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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인프라부터" 뒤로 밀린 IWMC(인천월드마린센터) 건립사업

김주엽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8-06-20 제13면

항만공, 기재부 예타조사서 제외 우선진행 예산문제 내년 1월 연기

인천항만공사의 '인천월드마린센터'(IWMC, Incheon World Marine Center) 건립사업이 지연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올 하반기 인천항만공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서 IWMC 건립사업을 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개발사업인 '골든하버' 내에 건립될 예정인 IWMC는 인천항만공사 사옥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23년까지 건립사업을 마무리하고, IWMC를 골든하버 앵커 시설로 만들 방침이었다.

지난 2월 'IWMC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서 IWMC 건립의 편익비용(B/C)이 1.26으로 나와 경제성을 입증받았다.



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성이 있음을 말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애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회의를 거쳐 내년 1월로 미루기로 했다.

인천 신항 1-2단계 개발사업과 신국제여객터미널 조성공사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IWMC 건립 공사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인천항 인프라 구축사업이 우선 진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IWMC 사업비(1천300억 원) 조달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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