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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교통·감염병… '데이터 기반 예측행정'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8-09-14 제3면

市·KISTI, 대응 시스템 추진

인천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종 자연 재난과 감염병 발병 등을 예측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는 13일 KISTI와 '데이터 기반 시민생활·안전문제 해결 사업' 추진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행정은 통계에 의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한 각종 자료들을 토대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내는 시스템이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와 KISTI는 2020년까지 ▲풍수해(침수) ▲교통문제(대중교통 편의 증대) ▲지진(피해 분석·예측) ▲감염병(발병 예측·대응) 등 시민들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4개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풍수해 예측 시스템의 경우 인천시내 하수관거 매립정보, 기상 예측 데이터 등을 활용해 침수 예상 지역을 미리 확인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교통 분야는 교통량,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버스노선을 지정하고 교통 혼잡 지역에 대해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입국 정보와 모기 발생 정보 등을 활용해 감염병 유입 경로를 분석·예측하고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감염병 발생 예측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더 정확하고 세밀한 정책이 발굴되고 시민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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