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복합문화센터 신규 건립키로
청라에 지상 2층 규모 내년 완공
2020년 송림동에 체육시설 포함
마전 등 도서관 3곳도 개관 계획
'5만명당 1곳' 정부 권장정책 충족인천시가 2020년까지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 등 시민 밀착형 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 복합문화센터 2곳과 도서관 3곳을 신규 건립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각 군·구의 문화 거점 역할을 담당할 복합문화센터 2곳이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동구 송림동에 각각 들어선다.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안에 건립될 청라 복합문화센터는 연면적 4천153㎡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19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공연장과 다목적 강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비는 155억원 규모다.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송림동 서림초등학교 인근에도 연면적 8천449㎡의 대형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2020년 10월 개관 예정이다.
동구 복합문화센터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실내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대공연장을 비롯해 각종 강의실 등 동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 복합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70억원이다.
현재 인천에는 이런 복합문화센터 1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런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계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도서관 3곳도 신규 개관된다. 서구 마전도서관과 가재울 꿈 도서관은 각각 2019년, 2020년 완공될 예정이고 남동구 논현 도서관도 2020년 3월 문을 연다.
서구 마전동에 지어질 마전도서관은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8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천20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열람실과 자료실, 세미나실 등이 도서관 내에 마련된다. 가재울 꿈 도서관은 서구 가좌동에 신설되며 학생들과 일반 성인들을 위한 열람·자료실 외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된 열람실 등이 별도로 들어설 계획이다.
가재울 꿈 도서관은 북항 배후부지 매각대금 중 일부인 78억7천만원이 투입돼 지어진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 도서관 3곳이 확충되면 정부가 각 자치단체에 권장하고 있는 도서관 건립 정책(인구 5만명당 1곳)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천에는 55개 도서관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런 문화 인프라 시설과 함께 운영 내실도 높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마련 예산도 점차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