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연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12월 추가 인상 시사

박주우 입력 2018-11-09 0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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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는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현 금리는 2.00~2.25%.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추후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시사했다. 사진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대형 모니터에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보도 화면이 띄워진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현재 2.0~2.25%인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준은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물가가 2% 목표치에 근접하는 등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현재 미국 경제를 위해 좋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시장은 다음 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만약 내달 금리를 올린다면 3, 6,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미 경제가 전체적으로 호조를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은 올해 3분기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강세를 지속했고 경제활동은 높은 비율로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감소했고 가계지출은 강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직전인 9월 회의 이후 성명에서도 동일한 표현이 사용됐다.

마켓워치는 "연준 성명의 어조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연준이 예정대로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뉴욕 증권시장은 악재인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 됨에 따라 우려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04%) 상승한 26,191.2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06포인트(0.25%) 하락한 2,806.83에, 나스닥 지수는 39.87포인트(0.53%) 내린 7,530.88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하면 기준금리 상단이 2.5%로 높아져 현재 1.5%인 우리나라와 금리 차가 더 벌어진다.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