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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인천시 `적수` 피해보상 접수 첫날 표정]통장사본·영수증 없어 헛걸음 `속타는 주민`

[현장르포-인천시 '적수' 피해보상 접수 첫날 표정]통장사본·영수증 없어 헛걸음 '속타는 주민'

신청·자료 제출방법 몰라서 혼란"8월4일까지만… 적용기준 뭔지""보관 안하고 버려" 노인들 한숨市, 30일까지 '현장 접수처' 운영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피해 보상 신청을 접수한 첫날부터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신청 방법과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자료를 모아서 제출하는 방법을 몰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19일 오전 11시 30분께 서구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1층 강의실에 설치된 '공촌수계 수돗물 피해보상 접수처'에서는 주민 4명이 피해보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개인정보와 피해신청 내용을 적고, 생수 구입비 등 영수증을 첨부한 후 인천시에서 나온 직원들에게 서류를 제출했다.당하동의 한 빌라에 사는 임모(75·여)씨는 생수 구입, 정수기 필터 교체 등으로 약 11만원의 피해보상비용을 신청했다. 하지만 임씨가 제출한 자료 중 일부는 8월 4일 이후 영수증이어서 보상비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임씨는 "최근까지도 수돗물에 이물질이 나온다고 하는데 피해기간을 8월 4일까지로 정해놓은 것은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며 "8월 4일 이후 일정 기간은 생수 구입비 등을 보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1시 30분께 원당풍림아이원아파트 관리동 1층 보상 접수처를 방문한 주민 3명 중 2명은 통장 사본을 두고 오거나, 영수증이 없어 피해 보상 신청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오전 9시부터 접수가 시작돼 오후 1시30분까지 60여명이 접수처를 찾았지만 절반가량만 접수를 완료하고 나머지 30여명은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오지 않아 안내만 받고 발걸음을 돌렸다.인터넷 등을 통해 피해 보상 때 필요한 자료를 알고 있던 젊은 사람들과 달리 피해 보상 소식을 제대로 듣지 못했던 노인들은 영수증 등을 보관하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안모(73·여)씨는 "영수증을 보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해 최근에 영수증을 모두 버렸다"며 "유일하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게 가계부인데 소용이 없다고 하고, 보상받기 위해서는 카드사에 문의해 내역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인천시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서구, 영종, 강화 등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지역 주민 피해보상을 위한 현장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 33곳과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149곳에 접수처를 설치하고 접수처별로 직원을 2명씩 배치해 보상 신청을 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장 보상 신청으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영수증·서류 지참 등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보상 신청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19일 오전 인천시 서구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1층 강의실에 마련된 '공촌수계 수돗물 피해보상 접수처'를 찾은 주민들이 시청 파견 공무원들과 상담을 하며 피해보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터뷰]학습동아리 `AI` 운영하는 김경호 논현署 형사과장

[인터뷰]학습동아리 'AI' 운영하는 김경호 논현署 형사과장

일주일 2번 서류 작성 배우고 토론 직급과 상관없이 전문성 확보 노력"형사는 항상 주의 기울여야" 강조인천 논현경찰서 형사과에는 직원들이 모여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토론·논의하는 학습 동아리가 있다. 학습 동아리 이름은 AI(Advanced Investigation). '범죄 상황 등에 대한 수사 역량을 기르자'는 의미다. 학습동아리 'AI'를 처음 만들자고 제안한 논현경찰서 형사과장 김경호(49·사진) 경정은 "최근 7년간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이 함께 모여 현장 실무 중심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공부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특히 새로 부서에 배치된 직원들이 빠르게 형사 업무에 적응하고, 능숙해지는 데 학습동아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그렇게 학습동아리 'AI'는 지난 4월 처음 만들어졌다. 김경호 경정과 형사과 팀장을 제외한 직원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직원들이 모여 수사결과보고서 작성·강제수사서류 작성기법에 대해 공부하고, 영장 청구사례·검사 수사 지휘 부당 사례 등을 토론하고 있다.'AI'에서는 직급과 상관없이 구성원 모두 최신 수사기법, 판례 분석 등 수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경정은 "수사 업무와 관련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토론·논의하는 자리가 많지 않다"며 "AI를 통해 후배들은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수사기법을 전수받고, 선배들은 후배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 경정은 형사들이 수사 업무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수행하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향상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수사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김 경정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형사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올바른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강제수사서류 작성기법 등을 익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AI'의 최종 목표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김 경정은 "시민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사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응급환자 접촉 구조·구급대원… 잠복결핵에 '무방비노출' 위험

공기통한 대표적 호흡기 감염병단체생활 특성상 순식간에 확산소방학교 발표회 신임 교육생들정기건강검진에 검사 포함 제안응급한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의 환자를 만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구급 대원들의 감염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구조·구급대원들에 대한 '잠복 결핵 검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이다. 공기를 통한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 결핵 환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옮길 수 있다.소방 구조·구급대원들은 의료기관 종사자 등과 마찬가지로 응급 상황에서 다양한 환자와 접촉하기 때문에 결핵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119구조·구급대원의 정기 건강 검진 항목에는 결핵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흉부 X선 검사도 포함돼있다. 문제는 잠복 결핵 감염이다. 잠복 결핵 감염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인체 방어면역반응으로 활동·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잠복 결핵 감염자는 전염성이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언제든지 결핵균이 활동·증식할 수 있다.소방관의 경우 단체생활을 하는 근무 특성상 한 명의 전염성 결핵 환자가 생기면 같이 근무하는 대원들도 순식간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하지만 잠복 결핵 감염은 흉부 X선 검사로 확인할 수 없다. 팔의 피부 상태로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와 혈액 검사인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로 파악할 수 있는데, 구조·구급대원 정기건강검진에는 잠복 결핵 검사가 포함돼있지 않다.인천소방학교가 지난 14일 진행한 '소방행정 발전방안 연구발표대회'에서 문혜리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생 등 5명은 "결핵균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 구조·구급대원들에게 잠복 결핵에 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병원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했던 문혜리 교육생은 "병원에서 의료진들은 모두 잠복 결핵 검진을 받아 안전을 보장받는 데 똑같이 환자와 접촉하고, 병원을 오가는 소방 구조·구급대원들은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해 의아했다"며 "구조·구급대원 개인의 결핵 발병을 예방하고, 결핵균 전파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기건강검진에서 잠복 결핵 검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인천소방학교 관계자는 "소방 구조·구급대원들이 결핵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잠복 결핵에 대한 정기검진도 필요하다는 신임 소방공무원들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 해당 부서에 자료를 전달하는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독립유공자 존경·감사… 화폭에 담은 고교생들

인천금융고 애니메이션과 12명'市 청소년 문화센터 다락' 전시영화·사진 보고 느낀 감정 전달인천 남동구 예술회관역에 있는 '인천시 청소년 문화센터 다락' 전시공간에는 지난 1일부터 조금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돼있는 그림은 모두 12점. 인천금융고등학교 애니메이션과 학생 12명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금융고등학교와 인천보훈지청이 함께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 그림 프로젝트'로 마련됐다.학생들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암살'을 보거나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보고 느낀 감정을 그림에 담았다. 어깨에 태극기를 두르고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부터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은 제각각이었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조은주(인천금융고 3년)양은 영화 암살에 나온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남자현 열사의 모습을 그렸다. 그의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남자현 열사가 남긴 '독립은 정신으로 이뤄진다'는 문구도 함께 적었다. 조 양은 "영화 암살을 보다가 우연히 안옥윤의 실제 모델인 남자현 열사를 알게 됐고, 남자현 열사의 업적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며 "일제강점기 여성으로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남자현 열사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태극기 안에 웃고 있는 의열단원의 모습을 그린 지예림(인천금융고 3학년)양은 "그림을 그리기 전 독립운동가에 대해 공부하고 조사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더욱 커진 거 같다"며 "전시회에서 작품을 본 사람들도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가 느꼈던 독립유공자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번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학생들을 지도한 박홍근 인천금융고 교사는 "독립운동에 대해 교과서로 배울 뿐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고등학교 학생들의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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