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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2)런던 빅 파이브와 토머스 비첨]`후계자 포기` 유산으로 만든 오케스트라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2)런던 빅 파이브와 토머스 비첨]'후계자 포기' 유산으로 만든 오케스트라

음악 독학, 런던필·로열필 창단5곳중 4곳과 연관 열정 쏟아내영국 런던에는 세계적인 축구 클럽들이 여럿 있다. 축구 클럽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들이 런던을 기반으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오랜 역사와 함께 뛰어난 연주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오케스트라 5곳을 '런던 빅 파이브'라 한다. BBC 교향악단은 1930년 라디오 방송을 위해 창단했다. 초대 상임지휘자 에이드리언 볼트가 20년 동안 오케스트라의 기반을 다지고, 발전시켰다. 영국 최고의 음악 축제인 프롬스(Proms·Promenade Concerts)의 메인 오케스트라로도 유명하다.1932년 토머스 비첨(1879~1961)은 런던 필하모닉을 만들었다. 비첨의 아버지는 다국적 제약회사로 유명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전신인 비첨즈 필스의 사장이었으며, 음악 애호가였다. 일찌감치 비첨은 아버지를 이을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한 비첨은 비범한 해석을 무대에서 펼쳐 보이며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다.런던 교향악단은 빅 파이브 중에서도 최고라고 자부한다. 1904년 창단한 런던 교향악단은 초기에 비첨을 비롯해 독일 지휘자들과 무대에 올랐다. 197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가한 최초의 영국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음반회사에서 녹음을 위해 만든 단체다. 음반사 EMI는 전쟁 후 미국에서 돌아온 비첨과 함께 단원을 보강해 1945년 이 단체를 설립했다. 비첨에 이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로 가기 전까지 많은 음반을 냈으며, 1955년 오토 클렘페러가 부임하면서 오케스트라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1946년 창단한 로열 필하모닉의 설립자도 비첨이다. 노년으로 접어든 비첨은 이 오케스트라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비첨의 타계 후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루돌프 캠페와 로열 필은 1972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담은 음반(데카)을 내놓으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졌다.비첨은 런던 빅 파이브 중 BBC 교향악단을 빼고 4대 오케스트라와 연관된 인물이었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런던 필과 로열 필을 창단하고 운영하는 데 바친 비첨은 말년에는 가진 재산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비첨은 경제적으로는 빈손으로 떠났지만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이 아직도 찾는 음악적 성과를 영원히 남겼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향과 멋 `전통차의 매력`… 다도 애호가들 `한자리`

향과 멋 '전통차의 매력'… 다도 애호가들 '한자리'

한국차문화協 내일 '전국 차인 큰잔치'관련 음식 전시·경연… 다례 체험행사'제39회 차의 날 기념 제30회 전국 차인 큰잔치'가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행사는 우리 전통 차(茶)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재정립·홍보하기 위해 (사)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최소연)와 인천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가 공동 주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시의회, 보성군, 하동군, 가천길재단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전국 26개 지부, 일본 교토지부, 관람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 전국차인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행사는 지난 1981년 5월,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몇몇 차인 1세대들이 모여 국내 차 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5월 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올해 행사의 프로그램은 제39회 차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차를 이용해 맛과 멋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국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주행사로 펼쳐진다.출품작들은 관계 전문가 4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시장상, 시의회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 입선 등의 상이 수여된다.행사장 곳곳에선 참가 회원들이 녹차와 황차, 가루차 등으로 아름다운 차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즐길 수 있는 '들차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차를 마음껏 시음할 기회도 제공한다.이밖에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 및 생활다례, 규방다례 등 차 예절 시연이 펼쳐진다. 또 가천박물관에서 준비한 탁본 등 전통문화체험 및 차 도구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최소연 이사장은 "우리나라 전통 차 문화는 단순히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려의 정신 등 선현들의 아름다운 문화가 담겨 있다"며 "많은 분들이 행사장에 와서 우리 전통 차 문화의 묘미를 확인하고 소중함을 깨닫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소연 차문화협회 이사장

문학시어터, 국대급 '싱어송라이터 시리즈' 릴레이 공연

인천의 공공 공연장 문학시어터가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를 선보인다.시리즈의 첫 번째는 '이규호 단독 콘서트_KYO의 초대'이다. 뮤지션들이 가장 신뢰하는 뮤지션으로 꼽는 이규호는 25일 오후 5시 무대에 오른다. 1999년 유재하 경연대회 입상을 계기로 데뷔해 이승환, 윤종신, 유희열 등 실력파 음악인들에게 곡을 만들어 주었고, 본인 역시 '머리 끝에 물기'를 비롯한 많은 히트곡과 팬덤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인 이규호의 첫 인천 무대이다.이규호는 윤종신의 '팥빙수'와 이승환의 '세 가지 소원', 정승환의 '자꾸 반대로 돼' 등 섬세한 노랫말과 아름다운 선율의 곡으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봄, 현기증', '아보카도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아' 등 특유의 감성이 있는 감각적인 싱글들을 잇달아 공개한 바 있다.두 번째 무대는 '이정선 밴드'가 장식한다. 6월 1일 오후 4시 무대에 오를 이정선은 '한국 포크 음악의 거장'으로 불린다.국민 기타 교본인 '이정선 기타 교실'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1973년 '이정선의 노래 발표회'를 시작으로 11장의 솔로 앨범과 신촌 블루스 1·2집, 해바라기 3집 등 가요사에 남을 명반들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명곡과 무대를 선보였던 그가 인천 문학시어터를 찾아 공간에 어울리는 전혀 새로운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명곡의 힘과 극장을 꽉 채울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새로운 감동과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공연 모두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데스크 칼럼]전설들을 불러낸 류현진

[데스크 칼럼]전설들을 불러낸 류현진

31이닝 무실점 5연속 7이닝이상 2실점이하메이저리그 공식홈피에 '거장' 지칭은 적확앞으로 14이닝 무실점땐 '전설들과 나란히'대한민국 출신이 140여년 MLB역사 써주길인천 출신 메이저리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 올스타는 물론이며 시즌 후 그 해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후보로도 손색없는 활약이다.류현진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원정 첫 승이었으며, 방어율은 1.52로 낮추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규정이닝을 충족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31로 늘렸다.류현진은 인천 창영초, 동산중·고에서 야구를 했으며,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 리그를 지배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라선 류현진에 현지 매체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다시 한 번 거장의 면모를 보였다(Ryu masterful again)"고 표현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과 5연속 경기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간 류현진에게 '거장'이라는 지칭은 적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완봉승을 따낸 애틀랜타전과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뻔한 워싱턴과의 경기보다 다소 힘들었지만, 그저 작은 어려움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3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다저스 구단 역사에서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88년 8~9월 59이닝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작성한 오렐 허샤이저가 메이저리그 연속이닝 무실점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2위도 다저스 소속의 돈 드라이스데일의 58이닝(1968년)이다. 3위는 '폭주 기관차'로 불린 월터 존슨(워싱턴 세니터스)이 1913년 작성한 55.2이닝이며, 10위권은 사이 영(보스턴 레드삭스·1904년) 등 3명이 작성한 45이닝이다.다저스 구단으로만 한정하면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리그 전체 1·2위에 올라있는 두 선수에 이어 잭 그레인키(2015년 45.2이닝), 클레이튼 커쇼(2014년 41.2이닝)가 4위까지를 형성하고 있다. 2000년과 2001년 시즌에 걸쳐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박찬호 다음이 류현진의 31이닝 기록이다. 류현진의 호투는 이처럼 메이저리그의 전설들을 소환했다. 류현진이 앞으로 14이닝 동안 무실점 경기를 이어간다면 구단 역사상 4위와 메이저리그 역대 10위 안에 진입하게 된다.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이다.산술적으로 7이닝 무실점 경기를 2차례 치러내면 14이닝에 도달한다. 야구팬들은 프로 무대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자책점 이하 기록) 달성도 쉽지 않음을 잘 안다. 하지만 류현진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140여년의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10명 만이 해낸 일을 대한민국 선발투수 류현진이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선발 로테이션의 변동이 없다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6일 오전 8시 15분에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우리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한편, KBO리그의 연속이닝 무실점 1위 기록은 1986~1987년 작성된 선동열(해태)의 49.1이닝이다. 선발투수의 연속이닝 무실점 1위 기록은 서재응(KIA)이 2012년 기록한 44이닝이다./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짐바브웨 전통문화 전파… 어린이 공연단 `재너글` 두번째 내한

짐바브웨 전통문화 전파… 어린이 공연단 '재너글' 두번째 내한

관동갤러리 도다 관장 올해도 성사시켜24·25일 인천 무대… 기부금 등 학비로짐바브웨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공연단 '재너글(JENAGURU)'이 24일 오후 2시 인천 한중문화관 앞마당과 25일 오후 2시 인천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재너글 아트센터의 대표는 일본인 다카하시 도모코씨이다. 다카하시 대표는 30여년 전 짐바브웨로 건너가 현지 음악가들과 함께 재너글을 만들었다. 재너글은 전통 민속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을 통해 짐바브웨 사람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아이들에게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 다카하시 대표와 친분이 있는 인천 관동갤러리의 도다 이쿠코 관장은 지난해 첫 한국(인천) 공연에 이어 올해에도 재너글의 내한 공연을 성사시켰다.내한하는 공연단은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단원 6명과 이들의 음악을 지도하는 교사, 다카하시 대표 등이다. 이들은 공연 후 28일까지 관동갤러리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가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할 예정이다.도다 관장은 "재너글은 이미 10년 넘게 해마다 일본 순회공연을 해왔다"면서 "재너글 아이들한테 먼 아시아엔 일본과 또 다른 문화를 가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지난해 첫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해 왔던 어린이들이 한국 음식을 매우 잘 먹었으며, 한국인의 인정에 감동했다"면서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카하시 대표가 가져온 현지 물품의 판매 수익금과 공연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어린이들의 학비로 쓰일 예정이다.한편, 재너글은 24일 오후 6시 서울 아트비트갤러리와 26일 오후 5시 서울 한국문화의집(KOUS)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짐바브웨 어린이 공연단 '재너글'. /관동갤러리 제공

차별, 편견 넘어… 다시 묻는다, 공존의 의미

차별, 편견 넘어… 다시 묻는다, 공존의 의미

인천아트플랫폼 야외서 진행아나운서 장성규·배우 조민수 사회이희문·프렐류드 '한국남자' 공연개막작 '은서' 등 30개국 64편 선봬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장성규가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개최될 올해 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설 조민수는 지난해 영화제에서도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인 조민수는 올해도 관객을 휘어잡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개막식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5회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았던 아나운서 장성규는 최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영화제 개막식을 한층 밝은 분위기로 만들 예정이다.세계가 주목한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협업해 선보일 '한국남자' 프로젝트는 경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공연으로, 개막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주목 받지 못했던 경기 민요를 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와 민요를 재밌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영화제 개막작은 탈북 난민을 향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 그리고 그를 뛰어 넘는 공존에 대한 고민을 그려낸 박준호 감독의 '은서'이다. 박준호 감독과 배우 김진이도 개막식에 참석한다.28일까지 이어질 올해 영화제에선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다룬 세계 30개국 6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또한 올해 영화제에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인 과달라하라 국제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 '삶을 찾아서'의 감독 샘 엘리슨이 방문하며, 배우·영화감독·프로듀서·작가 등 다방면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알렉스 추가 '이지를 위하여'의 감독으로서 영화제를 찾는다. 배우 아라쉬 마란다도 참석 의사를 밝혀 화제다. 마란다는 작년 상영작 '나와 너, 그리고 고양이'에 이어 '반딧불이'로 영화제를 찾는다. 영화 '유키코'의 노영선 감독도 영화제 기간 방문해, 관객들과 디아스포라에 관한 사유를 나눌 예정이다.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펼쳐지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상영작 및 프로그램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장성규(왼쪽)와 배우 조민수. /인천영상위원회 제공

결혼·출산·육아… 뮤지컬로 보는 `인생`

결혼·출산·육아… 뮤지컬로 보는 '인생'

인천서구문화재단 23일 '비커밍 맘' 공연누적관객 3만명·객석 점유율 80% '인기'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창작뮤지컬 '비커밍 맘'을 올린다.행복한 가족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작품인 '비커밍 맘'은 국내 최초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객석점유율 80%, 누적관객 3만명을 달성한 창작뮤지컬의 대표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작품은 오랜 시간 아이를 기다려 온 부부, 육아로 지쳐있지만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아내,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에서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결혼과 출산을 괴로워하는 여성 등 등장 인물들을 내세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비커밍 맘'은 결혼과 출산이 두려운 미혼여성부터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예비 엄마, 가장의 무게를 지닌 아빠들, 딸·며느리와 함께 공감하고 싶은 우리 부모님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공감 뮤지컬이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032)579-115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뮤지컬 '비커밍 맘'의 공연 모습. /인천서구문화재단 제공

사라진 인천 원도심 `열우물마을`의 작별인사

사라진 인천 원도심 '열우물마을'의 작별인사

만석동 우리미술관서 '이진우 작가 연작展'주민과 함께 지내며 마주했던 풍경 화폭에인천에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이진우 작가의 '열우물 연작-안녕?!'展이 22일부터 6월 18일까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 동구 만석동의 우리미술관에서 개최된다.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예술인과 시민을 연결해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의 현안을 지역 예술인의 작품으로 드러내 보자는 의도도 갖는다.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이다.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지만, 그곳에서 오랜 삶을 살아온 이들에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이진우 작가는 1995년부터 인천의 열우물마을(십정동)에서 살아왔다. 2010년부터는 이 마을에 화실을 두고 창작 활동을 해오다가 2017년 열우물마을의 개발로 인해 거처를 옮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들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그린 열우물 연작이다. 작가는 열우물마을에서 공공미술 열우물길프로젝트와 마을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술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 주민들과 이웃사촌으로 지내면서 작가 자신의 삶도 살았다. 작가가 바라보았던 열우물마을의 풍경들과 골목길에서 마주했던 모든 것들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작가의 작품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다.이진우 작가는 "열우물마을은 공공미술 열우물길프로젝트로, 내그림으로, 수채화로, 펜화로, 마을어르신 미술프로그램으로, 함께 골목에서 밥 비벼 먹고 고기 구워 먹은 이웃이며 곧 내 삶이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한 때를 전시하려니 마음이 먹먹하다. 옛날 우리동네, 안녕"이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사라진 열우물마을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작가의 시각으로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공간과 연관된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열우물 연작-화실이 보이는 풍경''열우물 연작-집으로 가는 길'.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아트플랫폼 `태양을 넘어서`展]이주&경계를 말하다

[인천아트플랫폼 '태양을 넘어서'展]이주&경계를 말하다

24일부터 디아스포라 영화제 맞춰 진행고려인 변월룡등 국내외 작가 8인 참여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의 기획전 '태양을 넘어서'가 오는 24일부터 6월23일까지 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열린다.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24~28일 인천아트플랫폼 일원) 개최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작가 8명(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타국의 이민자로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변월룡(1916~1990)의 작품을 소환했다. 또한 김기라, 민성홍, 이수영, 가나자와 수미 등 1980년대 이후 초국가적 현상에 따른 문화 다양성과 혼성, 현 사회 시스템에 의해 생겨나는 이주와 경계 등을 다루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이 어우러진다. 인간에 대한 존엄을 바탕으로 한 디아스포라와의 공감, 공행, 공존을 향한 글로벌 가치와 이념을 의미하는 '태양을 넘어서'는 참여 작가들의 시선 안에서 포착된 디아스포라의 희망, 공존과 같은 긍정적 측면에 주목했다. 2부로 구성된 전시회의 1부 (고국으로의 귀환)는 변월룡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변월룡은 고려인으로 러시아에서 태어나 교육자이자 예술가로 구 소련에서 냉전의 시대를 살다간 인물이다. 남과 북 어디에도 연을 맺지 못했다. 이러한 이산의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변월룡 작품 중 한국적 이미지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를 담은 '소나무가 있는 풍경'(1954)과 고국에 대한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내고자 한 '대동강변'(1953), '북조선 풍경'(1953), 북한의 다양한 인물들과 교류와 깊은 우정을 나타냈던 '근원 임용준'(1953), '조류학자 원홍구 박사의 초상'(1954) 등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회에선 변월룡의 미학적 토대가 되었던 '러시아 리얼리즘'을 살펴볼 수 있는 '화가 알렉산드르 푸쉬닌의 초상'(1962) 외 다양한 인물들의 초상화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방 탑으로 향한 길'(1953), '조선분단의 비극'(1962) 등 8점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2부(부유하는 태양)에서는 가나자와 수미, 김기라×김형규, 민성홍, 이수영, 임흥순, 코디최의 평면, 영상,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로 확장해가는 디아스포라 개념의 미의식을 조명한다.어린 남매의 사투를 통해 이주를 둘러싼 이념대립과 불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김기라×김형규 '세상의 저편_표준화된 시점', 중국 위구르 자치구의 고려인의 삶을 현대적 시점으로 재해석한 이수영 '서쪽으로 다시 오백리를 가면', 재일교포 3세로 정체성에 대한 혼돈과 확장성을 담은 가나자와 수미 'Number-가족', 사회 시스템에 의해 정주하지 못하고 이주해야 하는 불안한 존재들의 공존과 관계성을 상징하는 민성홍 '연속된 울타리: 벽지'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변월룡作 '소나무가 있는 풍경'. /인천문화재단 제공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1)20세기 `음악 황제`]베를린 필의 전설 `지휘자 카라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1)20세기 '음악 황제']베를린 필의 전설 '지휘자 카라얀'

단원투표로 선출 많은 음반 남겨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감독 겸임며칠 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이 상위권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한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카라얀과의 인연을 소개한 여파였다. 방송을 봤거나 방송 리뷰 영상이나 기사를 본 네티즌들이 올해로 타계 20주기를 맞은 '세기의 거장'을 소환했다.'오페라는 이탈리아, 기악은 독일'이라고 한다. 1882년 창단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기악의 나라=독일'의 등식을 현재까지 증명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이다. 베를린 필은 한스 폰 뷜로-아르투르 니키쉬-빌헬름 푸르트벵글러에 이어 1955년 단원 투표를 통해 제4대 상임 지휘자로 카라얀을 선정했다. 1945년 푸르트벵글러가 나치 동조죄로 구금되자 30대 초반의 루마니아 출신 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가 자리를 메웠다. 2년 후 푸르트벵글러가 석방된 뒤에도 두 사람은 함께 베를린 필을 지휘했다. 첼리비다케는 평소 "음반은 깡통에 담긴 콜라와 같다"며 레코딩을 거부했다.1954년 푸르트벵글러가 사망하고 1년 후 진행된 차기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 선정 투표에서 단원들은 첼리비다케가 아닌 카라얀을 택했다.오케스트라(단원)의 주요 수입원인 레코딩을 하지 않았으며, 완벽주의적 성향을 앞세워 리허설 때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첼리비다케 대신 카라얀을 택한 것이다.카라얀은 베를린 필 입성 후 이듬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자리도 얻었다. 이 음악제의 메인 오케스트라는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빈 필하모닉)였다. 베를린 필과 빈 필이라는 양대 산맥을 거느리게 된 카라얀은 타계까지 33년 동안 양쪽의 지위를 적절히 활용했다. 그의 눈에 들어야 베를린 필과 협연할 수 있었으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에게 '황제', '제왕'의 칭호가 따라붙게 된 연유다.그는 음반뿐만 아니라 영상물을 촬영하는 데에도 관심을 쏟았다. 카라얀과 베를린 필의 레코딩(영상 포함)은 1천여 종에 달하며, 전 세계에서 1억3천만 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음반은 팔려나가고 있다. 1989년 카라얀이 타계하자 그의 뒤를 이을 베를린 필의 지휘자로 여러 인물이 거론됐다. 세계 음악계의 관심 속에, 베를린 필의 제5대 상임 지휘자로 이탈리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부임했다. 이후 베를린 필의 지휘봉은 사이먼 래틀(영국)을 거쳐 키릴 페트렌코(러시아)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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