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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FA 첫해' 팀 기둥으로 고양 오리온 최진수

김종화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8-10-31 제18면

작년 기록 잊어라 'FA의 진수'

오리온 김진수
고양 오리온의 간판선수 최진수. /KBL 제공

평균득점 16.9점 국내선수 3위
리바운드 공동4위 블록슛 2배로
추감독 "먼로와 협업 공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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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2018-2019 SKT 5GX KBL 개인 기록 순위에 익숙지 않은 이름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고양 오리온의 간판선수 최진수다.

KBL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 받는 최진수를 익숙지 않다고 표현한 건 앞선 시즌 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선수 득점 순위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17.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진수가 16.9점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표 참조



최진수는 지난시즌 50경기에서 평균 11.8점을 넣어 국내선수 득점순위 6위로 마쳤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9경기에서 최진수가 평균 9.3점을 득점한 것을 생각한다면 득점 가담률이 높아졌다.

3점슛도 경기당 지난시즌 1.3개에 그쳤었지만 이번시즌에는 1.9개로 향상됐고 성공률도 34.2%에서 43.3%로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필드골성공률도 지난시즌 45.0%에서 이번시즌 49.5%로 높아지는 등 정확도 높은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에서만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최진수는 국내선수 리바운드 순위에도 부산 KT의 김현민과 함께 공동 4위(6.4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선수 리바운드 순위에서 최진수 앞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공동 1위인 오세근과 김종규(창원LG·이상 9.5개), 3위인 하승진(전주 KCC·7.4개) 뿐이다.

최진수는 지난시즌 평균 3.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라운드에서는 이보다 적은 3.4개 였다.

블록슛도 지난해 0.5개에서 1.1개로 높아진 것에서 알 수 있듯 골 밑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최진수의 공수에 걸친 활약은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있는 오리온에게 큰 힘이다.

외곽슈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우승 당시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이승현이 군복무로 이번시즌 중반에 복귀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자유계약을 체결한 후 개인 기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자유계약 첫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최진수는 인상적일 수 밖에 없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최)진수가 슛은 좋지만 굳은 일을 기피한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시즌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며 "자유계약을 마친 후 마인드가 좋아졌다.팀의 간판선수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 감독은 "대릴 먼로와의 협업 플레이를 통해 득점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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