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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나무 떠나보낸 `솔안말`

마지막 소나무 떠나보낸 '솔안말'

남구 주안동 도시개발 추진 따라옛 주안초 교정 3그루 남이섬行최대 14m 수령 100년 정도 추정주민들 옛지명 지역서 외면 탄식소나무숲이 우거진 마을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인천 남구 주안동 옛 '솔안말'의 마지막 소나무가 도시개발사업으로 터전을 잃었다. 수령이 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솔안말의 소나무 3그루는 인천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최근 춘천 남이섬으로 떠났다. 주민들은 옛 마을의 모습과 지명을 기억하는 소나무의 가치를 지역사회가 외면했다며 탄식하고 있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도시개발1구역 내 옛 주안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오래된 소나무 3그루가 지난 7일 춘천 남이섬으로 이송됐다. 높이가 최대 14m에 달하는 소나무들은 수령이 100년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안동 주안초등학교 일대는 과거 마을 주위에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솔안말 또는 송내촌(松內村)으로 불린 자연부락이었다. 1910년대 고지도는 물론 1970년대 지도에도 솔안말이라는 지명이 표기돼 있다. 1970년대 들어서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솔안말 소나무숲은 대부분 사라졌다. 옛 마을도 상가건물로 채워졌다. 1934년 개교해 올 초까지 자리를 지켰던 주안초교의 소나무만이 솔안말을 기억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 860여 세대 규모 아파트와 병원 등을 짓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주안초교는 올 2월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이후 기존 학교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솔안말에 살았던 일부 주민들은 주안초교 소나무를 보존해야 한다고 남구에 요청했다. 남구는 1천만원가량으로 예상되는 이전 비용 문제 등으로 나무를 옮겨 심을 지역을 찾지 못했고, 나무들은 베어질 위기에 처했었다. 소나무를 살린 것은 인천 지역사회가 아닌 북한강의 섬 휴양지인 남이섬이다. 사연을 접한 (주)남이섬 측은 자체비용을 들여 지난 7일 소나무 3그루를 섬 중앙부로 옮겨 심었다. (주)남이섬 관계자는 "섬을 찾는 인천사람들에게 추억거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소나무의 건강상태가 개선되면 '인천 솔안말에서 온 소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솔안말에 살았던 안모(74) 씨는 "남구 등 관공서나 지역사회가 의지만 있다면 소나무를 보존했다가 개발사업이 끝난 후 다시 심어서 옛 지명을 남길 수도 있었다"며 "자손들에게 지역의 옛 모습을 알려줄 수 있는 흔적조차도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주안초등학교 교정에 있을 당시의 솔안말 소나무. /주안초교 제공춘천 남이섬 중앙에 최근 옮겨 심은 주안초교 솔안말 소나무. /(주)남이섬 제공

우체국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노인들 집 몰래 들어가 '슬쩍', 말레이 국적자 징역 2년 선고

보이스피싱에 속은 노인들의 집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의 현금을 훔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현금수거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절도,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말레이시아 국적 A(2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올 5월 3일 강원도 원주에 사는 B(81)씨의 집에 침입해 B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1천878만원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당시 B씨는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당신 명의가 도용돼 대포통장이 개설됐으니 돈을 인출해 집안 세탁기에 보관하라"며 "곧 경찰관이 찾아갈 예정이니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집 앞으로 나와 기다려라"고 한 거짓말에 속았다.A씨는 B씨가 현금을 세탁기에 넣고 집 앞으로 나간 틈을 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5월 11일에도 같은 수법에 속은 인천 부평구 C(88)씨의 집에 들어갔으나, C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일러준 냉장고가 아닌 장롱에 현금 4천만원을 보관하는 바람에 범행에 실패하기도 했다.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가져오면 매월 4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장정민 옹진군수 당선자 ``수산업·농업·해양관광 부흥 역량 쏟겠다``

장정민 옹진군수 당선자 "수산업·농업·해양관광 부흥 역량 쏟겠다"

섬 균형투자·낙후지역 정책배려서해지대 사업 지역민 참여 강조"2018년을 옹진군 변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더불어민주당 장정민(사진) 옹진군수 당선자는 "낡은 행정과 규정, 군정 책임자의 독단과 독선, 계층이나 지역 간 차별, 무사안일한 행정행태, 맹목적인 진보 대 보수의 대립 등 낡은 관행들을 변화시키라는 군민들의 뜻을 반영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정민 당선자는 '보수 텃밭'이라 불린 옹진군에서 12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옹진군의회 3선 의원을 지냈다. 장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를 두고 12년 만에 진보성향의 군수가 당선된 선거라고, 민주당 후보 장정민의 승리라고 말들 한다"면서도 "아니다. 이번 선거는 존경하는 옹진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만들어낸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옹진군은 행정구역이 섬으로만 이뤄진 지자체다. 인천의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공약이 나올 수밖에 없다.장 당선자는 "지역에 특화된 수산업, 농업, 해양관광업의 부흥을 통해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12년 동안의 옹진군의회 의정활동으로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군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장 당선자는 ▲섬지역 간 균형적 투자와 낙후지역 정책적 배려 ▲해상교통·육지교통 서비스 개선 ▲물·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 ▲섬 브랜드 농업 육성·지원 ▲수산업 경쟁력 강화 ▲복지기금 100억원 조성 등 복지정책 강화 ▲대한민국 평화 1번지 ▲대한민국 해양관광 1번지 등 '8대 정책 기조'로 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장 당선자는 "서해5도 평화수역 조성 등 앞으로 기대되는 남북교류사업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되겠지만, 협의체 등을 통해 옹진군민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장 당선자는 "옹진군의 변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진영 간의 반목은 모두 바다에 던져버리고, 옹진군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소통하는 현장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1천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 거래… 검찰, 현대글로비스 간부 등 기소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소속 간부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1천억원 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대글로비스 간부뿐 아니라 10여 곳의 플라스틱 유통업체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민기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과장 A(48)씨와 플라스틱 유통업체 대표 B(46)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검찰은 같은 혐의 등으로 현대글로비스 이사 C(55)씨 등 임직원 2명과 12개 유통업체 대표 12명도 입건하고,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A씨 등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3명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가장거래'나 '편법거래'를 통해 총 1천39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외부거래를 늘리기 위해 유통업체들과 허위세금계산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지분 구조상 현행법에 따른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은 아니다. 검찰은 지분율이 변동되거나 내부거래 규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이 허위세금계산서를 통해 회사의 외부 매출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대글로비스 법인도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며 양벌규정을 적용해 입건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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