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김주엽 기자의 기사 보기

에몬스가구, 내년 `콘셉트 키워드` 공개

에몬스가구, 내년 '콘셉트 키워드' 공개

남동산단 본사서 '…신제품 품평회'대리점주등 평가반영후 최종 출시에몬스가구가 개인 맞춤형 가구,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침대 등을 내세워 내년 봄·여름 가구 시장을 공략한다.에몬스가구는 지난 4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본사에서 연 '2020년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수미주라(Su:misura·반맞춤 제작), 스마트 홈(Smart home), 트립 무드(Trip mood)를 내년 봄·여름 제품 콘셉트로 정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에몬스가구는 다양한 공간에 맞춰 색깔과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는 옷장 '시스테마'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시스테마는 아이보리와 캄블루, 버건디, 그레이지 등 네 가지 색깔의 문과 실버, 로즈 골드 등 두 가지 타입의 손잡이가 옵션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색깔과 크기를 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에몬스가구는 ICT가 적용된 '이모션S2' 침대를 공개했다. 이모션S2는 최적화된 수면 자세를 찾아 매트리스를 조정하는 모션베드로, 침대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온도·습도·조도·공기 질 등을 측정하고, 전자 기기와 연동해 침실 환경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에몬스가구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에몬스가구는 집에서도 휴양지와 호텔 등의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가구 '시에스타'도 이번 품평회에서 소개했다.이날 소개한 제품들은 에몬스가구 대리점주와 판매 책임자 150여 명의 평가를 통해 내년 상반기 시장에 최종 출시된다. 에몬스가구는 현장에서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대리점주 의견을 반영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1994년부터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에몬스가구는 5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본사에서 '수미주라(Su:misura)', '스마트 홈(Smart home)', '트립 무드 (Trip mood)'를 콘셉트로 한 내년 봄·여름 시즌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몬스가구 김경수 회장이 에몬스가구 대리점주에게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가구 제공

'발도 못 뗀' 인천 남항 모래부두 이전사업… 해수청, 후보지부터 원점 재검토

예정지 거첨도 주민 반발 '걸림돌' "사업환경 변해… 내년 타당성 용역"인천 남항 모래부두 이전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모래부두를 내년 말까지 서구 거첨도로 옮긴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계획인데,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 초 '남항 유어선부두 축조 및 모래부두 이전 타당성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인천해수청은 모래부두 이전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사업환경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해수청은 이번 용역에서 모래부두 이전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부두를 옮기는 지역도 거첨도 등 여러 지역을 후보지로 올려놓고 비교할 계획이다.인천해수청은 해수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년)'에 따라 남항 모래부두를 내년까지 서구 거첨도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남항 모래부두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먼지에 의한 민원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첨도 인근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는 데다, 담당 지자체인 인천 서구도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생겼다.거첨도는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인근에 있던 작은 섬 이름으로, 현재는 주변 매립 사업에 의해 육지화됐다.인천시도 지난 4월 열린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대체지를 검토해달라고 인천해수청에 건의했다. 모래부두 이전 사업을 위한 행정 절차를 시작도 못 한 셈이다.인천해수청은 타당성 용역 기간을 1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용역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 용역에서 이전 사업의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거나 대체지를 찾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이전 사업이 백지화되면, 남항 모래부두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해수부는 모래부두 인근에 있는 석탄부두도 내년까지 강원도 동해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관련 절차가 늦어지면서 사업이 지체된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인천해수청 전충남 항만개발과장은 "모래부두 이전 사업이 상당히 늦어졌기 때문에 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보자는 차원에서 용역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해수부가 내년 말 발표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용역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독립운동과 인천·(38)]용유도의 3·28만세운동

[독립운동과 인천·(38)]용유도의 3·28만세운동

나수영 前면장 십시일반 기념비 건립보존회 만들어 후손들에 알리기 노력"삼월 찬 바람에 몸을 던져 산과 바다에 울리도록 외친 만세 소리 / 이제 비바람 지나간 하늘에 영겁으로 뻗는 웃음 되어 조국의 미래에 꺼지지 않는 불을 밝히리."인천 용유도 마시안해변 인근에는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있다. 인천 영종·용유도 지역의 유일한 3·1 운동인 '3·28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서울 배재학당을 다니던 조명원(1900~1968)은 3·1운동 소식을 섬마을에 전했고, 조종서(1898~?)·최봉학(1897~1955)·문무현(1899~1970) 등과 함께 '혈성단(血誠團)'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과 만세운동에 나섰다.나수영(91) 전 용유면장은 그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그는 면장으로 일하던 1982년 '용유면 삼일독립만세기념 공적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기념비 제작을 추진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어린 시절 어른들을 통해 용유도에서 만세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후손들은 독립운동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할 것 같았다"며 "당시 용유도에 살던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탰고, 부족한 돈은 주민 스스로 땅을 팔아서라도 채웠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역사적 사실을 꼭 기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나 전 면장의 노력으로 만세 함성이 울린 지 63년 만인 1983년 3월 28일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매년 3월 1일 선조들의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용유도 주민들은 만세운동을 후대에 계속 알리기 위해 '용유 3·1 독립만세 기념비 보존회'를 만들어 기념비를 관리하고 있다. 인천 중구청도 2017년 추모공원 기념비를 보강했다. 서병구 보존회 회장은 "우리 지역에도 이러한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 곳에 전하고 싶은 심정으로 기념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일제의 압제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벌인 우리 지역의 훌륭한 역사를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용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병구 3·1운동기념비보존위원회장(왼쪽)과 나수영 전 용유면장이 용유 3·1 만세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독립운동과 인천·(38)]용유도의 3·28만세운동

[독립운동과 인천·(38)]용유도의 3·28만세운동

'혈성단' 조명원·조종서·최봉학·문무현 앞장이기복·유웅렬·이난의 '태극기' 제작 힘보태일본인에 땅 빼앗긴 주민들 불만 극에 달해1919년 3월 28일 관청리 일대 150여명 집결주도자들 복역후에도 고문 후유증 등 '고통'1991년 용유中 학생들, 후손 인터뷰 책 발간'아름다운 내 고장…' 중요 연구자료로 꼽혀1919년 3월의 독립운동은 인천의 작은 섬 용유도에까지 번졌다. 용유도 만세운동은 3월 28일에 일어났다. 서울에서 공부하던 조명원(1900~1968)이 3·1 만세 운동 소식을 섬으로 가져왔고, 조종서(1898~?)·최봉학(1897~1955)·문무현(1899~1970) 등이 함께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만세를 외쳤다. 용유도 사람들은 이를 3·28 만세운동이라 부른다.용유도는 지금은 인천국제공항이 자리 잡은 곳이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연륙교로 연결돼 있어 언제든 드나들 수 있어 육지나 다름 없는 지역이다. 하지만 100년 전만 하더라도 용유도는 인천항에서 20㎞ 떨어진 외딴 섬이었다. 1919년 용유도에서 작은 돛단배를 타고 인근 영종도로 간 뒤, 이곳에서 또 배를 갈아타야만 인천에 나갈 수 있었다. 늦게나마 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용유도 주민들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모았다."조선 운동을 거할 것이니 28일 관청리 광장에 모이라."1919년 3월 27일 밤. 용유도의 7개 마을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격문 80여 통이 배포됐다. 이 격문을 제작한 사람은 조명원과 조종서, 최봉학, 문무현 등 당시 용유면 남북리에 거주하던 젊은 청년들이었다.서울 배재학당에 다니던 조명원은 서울에서 열린 3·1 운동에 참여한 이후 같은 달 23일 독립선언서를 가슴에 품고 고향 용유도로 돌아왔다. 남북리 대지주의 손자였던 그는 어린 시절 개인 교사에게 한학을 배우다가 서울로 유학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명원은 5촌 조카 조종서와 최봉학, 문무현과 '혈성단(血誠團)'이라는 비밀 독립운동단체를 만들고, 용유도에서도 만세 운동을 벌이자고 결의했다. 혈성단이 만들어진 곳은 지금 주소로 인천 중구 남북동 868의 '조병수 가옥'이다. 이곳은 조선 말기인 1890년 지어진 옛집으로, 1997년 인천시 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 집에 거주하는 조병수 씨는 조명원과 6촌 관계다.이들은 만세운동 거사 일을 5일 뒤인 28일로, 거사 장소는 당시 용유중학교가 있던 관청리 일대로 정했다. 혈성단이 이곳을 만세 운동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용유도에서 가장 넓은 들판이 있던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혈성단은 격문과 태극기를 만들어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주민들에게 집중적으로 배포했다. 용유면 선임서기로 근무하던 이기복(1889~?)도 거사 소식을 접하고 을왕리에 있는 유웅렬(1896~1939)의 집에서 태극기를 제작했다. 조선총독부 기관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독립을 향한 열망까지 꺾이지는 않았던 거였다. 을왕리에 거주하던 이난의(1884~1957)도 만세 운동에 참가하기 위해 태극기를 제작해 마을 주민에게 나눠줬다.28일이 되자 용유도 주민들은 관청리 광장에 모였다. 조선총독부가 3·1 운동 동향을 일본 정부에 보고한 문서에 따르면 당시 관청리 광장에는 150여 명의 용유도 주민들이 집결했다. 1894년 발행한 '영종진 사례책'에 용유도에 248호가 거주한다고 기록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1910년대 용유도의 인구는 1천명~1천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인구의 10분의 1 정도가 만세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많은 수의 용유도 주민이 독립운동에 참여한 이유는 이들이 일본인에게 큰 피해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총독부는 1912년 '토지조사령'을 공포했다. 지세 부담을 공정하게 하고, 근대적 토지소유권을 확립한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실제 목적은 식민통치에 필요한 조선총독부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토지 조사 사업은 조선 총독이 정한 기간 안에 토지 소유권자가 직접 신고해 소유지로 인정받는 '신고주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비 서류나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데다, 신고기간도 매우 짧아 많은 조선인이 토지를 빼앗기는 일이 발생했다. 조선총독부는 미신고 토지를 총독부 소유로 전환했고, 이를 일본인에게 헐값에 넘겨줬다.용유도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용유도에는 조선 시대부터 나라에서 운영하던 목장과 염전이 많았다. 1910년대만 하더라도 특정 토지 소유자가 없는 땅이 많았다. 토지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이러한 토지는 모두 조선총독부 소유로 편입됐다. 조선총독부는 이를 일본인에게 판매했다. 조선총독부 관련 서류를 살펴보면 1919년 총독부는 일본인 오구라 류스케에 용유도 토지를 양도한 것으로 나온다. 그는 1926년 용유도에 있는 임야 95만여㎡를 혼자 소유했다. 자신의 땅을 일본인에게 빼앗긴 용유도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용유도 주민들은 대형 태극기를 대나무 죽창에 매달아 관청리 광장 중앙에 꽂았다. 이날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대나무 장대에 있는 대형 태극기는 장정 두 사람이 들기에도 힘들 만큼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민 150여 명은 독립선언식을 거행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혈성단원이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했고,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용유도 전 지역을 돌아다녔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용유면 면장이었던 정우용도 참여했다고 한다. 이날 시작된 용유도 만세 운동은 이후 이틀이나 계속됐다.용유도의 만세 운동은 뱃길로 십분 정도 떨어져 있던 무의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 무의도는 인천항 축항 공사에 필요한 석재를 조달하기 위한 채석장이 있었는데, 이곳 주민과 인부들은 인천이 바라다보이는 곳에서 만세를 불렀다. 어찌 된 영문인지 채석장 감독이었던 일본인 마쓰다 미야타로오도 주민들과 함께 만세를 외쳤다고 전한다.조선총독부가 3·1 운동 동향을 파악한 문서에 따르면 혈성단 단원을 포함한 만세운동 주요 참가자들은 모두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천경찰서로 옮겨진 뒤 가혹한 구타와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당시 재판기록을 보면 만세 운동을 주도한 조명원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고, 조종서와 최봉학, 문무현 등 나머지 혈성단원은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을왕리에서 독립운동에 참가했던 유웅렬도 태형 90대의 판결을 받는 등 이날 만세운동으로 처벌받은 용유도 주민은 11명이나 됐다. 용유면 서기로 일하던 이기복은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직업을 잃어야만 했다.조명원 등 혈성단원은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한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조명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데다, 일제의 감시로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조종서는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강화도로 이주했지만, 6·25 전쟁 당시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최봉학과 문무현, 유웅렬 등도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했다고 한다."을왕 해수욕장이 있고 해당화 해송 숲이 해변을 덮고 있는 곳이 내 고장 용유도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내 고장에 일본 제국주의의 군화가 '용유의 얼'을 앗으려 했습니다. 1919년 3월 28일 우리 선조들은 분연히 일어섰습니다."1991년 용유중학교에 다니던 향토조사반 학생 8명은 이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아름다운 내 고장 용유도'라는 책을 냈다. 당시 학생들은 용유도에 거주하던 만세운동 참가자 후손들을 인터뷰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현재 남아 있는 3·28 독립운동에 관한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는 게 연구자들의 설명이다.이들의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지난해 기획 전시를 진행한 바 있는 영종역사관 김연희 학예사는 "영종·용유도 지역의 유일한 독립운동이지만, 관련 사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용유도의 만세 운동은 외부의 지원 없이 섬 주민들 스스로 실행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지금이라도 관련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영종 용유 만세운동 기념비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사진. 왼쪽부터 조명원, 조종서, 최봉학, 문무현 지사. 출처/국사편찬위원회조명원 등 혈성단원들이 독립운동을 계획했던 조병수 가옥.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용유도 주민들이 만세 운동을 벌인 관청리 광장의 현재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용유도 3·28 독립운동 당시 이난의가 사용한 태극기. 가로 40cm, 세로 60cm이며 천이 닳아 주위가 헤졌다. 우측에는 대한독립만세가 쓰여 있고 괘의 좌우가 바뀌어 그려져 있다. 1989년 국가보훈처에 기증했다. /국가보훈처 제공용유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아름다운 내 고장 용유도' 표지.

'항만 미세먼지 해결사' 육상전원공급설비, 전국에 설치 확대

해수부 '구축 중기투자계획' 수립13곳 248개 선석 2030년까지 목표완료땐 발생량 35.7% 감축 효과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설치가 확대된다.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인천항 27개 선석에 AMP를 구축하는 중기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획에는 인천항 27개 선석을 포함해 전국 13개 주요 항만 248개 선석에 AMP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인천항에는 내년 6월부터 한중카페리가 이용할 신국제여객부두 2개 선석에 AMP가 만들어지고 있다.해수부가 AMP를 확대하는 이유는 선박의 배출가스가 항만 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선박은 부두에 대기하면서도 냉동고나 건조기 같은 필수 설비를 가동하기 위해 시동을 끄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물질을 배출한다.해수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인천항에 AMP가 차질없이 구축되면 인천항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2.5)의 23.7%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2016년 기준으로 인천항의 정박 선박에서 발생한 연간 미세먼지 발생량은 1천740t에 달했다. 전국 13개 항만 기준으로는 35.7%가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해수부 관계자는 설명했다.김성범 해수부 항만국장은 "AMP를 차질없이 구축·운영해 항만 지역의 '맑은 공기, 숨 쉴 권리'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선박에 AMP 수전 설비(AMP로부터 전력을 받는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수전 설비 설치 선박에) 혜택을 주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항 수입 공컨테이너 7개중 1개 `불량 싣고왔네`

인천항 수입 공컨테이너 7개중 1개 '불량 싣고왔네'

인천해수청등 '공동조사'손상됐거나 벌레등 발견 부산 1877개중 9개 '대조'"실태확인… 내년부터 확대"인천항에 수입되는 공(空) 컨테이너 7개 중 1개는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해수청이 인천항만공사,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관과 공동으로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의 수입 공 컨테이너를 조사한 결과, 14.2%가 손상됐거나 이물질이나 벌레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해수청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 중 나흘을 지정해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에 들어오는 수입 공 컨테이너 42개를 전수조사했다.이번 조사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공 컨테이너를 통해 외래 병해충이 국내에 들어올 확률이 높다는 지적(11월20일자 13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인천항에 수입되는 공 컨테이너 실태 조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천해수청은 수입 공 컨테이너의 선적 국가·항만·선사와 컨테이너 외관 손상 여부, 내부에 화물·폐기물·외래생물이 있는지, 그에 따른 조치 사항 등을 확인했다.조사 대상 42개 컨테이너 중 상태가 불량한 것은 6개였다.이 중 3개에서는 바퀴벌레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부산항만공사의 올 6월 조사에서 1천877개의 공 컨테이너 중 9개에서 거미와 바퀴벌레 등이 확인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3개의 컨테이너는 청소 상태가 불량하거나 내외부 등이 손상됐다고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설명했다.인천해수청은 내년부터 수입 공 컨테이너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인천해수청 최광수 항만물류과장은 "이번 조사는 인천항의 정확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들과 내년도 조사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인터뷰]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 `우수상` 박문여고 김옥미 교감

[인터뷰]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 '우수상' 박문여고 김옥미 교감

인천 유일 '언론홍보미디어…' 지정정규 교육과정 접목·협업 원활 호평내년 중점학급 운영 교재·수업 온힘인천 박문여자고등학교는 지난해 인천 지역에서 유일한 '언론홍보미디어 교과중점학교'로 지정됐다. 박문여고는 올 한 해 동안 미디어 분야 중점 교과과목을 개설하고, 언론홍보미디어 특화 교실을 만들었다. 또 신문과 방송, 다큐멘터리 등 관련 동아리 활동을 지원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문여고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운영 사례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박문여고 김옥미(57·여) 교감은 "인천시청자미디어재단과 언론진흥재단, 인천 연수구 등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상을 받게 됐다"며 "미디어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문여고는 2년 전부터 언론홍보미디어 분야에 특화된 교과목 운영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언론홍보미디어 교과과정을 담당하는 이장우(50) 교사는 "최근 1인 방송과 SNS 등이 활성화하면서 언론이나 미디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나을 것으로 판단해 언론홍보미디어 교과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박문여고는 이번 공모전에서 '미디어 분야를 정규 교육과정에 잘 접목했고, 관계기관과 협업도 원활히 이뤄졌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 교사는 "인천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위한 외부 강사를 파견했고, 언론진흥재단에선 신문 구독을 지원했다"며 "이러한 도움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미디어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박문여고는 내년부터 미디어 중점 학급을 운영한다. 미디어 교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국어·영어·수학 등 정규 교과목뿐만 아니라 언론·홍보·미디어와 관련된 수업을 정규 교육과정에서 받게 된다. 이 교사는 "처음 진행하는 것이어서 아직 수업 커리큘럼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관련 교재 등도 부족한 게 많다"면서 "미디어 계통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론과 실습을 절반씩 접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김 교감과 이 교사는 관련 교재와 수업 방식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이 꿈꾸는 미디어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김 교감은 "언론홍보미디어 전문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관련 학과를 진학하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 유일의 '언론홍보미디어 교과중점학교'인 박문여자고등학교 김옥미(사진 오른쪽) 교감과 이장우 교사.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부두점령한 바지선… 여객선 `2시간 바다대기`

부두점령한 바지선… 여객선 '2시간 바다대기'

백령도 용기포신항 화물하역작업밤 운행통제로 인천 회항도 못해승객 308명 선상에서 '발동동'인천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이 부두에 정박한 화물 바지선 때문에 입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객선 승객들은 선상에서 2시간여 동안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인천항 연안부두를 출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는 낮 12시45분께 용기포신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앞서 용기포신항에 접안해 있던 화물바지선 규원3호(3천t급)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입항하지 못했다.결국, 여객선은 화물 바지선이 이동한 오후 3시20분이 돼서야 접안할 수 있었다. 선상에 대기한 2시간35분 동안 308명의 승객은 해상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게다가 여객선은 야간 운행 금지로 운항이 통제되면서 인천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해당 화물 바지선은 종합건축서비스회사인 포스코에이앤씨가 백령도에 건설할 예정인 공공주택의 자재 등을 싣고 온 선박으로 조사됐다.이 바지선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용기포신항 사용 허가를 받았다. 선사측은 이날(3일) 사용 허가 연장신청서를 인천해수청에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용기포신항에 정박한 셈이다.백령도 한 주민은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해경 등 관계기관에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결국 주민들만 피해를 본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도서지역의 경우 사후에 사용 허가 신청을 내는 경우가 가끔 있다"면서도 "항만법을 위반한 것은 맞기 때문에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3일 오후 인천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한 화물 바지선 규원3호가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이 화물 바지선 탓에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는 2시간 넘게 입항하지 못하고 인근 해상에 떠 있다. 해당 바지선은 종합건축서비스회사인 포스코에이앤씨가 백령도에 건설할 예정인 공공주택의 자재 등을 하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 제공

해운-철도 환적물동량 증대… IPA, 7개 기관과 뜻 모았다

인천항만공사는 3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산둥성 항구집단유한공사 등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는 인천항만공사를 포함해 부산항만공사, CJ대한통운, (주)한진, 산둥성 항구집단유한공사, 산둥해양그룹, 산둥고속그룹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를 활용한 협력을 추진하고, 해운-철도 환적 물동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산둥성 항구집단유한공사는 산둥성 산하 국유기업으로 칭다오(靑島)항, 옌타이(煙臺)항, 웨이하이(威海)항 등 18개 항만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항만은 연간 2천8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대(對)중국 교역 확대 기회로 삼겠다"며 "물류 운송 시간과 비용 절감, 운송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인천항과 산둥성 간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시는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RFS(Road Feeder Service·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RFS는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하역 작업 없이 한중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을 통해 목적지까지 곧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RFS를 활용하면 한중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별도의 통관 절차 없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공항으로 옮겨진 화물은 항공기를 타고 전 세계로 운반된다.RFS를 활용하면 인천과 웨이하이 간 화물 운송 시간이 줄어드는 데다, 비용이 절감된다. 인천시는 RFS 시행으로 인천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