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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지금이 향후 10년 부평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부평 미래비전 2020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부평구 제공 |
#부평 미래비전 2020
한국지엠과 간담회 유대감 강화
미군기지 활용 지역목소리 반영
#실생활 파고드는 정책
민간어린이집 '부모 부담' 지원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엄격'"구민은 이 지역의 주인입니다. 주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준택(49) 인천 부평구청장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부평에서 구청장이 되었다는 것이 가슴이 벅차고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부평 토박이'다. 그는 "구정은 거창하고 빛나는 업적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챙기겠다. 영광스런 자리에는 구민을 모시고 힘들고 모진 자리는 구청장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주요 공약으로 '부평 미래비전 2020 위원회 구성'을 내걸었다. 구의 정책 입안부터 실행까지 주민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구정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부평의 '부평 미래비전 2020'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신중하게 검토해 꾸릴 것이며 우선 기존에 설치된 위원회를 점검하고 새롭게 정비해 중복되고 불필요한 위원회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민은 이 지역의 주인이며 이 지역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구민의 자주적인 활동이 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부평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평구는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Camp Market)의 반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 '철수설'로 논란이 됐던 한국지엠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부평구 주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이들 사안에 대해 차준택 구청장은 "최대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부평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지엠과 부평구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마련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한국지엠이 지역사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도록 할 것이다. 한국지엠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할 때 지역주민들도 한국지엠의 경영발전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서로 상생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반환 부평 미군기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구민의 목소리가 빠르고 정확하게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평 미군기지는 부평구민들이 활용할 공간이다. 당연히 구민의 목소리가 모여 중앙부처에 전달돼야 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살피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어린이집 부모 부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인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진 것과 관련해 인·허가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도시형 생활주택 난립을 방지할 것이라고 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선거기간 '소통'을 강조했다. 구청장 재임 기간 직원·주민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그는 "거창한 구정 구호보다는 구민에게 약속한 공약이나 구의 현안사항을 소신 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권위와 관행에서 벗어날 것이며, 꾸준히 직원과 주민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약력
▶ 1968년 인천 출생
▶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 졸업
▶ 고려대학교 졸업
▶ 美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대학 석사
▶ 제6대·7대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특별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