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재사고 이어 '또 아찔']수원 NC백화점, 안전점검후 이번엔 천장 무너져

김영래·배재흥 발행일 2018-07-12 제7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까…
11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NC백화점 4층의류 편집숍 천장이 무너져 내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4층 의류매장 260㎡ 넓이 붕괴
폐점시간 발생, 인명피해 없어
市 "무너짐 눈으로 확인 어려워"
이용자 불안, 정밀진단 목소리


수원시와 소방당국의 수차례 안전점검에도 NC백화점 수원터미널점에서 화재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 정밀한 안전진단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오전 1시께 수원시 권선구 NC백화점 4층의 의류 편집숍 천장이 무너졌다. 무너진 의류판매장 천장은 400여㎡ 규모로, 이 중 260여㎡의 천장이 무너졌다.

백화점이 문 닫은 시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영업시간 내 사고가 발생 됐더라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날 사고는 천장에 매달아 놓은 합판과 그물 등 조형물의 무게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현장 정리는 모두 마쳤으며 사고 매장에 출입할 수 없도록 가림막을 설치한 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선 지난 4월 18일에는 백화점 4층 식당에서 불이나 직원 고객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식당 주방에서 발생했고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셨다.

NC백화점은 수원종합버스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백화점 이용자 김모(38)씨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가슴 철렁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하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지난 2월께 시는 백화점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불이 난 이후에도 시와 소방당국이 각각 추가 소방시설점검 등을 했지만, 이날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소방시설점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고, 시 관계자는 "지난 점검 당시 10여 건의 지적사항이 있었고, 시정까지 확인했다. 천장 하중에 의한 무너짐 사고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영래·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