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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양주시장은 "늘 겸손하게 소통하고 실천하겠다"며 "각종 지역개발과 일자리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 일자리가 넘치는 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주시 제공 |
#교통인프라 구축 방안
전철7호선 옥정신도시 연장 초점
LH 최적노선검토 연구용역 착수
#'원코리아' 부서 신설
남북교류 정책 등 전초기지 선점
경원선 복원·'통일특구' 큰 그림이성호(60) 양주시장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4년간 시민만 바라보고 늘 겸손하게 소통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시민을 섬기겠다'는 이 시장의 각오는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 시험무대에 오를 것이다. 사실 양주시는 지금 중견 도시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중견 도시로 진입하려면 무엇보다 일자리와 교통 인프라, 복지혜택, 택지 등이 충분해야 한다. 양주시는 이 조건을 하나씩 채워가는 중이다.
이 시장은 "양주시를 첨단산업과 레포츠, 문화관광의 '핫 플레이스(Hot-Place)'로 만들고 전철 7호선 옥정 신도시 연장, GTX-C 노선 덕정 연장 등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더 빠른 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지역개발과 일자리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 일자리가 넘치는 양주를 만들 것이며 각종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당시 이 시장이 내건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였다.
이 시장은 "이 슬로건이 앞으로 시가 추진할 중요 사업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로건에서 말하는 '사람'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농업인, 소상공인,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의 시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농업인회관을 건립하고 공공 급식에 지역농산물 우선 공급, 가축방역시설 지원 확대, 농민 거점 가공센터 조성, 스마트팜 지원, 여성농업인 지원 전담인력 배치, 축사 양성화 시책 등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것이며 '청년이 살아야 양주가 살고 나라가 산다'는 대전제 아래 청년취업 전담 컨트롤타워인 양주청년센터를 조성해 다양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희망인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지원을 약속했다.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확대와 방과 후 학교와 마을단위 돌봄 공동체 모델을 통한 '온종일 돌봄' 체계구축이 그중 하나다.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해 우수교원을 적극 확충하고 혁신학교 지정 확대, 학부모 교육참여제 실시, 과밀학급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양주시 미래 비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관광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테마파크와 익스트림 스포츠, 드론 등을 접목해 트렌드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주요 지자체들은 북한의 정세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시장은 "눈앞에 도래한 남북교류와 번영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원-코리아(one-korea)' 부서를 신설하고 남북교류의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원선 복원과 경원선축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전철 7호선 양주 연장선이 옥정신도시 안까지 들어오느냐'는 현재 신도시 주민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양주시는 7호선 연장이 결정되면서부터 전방위로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 시장은 "LH사업본부를 직접 방문하고 정성호 국회의원과 LH 사장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고 LH에서도 지난해 6월 13일 최적의 노선검토, 사업비확보방안, 연장방안 강구 등을 위해 '양주 신도시 내 전철 연장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옥정지구 내 전철 연장사업이 빠른 시일 내 추진될 수 있도록 LH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약력
▶1957년 경기도 양주 출생
▶대진대학교 대학원 건축·도시공학과 졸업(공학박사)
▶양주시 교육문화복지국장
▶제5대 양주시장
▶우수공무원 국무총리표창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