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이커 스페이스(창업 활동 지원·인프라 연계 공간) 전문기관 선정 0곳 '경기도 홀대'

이원근 발행일 2018-07-13 제1면

일반형 공모도 서울에 집중 '불만'

시제품 제작 등 창업 활동을 돕는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 사업'에서 경기도가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업계는 창업지원기관들이 전문형 기관 공모에서 배제된 데다 서울시에 선정 기관이 집중되는 등 적절한 지역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올해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 사업' 대상으로 전문적인 창작 활동 지원과 기존 창업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전문형 공간' 5곳과 일반 국민에 교육과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는 '일반형 공간' 60곳을 선정했다.

전문형 공간과 일반형 공간은 장비 구축 등을 위해 각각 30억원과 2억5천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하지만 도내 창업지원기관들은 이번 전문형 공모 사업에 지역 안배가 없어 참여 문턱이 높았다는 반응이다. 업계는 경기도가 경제 규모가 크고 창업 열기도 여느 시·도에 비해 낮지 않은데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에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에는 서울 3곳, 광주와 대구 각각 1곳이 선정됐다.

일반형 메이커 스페이스의 경우에도 경기도는 경희대, 주식회사 라임하우스 등 8개 기관만 선정됐지만, 서울은 17곳이나 뽑혔다. 인천지역도 2개 기관 밖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도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서울 못지 않게 경기도도 창업 열기가 뜨겁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지만 전문형 사업에서 제외돼 아쉽다"며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안배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업 초기다 보니 우수 기관 선정을 위해 지역 안배 없이 내부 평가를 통해서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2022년까지 전국 350여개 공간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지역에 가점을 주는 등 지역 안배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