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필귀정을 믿는다…MB때도 않던 과도한 수사" 경찰 압수수색 비판

강기정·손성배 입력 2018-10-12 12:34:16

李 "6년이 지난 시점에 과도한 일 벌어져… 납득하기 어렵다"

25.jpg
12일 오전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압수수색이 끝난 뒤 출근길에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11시 30분께 자택을 나서며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성남 수내동 소재 자택 앞에서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가 되지 않은 사건인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 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대전화 하나 가져가면서 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도정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선)곧 공식 브리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이 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6층 행정지원과, 8층 정보통신과(사무실, 행정전산실, 통신기계실) 등 4개 사무실로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인포토]압수수색 후 늦은 출근하는 이재명
12일 오전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압수수색이 끝난 뒤 늦은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시청 행정지원과에서는 이재명 전 시장 시절 비서실에서 쓰던 PC 4대에 대해 폐기 처분 내부 결재를 한 공문을 조사 중이며, 8층 정보통신과에서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이 지사의 친형인 재선(작고)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관련 문건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버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전문가를 섭외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전문가가 시청에 도착할 예정이라 저녁 때가 돼야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선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방송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씨 관련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40분부터 도청 집무실에서 진행되는 수술실 CC(폐쇄회로)TV 운영 관련 토론회를 변동 없이 소화하기로 했다.

/강기정·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