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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역사적 인물 137명 소개… 인천高, 국내 고교 최초 '인물사' 발간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4-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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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등학교가 한국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졸업생 137명을 소개한 '인천고 인물사'를 발간했다. 몇십 년 주기로 학교사(學校史)를 발간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인물사를 따로 펴낸 것은 전국 고등학교에서 인천고가 처음이다.

1895년 관립외국어학교 인천지교를 모태로 하고 있는 인천고는 벌써 123살의 나이가 됐다.

인천실업학교(1909년), 인천상업학교(1912년)를 거쳐 전쟁통이던 1951년 8월 31일 지금의 인천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1898년 5월 1회 졸업생 9명을 배출한 이래 올해 2월 8일 117회 졸업생 368명까지 총 3만7천420명의 '인고인(仁高人)'이 나왔다.



인천고 출신들은 유독 '졸업 기수'를 따진다. 그만큼 모교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이고 선후배의 끈끈한 정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고 출신들은 기수만 얘기하면 단번에 누가 선후배인지와 연배를 가늠할 수 있지만 타 학교 출신들은 쉽게 계산하지 못한다.

이에 인천고 출신들은 "졸업 기수에서 '+1'을 하면 대입 학번이 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인천고 '85기'면 대학 86학번 나이인 셈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인물도 많다. 독립운동 투사와 문화·체육·예술인, 행정·정치가, 기업가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루 인천고 출신들이 퍼져있다.

책에는 타계한 졸업생만 담았지만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고인'이 더 많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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