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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1대 국회, 경기지역 초선 의원들이 꿈꾸는 '슬기로운 국회 생활'은

21대 국회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만 59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하나의 입법기관으로서 움직인다. 그 시작점에서 처음 배지를 단 이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들이 꿈꾸는 '슬기로운 국회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더불어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의원은 출마 당시, 그리고 당선 이후에도 가장 주목 받았던 의원 중 한 명이다. 경기지역 민주당 당선자들 중 가장 젊고 첫 소방관 출신 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4일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매주 토요일 민원 소통의 날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그에게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물으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소방관 출신인 만큼 지역 일꾼으로서 언제나 국민 곁으로 출동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불가피한 사정이 없으면 국회 모든 회의에 100% 출석하겠다.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경기도 균형 발전과 경기북부 중심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는 제거하고 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도 내놨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대립, 반목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의정활동에 반영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현역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 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발탁돼 주목받은 미래통합당 김은혜(성남분당갑) 의원은 도내 통합당 의원 중 가장 젊은 의원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어떤 의원이 되고 싶은지 물으니 "냉정한 손과 따뜻한 눈매를 지닌 정치인"이라고 답했다."분당갑 주민들과 국민 편에 김은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상생, 상선을 가슴에 품고 가겠다. 강자보다 약자를 우위에 두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약자층의 주거와 교육, 삶이 편안해지도록 정치의 기본과 근본을 살피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유기적 입법 활동을 펼치고 싶다. 1기 신도시인 지역 상황과 연계해 디지털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시티를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할 일은 똑바로', '할 말은 제대로' 한다는 그런 각오로 21대 국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정의당 류호정(비례) 의원은 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나서 출마 단계에서부터 이목을 끌었는데 이를 의식한 듯 "청년 정치에 대한 우려도 많은데 다음 국회에서도 청년 정치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런 류 의원에게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물으니 "필요할 때 곁에 있는 국회의원"이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류 의원은 "(게임 회사 근무 당시) 노조 활동을 할 때도 그랬고 넷마블에서 과로사 사건이 있었을 때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에서 함께 대응해줬다. 그 이후 게임업계 전반에 특별근로감독이 이뤄졌고 저도 떼였던 야근비를 받을 수 있었다. 정치가 내 삶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그 때 하게 됐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IT업계의 장시간 노동, 고용 불안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싶다. 또 당의 국회 5대 우선 입법과제 중 하나인 '비동의 강간죄'를 우선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강기정·남국성기자 kanggj@kyeongin.com 

장제원 "김종인 취임은 먹을 것 없는 화려한 잔치"

장제원 "김종인 취임은 먹을 것 없는 화려한 잔치"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첫 일주일에 대해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주었다"고 평했다.3선의 장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가 시작된 이후 연일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당의 마이크를 완전히 독점했다"면서 "무척 제왕적"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혼자서 큰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으면, 김 위원장이 놀다 떠난 자리에 관중없이 치러지는 황량한 대선 레이스만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수를 부정하는 것이 개혁과 변화가 될 수는 없다"며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통합당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혁신 기조에 '시비걸지 말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선 "아무리 좋게 봐도 신경질적인 선생님의 모습"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내놨다.김 위원장이 중점 추진 과제로 내건 기본소득 도입 구상에 대해서도 "정치 영역이 연구만 하고 있는 영역은 아니다. 던진 쪽이 책임지고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취임 직후부터 거의 매일 같이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이 벌써 5번째 '저격'이다. 전날에는 김 위원장의 '탈진영' 행보를 겨냥,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당을 만들 모양"이라도 했다. /연합뉴스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줌인]산재 사망 관련 3개월 영업정지 "범위 과도했다" 건설사 손 들어주는 판결

[사건줌인]산재 사망 관련 3개월 영업정지 "범위 과도했다" 건설사 손 들어주는 판결

경기도가 산업재해 발생 건설업체에 내린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의 범위가 과도했다며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왔다.산재 사건은 지난 2015년 9월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 논산~군산 구간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50대 노동자 등 2명이 작업을 하다 숨졌다. 이들은 상하수관 내부에 고인 물을 빼는 작업을 하다 발전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이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했다. 1천327억원 규모로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컨소시엄에 속했던 과천 소재 코오롱글로벌은 이른바 '서브사'로 지분 29.4%를 가져갔다. 공동수급체는 코오롱글로벌 등 4개사였다.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재에 대해 이듬해 5월 코오롱글로벌 등 공동수급체와 주관사(主管社) 쌍용건설 등의 관할 시·도지사에게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하도록 요청했다.이에 경기도는 2018년 7월 관할 코오롱글로벌에 토목건축공사업 3개월 영업정지 처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처분에 반발하며 2018년 8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인용했다.코오롱글로벌은 이어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영업정지 처분 취소 본안소송을 냈다.이 사건 행정소송에서 원고는 처분 사유를 발생시키지 않았고 실제 책임이 있는 건설업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 처분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또 행정처분은 해당 업종에 한정해 처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토목공사업에 한정해 처분하지 않고 토목건축공사업 전부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고 이 사건 처분으로 얻게 되는 공익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더욱이 조사관청인 서울특별시가 관할관청인 경기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 영업정지 처분을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서울시 청문 주재자의 의견과 조사 결과를 아무런 이유 없이 반영하지 않은 점도 위법하다고 짚었다.수원지법 행정1단독 김세윤 부장판사는 최근 원고 청구를 인용해 경기도의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김 부장판사는 "원고는 이 사건 공사의 사업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기울여야 할 지위에 있었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며 "형사재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점 등을 종합해보면 원고에게 중대재해인 이 사건 사고의 발생에 대한 귀책사유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다만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해 위반행위가 이뤄진 업종은 토목공사업이므로 원고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도 토목건축공사업 전부에 대해서가 아니라 토목공사업에 한정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피고가 원고의 토목건축공사업 전부에 대해 영업정지를 명한 것은 위법하다"고 원고 청구 인용 이유를 밝혔다.앞서 서울행정법원도 쌍용건설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때도 법원은 처분 자체는 정당하나 영업정지 대상 범위를 과도하게 해석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사 관계자들은 대전지법 형사항소부의 벌금 200만~600만원 판결이 상고심에서 확정됐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수원법원종합청사./수원지법 제공 

[로컬확대경]`고냐 스톱이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놓고 고심

[로컬확대경]'고냐 스톱이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놓고 고심

'고(Go)냐 스톱(Stop)이냐'광주시가 최근까지 야심차게 추진중이던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사업(4월29일자 제9면 보도)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경기도가 광주 곤지암도자박물관 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경기도 유기농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계획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가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빠르게 제공하고, 중소규모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로컬푸드 복합센터와 도의 사업 성격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복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더욱이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9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시의 재정부담이 커지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부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과 관련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다.본래 해당 사업은 오포읍 양벌리 종합운동장 부근에 위치할 예정이었으며, 부지 2천360㎡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오는 2023년 준공예정이었다. 복합센터는 농산물판매장과 농가레스토랑, 체험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4월 제1회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설계비 3억5천400여만원을 배정받았다. 시는 90억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국비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등을 준비중이었다.하지만 도의 사업 계획이 알려지고, 시가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지난 5일 진행된 소관부서인 농업정책과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론이 일었다.먼저 포문을 연 방세환 부의장은 "불과 얼마전 추경에 설계비까지 반영해줬다. 그런데 뜬금없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추진중이라 다시 재검토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사업지가 선정이 안됐다면 몰라도 선정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형태의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상영 의원은 지난해 11월 시의회 회의석상 현자섭 의원의 발언이 담긴 속기록을 공개하며 "당시에 현 의원이 경기도친환경센터 관련 질의를 하며 '도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했고, 집행부는 '좋은 의견'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노력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주임록 의원은 "굳이 중복사업을 할 필요는 없다. 경기도에 우리 시가 참여할 몫을 확대하는 것을 요구하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자섭 의원은 "야심차게 첫발을 떼는가 싶더니 너무 성급했던 거 아니냐. 시의회 도시환경위에서 했던 우려가 현실로 됐다. 광주에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가 없었으면 모르지만, 더욱 열심히 문을 두드렸어야 했고, 공유재산까지 통과시켜준 상황에서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센터와 관련해선 다시 한번 짚어보며 검토에 들어간 것이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사업의 중복성 여부와 재원 확보 방안, 건립이후 광주시가 운영주체가 돼 운영할수 있는지 여부 등 종합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주형 로컬푸드' 사업과 관련해 지난 5일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론이 일었다. 사진은 행감장 내부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가 추진했던 광주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의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대상지 항공 사진. 최근 로컬푸드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해당 부지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제65회 현충일 맞아… 여야 `엇갈린 반응`

제65회 현충일 맞아… 여야 '엇갈린 반응'

여야는 6일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면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속 현충일에 호국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한다"며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해 일선에 서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 과학자, 기업 그리고 일상에서 방역을 위해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국민 모두, 우리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진정한 안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강 대변인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언급하며 "지난 20년 동안 남북관계는 진전과 후퇴를 반복했고, 그 간극을 메우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반면,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연이은 군사적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탈북민단체의 자발적인 대북선전을 두고 군사합의 파기를 운운하며 협박하는 북한에 굴욕적인 저자세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날 대전현충원 추념식 초청명단에 제1·2연평해전·천안함피격 등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누락됐다가 하루 전날 정정된 것을 두고도 "호국영령마저도 편 가르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정의당 김종철 대변인은 "우리는 외세의 침략과 동족 간 전쟁이라는 참상을 딛고 일어섰다"며 "이제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새로운 전지구적 위기를 맞아 사태 종식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정의종·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현충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탄희 의원 공황장애 치료에 전념 양해 구해

판사 출신 이탄희(용인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공황장애 재발로 잠시 국회를 떠나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황장애의) 첫 시작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7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법원행정처 심의관발령을 받은 뒤 판사들 뒷조사 파일을 관리하라는 업무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사직서가 반려됐고 법원에서 2년을 더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그 시간 모두 쉽지 않았지만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까지 초기 한 달 가량,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당시 충격과 고립감에 극심한 불안 둥 공황증상을 경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이어 "태어나 처음 느끼는 고통이었지만 치료와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으로 회복했고 이후 지난 3년을 잘 견뎌가며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당선 이후에도 약 두 달 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했고,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몸과 마음은 2017년 2월 당시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또한 "한숨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 2시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깨어나는 날의 반복"이라며 "점점 몸이 말을 안 듣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정신의학적으로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우선은 일을 멈춰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전히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고, 공직사회 개혁의 과업에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싶지만, 현재 몸과 마음 상태가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 의원은 "국민들이 양해해준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며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 초심을 간직한 이탄희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문 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희생과 헌신에 국가가 보답해야"

문 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희생과 헌신에 국가가 보답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는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라며 "보훈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일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애국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뿌리"라며 "나라를 지켜낸 긍지가 민주주의로 부활했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인을 낳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를 일군 애국 영령들에 존경을 표하고 이들에 대한 국가의 보답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생활조정 수당과 참전명예 수당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명예로운 삶을 지원하고, 의료지원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6·25 전쟁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 닿아 있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며,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한 국방, 더욱 튼튼한 안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역사에 새길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해발굴 사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호국용사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들이 유전자 검사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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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뚝 끊긴 오프라인 매장 '체험형 공간' 확대로 맞서는 유통업계

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손님 발길이 끊긴 유통업계가 '체험형' 매장 확대로 다시 손님 끌어모으기에 나섰다.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로 온라인 시장이 뜨거워지자 인터넷 상에서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4일 오후 2시에 찾은 가전제품 전문 매장인 롯데하이마트의 메가스토어 수원점.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손님들이 가전제품을 둘러보는 것보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매장에 데려온 반려동물을 스스로 목욕시키는 등 모습이었다.손님이 처음 건물에 들어서는 1층 공간에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반려동물 셀프 목욕탕, 스스로 빨랫감을 세탁하는 셀프 빨래방 등을 꾸려 손님을 일단 매장 안으로 모으기 위한 전략이다.또 2층의 '1인 크리에이터 창작 체험' 공간과 3층 네일숍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손님들이 체험 서비스를 사용한 뒤 자연스럽게 건물 1~4층 가전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었다.대규모 체험형 전시장을 마련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매장도 있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신규 개점한 갤러리아 광교점 6~8층에 연면적 450평(약 1천485㎡) 규모로 삼성전자 글로벌 매장 중 세계 최대 수준의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3개 층고를 관통하는 복층 구조에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민 매장은 갤럭시S20 시리즈를 비롯한 갤럭시Z 플립·갤럭시 폴드 등 최신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등 삼성전자의 전자기기 대부분 주요 모델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SK그룹 계열사인 SK매직은 전국에 위치한 휴대전화기 매장 T월드 등 주요 매장을 거점으로 체험 공간 '브랜드존'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해당 공간에 상주하는 상담원 도움을 받아 정수기·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현장에서 바로 구입하거나 대여 등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SK매직은 현재 T월드 서울과 고양 등 3곳에 문을 연 브랜드존을 이달 내 수원영통점 등 경기지역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잘 나오지 않아 유통업계 매출 타격이 크다"며 "지금까지도 일부 체험형 공간이 매장에 있었지만 더욱 규모를 확대하고 손님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코로나19에 나름대로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경제뒤집기]경기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 서울은 9주만에 하락세에서 보합

[경제뒤집기]경기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 서울은 9주만에 하락세에서 보합

서울시의 아파트 값이 9주 만에 하락세 멈췄고 경기도와 인천시의 아파트 값은 상승세가 더 확대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유동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으로 다시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1주차 경기도의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17%로 전주 0.15% 대비 0.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오산시(0.45%)의 경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부산동 위주로, 안산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구리시(0.39%)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주변 위주로, 하남시(0.37%)는 교통호재(하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수원시 장안구(0.49%)와 영통구(0.27%)는 교통 호재 영향이 지속되고 신규 분양(화서역 푸르지오 등)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용인 수지구(0.32%)는 상현·성복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같은 기간 인천시도 0.19%에서 0.21%로 0.02%포인트 늘어났다.남동구(0.26%)는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구월·논현·만수동 위주로, 서구(0.24%)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 있는 청라동 위주로, 부평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 좋은 부개·산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을 담은 12·16대책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최근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에 유동성 자금이 갈 길을 잃은 데다가 보유세 기준(6월1일)일도 지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도 좀처럼 아파트 값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서울의 집값이 잡혔는데 이제는 서울 마저 오르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유동 자금이 갈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로컬확대경]`고냐 스톱이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놓고 고심

[로컬확대경]'고냐 스톱이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놓고 고심

'고(Go)냐 스톱(Stop)이냐'광주시가 최근까지 야심차게 추진중이던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사업(4월29일자 제9면 보도)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경기도가 광주 곤지암도자박물관 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경기도 유기농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계획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가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빠르게 제공하고, 중소규모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로컬푸드 복합센터와 도의 사업 성격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복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더욱이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9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시의 재정부담이 커지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부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과 관련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다.본래 해당 사업은 오포읍 양벌리 종합운동장 부근에 위치할 예정이었으며, 부지 2천360㎡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오는 2023년 준공예정이었다. 복합센터는 농산물판매장과 농가레스토랑, 체험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4월 제1회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설계비 3억5천400여만원을 배정받았다. 시는 90억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국비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등을 준비중이었다.하지만 도의 사업 계획이 알려지고, 시가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지난 5일 진행된 소관부서인 농업정책과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론이 일었다.먼저 포문을 연 방세환 부의장은 "불과 얼마전 추경에 설계비까지 반영해줬다. 그런데 뜬금없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추진중이라 다시 재검토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사업지가 선정이 안됐다면 몰라도 선정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형태의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상영 의원은 지난해 11월 시의회 회의석상 현자섭 의원의 발언이 담긴 속기록을 공개하며 "당시에 현 의원이 경기도친환경센터 관련 질의를 하며 '도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했고, 집행부는 '좋은 의견'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노력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주임록 의원은 "굳이 중복사업을 할 필요는 없다. 경기도에 우리 시가 참여할 몫을 확대하는 것을 요구하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자섭 의원은 "야심차게 첫발을 떼는가 싶더니 너무 성급했던 거 아니냐. 시의회 도시환경위에서 했던 우려가 현실로 됐다. 광주에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가 없었으면 모르지만, 더욱 열심히 문을 두드렸어야 했고, 공유재산까지 통과시켜준 상황에서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센터와 관련해선 다시 한번 짚어보며 검토에 들어간 것이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사업의 중복성 여부와 재원 확보 방안, 건립이후 광주시가 운영주체가 돼 운영할수 있는지 여부 등 종합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주형 로컬푸드' 사업과 관련해 지난 5일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론이 일었다. 사진은 행감장 내부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가 추진했던 광주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의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대상지 항공 사진. 최근 로컬푸드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해당 부지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탄력 받는 여주시 신규 물류단지 조성사업

탄력 받는 여주시 신규 물류단지 조성사업

여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성장 동력으로 신규 물류산업단지 유치에 나선 가운데(2020년 5월 26일 8면 보도), 기업들의 문의와 입주신청이 쇄도하고 7개 고속도로 IC가 접한 읍면동이 유치를 희망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 4일 여주시는 '신규 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시정운영전략 영상회의를 열고, 신규 물류단지 대상지 추천과 조성 시 건의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회의 주관부서인 지속발전국 도시개발과는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대규모 산업단지(공장) 입지가 불가능하다"며 "대안으로 물류창고 입지가 가능하지만, 일자리 창출은 없고 대형차량으로 인한 민원 등 무분별하고 산발적인 개별 물류창고의 난립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영개발을 통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인력 중심의 물류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7개 IC 일원 반경 5㎞ 이내에 조성면적은 100만㎡ 미만으로 지난 3월부터 사전기업체 모집 홍보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입주 기업체 모집에 나선 이후 대기업과 대형물류업체 등 10여 개 업체가 여주시를 방문했고, 지난 4일 마감일까지 D업체 등 8개 업체가 입주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신우 가남읍장은 "영동 및 중부고속도로, 3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인 가남읍은 남여주IC가 인접해 물류산업의 최적지로 공사비와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유치를 희망했으며, 또 서여주IC(능서면), 동여주IC(북내면), 대신IC(대신면), 흥천·이포IC(금사면), 북여주IC(흥천면), 산북IC(예정, 산북면)가 속한 읍면동은 적극적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또한 건의사항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형차량으로 인한 교통 민원 해소, 그리고 주민설명회 및 주변 경관 개선,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건축물 구조와 철저한 공사 감리 등을 요구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성장 동력으로 신규 물류산업단지 유치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의 문의와 입주신청이 쇄도하고 7개 고속도로 IC가 접한 읍면동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여주시 제공 

인천시,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행정조치 연장 초강수

인천에서 등교를 시작한 고등학생과 미추홀구청 소속 공무원 등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인천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다중이용시설에 내려진 운영자제 권고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했다.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재학 중인 A(16)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1·3학년과 교직원 등 463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2학년은 등교가 시작되지 않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역 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다.미추홀구에서는 구청 공무원 B(42)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최근 교회 등에서 방역 활동을 했으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인천에서 군·구청 소속 공무원 확진은 옹진군과 부평구에 이어 미추홀구가 3번째다.중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인천본부세관 직원 C(55)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세관은 C씨가 근무했던 1터미널 세관 구역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서울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로 발생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로 발생했다.6일 낮 12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80명이다. 이 가운데 부천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이고,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수도권 확진자 증가 이후 학원강사와 개척교회, 물류센터, 방문판매 업체 등에 의한 감염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자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금지·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1천79곳, 코인노래방 178곳은 당초 7일까지 집합금지 기한이었지만, 별도의 해제 명령이 있기 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체계를 갖춘 사업장에 한해 조건부 해제할 방침이다. 학원과 PC방, 종교시설, 장례식장 등 11개 업종에 내려진 운영자제 권고도 별도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기한 없이 연장됐다. 인천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방역 조치를 완료했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박남춘 인천시장은 "방역 수칙 위반 시 즉시 집합금지로 전환하고, 고발조치는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며 "사업주와 시민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광명·시흥 도시첨단사업, 친환경 물 온도 활용 냉난방 도입"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도시첨단산단에 물의 열로 냉·난방을 하는 친환경 방식이 도입된다.경기도와 시흥시, 광명시,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시공사는 5일 이를 위해 '신재생 수열 에너지 도입, 친환경 단지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별 건축물이 아닌 대규모 단지에 이같은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규모 역시 국내 최대로, 수열 냉난방 에너지 2만6천RT가 공급될 예정이다. 연간 3만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수준이다.수열 냉난방 시스템은 물의 온도가 여름철에는 대기 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대기 온도보다 높은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2006년부터 롯데월드타워(3천RT) 등 13곳에 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왔다.해당 도시첨단산단에는 팔당호에서 취소한 광역상수도관이 관통하고 있어 이 물을 활용하면 수열 에너지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수자원공사 등의 판단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시흥시, 광명시는 수열 에너지 도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는 경기도시공사는 기술적 지원을 담당한다. 수자원공사는 실제 시스템을 구축한다.이재명 도지사는 "미세먼지, 탄소 배출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재생 에너지로 그 중심을 옮겨가야 하는데 물의 온도를 활용하는 수열 시스템은 놀랍고 합리적이다. 약간 비용이 더 들더라도 환경 등을 생각해 신축 건물에 이 시스템을 최대한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도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수열 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단독]성남시, 2조원 규모 `백현지구 마이스 개발 사업` 2022년 하반기 `첫 삽`

[단독]성남시, 2조원 규모 '백현지구 마이스 개발 사업' 2022년 하반기 '첫 삽'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총 2조원 규모의 '마이스(MICE)산업' 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2019년 4월 11일자 10면 보도)이 내후년 하반기에 본격 추진된다.정자동 1번지 일대의 백현지구는 판교테크노밸리와 1㎞가량 떨어진 곳으로, 분당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부지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이재명 전 시장 시절부터 추진됐지만 빛을 보지 못하다가 4년여 만인 은수미 시장 체제에서 마침내 개발이 확정됐다. 사업부지 규모도 당초보다 3만㎡가 늘어나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규모 마이스산업 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5일 경기도·성남시 등에 따르면 전날 승인·확정 발표된 '2035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 백현지구 20만 6천305㎡ 부지(시유지)에 '마이스산업' 지구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백현지구 사업은 이재명 전 시장 당시인 지난 2015년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2016년에는 두산건설 등과 신분당선 백현역(가칭)을 신설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지만, 막판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성남시는 이런 백현지구에 '마이스산업'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연구용역·자문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최종 확정된 사업 부지는 당초 9만3천여㎡보다 3만여㎡가 늘어난 12만3천여㎡에 달한다. 좌우로 분리돼 있던 기존의 사업 부지를 잇는 가운데 부지가 이번에 추가돼 사업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또한 경기도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완료된 상태다.성남시는 이런 백현지구내 사업부지에 컨벤션센터, 회의·미팅 시설, 전시실, 호텔·지식산업센터·업무시설 등을 건립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규모의 '마이스산업' 지구를 건설한다. '마이스(MICE)산업'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의 합성어로, 정부가 서비스 분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성남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부지 매각 또는 출자 등의 개발 방식을 결정한 뒤 올해 말까지 기본 구상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시행사 지정·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한 뒤 2025년에는 모든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조159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성남시는 마이스산업 지구가 완성되면 생산 유발 5조1천510억원, 부가가치 유발 3조7천366억원, 고용 유발 3만5천223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남시의회도 이런 마이스산업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 4월 말 '성남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제정했다.성남시 관계자는 "백현지구는 판교테크노밸리·분당벤처밸리·하이테크밸리 등 성남 산업단지 및 성남시의 중심 위치"라며 "백현지구 마이스 산업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우리 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 '백현지구'가 대규모의 마이스산업 지구로 개발된다.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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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줌인]산재 사망 관련 3개월 영업정지 "범위 과도했다" 건설사 손 들어주는 판결

[사건줌인]산재 사망 관련 3개월 영업정지 "범위 과도했다" 건설사 손 들어주는 판결

경기도가 산업재해 발생 건설업체에 내린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의 범위가 과도했다며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왔다.산재 사건은 지난 2015년 9월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 논산~군산 구간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50대 노동자 등 2명이 작업을 하다 숨졌다. 이들은 상하수관 내부에 고인 물을 빼는 작업을 하다 발전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이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했다. 1천327억원 규모로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컨소시엄에 속했던 과천 소재 코오롱글로벌은 이른바 '서브사'로 지분 29.4%를 가져갔다. 공동수급체는 코오롱글로벌 등 4개사였다.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재에 대해 이듬해 5월 코오롱글로벌 등 공동수급체와 주관사(主管社) 쌍용건설 등의 관할 시·도지사에게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하도록 요청했다.이에 경기도는 2018년 7월 관할 코오롱글로벌에 토목건축공사업 3개월 영업정지 처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처분에 반발하며 2018년 8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인용했다.코오롱글로벌은 이어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영업정지 처분 취소 본안소송을 냈다.이 사건 행정소송에서 원고는 처분 사유를 발생시키지 않았고 실제 책임이 있는 건설업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 처분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또 행정처분은 해당 업종에 한정해 처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토목공사업에 한정해 처분하지 않고 토목건축공사업 전부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고 이 사건 처분으로 얻게 되는 공익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더욱이 조사관청인 서울특별시가 관할관청인 경기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 영업정지 처분을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서울시 청문 주재자의 의견과 조사 결과를 아무런 이유 없이 반영하지 않은 점도 위법하다고 짚었다.수원지법 행정1단독 김세윤 부장판사는 최근 원고 청구를 인용해 경기도의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김 부장판사는 "원고는 이 사건 공사의 사업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기울여야 할 지위에 있었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며 "형사재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점 등을 종합해보면 원고에게 중대재해인 이 사건 사고의 발생에 대한 귀책사유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다만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해 위반행위가 이뤄진 업종은 토목공사업이므로 원고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도 토목건축공사업 전부에 대해서가 아니라 토목공사업에 한정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피고가 원고의 토목건축공사업 전부에 대해 영업정지를 명한 것은 위법하다"고 원고 청구 인용 이유를 밝혔다.앞서 서울행정법원도 쌍용건설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때도 법원은 처분 자체는 정당하나 영업정지 대상 범위를 과도하게 해석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사 관계자들은 대전지법 형사항소부의 벌금 200만~600만원 판결이 상고심에서 확정됐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수원법원종합청사./수원지법 제공 

[사건줌인]"댐이 무너질 뻔 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판사의 일갈

[사건줌인]"댐이 무너질 뻔 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판사의 일갈

'하마터면 거대한 댐이 무너질 뻔했다!'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남성이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집 밖으로 나섰다가 최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월 시행된 관련 법상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처벌이 벌금형에서 징역형으로 강화됐지만, 이 남성의 범행 시점이 개정된 법 시행 직전이라서 간신히 징역형은 피했다.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최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3월 7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인천 남동구보건소로부터 같은 달 11일부터 21일까지 남동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그러나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같은 달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1일 오후 2시 사이 자택에서 벗어나 시내 곳곳을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하철역을 찾기도 했다. 다행히도 A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법상 1급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지자체가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자택·시설에 격리 조치할 수 있다. 이 같은 강제처분을 따르지 않으면 위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개정된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이 올 4월 5일부터 시행됐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기존에는 벌금형에 처했지만, 개정된 법은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했다.재판부는 A씨의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재판부는 "수많은 사람이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쌓아올린 거대한 댐이 조그마한 구멍 하나로 허무하게 붕괴될 수 있는 것처럼, 피고인의 부주의한 행위 하나로 방역당국·의료진 등을 포함한 전 국민이 고통과 인내를 통해 쌓아올린 방역체계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재판부는 "이 같은 점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의 행위는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며 "단 한 번의 거짓말과 한순간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수많은 사람이 다시 고통과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 상황을 살펴보더라도 피고인의 행위는 결코 일어나선 안 될 범행이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A씨가 자가격리를 위반한 시점은 3월 19~21일로 형법에 따라 새로운 법이 시행되기 전의 법률로 따라 선고형을 정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아쉬운 듯 "다만 구법에 따라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선고하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기로 한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사진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경인일보DB 

코로나19로 뚝 끊긴 오프라인 매장 '체험형 공간' 확대로 맞서는 유통업계

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손님 발길이 끊긴 유통업계가 '체험형' 매장 확대로 다시 손님 끌어모으기에 나섰다.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로 온라인 시장이 뜨거워지자 인터넷 상에서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4일 오후 2시에 찾은 가전제품 전문 매장인 롯데하이마트의 메가스토어 수원점.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손님들이 가전제품을 둘러보는 것보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매장에 데려온 반려동물을 스스로 목욕시키는 등 모습이었다.손님이 처음 건물에 들어서는 1층 공간에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반려동물 셀프 목욕탕, 스스로 빨랫감을 세탁하는 셀프 빨래방 등을 꾸려 손님을 일단 매장 안으로 모으기 위한 전략이다.또 2층의 '1인 크리에이터 창작 체험' 공간과 3층 네일숍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손님들이 체험 서비스를 사용한 뒤 자연스럽게 건물 1~4층 가전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었다.대규모 체험형 전시장을 마련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매장도 있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신규 개점한 갤러리아 광교점 6~8층에 연면적 450평(약 1천485㎡) 규모로 삼성전자 글로벌 매장 중 세계 최대 수준의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3개 층고를 관통하는 복층 구조에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민 매장은 갤럭시S20 시리즈를 비롯한 갤럭시Z 플립·갤럭시 폴드 등 최신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등 삼성전자의 전자기기 대부분 주요 모델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SK그룹 계열사인 SK매직은 전국에 위치한 휴대전화기 매장 T월드 등 주요 매장을 거점으로 체험 공간 '브랜드존'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해당 공간에 상주하는 상담원 도움을 받아 정수기·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현장에서 바로 구입하거나 대여 등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SK매직은 현재 T월드 서울과 고양 등 3곳에 문을 연 브랜드존을 이달 내 수원영통점 등 경기지역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잘 나오지 않아 유통업계 매출 타격이 크다"며 "지금까지도 일부 체험형 공간이 매장에 있었지만 더욱 규모를 확대하고 손님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코로나19에 나름대로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정신장애인 고용률 11.6% "정신장애인 맞춤형 고용 지원 필요"

정신장애인고용률이 전체 장애인고용률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정신장애인이 고용시장의 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문가들은 정신장애인의 회복에 취업이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정신장애인의 고용을 늘리기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다.5일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이 지난해 15개 장애유형별 고용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인구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 장애인고용률은 34.9%로 나타났다.이 중에서 정신장애인고용률은 11.6%에 그쳐 정신장애인 경제활동 상태가 취약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전체 장애인 상시근로자 20만5천39명 중 정신장애인 비율이 1.4%(2천854명) 수준에 불과해 양질의 일자리는 아예 꿈도 못 꾸는 현실이다.이때문에 정신장애인에 대한 다양한 고용기회를 확보하고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취업지원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도내 한 정신병원 관계자는 "정신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것에 대해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사회적 편견이나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이해가 부족한 면도 있다"며 "특히 신체 장애인은 기업에 취업했을 때 일을 돕는 인력파견 등 지원이 다양하지만, 정신장애인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정신장애인의 경우 사례관리나 약물관리를 도울 수 있는 지원을 통해 계속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사회적 편견 등으로 취업이 취약한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신규사업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나온 결과나 관련 보고서를 보면서 정신장애인을 위한 직무를 현장에서 찾아가고 있다"며 "정신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 유형도 어려움이 있어 재작년부터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사업장에 의무화시키는 제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지난해 정신장애인 직업능력개발을 돕기 위한 포럼을 여는 등 정신장애인 고용 모델 확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참전명예수당' 인천 기초단체별로 최대 4배 격차

인천지역 참전유공자가 지자체로부터 지급받는 명예수당이 지역별로 최대 10만원 정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5일 인천지역 기초단체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참전유공자는 총 1만5천200여명 규모다.거주지별로는 미추홀구가 2천550여명으로 가장 많고 부평구와 남동구가 2천510여명, 서구 1천920여명, 강화군 1천720여명 등 순으로 많다.이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매월 '참전명예수당'을 받는다.정부는 이들에게 월 32만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인천시는 여기에 8만원을 보탠다.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도 자체 조례를 근거로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기초단체별로 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옹진군의 경우 매월 12만원을, 강화군은 10만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한다. 강화군은 특히 보훈단체가 마련하는 봉사활동에 참전유공자가 참여할 경우, 해당 월엔 25만원을 준다.계양구와 서구는 5만원의 명예수당을 책정해놨는데, 6·25 참전유공자의 경우 각각 5만원과 3만원을 더 지급하도록 해놨다.중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는 각각 5만원을, 부평구는 3만원의 명예수당을 준다.명예수당이 인천에서 가장 많은 옹진군 지역 참전유공자는 1년 600만원의 명예수당을 받지만, 명예수당이 3만원에 불과한 부평구의 참전유공자는 연 516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 것이다. 같은 인천에 살아도 기초단체에 따라 80만원이 넘는 수당 격차가 생기는 셈이다.부평구 관계자는 "인천의 다른 기초단체에서 살다가 부평구로 이사 오신 국가유공자의 경우 수당이 줄어들었다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구 재정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해진 금액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재정상황이 다르고 지급 대상 인원 규모가 달라 명예수당 격차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수당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지자체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참고: 인천 기초단체 참전명예수당 현황기초단체/ 수당/ 지급 대상 유공자중구/ 5만원/ 751명/동구/ 4만원/ 522명/미추홀구/ 5만원/ 2천554명/연수구/ 5만원/ 1천316명/남동구/ 5만원/ 2천513명/ 부평구/ 3만원/ 2천517명/ 계양구/ 5만원(6·25 참전 시 5만원 추가)/ 1천240명/ 서구/ 5만원(6·25 참전 시 3만원 추가)/ 1천927명/ 강화군/ 10만원(보훈단체 봉사 시 25만원)/ 1천724명/ 옹진군/ 12만원/ 214명/ 

인천시,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행정조치 연장 초강수

인천에서 등교를 시작한 고등학생과 미추홀구청 소속 공무원 등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인천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다중이용시설에 내려진 운영자제 권고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했다.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재학 중인 A(16)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1·3학년과 교직원 등 463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2학년은 등교가 시작되지 않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역 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다.미추홀구에서는 구청 공무원 B(42)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최근 교회 등에서 방역 활동을 했으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인천에서 군·구청 소속 공무원 확진은 옹진군과 부평구에 이어 미추홀구가 3번째다.중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인천본부세관 직원 C(55)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세관은 C씨가 근무했던 1터미널 세관 구역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서울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로 발생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로 발생했다.6일 낮 12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80명이다. 이 가운데 부천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이고,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수도권 확진자 증가 이후 학원강사와 개척교회, 물류센터, 방문판매 업체 등에 의한 감염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자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금지·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1천79곳, 코인노래방 178곳은 당초 7일까지 집합금지 기한이었지만, 별도의 해제 명령이 있기 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체계를 갖춘 사업장에 한해 조건부 해제할 방침이다. 학원과 PC방, 종교시설, 장례식장 등 11개 업종에 내려진 운영자제 권고도 별도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기한 없이 연장됐다. 인천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방역 조치를 완료했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박남춘 인천시장은 "방역 수칙 위반 시 즉시 집합금지로 전환하고, 고발조치는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며 "사업주와 시민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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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깡지순례길`… 1일 1깡 역주행 돌풍 `깡` 뮤비 배경

'인천 깡지순례길'… 1일 1깡 역주행 돌풍 '깡' 뮤비 배경

'인천으로 깡지순례 떠나보실래요?'가수 비(정지훈)가 3년 전 발표한 노래 '깡'이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천300만회를 넘었고, 14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댓글 창은 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1일 1깡(하루에 한 번 '깡' 뮤직비디오 보기), 깡팸(깡+패밀리의 준말)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졌고, 각종 패러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1일 1깡'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 누리꾼이라면 '깡' 뮤직비디오에서 낯익은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깡'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가 인천이기 때문이다. '깡팸'이라면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깡지순례'를 해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비가 차에서 점프하면서 멋있게 내려 춤을 추는 모습 너머 독특한 모양의 고층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하대학교 학생이라면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외형이 독특한 이 건물은 학익 엑슬루타워 아파트다.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배경으로 보이는 촬영지는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물류 창고 업체다. 창고 건물 밖과 계단 등 다양한 장소에서 비는 스웨그(swag)를 뽐냈다. 이곳은 보세구역이어서 촬영지를 구경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화려한 조명이 비를 감싸고 있는 무대는 미추홀구 숭의동의 롤러 스케이트장 '롤캣'이다. 다른 건 포기할 수 있어도 화려한 조명은 포기 못 한다고 밝힌 비에게는 최적의 무대다. 비는 롤캣을 무대 삼아 춤을 추며 특유의 '꾸러기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다.깡팸이 비에게 금지 요청한 '시무 20조'에 포함된 일명 '꼬만춤'을 선보인 장소는 월미도다. 비는 월미도 등대길 앞 부둣가에서 노을 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꼬만춤'을 췄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나오는 장소는 월미테마파크다. 비가 월미테마파크 대관람차 앞에서 춤추는 모습은 뮤직비디오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다.'깡'의 역주행은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인천에도 희소식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효과까지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롤러 스케이트장 롤캣 관계자는 "역주행하면서 뜨고 있는 '깡'을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려 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홍보하지 못했다"며 "'깡 신드롬'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표한 미니 앨범 'MY LIFE 愛'의 주제곡이다. 발매 당시에는 노래 가사와 춤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지 못했다.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나오고 재미있는 댓글이 달리면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으로 자리 잡았다. 비는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놀림거리로 전락한 '깡'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면서 대중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물류 창고 업체. 배경으로는 학익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보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물류 창고 업체. 배경으로는 학익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보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월미테마파크.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미추홀구 숭의동의 롤러 스케이트장 '롤캣'.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월미도 등대길 앞 부둣가.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월미도 등대길 앞 부둣가.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 

[공연리뷰]경기아트센터에서 `11시의 클래식 : 여름의 앙상블` 열려

[공연리뷰]경기아트센터에서 '11시의 클래식 : 여름의 앙상블' 열려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비대면(untact) 방식의 공연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4일 오전 11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 공연이 무관중 유튜브 생중계돼 실시간으로 50명이 시청했다. 공연 후 다시보기 조회수는 300여회(5일 기준)를 기록했다.'여름의 앙상블'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에서는 부부 듀오인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과 플루티스트 박지은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 앞서 채재일은 "화면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아쉽고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딥 플랫(B♭) 클라리넷으로 기암 피에리의 '클라리넷을 위한 베니스의 사육제'와 바시·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판타지'를 연주했다.'베니스의 사육제'는 동명의 이탈리아 유명 축제에서 유래한 멜로디를 기악곡 형식으로 화려하게 변주한 곡이고, '일 트로바토레 판타지'는 클라리네티스트이자 작곡가인 루이지 바시가 중세 음유 시인 베르디의 동명 유명 오페라에서 특정 주제를 따와 환상곡 형식으로 바꾼 작품이다.채재일은 "멜로디가 경쾌한 행진곡 형식이라 곡이 긍정적 분위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알고 보니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였다"며 "경쾌함 속에 긴장감이 지속된다"고 해설했다.이어진 무대는 채재일과 박지은, 김봄날 피아니스트가 트리오(trio)로 꾸몄다. 이들은 생상스의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타란텔라'를 연주했다.타란텔라는 이탈리아 남부 춤곡(dance music)으로 독거미의 일종인 타란툴라에게 물린 사람이 춤을 춰 독을 빼려는 듯 빠르고 현란한 장르인데 채재일은 클라리넷 종류를 에이(A) 클라리넷으로 바꿔 합주의 완성도를 높였다. 딥 플랫(B♭) 클라리넷과 에이(A) 클라리넷은 모두 클라리넷의 종류로 각각 기보된 음보다 장2도, 단3도 낮은 소리가 난다.김봄날은 "(연주자들이) 타란텔라의 (장르적) 특성에 맞춰 테크니컬하고 화려하게 연주하는 데 집중했다"고 해설했다.이들은 이후 바르톡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쿨터의 '대니보이', 클라크의 '플루트 솔로를 위한 대단한 기차경주', 번스타인의 '소나타', 슈라이너의 '점점 작아지는', 콘네송의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테크노 퍼레이드' 등 6곡을 잇따라 연주하며 85분간 진행된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4일 오전 11시 경기아트센터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이 열렸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전시리뷰]이소윤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 인천 카페형 갤러리 `밀레` 개막

[전시리뷰]이소윤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 인천 카페형 갤러리 '밀레' 개막

서양화가 이소윤의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이 인천 십정동의 카페형 갤러리 '밀레'에서 최근 개막했다.이소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지난 4일 낮에 찾은 밀레에선 꽃을 비롯해 주로 자연을 담아낸 이소윤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볼 수 있었다. 카페 공간과 지하 갤러리, 갤러리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 등에 자리 잡았다.이소윤 작가는 세상과의 대화를 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실험해 왔다. 이번 '마음속의 풍경'전은 작가의 담백한 성격이 잘 드러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세상과 만나 대화하고, 표현하며 사랑하는 작가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자연의 생명체들에 생생함이 담겼다.또한, 붓 터치나 색 표현의 순간순간은 즉흥적 흔적도 보인다. 사물, 사람, 여타 관계와의 소통을 작업으로 표출해온 작가의 태도로 볼 수 있다.15년 전께 이소윤 작가는 회화적 표현에서 오브제를 활용한 사진과 설치로 전환적 작업을 했다. 이전의 회화적 재현과 추상을 오갔던 세계를 오브제 표현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는 사진의 기록적이며 연출적 방법을 도입하고 매체의 다양성으로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상의 오브제와 사진적 연출, 드로잉과 판화 등 적극적 표현 실험으로 소통을 이야기한 거였다.이소윤 작가는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성찰적 그리기의 산물들로 이번 전시회를 꾸몄다. 자연의 생명이자 자신에게 기쁨을 준 꽃들은 작가에 의해 재현돼 또 다른 이와 소통하고 있다.작가는 "저마다 마음속에서 그리는 꿈을 그려보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속의 풍경'으로 더 깊게 그림에 다가서고, 천천히 부지런히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소윤 作 '웅장한 너' /밀레 제공이소윤 作 'shut my mind' /밀레 제공이소윤 作 '화양연화' /밀레 제공 

[눈길끄는 책]아마존은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나

[눈길끄는 책]아마존은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나

코로나 사태에도 1분기 매출 26% 성장미래 읽은 첨단기술 적용 '새패러다임'혁신 이후… 사회경제 변화 혼란 경고■ 베조노믹스┃브라이언 두메인 지음. 안세민 옮김┃21세기 북스 펴냄┃424쪽. 2만원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중·소형 기업 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들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매출이 곤두박질치며 위기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765억 달러(약 93조원)로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아마존은 매 초마다 1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IT, 해운, 헬스케어, 소비자 금융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저자는 아마존의 지칠 줄 모르는 성장의 비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벌어질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답을 찾았다. 저자는 AI, 로보틱스,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도전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한 아마존의 혁신 경영 비결이 미래 경제의 흐름을 뒤바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저자는 미래의 경제 질서는 아마존과 같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영 패러다임(베조노믹스)을 구현하려는 기업과 현재에 머물러 있는 기업으로 양분된다고 분석했다.이 중 '베조노믹스'를 구축하지 못한 기업에는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다만 아마존이 걸어온 성공의 역사와 혁신의 원동력을 분석하는 동시에 '베조노믹스'가 가져올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혼란에 대해서도 경고한다.저자는 "세계 경제와 모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밖에 없는'베조노믹스'가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시하고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김나인의 주말의 운세]6월 8일(금)~6월 7일(일)(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김나인의 주말의 운세]6월 8일(금)~6월 7일(일)(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子(쥐띠)=37세남녀 정리할일은 서둘러 마무리하는것이 후한 막는 길이고 49세남녀 집안일로 출행하나 현제간에 다툼생기니 문서관리 잘하고 61세남녀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기는것이 웃사람의 길이고 73세남녀 웅덩이에 빠지는 형상이니 사람과신하면 문제생기고丑(소띠)=36세남녀 잘못된 일은 인정하는것이 이로우니 쟁투는 하지말기를 48세남녀 웃사람 모시고 움직이는일 마음편히 잘 다녀오도록 60세남녀 잘해야 본전이니 일체의 거래나 투자는 자제하도록 72세남녀 양자택일 망설이는 형상이나 새로운 길이 유리할수도寅(범띠)=35세남녀 시행착오 있으나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면 좋은 결과가 47세남녀 어렵고 힘든일 많으나 소신 갖고 밀고나가면 성공 59세남녀 문서문제로 가족간 다툼생기니 미리미리 챙기고 71세남녀 부정한 행동은 자기책임으로 이어지니 남 속이지말고卯(토끼띠)=34세남녀 화나가 짜증나는일 있더라도 감정대립하지 않는것이 좋고 46세남녀 백지장도 맞들면 일이 수월해지니 협력이 중요한때 58세남녀 사람 과신하여 믿으면 시행착오 생기니 조심하고 70세남녀 수하자의 실수로 손해볼일 생기니 문사관리 철저히辰(용띠)=33세남녀 지나친 대립은 상처뿐이니 적당한 선에서 해결짓도록 45세남녀 욕심 과하면 일이 틀어지니 분배문제 공정하게 57세남녀 구설듣게되고 책임질일 생기니 말 한마디 신중히 하도록 69세남녀 어려운 현실이나 아동은 하지않는것이 이로운 길巳(뱀띠)=32세남녀 이성친구 만나나 좋은 인연이니 잘 만들어 보도록 44세남녀 가족친지 모여 즐거운 주말 보내게되고 56세남녀 집안에 경사생기니 자손키운 보람 찾게될일 있게 되고 68세남녀 문서문제로 고민있으나 자손도움으로 해결되니 만사 길午(말띠)=31세남녀 남의 이익보다 자신의 손해를 먼저 막는일이 우선이고 43세남녀 일움직이면 불리하니 현실변화는 없어야 이롭고 55세남녀 일을 억지로 꾸미면 탈나는 법이니 무리하지 말기를 67세남녀 출행 할 일 있으나 중도에 되돌아오니 쟁투등에 주의未(양띠)=30세남녀 가족과 주말여행 하게되니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도록 42세남녀 자신의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린다면 더더욱 어려워지고 54세남녀 금전문제 완전히 해결되니 노력한 보람 찾게되고 66세남녀 어려운 일이 하나둘 풀려나가니 숨통 트일일이申(원숭이띠)=29세남녀 문밖을 나가면 허물이 생기니 사람 만나는일 자제하도록 41세남 웃사람 도움으로 문서 얻게되니 좋은일 생기고 53세남녀 노력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고 결과는 신이 주는것 65세남녀 마음이 답답할땐 여행이라도 해보는것이 좋을듯酉(닭띠)=28세남녀 재물보다 사람의 인연이 우선이니 사소한 감정은 버리고 40세남녀 해결해야할일 잇다면 방치하지말고 바로 이행하도록 52세남녀 실속없는 일에 개입하거나 투자는 하지말기를 64세남녀 자기보다 약한사람 무시하지말고 잘 보살펴 주도록戌(개띠)=27세남녀 남을 공격하면 불리하니 자제하는것이 신변에 이롭고 39세남녀 신변문제 강하게 밀고나가는것이 유리할수도 51세남녀 사소한 문제로 친족간 다툴일 생기니 주의하도록 63세남녀 약속은 이행되지 않으니 다른길 찾는것이 좋을듯亥(돼지띠)=26세남녀 문밖을 나가도 이로움없으니 조용히 주말 보내도록 38세남녀 쓸데없는 대립과 쟁투는 사고로 이어지니 조심하고 50세남녀 사소한 결정이 손해로 이어 지니 문서거래는 신중히 62세남녀 호미로 막을일 가래로 막는일 없도록 마무리 잘하고 

시대의 소리꾼 `안숙선`이 온다

시대의 소리꾼 '안숙선'이 온다

24일 하남문화재단 소극장흥보가·심청가 등 공연왕기석·백현호 등 출연신명나는 창극 무대도우리시대 최고의 명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하남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소극장에서 명창 안숙선(사진)의 '춘하추동 명인 명창'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명창 안숙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고 있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타고난 성음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역을 도맡으며 일약 창극 명인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 1986년에는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다섯 개의 작품인 '춘향가', '심청가' 등 다섯 마당을 완창했다.그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 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와 아쟁 독주 '산조',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25현 가야금 병창 '팔도민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등을 선보인다. 이중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황후가 된 청이가 궐내에서 맹인잔치를 열어 놓고 심봉사를 기다리는 황후의 애절한 탄식과 심봉사가 눈을 뜨고 황후가 된 딸을 만나는 흥겨운 잔치가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왕기석,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 백현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박혜련·천수미·김미성 등 젊은 소리꾼들이 출연해 작은 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과 남도민요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을 신명 나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하남문화재단 제공 

셰어하우스 사람들의 `죄와 벌`… 반전 쾌감 곁들인 휴먼 드라마

셰어하우스 사람들의 '죄와 벌'… 반전 쾌감 곁들인 휴먼 드라마

■ 셰어하우스 플라주┃혼다 데쓰야 지음. 권남희 옮김. 비채 펴냄. 400쪽. 1만4천원추리소설 '레이코 형사'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혼다 데쓰야가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신작 소설을 내놨다. 작가는 전과자만 입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셰어하우스 '플라주'를 배경으로 말 못할 과거를 가진 입주자 여섯 명의 이야기를 교차적인 시점으로 전개한다.각성제 사용, 마약류 소지, 교통사고, 상해, 살인 등 제각기 다른 전력을 지닌 입주자들은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서로 마찰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며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입주자의 이야기가 밀도 높은 휴먼 드라마를 이룬다.소설은 입주자 6명을 챕터마다 한번씩 조명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다가 이질적 인물 '프리랜서 기자'를 등장시켜 그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펼쳐놓는다. 이야기는 결말에 이르러 모든 복선을 단숨에 회수하며 대반전을 이루는데 이는 장르소설의 쾌감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작가는 이를 통해 '법으로 죗값을 치른 전과자에게 사회가 여전히 낙인찍는 것이 정당한가'라며 단죄(斷罪)의 화두를 던진다. 또 한 인간과 그가 저지른 죄의 관계가 무엇인지 질문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새로나온 책]홀로서기 힘겹고 두려웠던 20대… 그럼에도 돌아보면 그리운 그때

[새로나온 책]홀로서기 힘겹고 두려웠던 20대… 그럼에도 돌아보면 그리운 그때

■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박현준 저. M31 펴냄. 248쪽. 1만3천500원서른의 회상을 담아낸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가 출간됐다. 이 책엔 청년의 감상이 여실히 담겼다. 인디 뮤지션으로 주목받은 34세의 저자는 홀로 설 수밖에 없었던 스물에서 서른까지의 공감을 전한다. 저자는 이 시기를 불평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스물에서 서른 사이"라고 독자를 안심시킨다.저자는 3장으로 나눠 자신이 느낀 감각적 시간의 순서로 책을 구성했다. 저자는 첫 장에서 초보 어른 시절을 회상했다. 흐릿하지만 확고한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두 번째 장에선 현재의 시점에서 감상을 정리했다. 설렘으로 가득 찬 사랑의 이야기, 영화 같은 만남을 기대하는 마음 등 또래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마지막 장에선 "이제는 아름다울 차례가 됐다"며 시공간을 초월한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며 마무리한다. 출판사 관계자는 "스물에서 서른 사이 지극히 보편적인 그 시절을 우리는 어떻게 채워가고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짊어지고 있다"며 "저자의 고백과 함께 독자 스스로가 지금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출간 의도를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연천 대전리 산성·용인 석성산 봉수터, 매초성전투 현장… 道문화재 지정된다

신라, 당과 7년전쟁 지정학적 가치삼국~조선시대 산성변화 밝힐 사적'매초성 전투' 현장으로 유명한 연천 대전리 산성과 용인 석성산 봉수터가 경기문화재로 지정된다. 경기도는 4일 연천 청산면 대전리에 위치한 대전리 산성과 용인 석성산 봉수터 2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연천 대전리 산성은 연천군 대전리의 군사적 요충지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이다. 대전리 산성은 서울·경기지역 산성 가운데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변화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대전리는 연천과 양주 사이 추가령 구조곡에 의해 형성된 긴 회랑지대(통과 가능한 길고 좁은 지대)가 이어지는 지리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특히 신라가 삼국통일 과정에서 당나라와 벌인 7년 전쟁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매초성 전투' 현장으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용인 석성산 정상 봉수터는 조선 전기시대 봉수 유적으로, 경기도에 희소성이 높아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봉수터는 서울 남산(목멱산)∼성남 천림산∼용인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해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석성산 봉수터는 암반 봉우리에 평탄지를 조성해 방호벽을 축조하고 봉화를 올리거나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내는 아궁이·굴뚝시설인 연조 5기와 창고, 구들 시설을 갖춘 건물지 등이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났다.특히 1번 연조의 암반 굴착을 통한 특이한 축조 방식, 방형(사각형)의 제사 유구(遺構), 백자 제기 등은 봉수군의 생활과 신앙을 보여주는 사례로 중요성이 인정됐다. 연천 대전리 산성과 용인 석성산 봉수터 지정은 한 달간 예고를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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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줌인]"댐이 무너질 뻔 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판사의 일갈

[사건줌인]"댐이 무너질 뻔 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판사의 일갈

'하마터면 거대한 댐이 무너질 뻔했다!'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남성이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집 밖으로 나섰다가 최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월 시행된 관련 법상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처벌이 벌금형에서 징역형으로 강화됐지만, 이 남성의 범행 시점이 개정된 법 시행 직전이라서 간신히 징역형은 피했다.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최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3월 7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인천 남동구보건소로부터 같은 달 11일부터 21일까지 남동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그러나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같은 달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1일 오후 2시 사이 자택에서 벗어나 시내 곳곳을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하철역을 찾기도 했다. 다행히도 A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법상 1급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지자체가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자택·시설에 격리 조치할 수 있다. 이 같은 강제처분을 따르지 않으면 위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개정된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이 올 4월 5일부터 시행됐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기존에는 벌금형에 처했지만, 개정된 법은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했다.재판부는 A씨의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재판부는 "수많은 사람이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쌓아올린 거대한 댐이 조그마한 구멍 하나로 허무하게 붕괴될 수 있는 것처럼, 피고인의 부주의한 행위 하나로 방역당국·의료진 등을 포함한 전 국민이 고통과 인내를 통해 쌓아올린 방역체계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재판부는 "이 같은 점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의 행위는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며 "단 한 번의 거짓말과 한순간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수많은 사람이 다시 고통과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 상황을 살펴보더라도 피고인의 행위는 결코 일어나선 안 될 범행이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A씨가 자가격리를 위반한 시점은 3월 19~21일로 형법에 따라 새로운 법이 시행되기 전의 법률로 따라 선고형을 정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아쉬운 듯 "다만 구법에 따라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선고하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기로 한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사진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경인일보DB 

`인천 깡지순례길`… 1일 1깡 역주행 돌풍 `깡` 뮤비 배경

'인천 깡지순례길'… 1일 1깡 역주행 돌풍 '깡' 뮤비 배경

'인천으로 깡지순례 떠나보실래요?'가수 비(정지훈)가 3년 전 발표한 노래 '깡'이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천300만회를 넘었고, 14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댓글 창은 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1일 1깡(하루에 한 번 '깡' 뮤직비디오 보기), 깡팸(깡+패밀리의 준말)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졌고, 각종 패러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1일 1깡'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 누리꾼이라면 '깡' 뮤직비디오에서 낯익은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깡'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가 인천이기 때문이다. '깡팸'이라면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깡지순례'를 해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비가 차에서 점프하면서 멋있게 내려 춤을 추는 모습 너머 독특한 모양의 고층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하대학교 학생이라면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외형이 독특한 이 건물은 학익 엑슬루타워 아파트다.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배경으로 보이는 촬영지는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물류 창고 업체다. 창고 건물 밖과 계단 등 다양한 장소에서 비는 스웨그(swag)를 뽐냈다. 이곳은 보세구역이어서 촬영지를 구경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화려한 조명이 비를 감싸고 있는 무대는 미추홀구 숭의동의 롤러 스케이트장 '롤캣'이다. 다른 건 포기할 수 있어도 화려한 조명은 포기 못 한다고 밝힌 비에게는 최적의 무대다. 비는 롤캣을 무대 삼아 춤을 추며 특유의 '꾸러기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다.깡팸이 비에게 금지 요청한 '시무 20조'에 포함된 일명 '꼬만춤'을 선보인 장소는 월미도다. 비는 월미도 등대길 앞 부둣가에서 노을 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꼬만춤'을 췄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나오는 장소는 월미테마파크다. 비가 월미테마파크 대관람차 앞에서 춤추는 모습은 뮤직비디오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다.'깡'의 역주행은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인천에도 희소식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효과까지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롤러 스케이트장 롤캣 관계자는 "역주행하면서 뜨고 있는 '깡'을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려 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홍보하지 못했다"며 "'깡 신드롬'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표한 미니 앨범 'MY LIFE 愛'의 주제곡이다. 발매 당시에는 노래 가사와 춤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지 못했다.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나오고 재미있는 댓글이 달리면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으로 자리 잡았다. 비는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놀림거리로 전락한 '깡'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면서 대중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물류 창고 업체. 배경으로는 학익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보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물류 창고 업체. 배경으로는 학익 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보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월미테마파크.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미추홀구 숭의동의 롤러 스케이트장 '롤캣'.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월미도 등대길 앞 부둣가.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가수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월미도 등대길 앞 부둣가.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 캡쳐 

'참전명예수당' 인천 기초단체별로 최대 4배 격차

인천지역 참전유공자가 지자체로부터 지급받는 명예수당이 지역별로 최대 10만원 정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5일 인천지역 기초단체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참전유공자는 총 1만5천200여명 규모다.거주지별로는 미추홀구가 2천550여명으로 가장 많고 부평구와 남동구가 2천510여명, 서구 1천920여명, 강화군 1천720여명 등 순으로 많다.이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매월 '참전명예수당'을 받는다.정부는 이들에게 월 32만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인천시는 여기에 8만원을 보탠다.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도 자체 조례를 근거로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기초단체별로 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옹진군의 경우 매월 12만원을, 강화군은 10만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한다. 강화군은 특히 보훈단체가 마련하는 봉사활동에 참전유공자가 참여할 경우, 해당 월엔 25만원을 준다.계양구와 서구는 5만원의 명예수당을 책정해놨는데, 6·25 참전유공자의 경우 각각 5만원과 3만원을 더 지급하도록 해놨다.중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는 각각 5만원을, 부평구는 3만원의 명예수당을 준다.명예수당이 인천에서 가장 많은 옹진군 지역 참전유공자는 1년 600만원의 명예수당을 받지만, 명예수당이 3만원에 불과한 부평구의 참전유공자는 연 516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 것이다. 같은 인천에 살아도 기초단체에 따라 80만원이 넘는 수당 격차가 생기는 셈이다.부평구 관계자는 "인천의 다른 기초단체에서 살다가 부평구로 이사 오신 국가유공자의 경우 수당이 줄어들었다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구 재정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해진 금액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재정상황이 다르고 지급 대상 인원 규모가 달라 명예수당 격차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수당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지자체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참고: 인천 기초단체 참전명예수당 현황기초단체/ 수당/ 지급 대상 유공자중구/ 5만원/ 751명/동구/ 4만원/ 522명/미추홀구/ 5만원/ 2천554명/연수구/ 5만원/ 1천316명/남동구/ 5만원/ 2천513명/ 부평구/ 3만원/ 2천517명/ 계양구/ 5만원(6·25 참전 시 5만원 추가)/ 1천240명/ 서구/ 5만원(6·25 참전 시 3만원 추가)/ 1천927명/ 강화군/ 10만원(보훈단체 봉사 시 25만원)/ 1천724명/ 옹진군/ 12만원/ 214명/ 

인천시,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행정조치 연장 초강수

인천에서 등교를 시작한 고등학생과 미추홀구청 소속 공무원 등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인천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다중이용시설에 내려진 운영자제 권고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했다.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재학 중인 A(16)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1·3학년과 교직원 등 463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2학년은 등교가 시작되지 않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역 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다.미추홀구에서는 구청 공무원 B(42)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최근 교회 등에서 방역 활동을 했으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인천에서 군·구청 소속 공무원 확진은 옹진군과 부평구에 이어 미추홀구가 3번째다.중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인천본부세관 직원 C(55)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세관은 C씨가 근무했던 1터미널 세관 구역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서울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로 발생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로 발생했다.6일 낮 12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80명이다. 이 가운데 부천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이고,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수도권 확진자 증가 이후 학원강사와 개척교회, 물류센터, 방문판매 업체 등에 의한 감염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자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금지·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1천79곳, 코인노래방 178곳은 당초 7일까지 집합금지 기한이었지만, 별도의 해제 명령이 있기 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체계를 갖춘 사업장에 한해 조건부 해제할 방침이다. 학원과 PC방, 종교시설, 장례식장 등 11개 업종에 내려진 운영자제 권고도 별도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기한 없이 연장됐다. 인천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방역 조치를 완료했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박남춘 인천시장은 "방역 수칙 위반 시 즉시 집합금지로 전환하고, 고발조치는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며 "사업주와 시민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6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추가… 인천 누적 280명

6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서울 방문판매업체와 쿠팡 부천 물류센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구청 공무원과 세관 직원 등도 포함됐다.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280명으로 늘었다.인천시는 이날 남동구 4명, 계양구 3명, 부평구 2명, 중구 1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4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남동구 확진자 중 3명은 지난 1일 리치웨이를 찾은 뒤 감염 된 A(72·여)씨의 자녀 2명과 손녀(16)인 것으로 확인됐다.A씨 손녀는 현재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450여명을 전수검사 할 방침이다.남동구의 다른 확진자(42)는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으로 최근 교회 등지에 방역활동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는 이 공무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해 검체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부평구 확진자 2명 중 1명(68·여)은 지난달 23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1명(63·남)는 지난 달 27일 서울에서 목사 확진자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계양구 확진자 B(83·여)씨 등 3명은 모두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확진자 1명(55·남)는 인천본부세관 직원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여행자 휴대품 검사관실에서 근무했다. 인천세관은 이 직원이 머물던 관사와 사무실을 방역하고, 1터미널 세관 구역을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 부두부터 완전 자동화까지 "인천항 부두의 진화"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 부두부터 완전 자동화까지 "인천항 부두의 진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에 항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이 시작된 지 70여 년 만에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1956년 미국 뉴저지에서 화물을 담은 컨테이너가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 각국의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은 계속 변화했다. 배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하역하기 위한 세계 최초 안벽 크레인은 195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항에 설치됐다.인천항에 처음 컨테이너가 들어온 것은 이로부터 10여 년 뒤인 1970년 3월이다. 대한통운이 인천항에 컨테이너선을 월 2회 정기 취항하기로 하는 등 컨테이너 운송을 본격화했다. 당시 인천항에는 컨테이너 하역 장비가 없어 선박에 있는 장비로 컨테이너를 부두에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에는 컨테이너 하역 설비를 갖춘 항만이 드물었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대부분은 자체 하역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항만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1974년 인천 내항 4부두에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 부두가 만들어졌지만, 하역 장비는 2년 뒤인 1976년 도입된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같은 해 3월 한진이 운영하던 내항 4부두에 컨테이너 크레인이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4~6명의 노동자가 선박에 올라 컨테이너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화물을 운반했다고 한다.2003년 11월 인천 남항 대한통운 컨테이너 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본격적인 외항 시대가 열린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3년 82만1천10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불과하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 100만TEU, 2013년 200만TEU를 넘어섰다. 남항에서는 컨테이너 모서리를 콘으로 고정해 하역하는 대형 STS크레인을 처음으로 사용됐다.수십 년 동안 사람이 직접 타고 눈으로 보면서 조종해온 컨테이너 터미널은 점차 자동화되고 있다. 로테르담항이 처음 자동화를 시도한 이후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외국 주요 항만들이 경쟁적으로 자동화와 무인화에 나서고 있다.2015년 6월 개장한 인천 신항 1-1단계 구역은 장치장 크레인을 원격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컨테이너 터미널은 선박에서 내린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싣는 작업을 사람이 탑승한 장치장 크레인으로 처리했지만, 신항 1-1단계 구역에선 사람이 타지 않는 대신 중앙통제실에서 원격 조종하고 있다.인천 신항 1-2단계 구역에는 완전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로봇, GPS 등의 기술을 적용해 장치장 크레인뿐만 아니라 안벽 크레인과 야드 트랙터 등도 자동으로 운영하는 기술이 도입된다. 인천항만업계에선 항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화물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등 장점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안벽 크레인을 비롯한 각종 하역 장비 무인 자동화는 기존 항만 인력 일자리와 직접 관련돼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 내항 4부두 컨테이너 크레인 /인천항만공사 제공인천 남항 컨테이너 터미널 /인천항만공사 제공반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된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인천항만공사 제공항만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미국 롱비치 컨테이너 터미널(LBCT)/인천항만공사 제공 

[전시리뷰]이소윤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 인천 카페형 갤러리 `밀레` 개막

[전시리뷰]이소윤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 인천 카페형 갤러리 '밀레' 개막

서양화가 이소윤의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이 인천 십정동의 카페형 갤러리 '밀레'에서 최근 개막했다.이소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지난 4일 낮에 찾은 밀레에선 꽃을 비롯해 주로 자연을 담아낸 이소윤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볼 수 있었다. 카페 공간과 지하 갤러리, 갤러리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 등에 자리 잡았다.이소윤 작가는 세상과의 대화를 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실험해 왔다. 이번 '마음속의 풍경'전은 작가의 담백한 성격이 잘 드러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세상과 만나 대화하고, 표현하며 사랑하는 작가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자연의 생명체들에 생생함이 담겼다.또한, 붓 터치나 색 표현의 순간순간은 즉흥적 흔적도 보인다. 사물, 사람, 여타 관계와의 소통을 작업으로 표출해온 작가의 태도로 볼 수 있다.15년 전께 이소윤 작가는 회화적 표현에서 오브제를 활용한 사진과 설치로 전환적 작업을 했다. 이전의 회화적 재현과 추상을 오갔던 세계를 오브제 표현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는 사진의 기록적이며 연출적 방법을 도입하고 매체의 다양성으로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상의 오브제와 사진적 연출, 드로잉과 판화 등 적극적 표현 실험으로 소통을 이야기한 거였다.이소윤 작가는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성찰적 그리기의 산물들로 이번 전시회를 꾸몄다. 자연의 생명이자 자신에게 기쁨을 준 꽃들은 작가에 의해 재현돼 또 다른 이와 소통하고 있다.작가는 "저마다 마음속에서 그리는 꿈을 그려보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속의 풍경'으로 더 깊게 그림에 다가서고, 천천히 부지런히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소윤 作 '웅장한 너' /밀레 제공이소윤 作 'shut my mind' /밀레 제공이소윤 作 '화양연화' /밀레 제공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10% 지급 8월까지 연장… 시민 1인당 26만원 소비지원

인천시가 지역화폐인 인천이음카드의 캐시백 10% 지급 기한을 8월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10% 지급(50만 원 한도·5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 1%) 2개월 추가 연장에 필요한 예산 1천억 원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시는 당초 올해 본예산으로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지원금 명목의 838억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하자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캐시백을 10%로 늘려 지급하기로 하고, 1차 추경에서 캐시백 예산으로 138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이후 6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으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돌입하자 다시 2개월 추가 연장키로 하고 예산 1천억 원을 추가 증액키로 했다.시는 이에 따라 시민에게는 1인당 연 26만 원 수준의 소비 지원금이 돌아가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월 기준 인천이음의 가입자 수는 4월 기준 110만 명 한 달 간 192억 원이 캐시백으로 지급됐다.50만 원 한도까지 결제 금액별로 2~4%의 캐시백을 지급했던 1~2월 결제 금액은 1인 평균 24만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캐시백 요율을 10%까지 늘린 3~4월 결제 금액은 32만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인천연구원이 지난 2019년 5월~8월까지의 인천이음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해 지역 경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240억 원의 역외소비가 역내소비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소비의 주범인 대형마트, 백화점 소비가 줄어들고 골목상권 매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도·소매, 음식숙박업 종사자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5만 8천여 명이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도 2018년 상반기 대비 744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당분간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10% 지급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고용유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8월 이후에 캐시백 10% 지급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5일 오전 인천 코로나19 7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268명

5일 오전 인천 코로나19 7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268명

5일 오전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인천 누적 확진자는 268명으로 증가했다.이날 인천시 등에 따르면 남동구(3명), 부평구(3명), 미추홀구(1명) 등에서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남동구 확진자 3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건강용품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남동구 논현고잔동 A(72·여)씨는 지난 1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 다른 남동구 확진자 2명(78·남, 44·여)도 A씨 가족이다.미추홀구 확진자 1명(41·남)과 부평구 확진자 1명(64·남)은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부평구의 또다른 확진자 1명(24·남)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고, 나머지 부평구 확진자 1명(65·여)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방역 당국은 이들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추가 접촉자 등을 확인 중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3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의 확진판정으로 지난 5월18~28일 해당 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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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확대경]`고냐 스톱이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놓고 고심

[로컬확대경]'고냐 스톱이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놓고 고심

'고(Go)냐 스톱(Stop)이냐'광주시가 최근까지 야심차게 추진중이던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사업(4월29일자 제9면 보도)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경기도가 광주 곤지암도자박물관 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경기도 유기농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계획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가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빠르게 제공하고, 중소규모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로컬푸드 복합센터와 도의 사업 성격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복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더욱이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9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시의 재정부담이 커지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부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과 관련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다.본래 해당 사업은 오포읍 양벌리 종합운동장 부근에 위치할 예정이었으며, 부지 2천360㎡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오는 2023년 준공예정이었다. 복합센터는 농산물판매장과 농가레스토랑, 체험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4월 제1회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설계비 3억5천400여만원을 배정받았다. 시는 90억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국비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등을 준비중이었다.하지만 도의 사업 계획이 알려지고, 시가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지난 5일 진행된 소관부서인 농업정책과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론이 일었다.먼저 포문을 연 방세환 부의장은 "불과 얼마전 추경에 설계비까지 반영해줬다. 그런데 뜬금없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추진중이라 다시 재검토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사업지가 선정이 안됐다면 몰라도 선정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형태의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상영 의원은 지난해 11월 시의회 회의석상 현자섭 의원의 발언이 담긴 속기록을 공개하며 "당시에 현 의원이 경기도친환경센터 관련 질의를 하며 '도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했고, 집행부는 '좋은 의견'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노력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주임록 의원은 "굳이 중복사업을 할 필요는 없다. 경기도에 우리 시가 참여할 몫을 확대하는 것을 요구하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자섭 의원은 "야심차게 첫발을 떼는가 싶더니 너무 성급했던 거 아니냐. 시의회 도시환경위에서 했던 우려가 현실로 됐다. 광주에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가 없었으면 모르지만, 더욱 열심히 문을 두드렸어야 했고, 공유재산까지 통과시켜준 상황에서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센터와 관련해선 다시 한번 짚어보며 검토에 들어간 것이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사업의 중복성 여부와 재원 확보 방안, 건립이후 광주시가 운영주체가 돼 운영할수 있는지 여부 등 종합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주형 로컬푸드' 사업과 관련해 지난 5일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격론이 일었다. 사진은 행감장 내부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가 추진했던 광주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의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대상지 항공 사진. 최근 로컬푸드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해당 부지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탄력 받는 여주시 신규 물류단지 조성사업

탄력 받는 여주시 신규 물류단지 조성사업

여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성장 동력으로 신규 물류산업단지 유치에 나선 가운데(2020년 5월 26일 8면 보도), 기업들의 문의와 입주신청이 쇄도하고 7개 고속도로 IC가 접한 읍면동이 유치를 희망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 4일 여주시는 '신규 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시정운영전략 영상회의를 열고, 신규 물류단지 대상지 추천과 조성 시 건의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회의 주관부서인 지속발전국 도시개발과는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대규모 산업단지(공장) 입지가 불가능하다"며 "대안으로 물류창고 입지가 가능하지만, 일자리 창출은 없고 대형차량으로 인한 민원 등 무분별하고 산발적인 개별 물류창고의 난립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영개발을 통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인력 중심의 물류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7개 IC 일원 반경 5㎞ 이내에 조성면적은 100만㎡ 미만으로 지난 3월부터 사전기업체 모집 홍보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입주 기업체 모집에 나선 이후 대기업과 대형물류업체 등 10여 개 업체가 여주시를 방문했고, 지난 4일 마감일까지 D업체 등 8개 업체가 입주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신우 가남읍장은 "영동 및 중부고속도로, 3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인 가남읍은 남여주IC가 인접해 물류산업의 최적지로 공사비와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유치를 희망했으며, 또 서여주IC(능서면), 동여주IC(북내면), 대신IC(대신면), 흥천·이포IC(금사면), 북여주IC(흥천면), 산북IC(예정, 산북면)가 속한 읍면동은 적극적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또한 건의사항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형차량으로 인한 교통 민원 해소, 그리고 주민설명회 및 주변 경관 개선,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건축물 구조와 철저한 공사 감리 등을 요구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성장 동력으로 신규 물류산업단지 유치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의 문의와 입주신청이 쇄도하고 7개 고속도로 IC가 접한 읍면동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여주시 제공 

양주시 노후 생활SOC 대규모 정비… 축구장 개보수 등 속도

양주시 노후 생활SOC 대규모 정비… 축구장 개보수 등 속도

주민 이용에 불편을 주는 양주지역의 낡은 축구장과 공연장 개보수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양주시가 최근 생활SOC 개선사업에 쓰일 도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에 숨통이 트였다.이번에 확보된 도비는 총 6억9천600만원으로 축구장과 공연장, 복지센터 등 개보수가 시급한 사업예산의 60% 수준이다.시가 올해 추진하려는 사업은 백석생활체육공원 축구장 개선사업, 남면 시각장애인복지센터 개·보수사업, 남면 신산체육공원 공연장 개선사업, 광적면 거마울 경로당 개·보수사업, 회천2동 고덕생활체육공원 축구장 개선사업 등 5개 사업이다.이들 사업은 경기도 주관의 도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여기에는 모두 15억6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생활밀착형 SOC 3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 '생활SOC추진단'을 발족했다.추진단은 정부의 생활SOC 3개년 계획을 토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생활SOC 개선과 확충 계획을 추진 중이다.이번 생활SOC 5개 시설 개선사업도 이 일환으로 진행돼 첫 성과를 거두게 됐다.시 관계자는 "인구 30만 시대를 대비해 생활SOC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시민 생활 편익증진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SOC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양주시청/양주시 제공 

오산 죽미령 전투 6시간 15분간 어떤일이 있었을까?

오산 죽미령 전투 6시간 15분간 어떤일이 있었을까?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이 발발했다.아무런 대비가 없던 한국군은 속절없이 북한군의 공세에 밀려 계속 남하할 수 밖에 없었다.이 소식을 들은 미 극동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6월 30일 '지상군의 한반도' 투입을 건의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규수지방에 주둔하고 있던 스미스부대(미군 24사단 제21연대 1대대)가 곧바로 한국전에 투입된다.이것이 바로 오산 죽미령 전투의 시작이다.540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부대는 7월 3일 평택에 도착, 평택의 북쪽과 안성 북쪽에 부대를 배치하고, 지휘소를 평택에 뒀다. 스미스 중령은 1941년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할 때 하와이 오아후 섬 바버스(Barbers) 방저진지 구축 경험을 토대로 지형정찰 후 오산 죽미령에 방어진지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평택-안성선을 점령하라"는 처치 전방지휘소장의 명령으로, 죽미령에 방어진지 계획은 무산됐다.4일 오전 포병대대가 평택에 도착했고 또 한 번의 지형정찰을 나선 스미스 중령은 오산 죽미령에서 1.8㎞ 떨어진 수청리 일대에 포병 진지를 선정했다. 정찰을 마치고 돌아오던 그날 오후 사단장으로부터 새로운 작전계획이 전달됐다.스미스 중령이 건의한 오산 북방 진지를 확보하라는 명령이었다.죽미령은 오산 북방의 약 5㎞에 위치한 조그마한 능선이다. 경부국도와 철도를 모두 내려다 볼 수 있어 방어거점으로는 가장 좋은 지형이었다. 현재 오산시 외삼미동 일대로 중앙에 주봉인 반월봉(117m)을 두고, 서쪽 왼쪽에는 여계산(159m)과 무명고지(99m), 동쪽 오른쪽에는 92고지가 좌우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스미스 부대는 4일 밤 12시가 지나서야 평택을 출발해 오산으로 향했다. 죽미령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수원 함락으로 도망치는 피난민과 국군으로 가득 차 5일 새벽 3시가 돼서야 죽미령에 도착했다. 날씨도 좋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스미스 중령은 기관총과 로켓포, 곡사포 등을 죽미령 곳곳에 배치했다. 진지 구축을 마치고 식사를 하던 부대는 전쟁을 금방 끝내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리라는 희망이 있었다.오전 7시 날이 잠시 좋아졌고, 스미스 중령과 반월봉에서 포병 관측장교과 함께 수원 지역을 관찰하고 있었다. 7시 30분 수원에서 8대의 T-34 전차를 발견했다. 즉시 전투대세 돌입을 명령했다.그러나 스미스 부대는 당시 최강이라 불린 T-34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8시 15분께 북한의 전차가 보병 진지 1.8㎞에 도착했을 때 최초의 발포 명령이 떨어졌다. 105㎜ 곡사포 4발이 전차에 명중했지만, 북한의 전차는 아무일 없다는 듯 남하를 계속했다.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한 것이다.이어 75㎜ 무반동총의 사격, 85㎜주포와 7.62㎜ 기관총 난사에도 북한군의 전차는 아무렇지 않은 듯 경사로 유유히 통과했다.8시 30분 선발 전차가 죽미령을 넘어가려는 찰라 105㎜ 곡사포가 북한 전차의 후면을 공격 2대의 전차를 무력화 시켰다. 3번째 전차는 무력화된 전차를 밀고 속절없이 남하를 계속했다. 이후 4대씩 짝을 이룬 전차부대는 간격을 좁히며 9시까지 총 33대가 죽미령을 넘어갔다. 9시에는 북한군의 전차가 지나가면서 도로에 설치된 전화선이 절단돼 보병 통신이 중단됐다. 지프차량의 휴대용 무전기도 비에 젖어 고장나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오전 11시 끊어졌다. 포병의 지원 사격도 불가능해진 것이다.10시 15분 북한군의 마지막 전차가 죽미령을 넘어갔다. 2시간에 걸친 대전차전에서 스미스부대는 적 전차 33대 중 4대를 완파하고 3대를 반파하는 전과를 얻었지만, 105㎜ 야포 1문 파괴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스미스부대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었다.전차부대가 지나간 1시간 후 3대의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보병이 목격됐다. 5천여명에 달하는 북한의 군대는 유유히 남진을 이어갔다.11시 45분 진지 900m까지 다가오자 스미스 중령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면서 북한군과의 첫 백병전이 벌어졌다.공격을 받은 북한군은 전차포와 기관총을 맞섰다. 보병부대는 죽미령을 에워싸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백병전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들이 늘어났다. 더이상 버틸 수 없었다. 오후 2시 30분 스미스중령은 위포(은계동)로 철수명령을 내렸다. 위포에 모인 부대원은 185명에 불과했다. 이렇게 6시간 15분에 걸친 전투는 스미스부대의 패배로 끝이 났다. 그러나 죽미령 전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보병이 38선에서 대전까지 7시간 가량 걸린다는 것을 예상하면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대략 14일간의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평가한다.전투에서는 패배했으나 전략에서는 승리한 전투. 이것이 6·25전쟁 최초의 유엔군 참전 죽미령 전투다.결론적으로 단 25일만에 전투를 끝낼 것이라는 북한의 계획은 죽미령 전투(6시간 15분)로 인해 3년 1개월 3일까지 미뤄졌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대전역에 도착한 스미스부대 모습./유엔초전기념관 제공오산 죽미령 전투 상황도./유엔초전기념관 제공죽미령에서 바라본 수원. 1950년대 추정.Roy E. Appleman, United States Army in the Korean War South to the Naktong, North to
the Yalu ,Washington D.C. Center of Military History United States Army, 1986
가운데 뻗어 있는 도로가 현재의 1번 국도이다./유엔초전기념관 제공스미스 부대가 사용한 2.36인치 로켓발사기./유엔초전기념관 제공4.2인치 박격포(M2)./유엔초전기념관 제공75mm 무반동총(M20)./유엔초전기념관 제공소총(M1 개런드)./유엔초전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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