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집토끼 단속'·'외연 확장'… 표심훑기 나선 이재명·남경필

김성주·강기정 발행일 2018-05-17 제4면

추미애 손잡은 이재명<YONHAP NO-3917>
추대표와 악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에서 추미애 대표와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李, 6일째 민주당 행사외 공개 일정·민생현장 방문 거의 안해
다양한 지원그룹 접촉 '소통' 중점… 각종단체 잇단 지지선언

南,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교류 확대
행사·전통시장서 민심 확보… "문정부 잘한건 칭찬" 틈새 공략


6·13 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집토끼'를 단속하는 한편 외연을 확장하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째 민주당 행사 외 공개적인 형태의 민생현장 방문 등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중앙당·도당에서 주최한 행사 외에 그가 소화한 공개 일정은 지난 11일 안양지구대 방문과 15일 기본소득 관련 국제포럼, 16일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정책협약식, 방송 인터뷰 등이 전부였다.

엿새 동안 이재명 후보의 동선은 비공개 일정으로 대부분 채워졌는데, 선거기간 우군이 될 지원그룹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재명 후보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여러 단체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지난 14일에는 경기도 체육인·장애인체육인들이, 15일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도내 학부모 515명이, 16일에는 경기도엘리트체육발전청년회 등이 연달아 이재명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우군들을 확보하며 집토끼를 지키는 한편, 잇따른 지지선언을 토대로 외연 넓히기에 나선 셈이다. 16일에도 한국노총 공공노조연맹과도 정책협약을 맺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주최 행사에 참여하고 별도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남경필
시흥서 지지호소-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오후 시흥시장선거에 출마한 곽영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경필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남경필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도 틈틈이 같은 당 시장·군수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며 보수표심을 모으고 있다.

16일엔 곽영달 시흥시장 후보·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고 지난 11일에는 석호현 화성시장 후보·권오규 의왕시장 후보, 12일에는 공재광 평택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연달아 참석했다. 동시에 각 지역 당원 및 보수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매진했다.

17일에도 자유한국당, 교총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여하는 한편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갈 예정이다.

현직 도지사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보다 1달 이상 늦게한 만큼, 출마를 선언한 지난 9일 이후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집토끼를 지키는 한편 전통시장을 찾는 등의 외연확장을 통한 민심잡기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부분은 칭찬해줘야 하는데 홍준표 대표 등은 너무 인색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팬'의 강성그룹과 이재명 후보 측 사이에 벌어진 틈새를 공략하는 것도 외연 확장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