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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길 바닥 똥

[데스크 칼럼]길 바닥 똥

'신문 교재 활용' 문해력 높이는 효과 커다양한 주제·지역소식 '살아있는 교과서'모바일·인터넷 '짧은 글' 의사소통 한계실질문맹 벗어나려면 시간·비용 들여야"홍길동의 길동이 '길똥'으로 발음된다고 해서 '길바닥 똥'이란 뜻이 아니다." 언론계 대선배가 오래전 한 칼럼에서 쓰신 표현이다. 글(한자 포함)을 제대로 이해 못 하면 엉뚱한 소리를 한다는 얘기다.'인문학 이야기', '공부 기술' 저자인 조승연 작가는 한 강연에서 "인터넷에서 정보나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종합하는 실력을 높이려면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부터 길러야 한다"고 했다. 검색창에 첫 문장만 보여주는 수십 개, 수백 개의 자료에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선택할 수 있어야 '검색의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승연 작가는 "인터넷상의 정보가 발달할수록 독서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지적 빈부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 노동 인력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1994년부터 1998년까지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성인문해조사(IALS : International Adult Literacy Surveys)를 실시한 적이 있다. 문해(文解)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새로운 직무 지식을 익히거나 재취업하기도 어렵다.조사 결과 문해력이 가장 낮은 나라는 대한민국으로 나타났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을 학계에선 '실질 문맹'이라고 한다. 모르는 단어는 없지만, 읽고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몇 년 전 국내 한 여론조사 기관이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실질 문맹률은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낫 놓고 기역 자는 알아도 낫의 설명서를 주면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10명 중 7.5명에 이른다는 얘기다.실질 문맹의 대표적 실험이 의약품 설명서를 보여주고 투약해야 하는 약의 양이나 최대 복용 기간이 얼마인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다. 의약품 설명서는 전문적이지도 않고, 비유나 상징이 들어있지도 않다. 보험 약관, 각종 회원 가입신청서, 정부문서, 세무 문서처럼 문장이 길어지고 수치, 전문용어 등이 나오면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실질 문맹에 해당한다.글을 읽지 않을수록 문해력은 떨어진다. 학자들은 규칙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문은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문해력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부터 NIE(Newspaper In Education)를 운영하고 있다. 신문을 교재로 활용해 지적 성장과 학습효과를 높이는 학습방법이다. NIE는 1930년대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 5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신문은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양한 주제와 지역 소식까지 담고 있어 특정 분야의 책만 보는 '편식'을 피할 수도 있다. 신문이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다. NIE 교육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 및 학습능력, 독해 및 쓰기 능력, 논리성과 비판력 증진,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이 향상됐음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책이나 신문 읽기를 가볍게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다. SNS에서 의사소통은 대부분 짧은 글로 이뤄진다. 짧고 함축된 글이라도 문해력이 떨어지면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짧은 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일부분만 문제 삼거나 전혀 다른 엉뚱한 댓글을 달다 망신을 당하는 이유는 문해력이 낮아서다. 실질 문맹에서 벗어나려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노력해야 한다. 홍길동의 길동을 길바닥 똥으로 이해하는 일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벌어지고 있다./이진호 인천본사 사회부장이진호 인천본사 사회부장

[인터뷰]인천 최초 지역화폐 `서로e음` 발행… 이재현 서구청장

[인터뷰]인천 최초 지역화폐 '서로e음' 발행… 이재현 서구청장

구민·소상공인 전폭적인 지지로70일만에 1천억·가입 20만 돌파역내 소비·역외 유입 효과 확인사치성 물품구입 사용 사실아냐지역경제 희망정책… 5천억 목표인천에서 가장 먼저 지역 전자 화폐를 도입한 서구 '서로e음'이 발행 70일 만에 발행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는 7월 기준으로 당초 목표한 4만6천명의 450%에 해당하는 2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 최초, 최단기간의 신기록이다. 일각에서는 정책의 지속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로e음'에 대해 이재현 서구청장을 만나 지역 화폐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서로e음'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서로e음' 발행 목적은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역내의 소비촉진, 역외 유입 효과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통계를 보면 '서로e음' 사용처는 음식점(23%), 유통업(21%), 병원(13%), 학원(12%) 순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구 전 지역에서 고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구 소재 인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의 경우 매출이 14% 증가했습니다. 전통시장의 한 상점은 20%, 검암동 상점은 30% 매출증대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전체 발행액의 9%(5월 5%)에 달하는 외부 유입 효과도 있었습니다. 당초 지역화폐의 발행 목적에 맞게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귀금속· 중고차 구매나 유흥업소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중고차구매나 유흥업소 등 고액 사치성 물품에 지역 화폐가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체 발행액의 0.4%에 불과합니다. 유흥업소의 사용은 발행 1개월만인 6월 12일에, 중고차구매는 7월 1일부터 구매가 불가능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특히 금괴를 구매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선 오해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금 1돈(구매가 21만5천원)을 구매해 되팔면 18만6천원입니다. 10% 캐시백을 받아도 1만원 가량 손해가 발생합니다. 이는 금 판매자의 소득으로 인한 소득세(4%)와 부가가치세(10%)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지자체 재정 적자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서로e음'이 폭발적으로 사용되면서 예상보다 준비한 예산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에겐 행복한 고민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좋은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가장 큰 숙제입니다. 당초 약속했던 1천억 원의 발행이 조기에 달성돼 추경을 통해 500억원의 예산을 추가 발행했습니다. 또 민관운영위원회를 통해 기금 내 예산을 변경해 현재 1천675억원을 발행할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예산이 허락된다면 올해 5천억원 발행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지역화폐 발행 초기부터 일부 돈 있는 사람에게 캐시백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 구에서는 선제적으로 캐시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구민의 소비수준을 감안해 지난 19일부터 1개월(7월19일~8월18일) 동안 캐시백 혜택 범위를 가입자 1인당 30만원까지는 10%, 50만원 이하는 7%로 탄력적으로 조정했습니다. 여건이 좋아지면 캐시백 혜택을 늘려나가겠지만, 큰 소비(자동차 구매, 귀금속, 유흥업소)는 지양하고 착한 소비는 권장하겠습니다. 캐시백 일정 부분을 선택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지역 화폐 발행이 표를 노린 '표퓰리즘'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선."단시간 만에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구민들과 소상공인 여러분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을 위해 소비를 창출하고 재투자된 소비는 역내 수입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명한 소비로 인한 세수증대 효과도 있었습니다. 서구 내 전통시장, 상점가, 수퍼마켓협동조합에 이르기까지 15~30%에 이르는 매출 증대 효과를 소상공인을 통해 직접 확인했습니다. 7월 25일 현재 서구 내에서는 '서로e음'이 1천443억원이 발행되었고, 인천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2천19억원에 이릅니다. 인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사용자에게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 정책은 벼랑 끝에 서 있던 골목상권에 희망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서로e음 인기 원인은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캐시백(10%)이고 그다음으로는 카드 사용의 편리함입니다. 기존 지류식 화폐는 가맹점을 모집해야 했지만, '서로e음'은 가맹점을 따로 모집하지 않습니다. 관 중심의 지역 화폐는 한계가 있고,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역 화폐가 활성화되기는 어렵습니다. 민관운영위원회가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구만의 특색을 입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구민과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e음이 당초 발행 목적에 맞게 쓰여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구 제공

[데스크 칼럼]두 개의 자아(自我)

[데스크 칼럼]두 개의 자아(自我)

인간의 뇌, 한쪽은 계획·다른쪽은 방해 '명령'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유혹 휘말려인생의 진정한 실패자는 '희망 포기한 사람'자신위한다면 '이야기하는 자아' 귀기울여야나이가 들수록 TV 리모컨(리모트 컨트롤·remote control)의 유혹을 떨쳐내기가 힘들다. 모처럼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거나 읽고 싶었던 책이라도 찾아보려고 하면, 어디선가 리모컨이 짠하고 나타난다. 재미난 볼거리가 가득 찬 영상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리모컨의 유혹은 항상 즐겁다. 요즘처럼 재밌고 다양한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케이블TV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단점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거다. '30분만, 딱 한 편만 보고'라고 했다가 어느새 리모컨의 메뉴 단추를 눌러 미처 보지 못한 전편이나 다른 프로그램(대부분 유료임에도)을 찾아내 밤늦도록 누워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리모컨에 곁눈질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한 날도 어김없이 손에는 리모컨이 쥐어져 있다.학자들은 인간의 한쪽에서는 계획을 세우도록 명령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그것을 방해하도록 하는 두 개의 뇌가 있는데 이를 두고 서로 다른 자아(自我)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독서를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자아보다 소파에 누워 재밌는 드라마를 보자고 하는 또 다른 자아의 힘이 더 강력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저서(호모데우스)에서 전자를 '이야기하는 자아', 후자를 '경험하는 자아'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매일 운동하기로 하고 막상 운동할 시간이 되면 운동하러 가고 싶지 않아 피자를 주문한 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는 것은 '경험하는 자아'가 '이야기하는 자아'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여름휴가에 맞춰 식스팩 복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거나,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거닐겠다고 마음을 다진 청춘남녀들이 닭가슴살과 식욕을 억제하는 건강식품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하루 2~3시간씩 열심히 운동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TV를 켜면 유독 '먹방' 프로그램만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눈앞에서 음식이 아른거리고 뱃속에서는 먹을 것을 넣어 달라고 야단이다. 결국 '맛있는 녀석들' 프로그램을 보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항복선언'을 하고 피자를 주문한다. 당장 건강을 해치거나 신앙을 저버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둥, 내일부터 하면 된다는 누구나 다 생각하는 '꼼수'를 신의 한 수인양 찾아내 스스로 위안한다.예전에 다녔던 인천 중구 중앙동의 한 피트니스센터 사장이 고깃집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었던 얘기다. 시설도 깔끔한 피트니스센터는 2층에 있었는데 어느 날 아래층에 고깃집이 들어섰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창문을 연 뒤로 회원들이 줄기 시작했다. 러닝머신 위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으면 창문을 통해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했고, 운동 중에 배고픔을 참지 못한 회원들이 다른 곳으로 옮겼던 것이다. 피트니스 사장은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막고 환기시설과 냉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운동 중에 맡는 고기 굽는 냄새는 정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을 것이다. 그때 알았다. 고깃집 위층에 피트니스센터를 열면 폭삭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유혹을 받는다. 인생의 진정한 실패자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희망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한다. 단맛은 먼저 다가와 짧게 머무르겠지만, 쓴맛은 나중에 찾아와 길게 남게 된다.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쉽고 편한 것에 만족하다 보면 나아지는 삶이 아니라 정체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나 자신을 위한다면 '이야기하는 자아'의 말에도 귀 기울여 보자. 눈과 입에 즐거운 것만 찾다 보면 몸과 생각의 근육은 둔해지게 마련이다./이진호 인천본사 사회부장이진호 인천본사 사회부장

[단체장 취임 1년 인터뷰]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악취·미세먼지 관제센터 구축…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 성과"

[단체장 취임 1년 인터뷰]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악취·미세먼지 관제센터 구축…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 성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등 효율적 양육정책 마련최근 불거진 적수사태, 정부·市에 근본책 요구"서구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입니다. 서구는 이제 인천의 변방이 아닌 중심입니다."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주민 소통, 깨끗한 서구,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쓰레기 없는 원년'을 선포하고, 악취와 미세먼지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차량과 IOT 기반의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악취물질의 실시간 감시와 확산을 예측하는데 성과를 올렸다.이재현 서구청장은 저출산, 양육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정책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각각 50만원, 100만원, 300만원의 출산·입양 축하금을 지원하고, 차상위계층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 서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서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육아휴직 아빠에게 장려금 월 50만원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50개소, 공공형 어린이집 9개, 인천형 어린이집 25개소, 열린 어린이집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지역경제 성공 사례로는 '서로e음'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8만5천명을 넘어섰다. 당초 예상했던 4만6천명을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다. 발행액도 250억원이 넘어섰다. 이재현 서구청장의 포부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에코 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서구는 섬, 갯벌, 아라뱃길, 정서진,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 공촌천과 심곡천 등 많은 자원이 있지만, 제각각 관리되고 있다"며 "이런 자원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태계 보전과 도시공간에 융합해 품격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불거진 적수사태와 관련해 "주민 여러분께 불안함과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에 수돗물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 측에도 오래된 정수시설부터 고도·현대화나 노후 상수관 교체 등 근본적인 대책도 건의했다"며 "교육부에 아이들 피해 상황을 알리고 지원액까지 구체적으로 요청해 지원받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데스크 칼럼]재밌는 지옥

[데스크 칼럼]재밌는 지옥

학력고사 점수에 맞춰 전공선택한 중년들뒤늦게 좋아하는 일 찾아도 실행 쉽지않아정년 앞두고 서럽고 힘들지만 취미가 '위안''지옥'이라도 찾아보면 재밌는 게 있는 법극장에서 재미없는 영화를 끝까지 보는 이유는 뭘까. 이를 경제 용어로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경우 미래에 발생할 이득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과거에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일을 중단하지 못하는 행동을 말한다. 모처럼 식구들과 찾은 근사한 식당에서 맛없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매몰 비용의 오류가 작동한다. "이게 얼마짜린데"라며 억지로 배를 채우고 나오긴 해도, 식구들의 따가운 눈초리는 감당하기 힘들다.1980년대 대학 수험생들은 학력고사 점수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하지도 않고 적성에 맞지도 않는 학과를 선택한 부작용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였다. 초·중·고를 합쳐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쏟아부은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불확실한 '재수'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렇게 대학에 다닌 50대 중년들은 이제 정년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쯤 남았다. 이들 중에 뒤늦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된다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뛰어드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더라도 오랫동안 해온 일을 제쳐놓고 재밌는 일에 뛰어들 용기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작가는 강연 때마다 "100세를 사는데 60세에 정년을 맞고 나면 나머지 40년을 행복하게 지낼 자신이 있느냐"고 묻곤 한다. 김정운 작가는 "작더라도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 보고, 일상의 삶에서 재미, 행복의 리스트들을 풍요롭게 갖고 그런 구체적인 삶의 순간들을 느끼는 훈련들을 하다 보면 행복해진다"며 그러한 삶을 실제로 사는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지난해부터 동료들과 캠핑을 시작했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금요일 오후 3~4시쯤 출발해 토요일 낮 12시쯤 철수하는 20시간 남짓한 짧은 1박 2일 일정이다. 일정이 맞지 않으면 더러 혼자서도 다닌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금세 적응된다. 지난해 봄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다 "가끔 가까운 곳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서 바람 좀 쐬고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에 의기투합했다.처음에는 거창하게 모닥불을 피우고, 고기도 굽고, 술도 한잔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캠핑 시간도 짧은 데다 잔뜩 차려 먹고 난 다음 뒤처리에 시간을 너무 뺏기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캠핑과는 전혀 달랐다. 먹고 쉬는 것은 잠깐이고, 치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쉼'이 아닌 '일'로 주객이 바뀌면서 캠핑이 부담스러워졌다. '뭘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뭘 안 하기 위해'서 시작한 캠핑이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요즘은 작은 텐트에 간단히 데워서 먹는 식품 정도를 준비한다. 설거짓거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일종의 꼼수다. 먹는 것부터 간단하게 준비하고 나니 2~3시간 멍한 상태에 빠지는 즐거움이 생겼다. 이제는 얇은 책 한 권 정도 챙기는 여유도 부린다. 살만해서, 팔자 좋아서 다니나 하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하는 간절함이 배어 있었기에 시작된 일이다.가까운 선배는 좋아하던 골프를 접고, 탁구에 재미를 붙였다. 운동도 자주 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다는 이유였다. 문제는 나이도 생각하지 않고 과욕을 부려 손목에 파스를 붙이고 산다는 것이다. 그래도 재밌는지 틈만 나면 자세를 잡고 팔을 허우적거린다. 탁구를 시작하고 배가 더 나온 것을 보면 운동보다는 삼겹살 뒤풀이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게 분명하다. 어쨌든 탁구를 시작한 선배는 전보다 웃음이 늘었고, 좀 더 편안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중년으로 사는 것은 서럽고, 힘들다. 거창한 취미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일상에서의 조그만 재미를 찾아보길 권한다. 지옥이라도 찾아보면 재밌는 게 있는 법이다./이진호 인천본사 사회부장이진호 인천본사 사회부장

초중고 93개교 1만명 프로야구장 초청… 경기 보며 응원전·이벤트  `즐거운 하루`

초중고 93개교 1만명 프로야구장 초청… 경기 보며 응원전·이벤트 '즐거운 하루'

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최남규)은 SK 와이번스(대표이사·류준열)와함께 지난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하는 스쿨데이(School Day)' 행사를 가졌다.SK 와이번스 '스쿨데이'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프로야구 관람행사로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후원하고 있다.행사에 참가한 인천지역 93개교, 약 1만여 명의 학생들은 kt wiz와 펼치는 SK 와이번스의 홈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와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그라운드 포토타임, 위닝로드, 스타팅 라인업, 애국자 제창, 어리딩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며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날 행사는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대표이사의 시구와 신현중학교 이건희 학생회장의 시타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 중에는 SK 와이번스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접수를 실시해 우수작으로 선정한 'SK 와이번스 UCC 응원 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상영,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발달장애 아동들의 신체발달과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지역 4개 프로스포츠 구단(SK 와이번스, 인천유나이티드FC,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 여자핸드볼구단) 등이 참여하는 '희망키움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지난 28일 스쿨데이 행사에 참여한 지역 학생들이 인천 문학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kt wiz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제공

100억 투입·점검 병행… `악취·먼지없는 산책산단`

100억 투입·점검 병행… '악취·먼지없는 산책산단'

공업지역 고질적문제 해결이 먼저박윤섭이사장 취임후 최우선 사업매일 청소에 기업도 내일처럼 동참이어 지붕·벽·도로·오염시설 정비289건인 민원도 손꼽을 만큼 줄어장학사업 등 지원까지… 주민 칭송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박윤섭)이 추진하는 환경개선사업이 근로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악취와 먼지가 사라지면서 서부산단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부산단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기오염의 주범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던 서부산단관리공단이 환경개선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했다. 여기에는 서부지방산업관리공단 박윤섭(63) 이사장의 결단과 노력이 컸다. 산업단지 내 골목 쓰레기를 치우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100억여원 규모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기까지의 과정과 산업단지 고도화를 꿈꾸는 서부산단의 미래 발전 계획을 살펴봤다.박윤섭 이사장이 2017년 2월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시행한 사업은 환경개선이었다. 처음부터 많은 예산을 들이기보다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광고물을 철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관리공단 직원들과 함께 하루 2차례씩 매일 점검하고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을 거둬들였다. 이를 지켜본 입주 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수개월만에 산단 주변이 말끔해졌다. 관리공단은 시범적으로 담장 40여m에 꽃나무와 곤충 그림을 그렸는데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오가며 사진을 찍는 유명 포토존이 됐다.근로자들과 주민들이 호응을 보이자 박윤섭 이사장은 "산단의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대형 차량 운행으로 파손된 도로 포장공사를 시작으로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버스 정류장에 셸터와 조명등을 설치했다. 야간 조업을 고려해 노후 가로등과 보도블록을 교체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산업단지가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되면서 벌인 두 번째 사업은 차폐녹지 조성이다. 환경오염 요인의 이동을 막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조치였다. 박윤섭 이사장은 "지금은 차폐녹지에 바늘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녹지가 잘 조성돼 있다"고 했다.앞으로 산단고도화 준공업지 목표첨단업종 유치 공해배출업체 교체박윤섭 이사장은 산단 주변을 정비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본격적으로 환경개선에 팔을 걷었다. 지난해 3월 관리공단이 주도해 인근 주민들과 공동으로 '서부산단환경감시단'을 구성했다. 박 이사장은 "입주기업들이 자신들의 사업장을 주민과 함께 문제점을 살피겠다는 얘기에 우려와 불만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11명으로 출범한 환경감시단은 매주 화요일마다 서부산단에서 출발해 경서3거리, 공촌천, 청라지역 아파트를 돌며 악취나 먼지 발생 등을 점검했다. 감시단의 점검 결과는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감시단은 청라·검암·경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지역 단체 등이 참여하는 '인천서부산업단지관리공단 환경지킴이'로 바꿨다. 박 이사장은 관리공단에 환경지킴이 사무실을 마련하고 매월 정기총회에서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박윤섭 이사장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올해 초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 대의 관리공단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 산단 내 입주 업체들의 지붕과 벽면, 노후 소방·전기시설 등을 바꾸는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회원사들도 1억원이 넘는 집진시설을 자발적으로 설치했다. 공장들의 지붕 대부분은 유리석면이 섞인 슬레이트였다.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도 안전하지 못했다. 1991년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30여 년 가까이 바꾸지 않았던 슬레이트 지붕을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패널로 바꾸고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칠하고 난 뒤에는 산단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박 이사장은 "공단 자산을 매각해 환경 개선 비용으로 쓰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회원사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었다"고 했다.관리공단은 인천시와 MOU를 체결하고 각각 1억5천만원 씩 부담해 3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에 벽화와 회원사들의 제품을 디자인해 공장 벽면에 그리는 환경개선사업을 벌였다. 산업단지가 지붕, 벽면, 도로, 대기 오염 시설까지 입체적으로 정비되면서 주민들의 민원도 크게 줄었다. 2017년 289건에 이르던 민원이 지난해에는 68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서부산단의 변화는 공장의 외형과 환경시설뿐만이 아니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장학사업 규모를 늘리고, 인근 경로당과 자생단체 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부산단의 변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대한노인회서구지회 조재길 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주물단지로 불리던 서부산단이 서구에서 제일 지저분한 지역이었다"며 "박 이사장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깨끗하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관리공단 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노인들에게도 성심성의껏 잘 대해 주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박윤섭 이사장은 "서부산업단지를 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이 앞으로 목표"라고 했다.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되면 공해 물질 배출기준도 강화되고 더 많은 환경 규제를 받는다. 박 이사장은 "규제가 강화됨에도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하려는 것은 서부산업단지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서부산단은 인천공항과 가깝고 제2외곽순환도로 청라IC, 쓰레기 수송도로, 공항고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크다.앞으로 산단 인근에 아파트와 대형 유통센터가 들어서게 되는데 환경만 정비한다고 해서 산업단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이사장은 "서부산단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하면 인근 LG전자캠퍼스 등과 연계한 첨단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다"며 "공장을 개량한 문화·체육시설 등 근로자와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공해 배출 업체를 첨단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교체해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이 100억여원을 들여 산단 내 입주 업체들의 지붕과 벽면, 노후 소방·전기시설 등의 교체사업으로 쾌적한 산단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박윤섭 인천서부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인천서구 `행복공동체 강화` 2題]주민↔상권 `서로e음` 경제 활력… 임신~출산~교육까지 아이 지원

[인천서구 '행복공동체 강화' 2題]주민↔상권 '서로e음' 경제 활력… 임신~출산~교육까지 아이 지원

#내달부터 지역화폐 발행명예대사 위촉·민관운영위 가동다중시설 부스 등 전방위 홍보전2만5천개 가맹점 캐시백등 혜택#저출산해결 다양한 정책첫째아부터 입양 등 축하금 지원소득 상관없이 산후조리 비용도보육시설 확충·생애주기별 대책인천 서구가 5월 1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운영을 앞두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서로e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 정책도 강화한다.서구는 최근 '서로e음 명예홍보대사'를 위촉했다. 학생, 주부, 소상공인단체, 기업체 등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명예홍보대사는 서로e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구는 또 소상공인단체, 지역 시민단체, 복지·지역화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서로e음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서구는 이 외에 기업·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자발적인 서로e음 사용·홍보를 유도하고, 공항철도 검암역, 인천2호선 완정역, 서구청 등 3곳에 별도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서로e음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서로e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전자화폐로, 서구지역 2만5천여개 카드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직접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서구 주민들의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도입 취지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대기업 직영점 등에선 사용이 제한된다.서로e음을 사용하면 캐시백, 소득공제, 경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로e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서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도 추진한다.서구는 첫째아부터 출산·입양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첫째아부터 축하금을 지원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서구는 또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차상위계층엔 출산용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30만원의 서로e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오는 6월 서구의회에 상정한다.서구는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를 돕기 위한 '손주돌보미 지원사업',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걱정을 덜기 위한 '취약보육 거점형 어린이집 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 공공형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서구는 이 외에 교육혁신체계 구축, 4차산업 체험인프라 구축,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총 6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혁신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서로e음은 구민들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로, 나아가 서구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e음이 조기에 정착돼 지역경제 발전과 공동체 강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출산장려 정책과 관련해선 "아이와 청소년, 부모를 위한 최고의 도시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임신에서 출산, 보육에서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수립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진호·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이재현 서구청장(사진 왼쪽에서 3번째)을 비롯한 서구 관계자들이 22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도입, 저출산 대책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구 제공

소비 역외유출 줄여 `지역경제·공동체` 다잡는다

소비 역외유출 줄여 '지역경제·공동체' 다잡는다

모바일앱+선불카드 결합형태인천 99.8% 17만5천여점포 사용만 14세이상 누구나 가입 가능인천 서구(구청장·이재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을 오는 5월 1일 발행한다. 서구 지역화폐 명칭인 '서로e음'은 지난해 대국민 브랜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구민과 구민, 골목과 골목을 서로 이어준다는 의미다.■ 지역화폐 서구에 미치는 경제효과지역화폐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다. 2015년 한국은행 인천본부에서 발간한 '인천지역 소비의 역외 유출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천시의 경우 높은 역외 소비율(52.8%)과 낮은 역내 소비 유입률(25.3%)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천 밖에서 소비를 더 많이 하고, 인천 밖 사람들이 인천에서 소비를 적게 한다는 뜻이다. 역외 소비 유출을 막고 역내 소비 유입을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가 필요한 이유다.2016년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서구 전체 3만1천여개 사업체 중 전체의 82%인 2만5천600여개가 소상공인 사업체이다. 그중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제조업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소상공인을 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지역화폐가 필요하다. 서구는 넓은 면적에 공업지역과 농경지역, 신도심과 구도심 등 다양한 지역이 혼재해 있다. 이런 특성으로 지역공동체를 강화할 수단이 필요하며 지역화폐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 다른 시·도 사례서구와 인구 및 발행규모가 비슷한 포항시(51만명)는 2017년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효과가 4천400억원에 이른다. 1천300억원 상당의 상품권 발행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용역에서 현금유동성 확대 효과 1천932억원,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 966억원, 생산유발과 지역소득 등에 1천504억원의 효과를 거뒀다. 상품권 발행으로 인한 음식점과 숙박업소, 각종 서비스 업체의 취업유발 효과는 1천350여명에 이른다.서구도 이와 비슷한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구의 각종 경제 지표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역 내 총생산이 2016년 19조6천억원으로 2015년 17조7천억원 대비 10.7%가 증가했다. 서구 전체 업종별 매출은 2018년 상반기 월평균 3천996만원에서 2018년 하반기 4천256만원으로 6.5% 늘어났다.서구내 결제 10% 캐시백연말정산 현금과 같은 30% 공제 가맹점 0.5% 카드수수료 등 혜택■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사용방법 '서로e음'은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자식 형태로 발행된다. 모바일 앱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형태로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인천 모든 지역의 99.8%인 17만5천여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의 일부 점포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서로e음은 만14세 이상의 본인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천e음'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발행 1주일 전인 오는 24일부터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실제 사용은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가입은 앱 다운로드 후 회원가입과 카드신청 절차를 거쳐 카드수령 후 앱에 실물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카드 등록 후에는 20개 은행 중 원하는 은행계좌를 연결해 간편하게 충전하면 된다. 충전은 50만원 한도로 기본 설정돼 있고, 200만원까지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 매번 충전이 번거로울 경우 자동충전기능을 사용하면 된다.점포당 400만원 매출 1천억 목표 현명한 소비 조기 정착에 최선■ 서로e음 사용자, 가맹점 혜택서로e음은 강력한 5가지 혜택이 있다. 첫 번째, 사용자 혜택은 서구 관내 2만5천여개 점포에서 결제 시 10%, 서구 외 인천 지역은 6%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연 2천만원을 사용할 경우 2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두 번째는 연말정산 시 현금과 같은 30% 소득 공제(전통시장 40%)가 적용된다. 5천만원 근로소득자의 경우 2천250만원 신용카드사용 시 150만원의 소득공제가 적용되지만, 서로e음을 사용하면 두 배인 300만원의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세 번째는 사용액에 비례(5만원 당 1매 제공)해 제공되는 경품권으로 연말에 추첨을 통해 총 6천만 원의 경품이 516명에게 제공된다. 1등 1명에게는 3천만원 상당의 친환경자동차가, 2등 5명에게는 200만원, 3등 10명에게는 100만원, 4등 500명에게는 2만원의 서로e음이 지급된다. 네 번째, 가맹점 혜택은 '서로e음' 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0.5%를 카드수수료로 지원받는다(연매출 10억 원 미만 점포, 연매출액 3억원 미만 점포는 면제). 서로e음으로 3억원의 매출을 가정 할 경우 150만원을 지원받는다. 끝으로 서로e음의 올해 발행목표액인 1천억 원을 달성하면 2만5천여개 점포 평균 400만원의 매출 효과로 이어진다.■ 기금 운영방향서구는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을 위한 비용으로 5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앞으로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늘려 구출연금 부담을 완화해갈 계획이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은 캐시백 외에 가맹점에서 최대 7%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이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은 사용자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모바일 앱 상에서 전화주문기능을 사용해 15% 정도의 배달주문 수수료를 절감하고, 전자상거래몰을 사용하여 20%정도의 온라인 판매수수료를 절약하게 된다.이재현 서구청장은 "5월 1일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이 발행되면 강력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현명한 소비를 당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강화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사용자도 만족하는 서로e음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인천 서구는 지난 1일 서로e음의 본격적인 발행을 위해 인천시, 코나아이와 3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민간 중심의 홍보를 위해 21명의 서로e음 명예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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