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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에서 '붉은 불개미' 발견 비상

김종호 김종호 기자 발행일 2018-06-19 제9면

"작년 부산서 발견됐던 것과 비슷" 오늘 대대적 방역작업

평택항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18일 오전 11시께 평택항 PNCT(뉴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붉은 불개미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붉은 불개미는 바닥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역본부가 경북 김천 연구소에 보내 확인·의뢰한 결과, 붉은 불개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면서 평택항 방역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검역본부는 "이날 발견된 불개미는 부산에서 발견됐던 것과 비슷하다"며 "19일 대대적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바닥에서 발견돼 선박에서 나온 것인지, 화물에서 나온 것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됐다"며 "방역작업과 함께 정밀 추적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붉은 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됐고, 지난 2월 인천항에서도 의심 개체가 나온 바 있다.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붉은 불개미는 몸속에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쏘일 경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호흡곤란 등을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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