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쌀 10만t 풀고 감자 수급관리시스템 도입

조윤영 발행일 2018-06-15 제14면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대책 발표
가격급등 막고 안정적 물가 기대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쌀 10만t을 풀고 감자 수급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평균 농산물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4.1%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농산물 수급 동향과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께 애호박과 오이 등 시설 채소가 고온 다습한 기후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35.2%나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설 채소는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생육이 빠르게 회복되는 특성이 있어 이번 달 초순께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쌀은 산지 가격 80㎏ 기준 지난 4월 17만1천376원에서 지난달 17만2천264원, 이번 달 17만4천96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확기까지 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부 양곡 10만t을 공매하기로 했다. 올해 초 가격이 크게 올라 '금(金)자'로 불린 감자는 지난달 말부터 노지 봄 감자가 출하되면서 평년 수준으로 값이 내려갔다.

실제 감자 20㎏ 기준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께 5만94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번 달 초에는 2만5천62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 가격은 평년보다 5% 비싼 수준이다.

감자 가격 상승세는 누그러졌지만 정부는 올해와 같은 가격 급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감자 수매비축제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수급이 불안하면 정부가 일정 물량을 직접 수입·공급하는 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건고추와 깐마늘 등의 주요 농산물도 재고량 감소 등으로 평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고추(화건 기준)의 경우 600g 기준 현재 소매 가격이 1만7천193원으로 평년보다 64.0%나 치솟았다.

깐마늘(국산) 1㎏ 기준 소매가격도 9천773원으로 평년보다 11.1% 비싸졌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햇마늘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