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유통업계 협력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지난 1월부터 'S파트너스 플러스 상생관'을 선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가전, 생활, 패션잡화 등 우수 중소기업 통합 품평회를 거친 20여개 브랜드가 상생관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개됐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다음 달부터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를 엄선해 중소기업 우수 상품들이 고정적으로 입점하는 'S파트너스 상생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지난 2016년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인 '아임 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54개 벤처 및 중소기업 업체들의 가전제품, 생활용품, 전통 공예품 등 400여개 상품들이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의 매출 증진을 위해 식당가와 영화관 인접 지역에 아임 쇼핑 매장을 배치했고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마진율도 최저수준인 20%로 책정했다.
롯데쇼핑(주)은 지난 9일부터 5일간 이천 롯데아울렛 광장에서 전국 소상공인 협동조합 협업단의 농·축·수산물 등 400개 우수상품 판매를 도왔다. 파주 롯데아울렛에선 지난 7∼13일까지 중소기업 특산물전이 열려 100여개의 각 지역 특산물들이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것은 유통업계 입장에서도 매출과 이미지 상승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원근·조윤영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