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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월드컵]하이브리드 잔디

김종화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8-06-15 제17면

발 끝에 닿는 미세한 촉감 차이 '변수 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장 하이브리드 잔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베이스캠프 훈련장에 깔리는 하이브리드 잔디. /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 경기장은 모두 '천연잔디'
유럽파·일부 J리거는 이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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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최대 변수 중 하나는 K리그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잔디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인조 섬유 보강재를 그라운드 곳곳에 심어 천연잔디 뿌리가 서로 얽히도록 했다. 이로인해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의 활착력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그라운드 내구성이 높다.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되는 12개 경기장 모두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려 있다.



하이브리드 잔디가 한국 선수들에게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건 K리그 소속 프로축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경기장에는 모두 천연잔디가 깔려 있어 하이브리드 잔디를 이번 월드컵을 통해 처음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주요클럽 홈구장은 하이브리드 잔디로 되어 있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낯설지 않다.

또 일본 J1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빗셀 고베도 홈구장이 하이브리드 잔디로 되어 있어 J리그 소속 선수들도 많지는 않지만 경기를 해 본 경험이 있다.

외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잔디 적응이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신 감독은 "베이스캠프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스파르타크 경기장도 하이브리드 잔디로 돼 있어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며 적응할 수 있다"며 "천연잔디와 미세한 정도의 차이여서 하이브리드 잔디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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