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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9)리베르탱고]춤이 아닌 감상을 위한 `탱고`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9)리베르탱고]춤이 아닌 감상을 위한 '탱고'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바로크 기법 가미 새음악 내놔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오니스트이자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1974년 '리베르탱고'를 발표했다.가장 널리 알려진 피아졸라의 작품인 '리베르탱고'는 춤곡인 고전 탱고가 아니라 콘서트장에서 감상하는 '새로운(Nuevo) 탱고'를 상징하는 곡이다. 탱고는 19세기 후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 동네 술집에서 생겨났다. 이민자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어린 피아졸라는 아버지가 사준 반도네온으로 탱고를 연주했다. 피아노도 배운 그는 10대 후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제자가 되면서 작곡을 익혔다. 피아졸라는 탱고 편곡과 연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한편으로는 교향곡과 소나타 등을 작곡했다. 이 시기의 그는 허름한 카바레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작곡에 매진한 이유가 됐다. 1953년 발표한 교향곡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파비엔 세비츠키 작곡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년 동안의 파리 유학길에 오른 피아졸라는 파리음악원에서 작곡과 교수 나디아 블랑제를 만났다. 블랑제는 피아졸라가 제출한 작곡 과제에 대해 "이 부분은 스트라빈스키, 이 부분은 버르토크, 여기는 라벨, 어디에도 피아졸라는 없다"고 평가했다. 블랑제는 제자에게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연주했는지 과거를 캐물었다. 피아졸라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카바레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했다"고 밝혔다. 탱고를 연주해 보라는 스승 앞에서 피아졸라는 자작곡 '승리'를 선보였다. 연주 후 블랑제는 이같이 말했다. "아스토르, 이게 바로 너야. 탱고를 절대로 그만 둬서는 안돼."고국으로 돌아온 피아졸라는 바로크 시기의 모음곡(Suite) 양식과 작곡 기법을 탱고에 가미했다. 피아졸라의 '새로운 탱고'가 태동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탱고는 춤을 위해 존재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피아졸라의 음악을 외면했다. 그로 인해 수입은 변변치 않았다. 하지만 피아졸라는 '고인 물은 썩듯이, 탱고도 진화해야 한다'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탱고를 작은 오페라 형태로 확장한 걸작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를 비롯해 3천여 곡을 남긴 피아졸라는 1990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피아졸라는 1992년 3월 11일 71번째 생일을 기념해 아르헨티나의 방송사들이 앞다퉈 편성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탱고'를 들었다. 그리고 4개월 뒤 눈을 감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새로나온 책]보라색 히비스커스

[새로나온 책]보라색 히비스커스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 데뷔작영연방 작가상 등 수상 국내 첫 선■ 보라색 히비스커스┃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 지음. 민음사 펴냄. 376쪽. 1만5천원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데뷔작 '보라색 히비스커스'가 최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아디치에는 2003년 이 작품으로 영연방 작가상과 허스턴 라이트 기념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2006년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2009년 '숨통', 2013년 '아메리카나'를 차례로 내놓았다.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극찬을 받으며 영미권 문단에서 '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치누아 아체베의 21세기 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다치에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영어로 글을 쓰는 작가 중에 가장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독자의 마음을 휘어잡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페미니스트로서 사회적인 활동을 펴면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담은 작품과 에세이를 선보이고 있다. '보라색 히비스커스'는 나이지리아 상류층 가정의 십대 소녀가 가부장제에 억압당하다가 서서히 정신적 독립을 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부장제의 압력 속에 말없이 침묵해야만 하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통해, 사적인 공간인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말없는 폭력과 정신적 착취를 엿볼 수 있다. 소설은 무거울 거라 예상되는 주제에 비해 대중적인 플롯과 편안한 문체를 선택해 문학적인 성취와 함께 세계 독자들의 공감도 얻었다. 페미니스트 사회활동을 하면서 소설가를 꿈꾸고 배우다가 발표한 첫 장편소설부터 아다치에는 자신만의 건강하고 주체적인 여성적 자아의 에너지를 드러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인천 문학시어터 '7월 릴레이 콘서트'… 세 여성 뮤지션·실력파밴드 '개성만점'

홍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여성 뮤지션들인 타루와 소음, 여울의 콘서트 '오늘도 괜찮아'가 20일 오후 5시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 소극장 콘서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문학시어터의 7월 릴레이콘서트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무대는 세 여성 뮤지션과 실력파 밴드가 함께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2010년 결성된 '소음밴드'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소음은 홍대 뮤지션들의 맏언니 격이다. 그는 비주얼 디렉터와 음악을 함께 겸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타루는 영화 '도마뱀', '달콤 살벌한 연인'과 각종 CF 음악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커피프린스 1호점' 메인타이틀을 비롯해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 이르기 까지 많은 OST에 참여했다. '차여울밴드'의 리더 여울은 뮤지컬, 광고 음악, 드라마 OST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보컬뿐 아니라 작사, 작곡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동명의 팟캐스트로도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문학시어터의 7월 릴레이콘서트의 마지막은 인천 출신 크로스오버 싱어 안갑성과 뮤지컬 배우 김민주가 장식한다. 안갑성과 김민주는 27일 오후 5시에 뮤지컬 갈라쇼 '어바웃 드림'을 선보인다. 영화 '알라딘'을 비롯해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두 공연 모두 관람료는 1만5천원(문학시어터 회원 1만원), 학생 8천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한국 오케스트라의 미래… 청소년 유망주 `꿈의 무대`

한국 오케스트라의 미래… 청소년 유망주 '꿈의 무대'

초중고 단체 대상 내달 7일까지 접수대상 150만원 상금·참가비는 '무료''2019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제2회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의 세부 일정이 공개됐다.'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의 일환으로 열리는 제2회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는 인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구문화재단과 경인일보가 주관하며,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대상으로 한다.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iscf.kr/)의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서 작성 후 연주(자유곡으로 10분 이내) 동영상 파일과 함께 대회 사무국의 전자우편(hye324@kyeongin.com)으로 전송하면 된다. 대회 사무국은 8월 9일 서류와 동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1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9월 1일 인천 서구문화재단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본선은 공개 경연으로 진행된다.본선에선 바로크와 고전, 낭만주의 시기 작품 중 선택해 1개 악장(10분 이내)을 연주하면 된다. 시상 내역은 대상(인천시장상·상금 150만원과 상장), 최우수상(시 교육감상·상금 100만원과 상장), 금상(서구청장상·상금 80만원과 상장), 은상 2팀(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상·상금 60만원과 상장), 장려상 3팀(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상·상금 20만원과 상장), 지도자상(시 교육감상·상금 10만원과 상장)으로 구성됐다.참가비는 무료이며,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며, 대회 사무국에 전화 (032)872-90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韓中 작가들의 '동양화 발전 교류전'

인천 배다리 사거리 인근에서 사람과 문화를 잇고 있는 '잇다 스페이스'가 주최하는 한중 교류전 '고아한 아름다움(古雅之美)'이 17일 막을 올렸다.한국서도국제교류협회와 중국 난징시 화조도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에는 이재승·이철규·김장현·백범영·손광석·윤민찬 등 한국 작가 6명과 장쑤성 난징시를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중국 작가 6명 등 12명이 수묵화와 설치 등 3~5 작품씩 출품했다.전시회의 기획은 이영희, 정창이와 참여 작가들인 이철규, 윤민찬, 해리우(중국)가 맡았다.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상호 긴밀한 연관을 갖고 발전해왔다. 전시회 기획자들은 최근 들어 급속하게 발전·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동양화의 경향을 소개하고 한·중 문화교류와 작가들 간의 교류의 장 마련에 초점을 뒀다. 이를 통해 동양화 발전과 양국 시민들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정희석 잇다 스페이스 대표는 "한국 수묵화와 함께 중국 난징 전통 수묵화를 소개함으로써, 인천지역에 수묵화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인천과 난징 예술인들 간의 교류에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의 공식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감동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감동

21일까지 송도 트라이보울 전시·춤·음악 어우러진 구성화가 김영옥·사진작가 배승자·전통무용 최경희 등 참여'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활동을 펴고 있는 (사)유네스코 남인천협회가 사계절을 주제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 전시장에서 펼쳐질 '2019 짓-평화, 사계'에선 인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전시와 춤, 음악이 어우러진다.유네스코 인천협회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남인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이벤트에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한국화가 김영옥의 작품과 사진작가 배승자의 작품이 전시되며, 더해서 춤과 음악을 계절에 맞춰 구성했다.우리 전통무용의 최경희는 화선무곡과 입춤으로 '봄, 너는 내게는 감동이야'를 표현하며, 현대무용의 박혜경과 난타 공연의 김은경·반승환은 '여름, 고요함에 대하여'를 선보인다.현대무용의 조동일·박신영, 바이올린 김용호, 피아노 최지은이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통해 '가을, 화려한 소멸'을 표출하며, 현대무용의 이재선과 대북 반승환은 '겨울, 잉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전시회는 오전 11시부터 이어지며,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전시 공간의 8개 지점에서 진행된다.이번 무대를 기획한 박혜경 유네스코 남인천협회장은 "음악은 음을, 그림은 형과 색채를, 춤은 육체를 소재로 한다"면서 "예술은 인간의 두뇌 활동이 보다 의식화되면서부터 정신적, 육체적 생활을 고급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인간적인 활동 즉 '짓'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인간의 정신과 형식의 표현이 일원화(一元化)되어 있는 춤, 종이나 물감 등으로 표현하는 미술, 대상을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 감동을 일으키도록 찍는 사진, 여러 가지 악기로 표현하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이벤트는 사계를 주제로 시간과 공간적(미적 형식의 결합) 표현을 통해 관객에게 내면의 사상과 감정의 소통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영옥 作 '봄'. /유네스코 남인천협회 제공

한국 포크음악의 상징… 박학기와 추억속으로

한국 포크음악의 상징… 박학기와 추억속으로

인천문예회관 내일 '커피콘서트'빨간의자 보컬 수경 반주·코러스섬세한 미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1990년대 초반 포크음악 붐을 일으켰던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올해 상반기 마지막 '커피콘서트' 무대를 장식한다.박학기는 17일 오후 2시 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될 '커피콘서트' 무대에서 '향기로운 추억', '비타민', '아름다운 세상' 등 긍정의 힘을 노래하는 히트곡들을 부르고, 관객과 자신의 음악 인생에 관한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그룹 '빨간의자'의 보컬 수경이 피아노 반주와 코러스를 맡아 함께 무대에 선다.박학기는 1989년 데뷔 앨범인 '향기로운 추억'을 크게 히트시키며 그해 '골든 디스크 신인상'을 비롯해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1990년대 후반까지 6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을 통해 '자꾸 서성이게 돼', '유난히', '날 사랑했다면' 등을 히트시키며 한국 포크음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2008년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5만3천여 관객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매달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관람료는 1만5천원(커피 제공)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싱어송라이터 추가열,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라틴재즈그룹 로스 아미고스 등이 커피콘서트에 출연한다. 문의 : (032)420-273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싱어송라이터 박학기.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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