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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4위 미니스톱 인수 주인공 누구? 롯데, 신세계 입찰 참여

이상훈 이상훈 기자 입력 2018-11-20 16:29:18

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유통업계 양대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국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는 신세계, 신세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일주일가량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76.06%, 국내 식품 기업인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갖고 있으며, 이번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업계에선 매각 금액이 3∼4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온그룹과 대상은 1990년 미니스톱 한국 법인을 세우며 국내 편의점 시장에 진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미니스톱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편의점 세븐일레븐, 이마트24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최근 근접출점 제한 움직임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의 인수전 참여는 사업 확장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계속되는 편의점 수익성 악화, 근접출점 제한 등으로 인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별 가맹계약 방식의 차이, 사업구조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인수하더라도 상당 기간 진통이 예상된다"며 "미니스톱 인수가 수익으로 이어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1천852억원으로 GS25(GS리테일), CU(BGF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에 이어 4위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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