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혜원, 선동열 감독과의 설전 역풍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

손원태 입력 2018-10-12 0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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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에 대한 생각을 재차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감독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 선발 관련해 질의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당시 "연봉은 2억 원이고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려면 현장보다는 TV로 보는 것이 편해 그렇게 본다"라는 선동열 감독의 말에 "일본 전임 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다.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라고 몰아세웠다.

 

손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야구 팬들로부터 역풍을 맞았고, 팬들은 손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인지하지 못한 채 언성만 높였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손 의원은 "나는 골목을 걸어 나왔고 고무다라이(대야)는 그저 벽에 기대어 있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고무다라이를 들고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처음 사진을 본 나도 '내가 언제 저걸 들고 있었지?'하며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보이는 것. 내가 거기 있었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 네티즌은 손 의원의 글에 "항상 이런 왜곡이 있쬬. 앞뒤 다 자르고 '사퇴하세요'라는 단어에만 목메는 왜곡 현상을 보네요"라며 비판했고, 손 의원은 "저는 선 감독 사퇴에 반대합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손 의원은 또 "자신의 소신은 맞고 다른 이들의 의견은 싸그리 무시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럴 수 있다고 믿은 제 잘못"이라며 "저런 방식으로 2020년 올림픽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좀 더 열심히 대한민국 야구의 내실을 기하도록 하는 길에 매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