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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클래식에도 아홉수가?]베토벤으로 시작된 `9번 교향곡의 저주`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클래식에도 아홉수가?]베토벤으로 시작된 '9번 교향곡의 저주'

슈베르트·브루크너·말러 등많은 작곡가 '9'로 생애 마감우리나라 사람들만 아홉수에 몸을 사리는 게 아니다. 서양의 클래식계에도 이 아홉수 징크스는 지독했다. '9번 교향곡의 저주'로까지 불린다. 그 시작은 베토벤이었다. 거장 베토벤이 9개의 교향곡을 쓰고 타계한 거였다. 그 뒤로 이상하게도 많은 작곡가들이 9번 교향곡을 쓰기만 하면 더 이상을 작곡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슈베르트는 '미완성 교향곡'을 포함해 9개의 교향곡을 남겼으며, 브루크너는 0번부터 8번까지 9곡의 완성된 교향곡과 미완성인 9번을 남겼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도 9번까지다. 말러 역시 9번 교향곡까지 완성했다. 10번은 시도는 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 이 밖에 글라주노프(9번 미완성)와 본 윌리엄스도 10번 교향곡에 진입하지 못했다. 작곡가 쇤베르크는 "'9번 교향곡의 저주'를 강하게 믿어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인물은 말러"라고 했다. 말러는 교향곡 9번을 쓰면 이내 죽을 것으로 믿었고, 8번 교향곡 작곡 후 실질적으로 교향곡과 다름없는 작품을 내놓지만, 이 작품에 번호(9번)를 달지 않고 '대지의 노래'라고 표제만 붙였다. 징크스를 벗어났다고 생각할 만큼 시간이 흐른 뒤 곡을 완성해 교향곡 9번을 붙였다. 그런데 말러 역시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는지 10번을 쓰다가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드보르자크의 경우는 '9번 교향곡의 저주'에 억지로 꿰맞춰졌다. '신세계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교향곡 9번은 원래 교향곡 5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드보르자크가 숨을 거둔 뒤 초기에 썼던 4개의 교향곡이 새로 발견되면서 마지막에 썼던 5번이 9번으로 바뀐 거다.쇼스타코비치는 '9번 교향곡의 저주'를 보기 좋게 깨버렸다. 스탈린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마침 9번 교향곡을 쓸 순서에 도달한 쇼스타코비치에게 자신을 찬양하는 합창과 독창이 포함된 교향곡을 쓰도록 압력을 넣었다.쇼스타코비치가 그 직전에 작곡한 7번과 8번 교향곡은 연주 시간이 70~80여분에 달하는 거대 편성의 작품이었다. 여기에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의 경우처럼 가수들의 노래가 어우러지는 작품을 쓰도록 스탈린은 강요했다. 스탈린에 반대하는 건 목숨을 내놔야 하는 것이었지만, 쇼스타코비치는 기악으로만 구성된 소박한 연주 시간 25분 내외의 '교향곡 9번'을 선보였다. 스탈린은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위대한 작곡가를 숙청할 수는 없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후 6곡의 교향곡을 더 작곡했고, 그는 모두 15개의 교향곡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잃어버린 옛말이 살려내는 가슴 아린 그리움

잃어버린 옛말이 살려내는 가슴 아린 그리움

류병구 세번째 시집 '낮은 음역…'자연·가족·이웃 소재 성찰 담아■ 낮은 음역의 가락┃류병구 저. 다할미디어 펴냄. 144쪽. 9천원류병구 시인이 최근 '낮은 음역의 가락'을 내놓았다. '달빛 한 줌'과 '쇠꽃이 필 때'를 잇는 류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을 통해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아포리즘은 '겸손'과 '관용'이다. 경직되고 오만한 부정적 계열의 정신들은 되도록 배제하고 정감 어린 70여 시편들을 낮고 온화한 터치와 은유, 역설적 기법으로 펼쳐간다. 시의 소재는 주로 꽃, 산, 섬처럼 가공되지 않은 자연과 절기 그리고 가족, 이웃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불문학을 공부한 유교철학자 류병구 시인의 내면적 성향과 가치의식을 '낮은 가락'을 통해 엿보게 한다.그런 사유의 물줄기는 고궁과 사찰, 유적지에서 찾아지는 오래된 시간에 민감하고, 인류가 오래전부터 지혜의 원천으로 삼아온 종교들도 겸허하게 다룬다.홍기삼 문학평론가는 "전 편에 흐르는 풍요한 시어들은 '고적한 현란, 순백의 생피'처럼 이질적인 품사들을 결합하는 복합감각이나 모순어법, 낯설게 하기 같은 시적 기법들로 충만해 있는데, 모더니즘 계열의 시, 그 중에서도 이미지스트 시인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많은 시들에서는 '콩댐, 자리끼, 골막하게, 꽃잠, 곤드라진다'처럼 아름답고 질박한 우리 옛말을 맛깔나게 되살려 냈다. 또한 시인은 북촌의 어느 골목을 따라가다 누구 집 앞에서 발을 멈추고 내당을 흘깃 들여다 보며 가슴 아린 그리움을 그리기도 한다. 시인이 가슴으로 그리는 '그리움'은 곧 '사랑'이다. 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사랑의 힘'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시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충북 청주 태생인 류 시인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문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성균관대 대학원 석·박사과정에서 유교철학을 공부한 후 가천대에서 윤리학을 가르치고 정년 퇴임했다. 시집 외에 '서구 근세사에 있어서 중국사상의 역할' 등의 저서가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후손들 마음까지 품는 새 태극기 문양… 거대한 빛·길로 이어지는 선조들 의지

후손들 마음까지 품는 새 태극기 문양… 거대한 빛·길로 이어지는 선조들 의지

■인천박물관協, 다양한 행사 마련6월까지 디자인공모… 수상작 전시도독립운동 역사 유적지 6회 무료 탐방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나의 소원' 중에서(사)인천시박물관협의회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달 초 3·1 만세운동 재현과 워크숍, 태극기 우표와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를 성황리에 펼쳤다. '백범의 소원'에 후세가 부응하는 기획이었다. 인천지역 29개 사립 박물관의 협의체인 (사)인천시박물관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태극기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대전과 역사유적 탐방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을 이어간다.'태극기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6월 28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디자인 전공 교수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7월 초 심사를 거쳐서 인천시장상과 시의회의장상, 시교육감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8월 9~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될 전시회에 태극기 우표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협의회의 역사유적 탐방은 4월 6일부터 6월 28일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황어장터-강화길직교회-강화역사박물관을 돌아보는 1코스와 덕적도의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다녀오는 2코스, 황어장터-천안 독립기념관을 다녀오는 3코스로 구성됐다. 코스별로 각 2회씩 진행된다. 21일 현재 5월 24일(2코스)과 6월 28일(3코스) 탐방만 신청 가능하며 나머지 4차례 탐방은 접수 마감됐다.역사유적 탐방 접수비는 1만원이지만, 참가자에겐 되돌려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료로 탐방단에 참여할 수 있다. 김종형 협의회 회장은 "100년 전 인천지역에서 타올랐던 3·1 독립만세운동의 함성과 애국의 물결을 되새기기 위해 행사들을 기획했다"면서 "태극기문양 디자인 공모전은 수십년이 지난 후 후세 사람들이 3·1운동 100주년인 해에는 태극기에 이런 생각들을 담아냈다는 것을 알리려는 역사적 측면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관련 문의는 협의회 홈페이지(www.inmuseum.or.kr)와 사무국으로 전화(032-886-0029)하면 된다.■'화성 1919-2019' 프로젝트장태영·한상윤 작가 공공아트 선보여600명과 LED블록·5m 채색작품 제작 화성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공공아트 프로젝트 '화성 1919-2019'를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에서 전문작가 2인, 가족봉사단 25팀, 대학생, 청소년, 시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프로젝트이다. 특히 관 주도의 상징물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2명의 전문작가가 협업해 화성3·1운동사를 담은 100주년 기념 작품을 완성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돼 의미가 깊다. 시민들이 참여할 작품은 장태영 작가의 '하나 된 외침'과 한상윤 작가의 '함께 걷는 만세길' 두 가지다. 장태영 작가의 '하나 된 외침'은 도탄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홀연히 일어섰던 민중들의 만세운동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LED 라이팅 블록 100개에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아 만드는 대형 조형물이다. 한상윤 작가의 '함께 걷는 만세길'은 과거 선조들이 걸었던 만세길을 현대의 우리가 걸으며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기억한다는 의미를 담은 5m 길이의 캔버스에 그려진 밑그림에 시민들과 채색해 완성하는 작품이다. 또한 행사장은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색으로 표현하는 '기억의 길', 격렬한 화성3·1운동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저항의 길',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글과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평화의 길'등으로 꾸며져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소통과 공감, 휴식, 표현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백영미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화성시의 역사를 색다르게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화성 1919-2019'는 사전 신청자 외에도 시민 누구나 행사 당일 현장에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들은 작가들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전시·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이달 초 개최한 3·1만세운동 재현 모습. /인천시박물관협의회 제공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이달 초 주최한 태극기 우표와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태극기 서명식.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당신이 마주하게 될… 끔찍한 `진실` × 친절한 `거짓`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당신이 마주하게 될… 끔찍한 '진실' × 친절한 '거짓'

인천 부평문화재단 내달 19·20일 공연프랑스 작가 젤레르 연작 블랙 코미디배종옥·이형철 등 실력파 배우 무대에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우수연극시리즈로 '진실×거짓'을 선보인다.다음 달 19일 오후 7시30분(진실)과 20일 오후 3시(진실)와 6시30분(거짓)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펼쳐질 '진실×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작품이다. 젤레르는 2011년 '진실'을 발표하고 4년 뒤 연작 시리즈로 '거짓'을 발표했다.이번 무대는 '진실'과 '거짓' 두 연작을 이어서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3회 공연 중 1·2회에는 '진실'이 공연되며 마지막 회에선 '거짓'이 공연된다.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등장한다.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이를 통해 '진실×거짓'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심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때때로 나타나는 진실함의 고통과 거짓됨의 혼란에 대해 질문한다.이번 무대는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숨 가쁘게 오가는 거짓말들의 향연 속에서 진실과 거짓, 사랑과 우정, 남자와 여자에 대한 수많은 논제가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 이 작품에서 안경모 연출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인 배종옥·김진근·김수현·이형철·이도엽·정수영이 무대에 오른다. '진중한 중년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던 배종옥은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알리스를 연기한다. 미셸 역에는 김수현과 이도엽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폴 역도 김진근과 이형철이 맡는다. 정수영은 로렌스를 연기한다.관람료는 전석 3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진실'과 '거짓' 두 편 모두 관람 시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부평구문화재단의 우수연극시리즈로 선보일 '진실X거짓'의 한 장면.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사진·미술… 인천 오롯이 담은 10가지 시선

사진·미술… 인천 오롯이 담은 10가지 시선

27일 김보섭 '시간의 흔적'展 필두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2주간 진행중견 예술가 비롯 신진 발굴·지원"시민에 신선·다양한 볼거리 제공"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이하 역사관)이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을 이달 말부터 연중 진행한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인근에 자리한 역사관은 인천의 도시 역사와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말 새롭게 조성한 역사관 2층의 소암홀을 연중 활용하고, 딱딱한 역사 전시에서 탈피해 사진과 미술 등을 포함하는 지역 문화예술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기 위해 기획됐다.역사관에선 올해 초 시각 예술 분야에서 인천과 도시를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 10인을 선정했다. 오는 27일 사진작가 김보섭의 '시간의 흔적(인천의 공장지대)'전을 시작으로 고제민(미술), 류재형(사진), 유광식(사진), 김성환(사진), 오현경(미술), 임청하(미술), 오석근(미술), 조오다(사진), 노기훈(미술) 작가가 순서대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부터 2주 동안 전시회를 진행하게 된다. → 표 참조이번 전시회에는 중견 예술가와 함께 신진 예술가도 포함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의도도 지녔다. 또한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정기적으로 미술 전시를 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역사관의 기획전이 송도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역사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공간의 특성상 역사 전시가 주로 이뤄지고, 박물관의 기획·특별 전시는 1년에 2~3차례 정도 진행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전시가 기존의 역사 전시와 어우러지며 시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공적 기관인 역사관이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후원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7시 역사관 소암홀에선 전시회 개막에 맞춰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된다. 작가가 직접 시민에게 전시회 기획 의도와 작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사진/인천도시역사관 제공

봄을 깨우는 따뜻한 선율… 인천시향 실내악 포커스1 27일 `봄이오나봄` 연주회

봄을 깨우는 따뜻한 선율… 인천시향 실내악 포커스1 27일 '봄이오나봄' 연주회

기타리스트 최인, 바다·공간 1 등 연주자연 담은 멜로디로 청중들 '감성 충전'현악 4중주단 '봄'과 관련된 작품 선봬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미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19 골든 시즌'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연주회로 실내악연주회 '봄이오나봄'을 마련했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될 인천시립교향악단 실내악 포커스1 '봄이오나봄'은 봄의 싱그러움을 노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봄의 따스함을 관객에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1부에서는 기타리스트 최인이 출연해 자신이 작곡한 '바다'와 '공간 1'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를 졸업한 최인은 독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악과 독주활동을 펼쳐왔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토대로 한 학구적이고 감성적인 그의 연주는 유럽과 한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현악4중주단과 협연으로 평화롭고 서정적인 비발디의 '류트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후반부는 정유미, 서경이(이상 바이올린), 변정인(비올라), 신수정(첼로) 등 인천시립교향악단원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이끈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사냥'과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등 봄과 연관된 작품들을 연주한다.'사냥'이라는 별명을 지닌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K.458은 1악장 도입부에서부터 경쾌한 4악장에 이르기까지 하이든 풍의 명랑함과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1악장 도입부의 멜로디가 마치 사냥을 떠날 때 부는 사냥 호른의 팡파르를 닮아서 '사냥'이란 별명이 붙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볕 아래 사냥을 떠나는 귀족들을 연상케 한다.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은 피아졸라가 비발디의 '사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다. 여러 시기에 걸쳐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계절의 항구 풍경을 그렸다고 알려진 이 작품은 조금은 우울하지만 탱고 특유의 열정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다. 관람료는 '문화가있는날' 50% 할인을 적용받아서 전석 5천원으로 책정됐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기타리스트 최인 /인천시립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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