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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회적 정체성 뒤에 숨은 `차별의 씨앗`

나의 사회적 정체성 뒤에 숨은 '차별의 씨앗'

■ 내 안의 차별주의자┃ 라우라 비스뵈크 지음. 장혜경 옮김. 심플라이프 펴냄. 260쪽. 1만6천원.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내재된 독선과 멸시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책이 출간됐다. 오스트리아의 사회학자 라우라 비스뵈크(빈 대학) 교수의 저서 '내 안의 차별주의자'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질문을 던지며 자신과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책이다. 총 8부로 구성된 책은 육체노동자와 정신노동자 간 분열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이어 사회적 시선에서 지속되는 남녀 불평등을 분석한다. 또 소속과 신분에 따른 적대감의 정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폭력 이면의 부조리, 윤리적 소비가 신분의식이 된 지금의 현실, 디지털 자아의 문제점, 정치적 성향에 따른 유권자의 태도 등을 살핀다.특히 책은 우리가 가진 신념, 철학, 행동이 사회적 구조와 맞물려 차별로 변질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나와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먹고 일하고 즐기는 일상 곳곳에서 '나'와 '타인'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다름을 어떻게 조롱하고 무시하는지, 이런 경계 짓기와 멸시의 시선들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차별을 공고히 하는지 등 다양한 사례와 사회학적 이론 등을 토대로 담담하게 풀어낸다.아울러 소속 범주로서의 '우리'가 직업, 소속, 성별, 빈부격차, 소비취향, 관심사 등의 영역에서 어떤 구조를 띠는지, 또 그 안에서 '남들'을 바라보는 독선적 시선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하나님의교회, 전세계 의료진에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지속 전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코로나 19 예방 필수품 중 하나인 마스크를 전 세계 각국의 의료진 및 관계 당국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1·2차에 걸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우선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 5천매와 일회용 마스크 5천매를 몽골 보건부에 전달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수도 울란바토르는 몽골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밀집지역이라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며 "재난 극복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모든 국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의 교회는 가격 폭등과 통행 제약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네팔에도 총 400세트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이 마스크는 네팔 수리아비나야크의 신자들이 만들었다. 앞서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6월에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미 해군 방공구축함에 수제 마스크 250매를 기탁했고, 같은 기간 페루 카하마르카 지역 경찰서에 면 마스크 200매를 전달한 바 있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영화|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광주의 오월을 되감아보다

[영화|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광주의 오월을 되감아보다

'5·18민주화운동' 알리기 위한 영상 탄생 과정 담아은폐된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기록 끝까지 추적역사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까지 '시대의 기억' 공유■감독 : 이조훈■출연: 민승연, 박상증, 기춘■개봉일: 7월 16일■다큐멘터리 /12세 관람가 /82분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했는가에 따라 우리는 다른 사회를 경험해왔다. 기록되고 회자되지 못한 역사는 현재는 물론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 채 사라진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5·18민주화운동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유통된 항쟁 당시의 영상 기록물 이른바 '광주비디오'의 탄생 과정을 담은 첫 영화임과 동시에 흑백사진 한 장만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40년째 종적을 감춘 기록을 쫓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영화는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당시 시민들이 직접 '영상물'을 만들고, 80년대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한 VCR(비디오 카세트 레코더)을 통해 전국에 전파한 민주화운동의 기념비적인 사례를 처음으로 스크린에 담았다.영화는 40주년과 사라진 4시간, 사라진 기록과 함께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발포가 이뤄진 역사를 재조명한다. 이어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지만 지난해 군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5·18 자료 목록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채 은폐된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기록을 끝까지 추적한다. 영화는 또 경호원들의 가호를 받으며 광주지방법원을 빠져나가는 전두환의 모습처럼 흐지부지 빠져나간 역사에 대한 확실한 진상 규명과 처벌의 필요성을 유기적인 타임라인 아래 포착한다.아울러 과거의 사건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견지하며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짚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가해자들에 대한 단죄를 촉구한다. 영화는 특히 역사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까지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기록들을 수집하고 시대의 기억을 연구해 광주의 오월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린다. 수많은 개개인과 시민들의 희생으로 쌓아 올린 한국 민주화의 초석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다시금 상기시킨다.영화는 40년의 장막을 걷고 진실을 비추면서 5·18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세대들에게 감정적으로 공명할 수 있는 유기적인 민주주의의 타임라인을 제시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참여형 어린이 오페라 '푸푸 아일랜드'… 수원SK아트리움서 내달 1~2일 선봬

수원문화재단이 어린이 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다음달 1일과 2일 수원SK아트리움 무대에 오르는 '푸푸 아일랜드'는 공공재단과 민간 공연단체(라벨라오페라단)와 협업으로 제작된 어린이 전용 오페라 콘텐츠다. 이 공연은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작품으로, 무지개 섬 '푸푸 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이야기를 다룬다. 음악감독은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 지휘자는 차세대 지휘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해원, 연출가는 색다른 해석과 실감나는 연출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중인 안주은이 각각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푸푸 아일랜드에 사는 어여쁜 아가씨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김효주, 김아름,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소심한 청년 '네모리노'는 테너 김지민, 원유대,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는 바리톤 고병준, 베이스바리톤 양석진이 맡고, 어린이 유니콘들은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한다.공연은 배우들과 관객이 소통하며 춤과 노래를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지난 5월 서울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나이 들어도 젊게 사는 7개 비밀의 열쇠

나이 들어도 젊게 사는 7개 비밀의 열쇠

연구팀, 14년간 출판된 논문 5853편 고찰악력 약화·몸무게 감소 등 늙음증상 확인건치 유지·금연 같은 '일상 속 실천' 강조평균 수명을 지킬 수 있는 노쇠 예방 수칙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은 최근 노쇠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발표했다.일명 '건강 가화만사성'으로 불리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은 ▲ 건강하게 마음 다스리기 ▲ 강한 치아 만들기 ▲ 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 화를 높이는 담배를 멀리하기 ▲ 만성 질환 관리하기 ▲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 성실하게 운동하기 등이다.이번에 발표된 7가지 수칙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4년 동안 출판된 관련 논문 5천853편을 고찰했다.논문들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성인의 노쇠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 관련 요인(운동, 영양, 흡연, 사회활동, 만성질환관리 등)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들이다.연구팀은 관련 논문에서 노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인 ▲ 평소에 쉽게 지치고 힘이 없고 ▲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고 ▲ 걷는 게 힘들고 느려지며 ▲ 바깥 활동을 잘 안 하게 되고 ▲ 의도하지 않게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노쇠한 노인의 경우 낙상과 골절의 위험이 크고, 일상생활(식사하기, 옷 갈아입기, 장 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지장을 주는 신체장애 발생률이 일반 노인에 비해 2~4배, 치매 발생률은 2배, 요양시설에 입소할 위험은 6배, 위암이나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은 3~4배 높다.따라서 연구팀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적극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윤환 교수는 "나이가 들면 다 노쇠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예방이 가능하다.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건강한 노년생활을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이윤환 교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新, 시나위` 음반 발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新, 시나위' 음반 발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레퍼토리 시즌 '新, 시나위' 공연의 핵심 레퍼토리를 담은 음반(사진)을 정식 발매했다.이 음반은 경기도립국악단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이 변경된 후 제작된 첫 음반이다.음반에는 원일 예술감독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그리고 8명의 개성 넘치는 최고의 뮤지션 이원술, 한웅원, 신현필, 박경소, 송홍섭, 방준석, 허윤정, 이일우 음악감독이 3개월간의 공동창작 작업을 통해 만든 순수 창작곡 7곡이 실려있다.이중 첫 트랙(track)에는 인간 내면의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고통스러워하며 객관적 실체를 찾으려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무위시나위'곡이, 트랙 2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들의 삶을 달래주는 '안아주세요'가, 트랙 3에는 전통 성악곡 12가사 중 한 곡인 '수양산가'에 재즈에 사용하는 16비트의 'Swing feel'을 접목한 '수양산가'가 각각 담겼다.이어 'S Crafter' 팀의 시나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여정', 경기도살풀이 장단이 메타포가 되어 9명 연주자의 시나위 가락을 이어주는 'What's Your Name?', 깊고 부드러운 팀의 음악적인 색채가 녹아있는 '평온 속에서 눈을 뜰 때'도 각각 음반에 수록됐다.아울러 음악 참여자 모두가 수평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만든 순수 창작곡과 소통과 협업이라는 '시나위' 정신에 담긴 창조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담겼다.원일 감독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의 본질적인 이념과 원리를 창의적으로 적용해 현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며 "이번 '新, 시나위' 음반은 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성을 알리는 대표 음반"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新, 시나위' 음반은 멜론, 지니뮤직, 벅스, FLO, 네이버 뮤직 등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 및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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