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의원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정(파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5전국대의원 대회에서 최고위원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경기·인천지역 최고위원 주자로는 박광온(수원정)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심', '열심', '뒷심'으로 100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민주당 스스로가 한 단계 더 변화하고, 변화를 통해 개혁하고, 개혁을 통해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이 회초리를 들 것"이라며 "이제야 말로 민주당이 국민에게 응답하고, 능력을 보여드리고, 국민을 위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직면한 변화의 격랑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평화와 민생이라는 두 바퀴를 굴리는 '최고급 윤활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디딤돌', '혁신을 위한 견인차', '한반도 평화·경제를 이끄는 선봉장' 등을 자청했다.
실행방안으로는 당의 정책과 이념·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정치학교를 만드는 데 이어 ▲최고위원 분야별 책임제 추진 ▲당청 회의와 시도당 연석회의 등 활성화 ▲생활정치위원회와 뉴미디어위원회 운영 ▲당 차원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추진위원회의 상설기구화 등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았으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초대 원외 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지내는 등 동료의원은 물론 당원·대의원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을 추진한 '뚝심 있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60여년만에 처음으로 안보의 최북단이자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파주을 선거구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은데 이어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제1호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법안의 국회 통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에는 김철민(안산상록을)·소병훈(광주갑)·정재호(고양을)·김병욱(성남분당을)의원, 김민철 의정부갑 지역위원장 등 초선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 20여명이 함께해 박 의원의 출마를 지지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