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수 한신대 총학생회 복지국장은 개강 첫날인 3일 만우관 6층 옥상에 올라 연규홍 총장에 대한 신임평가를 촉구하며 고공·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학교측, 4자협 소집 두차례 거부"
면담 진행, 이행주시 단식 이어가
한신대학교 총학생회가 인사비리·뇌물수수 의혹으로 지난 5월 교육부로부터 감사를 받은 연규홍 총장에 대한 조속한 신임평가(총장직 지속 여부)를 촉구하며 개강 첫날인 3일 고공·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건수 한신대 총학생회 복지국장은 이날 오전 연 총장의 '10월 내 신임평가'를 촉구하며 학교 내 만우관 6층 높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학교 측과 대치했다.
그는 "학내 민주화를 위해 조속한 총장 신임평가가 필요하다. 학교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농성에 돌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 측은 "연 총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 6월 학생·노조·교수·학교가 참여한 4자 협의회에서 마련한 신임평가 안을 연 총장이 번복(6월 20일자 7면 보도)하고, 방학 중 학생회가 두 차례 4자 협의회 소집 요청을 했음에도 학교 측이 거부했다"며 "특히 개강 첫날 연 총장 명의로 발표된 '한신 재건을 위한 방안'이 담긴 담화문은 신임평가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사회가 끝난 뒤 이동하려는 연규홍 총장의 차량을 학생들이 몸으로 가로막으며 대치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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