냄 320쪽 1만5천원베스트셀러 '인맥관리의 기술'을 쓴 인간관계 전문가 김기남이 행복 에세이 '보통의 행복'을 냈다.'보통의 행복'에서 저자는 인간관계를 성장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집필한 이전의 저작들과 달리 성숙의 차원에서 접근한다. 행복이 성장의 끝자락에 있지 않음을 깨달은 저자는 행복의 답을 자신이 보유한 1만여명의 인맥에서 찾는다. 저자는 "성장의 논리에서 벗어나 성숙의 감성으로 갈아타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행복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도 놓치고 있는 독자를 일깨운다.책은 8장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선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 장부터 50대를 맞아 행복을 기대한 저자에게 찾아든 건강의 이상 신호로 느낀 감정과 고(故) 손진석 오아시스레코드 사장, 이해인 수녀 이야기 등을 통해 욕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개를 내미는 행복에 관해 설명한다. 마지막 장에선 행복이란 혼자가 아닌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임을 강조한다. 그렇게 저자는 질문과 균열, 느림과 가벼움, 내려놓음과 말 없음, 사람을 통해 얻은 행복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성숙과 행복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물감이 흐르는대로… 우연이 빚어낸 드로잉 '김형기의 발견'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화가 김형기의 제26회 개인전 '오토마티즘(Automatism·의식적 사고를 피하고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그리는 화법) : Action Gravite Raw Matiere(액션 마티에르)'가 13일부터 19일까지 인천 혜원갤러리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오토마티즘 기법으로 액션 페인팅을 하거나 혹은 페인팅 퍼포먼스를 한 후 자연히 만들어진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작가는 전작들에서부터 창작 과정에 숨어있는 놀이하는 인간의 쾌감과 유희에 집중했다. 현재까지 변치 않는 태도와 가치의 지향은 시간의 흐름과 세상의 변화에도 지속적으로 현실 혹은 꿈의 왜곡을 보여줬다. 그의 그림은 질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작가 자신과 연결돼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놀이를 통해 일상(관람자)의 시선을 미로(작품)로 이끈다. 김형기의 모든 작품은 의도적인 드로잉이 아닌 발견이다. 작가의 몸이 움직이고 춤을 추며 물감과 몸이 하나 되어 흐르면 캔버스 위의 선들도 스스로 생명력을 갖는다. 작가는 "작품의 존재 방식이 비의도적이며 예술적 행위를 통해 우연적인 오토마티즘 방법으로 형상을 발견해 나간다"면서 "이 같은 형상은 주변과 충돌하지 않고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6시에 개최된다. 문의 : (032)422-836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회전문` 만든 현대무용 대중화 전도사들

'회전문' 만든 현대무용 대중화 전도사들

'바디콘서트' 20·21일 인천문예회관서6개장 춤·음악 표현 '일반관객 입문서'현대무용에 대한 이해를 도울 앰비규어스(Ambiguous)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가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인천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 브랜드 공연 '스테이지149'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바디콘서트'는 2007년 창단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다. 2010년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힙합과 비보잉은 물론, 발레, 현대무용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보고 또 보는 이른바 '회전문 관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일반관객을 위한 현대무용 입문서"라는 관람평이 나올 정도로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이 작품으로 2010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무용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2012 MODAFE 국내 초청작, 2015 ASAC 몸짓페스티벌 공연, 2016년 서울아트마켓 PAMS 초이스에 선정됐다. 첫 해외공연인 2017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 연극제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바디콘서트'는 무용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춤의 가능성과 무한한 영역을 이해하고자 음악과 몸을 분석해 만들어졌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 된 '바디 콘서트'는 다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춤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후반부로 갈수록 쉼 없는 움직임을 통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은 이 공연의 관람료는 합리적 가격인 전석 1만5천원에 책정됐다. 문의 : (032420-273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 공연 장면./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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