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5년간 24건

윤설아 발행일 2018-11-09 제3면

올해만 3건 서구, 8건으로 '최다'
조광휘 시의원, 꾸준한 발생 지적
"사고 대응기관은 한강청이지만
市 자체적 사고줄이기 대책 필요"

인천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지난 5년간 2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인천시의 안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조광휘(민·중구 2) 시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에서 발생한 화학 물질 유출 사고는 지난 2014년 4건, 2015년 7건, 2016년 4건, 2017년 4건, 2018년 5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군·구별로는 서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동구가 6건, 부평구와 연수구, 미추홀구가 각각 3건이었다. 서구는 지난 6월 석남동의 한 화학폐기물 공장에서 폐염산 10여t이 유출되는 등 올 들어서만 3건의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다.

화학물질 관련 허가 지역은 남동구가 407곳으로 가장 많고, 서구가 332곳, 동구 88곳, 부평구가 79곳 순이었으며, 업종으로는 판매업이 5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독물)사용업 480곳, 제조업 71곳 순이었다.

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유해화학물질은 벤젠, 메틸알코올, 염화메틸 등이 포함된 혼합물 97종이다. 이를 흡입하면 어지럼증은 물론 가려움증, 구역질, 폐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조광휘 의원은 "화학물질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발생했다"며 "사고 처리와 대응 기관이 한강유역환경청이라 하더라도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입는 것은 인천 시민이기 때문에 시민의 불안이 큰 화학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화학물질 사고 대응 기관은 한강유역환경청 시흥방재센터로 돼있지만 인천시 자체적으로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내년 4월 '인천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 계획(2019~2023)' 용역 결과가 나오는 만큼 화학 물질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무수 시 환경녹지국장은 "소방당국과 긴밀하게 협력을 하기 위해 119 화학대응센터가 신설되는 만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사고 전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안전관리 5개년 계획은 물론 GPS 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이 인근 화학물질 허가 지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