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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두아즈 |
경기도 곳곳에서 실내악 축제가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외곽 지역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오는 23일,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른바 '목관 어벤져스'의 무대는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손꼽힌다.
오보에의 올리비에 두아즈, 클라리넷의 로망 귀요, 바순의 로랭 르퓌브레, 호른의 에르베 줄랭 등 목관악기의 대표주자들과 피아노의 제레미 메뉴힌이 한 무대에 서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피아노와 관악기를 위한 5중주'를 연주한다. 각자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이들이 한 무대에 서는 공연이라 일찌감치 클래식 팬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났다.
2009년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 하모닉에서 오보에 수석으로 활약 중인 올리비에 두아즈는 이미 18년 간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오보에 솔리스트로 활약한 바 있는 명 연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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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귀요 |
로망 귀요는 1996년 뉴욕 국제 영 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장 손꼽히는 클라리네티스트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가 그의 연주에 대해 "꿈을 꾸는 듯한 색채의 소리와 충만한 호흡의 프레이즈, 벨칸티스트의 음악성을 가진 그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연주자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현재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마티어 듀푸르'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에 의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변주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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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어 듀푸르 |
마티어 듀푸르는 만 20세에 뚤루즈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했고 만 23세에는 파리 국립 오페라단 오케스트라 수석에 임명돼 활약해왔다. 또 세계적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시카코 심포니에 있을 때 그에 의해 수석 플루티스트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 날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에드워드 아론 등이 함께 포레의 '피아노 4중주 1번'을 연주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1만원. 문의 :(031)230-3440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