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피해 자동차운반선 '오토배너'호 제3국에 매각 결정

목동훈 발행일 2018-12-07 제11면

해수청, 이동계획서 조건부 승인… 연내 하역 마무리·목적지 윤곽

오토베너
올해 5월 대형화재가 발생한 자동차운반선 '오토배너'호가 6일 오후 인천항에 접안해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오토배너호를 제3국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대형 화재로 장기간 인천 내항에 접안해 있는 자동차운반선 '오토배너'호(5만2천422t급)가 제3국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6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최근 중구, 중부소방서,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매수업체(평길해양)에서 제출한 '선박이동계획서'를 조건부 승인했다.

올해 5월 인천 내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오토배너호에는 중고차 2천474대가 실려 있었다. 이 중 불에 타지 않은 880여대는 이미 중동지역으로 수출됐다.

나머지 화재 차량은 선내에서 방통차(고철 운반차)에 실려 곧바로 폐차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손상 차량을 배에서 내려 부두 야적장에 보관하면 비산먼지 등 환경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인천해수청은 설명했다.

오토배너호는 제3국에 매각돼 폐선 처리될 예정이다. 최종 목적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해수청은 차량 하역 작업이 완료되는 이달 하순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나마 국적 오토배너호는 지난 5월 21일 인천 내항 1부두에 정박해 차량 선적 작업을 벌이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배 안에 있던 중고차 1천588대가 불에 타 75억6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지난 8월 선박 매수업체가 선정됐으며, 이달 3일부터 선내에서 손상 차량 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