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성~만석동 고가교 폐쇄… 새로 태어나나

김민재 발행일 2018-12-07 제3면

市, 교통량 급감 활용방안 모색
철거·공중정원 등 3개안 설명회
의견 수렴 연내 정비계획 수립


인천시가 중구 북성동과 동구 만석동을 잇는 우회고가교를 폐쇄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1993년 준공된 우회고가교는 중구 북성동 올림포스 호텔에서 인천 내항 8부두, 인천역, 만석 비치타운 아파트까지 잇는 길이 1.2㎞, 높이 15m의 고가도로다. 고가도로 아래로는 화물열차 철로가 놓여있고, 위로는 월미은하레일 교량이 설치됐다.

인천시는 내항 물동량 감소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하면서 교통량이 줄어드는 데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주변의 보행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개항창조도시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고가 폐쇄를 추진해 왔다. 이 고가는 하루 교통량이 2014년 2만5천423대에서 2017년 1만7천648대로 30.6% 감소했다.

인천시는 전면 철거, 존치 후 공중 정원 조성, 공중정원·차로 겸용(일부 철거) 등 3가지 안을 구상하고 6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회고가를 전면 철거할 경우 내항 8부두에 추진되고 있는 문화복합시설 상상플랫폼과 인천역 뒤편 광장의 직접 연계가 가능해진다. 공중정원을 조성하면 서울시가 서울역 앞 고가를 활용해 만든 '서울로 7017'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으로 정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우회고가 정비 사업 방향이 본격화되면 이를 대체할 지하차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차이나타운·상상플랫폼·북성포구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인천역 일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민간 투자를 통한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차량 중심의 교통 문화를 보행자 중심으로 옮기는 우회고가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