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염태영 수원시장 반바지 출근, 직원들도 적극 동참

이상훈 입력 2018-08-10 16:49:45

2018081001000703900031311.jpg
10일 오전 염태영 수원시장이 반바지를 착용한 채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3일 행사장에 반바지를 입고 나타난 염태영 수원시장이 매일 반바지를 입고 청사에 출근해 공식 업무를 보고 있어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수원시청뿐 아니라 일부 동주민센터에서는 이미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남성 공무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해 조만간 긴 바지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에 반바지가 등장한 것은 지난 1일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 한 남성 공무원이 올린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라는 짤막한 글에서 비롯됐다.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긴 바지 대신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이 공무원의 희망 사항이 실현되기 시작한 것.

실제 지난 6일부터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남성 공무원들의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는 비서실장과 문화예술과장 등 일부 간부공무원과 젊은 남성 공무원들도 반바지 착용에 동참하고 있다.

정자3동 주민센터에서는 남성 공무원 전체가 반바지를 입고 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바지 출근이 처음에는 쑥스러웠다"면서도 "업무효율을 높이고 젊게 보인다는 직원들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공무원노조도 반바지가 일의 능률을 올리고,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있다며 반바지 착용을 지지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