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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65주년 올해 '종전선언' 목표"

전상천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7-13 제2면

문재인 대통령 "시기·형식 南北美 추가 협의중" 북미 입장차 부각속 '주목'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국 관계 격상·4차 산업혁명 경제협력' 합의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서면인터뷰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미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문 당시 북측이 제기한 종전선언을 놓고 북미 간 입장 차가 부각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추동하기 위해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쌓이는 과정이 곧 가을 평양정상회담의 준비과정"이라며 "올가을 평양에서 남북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의 관계가 신남방정책 기조하에 격상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도 양국이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며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의 우수한 기술력·자본력을 잘 접목·활용한다면 첨단제조·인공지능·빅데이터·핀테크·바이오·의료 등 첨단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협력 범위는 해양안보·사이버안보·환경 등 비전통적 안보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해외 스마트시티 분야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을 통해 아세안 역내 도시 간 연계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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