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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 해양레저 분야 대학원생 논문심사비로 수천만원 챙겨 쇠고랑

송수은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6-22 15: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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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가 해양레저 석·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심사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챙겼다가 구속됐다. /연합뉴스

국립대 교수가 해양레저 석·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심사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챙겼다가 구속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22일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A(57) 교수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교수는 자신의 제자를 상대로 논문심사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명의 연구생에게 1천285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연구생들은 석사 학위의 경우 한 사람당 60만 원, 박사학위는 100만∼300만 원을 A 교수에게 논문심사비로 지급했다.



그러나 A교수는 해경 조사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와 논문심사비를 줬다"고 반박하는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A 교는 또 장학생으로 추천한 연구생들에게 연구 기자재 수리비 명목으로 차명 통장을 이용해 11차례에 걸쳐 670만 원 상당을 받아 챙겼으며, 제자들의 석·박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축약해 그 별쇄본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1천638만 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도 있다.

해경은 심사비 명목으로 교수에게 돈을 내는 게 관례적이었다는 연구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같은 학교 B(66)교수를 입건해 조사하는 등 다른 교수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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