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비리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사립유치원들은 당장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내년도 입학 일정을 공지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녕 사립유치원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고 있다면, 그 첫 행동으로 '처음학교로'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성훈 비대위 대표는 "서울시의 경우 사립유치원 724곳 중 533곳(76%)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1천96곳 중 17.97%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화성시의 경우에는 67곳 사립유치원 중 6개 유치원(8.9%)만 '처음학교로'를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사립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명을 다하고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배움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국공립유치원 확충 ▲'처음학교로' 시스템 일반화 ▲동탄 단설유치원 설립 등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개선안을 학부모 1천31명의 동의 서명과 함께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