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선 7기 '이재명 시대' 도정은]버스준공영제 수정·지역화폐 전면 도입… '변화의 바람' 분다

강기정·신지영 발행일 2018-06-15 제3면

'도민 여러분의 지지 감사합니다'
14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사거리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당선사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도지사·도의회 모두 민주당 '석권'
연정 관련조례 다음회기서 폐기될듯
'도 청년배당'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

李, 인터뷰 논란에 "지나쳤다" 사과

경기도에 '이재명 시대'가 열렸다. 6·13 선거를 통해 이재명 당선자가 차기 도백(道伯)으로 선택을 받으면서, 정치 구조는 물론 버스준공영제, 지역화폐 도입 등 도정 전반에 변화가 예고됐다.

이재명 당선자는 이르면 18일부터 인수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민선 7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막 내리는 연정

=제 10대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연정은 자연스레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모두를 민주당이 석권하면서 여야 간 협조를 바탕으로 한 연정도 그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도 연정의 근거를 마련했던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기본조례'를 다음 회기 중 폐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준공영제도 수정 불가

=이재명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버스준공영제를 '업체 배불리기'로 규정하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당선자 측 관계자는 "준공영제 등 그 동안 비판했던 부분을 재검토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 잘못된 도정은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해당 정책의 전면 수정을 예고했다.

다만, 관련 조례는 '준공영제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고 도지사가 판단하는 경우'에 준공영제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중지 예정일 1년 이전에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의 이사장에게 통보하여야 하며 중지일로부터 2년 이내에 재정지원금 정산을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어 어떤 형태로 제도가 변경될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지역화폐 전면도입, 성남형 복지의 확대

=이재명 당선자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만 24세 청년에게 성남시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청년배당을 지급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선거 기간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지역화폐의 효과가 컸다. 경기도에도 이를 도입해 전통시장을 살리겠다"고 공언해 왔고, "경기도 1년 예산 22조의 1%만 쓰면 경기도 전역에 청년배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왔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경기도 청년배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한편, 이재명 당선자는 14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 발생한 인터뷰 논란에 대해 "시간이 지나니 제가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