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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산단서 쑥쑥 크는 `가구계 떡잎장인`

남동산단서 쑥쑥 크는 '가구계 떡잎장인'

기능올림픽 대표 재직 에몬스가구지난달 카잔 대회, 직원 3명 출전고교부터 준비… 銀 2·우수상 성과'특진 제도' 대리·주임으로 배치"꾸준히 노하우를 쌓아 대한민국 최고의 가구 장인(匠人)이 되겠습니다."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에몬스가구는 국내 가구 업계 중 유일하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가 재직하는 회사다. 에몬스가구는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대회부터 목공, 가구, 실내장식 부문에 출전한 국가대표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도 에몬스가구 직원 3명이 출전했다. 목공 부문에 출전한 권오현(19) 대리와 실내장식 부문 이상현(19) 대리, 가구 부문 최은영(19) 주임이 그 주인공이다. 권 대리와 이 대리는 이번 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가구 부문에 참가한 최 주임은 우수상을 받았다.기능올림픽은 주어진 도면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 평가받는 대회다. 목공 부문은 목조 주택의 틀이나 구조물을 만들고, 실내장식 부문은 창호·문틀·발코니, 가구 부문은 거실장 또는 벽장을 제작해야 한다. 2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나이 제한이 있어서 한 번의 참가 기회만 주어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최 주임은 가구 부문 첫 여성 국가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가구를 만들어 보자는 친구의 권유를 받아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국가대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대회를 끝마쳐 후련한 마음이 있었지만, 작은 실수도 많이 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국가를 대표해 기능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목표로 노력했다는 이 대리는 "아직 대회가 끝난 것 같지 않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연습만 했었다. 지금도 연습장에 나가야 할 것만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목공 부문에 참가한 권 대리는 유럽 선수들의 기술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한다. 그는 "아시아권 선수들과 달리 유럽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원목을 재단할 때 기계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배운 기술을 업무에 활용해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에몬스가구는 기능올림픽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특진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들도 이제 갓 입사했지만, 대리와 주임 직함을 달고 일선 부서에 배치됐다. 권 대리와 이 대리는 디자인 연구소에서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며, 최 주임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판매장에서 근무한다.이 대리는 "취업이 어렵다는 말이 많은데, 좋은 회사에 들어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지금은 차근차근 일을 배워야 하는 단계지만, 에몬스가구를 대표하는 기능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주임은 "소비자들이 어떠한 가구를 원하는지를 알아야 좋은 가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자인도 틈틈이 공부해 에몬스가구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이상현(사진 왼쪽), 권오현(가운데) 대리와 최은영 주임. 이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구 장인(匠人)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몬스가구 제공

대저건설, 사업면허 반납… 인천~제주항로 재개 '최종 무산'

신국제여객터미널 지연 '도미노'선박 용선료·인건비등 200억 손실해수청, 연말까지 사업자 재선정인천~제주 카페리 항로 운송사업 면허 반납을 검토하던 대저건설(9월17일자 13면 보도)이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 재개가 최종 무산됐다.2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신규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 해운사업부문이 지난 20일 인천해수청에 면허를 반납했다.대저건설은 올해 취항을 목표로 선박과 인력을 준비했으나, 인천항에 배를 댈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 대저건설은 현재 한중카페리가 사용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쓸 계획이었다. 한중카페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돼 있다. 그런데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이 애초 계획보다 지연된 탓에 인천~제주 카페리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취항이 늦어졌다. 대저건설은 선박 용선료와 인건비 등으로 200억원가량의 손실을 봤다.대저건설이 사업 면허를 반납하면서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의 운항 재개 시점은 불투명해졌다.인천해수청은 올해 말까지 인천~제주 카페리 사업자를 다시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음 달 공모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공모 당시 7개 업체가 제안서를 접수했기 때문에 업계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게 인천해수청 관계자의 예상이다. 하지만 당시 대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새로운 선박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제출했기 때문에 재공모를 진행해도 실제 운항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항로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있었기 때문에 재공모를 진행하면 참여 업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절차를 통해 우수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인천∼제주 카페리는 세월호(6천825t급)와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하면서 5년 넘게 운항하지 않고 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임금피크제·별도정원제 폐지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불합리한 제도 정부 책임 '청년고용' 근로자에 전가"해양수산부 산하 13개 공공기관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이하 전해노련)이 임금피크제와 별도정원제 폐지를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전해노련은 최근 충청남도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3분기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를 포함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와 별도정원제를 운영하고 있다.2005년 설립 당시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한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만 58세부터 정년까지 3년간의 급여를 연봉의 80%, 70%, 60%만 지급하고 있다.별도정원제는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한 인건비로 기존 정원 외의 신입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것으로, 청년고용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그런데 별도정원제를 통해 채용된 직원의 인건비는 일반 직원과 달리 정부가 아닌 각 기관이 전액 부담하고 있어 오히려 총 인건비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해노련은 지적했다.전해노련 송명섭 의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임금피크제와 별도정원제 실시 여부가 포함돼 있다"며 "이 때문에 경영평가를 받는 모든 기관에선 근로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불합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의 책임인 청년 고용을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행동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다른 공공기관 노조와 연대해 임금피크제와 별도정원제 폐지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해노련은 해수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와 공직 유관단체 노조를 연대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다. 현재 인천항만공사·부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한국해운조합·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한국어촌어항협회·해양환경관리공단·국립해양생물자원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총 13개 기관과 단체 노조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노트북]결국 무산된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재개

[노트북]결국 무산된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재개

세월호 참사로 끊겼던 인천~제주 바닷길을 다시 이으려는 시도가 무산됐다.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이 사업권을 반납했기 때문이다.대저건설은 애초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한중카페리가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 이곳을 모항으로 인천~제주 카페리를 운항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대저건설은 이 항로에 투입할 '오리엔탈펄8호(2만4천748t)'를 사업자 선정 이전 중국 선사로부터 빌려왔다.하지만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탓에 운항 재개가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대저건설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엔탈펄8호의 용선료는 하루 1천600만원이고, 선원 임금까지 포함하면 매일 2천만원 상당이 지출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운항 재개가 지연되면서 선사가 손해 본 금액은 200억원에 달하며, 내년 6월께 운항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300억원 이상의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대저건설의 설명이다.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재개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제주와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화물을 운반하는 사람들은 현재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카페리 운항이 중단된 이후 인천~제주 항로에는 5천900t급 화물선이 운항하고 있으나,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어 화물차 운전기사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화물을 전라남도 목포나 완도까지 여객선으로 옮긴 뒤, 육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운반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제주 뱃길을 이용하는 것보다 육로로 운반하는 경로가 길어지다 보니 물류비와 시간이 더 많이 든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인천~제주 카페리는 배를 댈 장소를 찾지 못해 운항이 무산됐다. 세계 50위권 항만인 인천항에서 카페리가 이용할 선석 하나 구하지 못해 배를 운항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을 담당하는 기관에서는 사업자가 선정된 이후 1년여 동안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은 이유다. /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kjy86@kyeongin.com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철길과 바닷길 잇는 여행` 한중카페리 테마상품 만든다

'철길과 바닷길 잇는 여행' 한중카페리 테마상품 만든다

IPA·에스알·해운조합·협회 '맞손'한국인 여객 늘리기 연계 개발 주력영호남권 학교 수학여행 유치 기대인천항만공사가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한국인 여객을 늘리기 위해 바닷길과 철길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든다.인천항만공사는 19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주)에스알, 한국해운조합, 한중카페리협회 등과 '테마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올 상반기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운항하는 한중카페리 여객 수는 52만7천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897명)보다 69.5%나 증가했다. 하지만 한중카페리 여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에 달해 메르스 사태와 사드 갈등 등과 같은 대외 여건에 따라 여객 수의 변화가 크다.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한국인 승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해왔다.인천항만공사, 에스알, 한중카페리협회 등은 SRT와 한중카페리를 함께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하는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부산이나 전남 목포 등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에 도착한 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해 중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SRT, 한중카페리를 타고 제주 한라산부터 백두산 천지까지 여행하는 팸투어단을 운영한다.이를 바탕으로 요금 할인율과 SRT 종착지인 수서역에서부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여객 이동 방안 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 관광상품이 영호남 지역 중등학교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SRT와 연계한 관광상품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관광상품 개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한중카페리 여객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만공사는 19일 한중카페리와 SRT(수서고속철도)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주)에스알, 한국해운조합, 한중카페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식 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 지사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권태명 에스알 대표이사,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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