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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 ·(14·끝)조창우 라니앤라이프 대표]주방·욕실서 고객이 '여왕'처럼 살 수 있게

이현준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8-11-16 제20면

사본 -IMG_2371 조창우

23년 가스기기 업체 근무 노하우
판형 버너 기울기 조작레버 특허
표준협회 으뜸상품 3년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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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욕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로 라니앤라이프를 성장시키겠습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라니앤라이프를 이끌고 있는 조창우(45·사진) 대표는 "해당 시장의 5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5년 설립한 라니앤라이프는 현재 '가스 와이드 그릴'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휴대용 부탄가스를 연료로 하지만 일반적인 부탄 가스레인지와 달리,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불판 같은 형태의 직사각형 그릴이 장착돼 있다.

이 제품에 사용하는 버너는 '판형 버너'다. 조 대표는 "라니앤라이프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이런 형태의 버너를 선보였고, 우리가 특허를 받은 기술"이라고 했다.



그릴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도 장착돼 있는데, 이 역시 라니앤라이프의 특허 기술이다. 그릴을 떼어내고 전골냄비나 직화냄비로 교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표준협회가 제품력과 기술력, 품질경영시스템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대한민국 으뜸상품'으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창업 전 국내 한 가스기기 업체에서 23년간 근무했다. 그런데 근무하던 업체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

조 대표는 "가스기기 시장이 '블루오션'은 아니지만 경쟁 업체들이 영세한 만큼, 아이디어를 모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저를 포함해 함께 근무하던 5명이 라니앤라이프 설립에 의기투합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었기에 일반적인 부탄 가스레인지가 아닌 '그릴'을 택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장 반응은 좋았다. 창립 당시 5명이던 직원 수는 어느새 20명으로 4배나 늘었다.

조 대표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발판'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스기기를 개발하는 일에도 열중하고 있다. 부탄이 아닌 도시가스와 LPG를 연료로 쓰는 제품도 구상하고 있다.

라니앤라이프의 '라니'는 인도어로 여왕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라니앤라이프는 '고객들이 여왕 같은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안정적인 내수 매출 기반을 다지고 신제품 개발과 함께 유럽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가스기기를 비롯한 주방과 욕실 관련 각종 용품으로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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