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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과밀학급해소 토론회]하남 고4 부지 '초·중 통합학교' 유력

문성호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18-10-15 제10면

교육청·LH 신설·증축 의견대립
초중고연합회 총회장·학부모들
기존 유휴지 부지활용 대안제시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초·중학교 과밀학급 해소방안을 놓고 학교 신설과 학급 증축 의견(9월 28일자 8면 보도)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유휴지로 남아 있는 고4 부지에 초·중학교 통합학교로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와 추민규(하남2) 도의원이 공동주최한 '하남시 과밀학급의 발생 원인과 해소방안 대토론회'에서 경기도교육청·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LH는 기존 신설과 증축 입장을 고수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원칙적으로 공원과 운동장 부지의 학교 신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하남시는 교육환경평가를 통해 추후 학령인구 추계를 분석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교육청이 고4 부지에 오는 2023년 고교를 신설할 계획을 밝히자 조광희 하남시초중고연합회 총회장과 학부모들은 고4 부지에 초·중학교 통합학교 설립을 요구했다.

조 총회장과 학부모들은 "신설 여부가 유동적인 고교보다 당장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초·중학교 과밀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면서 고4 부지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유·초·중학교 통합설립 방안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의 승인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이에 따라 고4 부지에 초·중학교를 통합해 설립하면 가칭 '초9(종합운동장 보조축구장)'와 '중5(하남시청소년수련관 인근)'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힌다.

한편, 이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A6 블록 앞 북측공원 내에 초교 부지를 공급하겠다'는 LH의 제안을 '통학구역 변경 불가'를 이유로 거부해 '초8'이 무산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추후 과밀학급 발생원인과 책임론을 놓고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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