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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3번의 끝장대결… 모두 뚫고 '끝까지 왔다'

강승호 발행일 2018-07-13 제15면

연장후반4분 만주키치 결승골
프랑스와 20년만에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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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는 크로아티아와 '20대 젊은 피' 프랑스가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다툰다. 4강전에서 패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무대 맞대결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첫 데뷔 무대였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8강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3-0으로 완파했지만 준결승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중심은 만주키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등 마지막 황금세대다. 이들의 강점은 경험을 통한 노련미, 경기가 마칠 때까지 유지되는 정신력이다.

평균연령이 프랑스보다 높지만 16강부터 8강, 4강까지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이기고 올라와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워 20년 만에 두 번째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월드컵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가 마지막이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번의 연장전도 없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체력적인 면에서 크로아티아에 앞선다.

음바페를 필두로 하는 공격진영 외에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도 무게감을 자랑한다.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과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는 20년 전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며 전설이 된 로랑 블랑, 마르셀 드사이 센터백에 비교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